어쩌다보니 포핀파티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의 성욕을 책임지게 된 카스미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길 싫은 성격과 더불어 주변 사람들을 좋아하기에
매일매일 자신의 시간을 빼앗기면서 덮쳐지는 상황에 힘은 들어도 불평을 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의 성욕에 치이고 치인 어느 날 맡이하게 된 일요일
성욕해소를 위해 자신을 찾지 않은 일요일인 만큼 카스미는 늦잠을 자고 있는 중이다.

오후 4시가 되자 눈을 뜬 카스미
천장을 멍하니 바라 본 카스미는 잠에서 깨어날수록
무언가 허전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내 성욕을 해소해주느라 덮쳐지는 것이 일상이 된 지라
덮쳐지지 않은 이 하루가 이질적이게 느껴지게 된 것을 깨닫지만
카스미는 속으로 아니라고 부정을 하며 오랜만에 책을 봄으로써
허전한 느낌을 떨쳐내려 시도하지만

허전함이 카스미를 채웠기에 다른 일들이 손에 잡히질 않았고
오히려 덮쳐지는 그 느낌과 자극을 받고싶단 욕구가 강해졌다.

결국 카스미는 주변을 살펴 본 다음 자신의 침대서 자위를 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흔적이 손에 묻은 걸 보고 안심을 하려는 순간

무덤덤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아스카와 눈이 마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