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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단편]악역영애 - 당신은 나의 것앱에서 작성

공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8.09 20:51:33
조회 1196 추천 3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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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것

레이와 나는 행복한 저녁시간이 끝나고, 소파에 앉아 평소처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늘 학교에서 한 학생이 미숙하지만 제 마법을 따라한거있죠?!]

[레이의 마법을 따라하다니 대단하네요.]

[네, 두번째 수업이였는데 말이죠. 어쩌면 재능이 있는 아인가봐요.]

[혹은, 레이의 가르치는 능력이 좋았었을지도요 후후.]

[클레어님도 참, 에헤헤.]

레이는 나의 칭찬에 기쁜듯 수줍게 웃었다.

[그래도 그렇네요. 벌써 n년이 지났으니 클레어님과 저도 많이 성장해서 이젠 모두에게 의지가 되는 교사가 되었네요.]

[네에.]

나는 레이의 말에 공감하며 레이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편안해지는 레이의 온기와 향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녀를 느끼고 있자니 오늘 느꼈던 자그마한 불안감은 아무것도 아닌듯..

[그러고보니 이번에 새로오신 안젤라 선생님이]

움찔

편안해져가던 마음이 심하게 요동친다.

방금 레이의 입에서 나온 안젤라라는 사람은 이번에 새로온 젊고 귀여운 신입교사이다.
그런 안젤라 선생의 이야기를 하는 레이의 말은 그다지 들리지 않았다.

방금 말한 나의 자그마한 불안감에 대해 말하자면 안젤라 선생과 연관이 있는건 아니다.

[그러더니 안젤라 선생님이 말이죠.]

매우 있는거다.
오늘 낮에 학교에서 본 두사람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자, 그때의 레이가 나에게만 보여주던 다정한 미소가 생각났다..

물론 레이가 저를 좋아한다는 것에대해 한치의 의심도 없지만요.. 그렇지만 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이 불안감과 끓어오르는 이 감정..

분명 질투이겠지.

[어님.. 클레어님?]

아차

[괜찮으신가요? 표정이 안좋아보여요.]

[죄송해요. 잠시 생각을 하느라..]

[생각이요? 혹시 무슨 고민이라도?! 있다면 제게 말해주세요.]

[고민이라고 할 정돈 아니랍니다. 신경써줘서 고마워요 레이.]

[휴, 그럼 다행이네요. 고민은 담고 있으면 병이 되버리니깐요. 그러고보니 얼마전 안젤라도 고민이 있다면서]

[안젤라요..?]

안젤라선생을 향한 레이의 허물없는 호칭에 나는 적잖이 당황함을 나타냈다.

[아아, 네. 오늘 이야기를 하던 중, 좀 더 친해지고 싶다며 편하게 불러달라고 하더라고요.]

사람의 마음도 모르고 계속 안젤라선생의 이야기를 하는 레이.
나는 테이블을 쾅 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홍차..!]

[?!]

[홍차를 마실려고 하는데 레이도 같이 드시겠어요?]

[앗, 네. 그럼 어서 준비를..]

[아뇨, 제가 할게요.]

[아앗, 클레어님.]

그 자리에 있으면 질투에 이를 갈아버릴까봐, 나도 모르게 자리를 급하게 떴다.

주전자에 물을 담고 불 위에 올린 나.

후.. 물이 끓는 동안 흥분한 마음을 진정시켜야겠어요..

삐이이-

주전자가 물이 다 끓었다면서 소리를 냈다.
찻잎을 꺼내기 위해 선반을 바라보자, 나의 시선에 무언가 닿았다.

[이건..]

-------

[레이 기다리셨죠?]

[전혀요.]

나는 레이에게 따뜻한 홍차를 건냈다.

[그보다 클레어님, 정말로 아무일 없는건가요?]

방금 전 자리를 박차고 주방으로 달려갔던 나의 모습에 걱정하는거겠죠.

[네, 정말로 괜찮아요. 괜한 걱정을 끼쳐드린 모양이네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후후. 자, 레이 차가 식겠어요?]

[앗, 네. 그럼 감사히.]

레이는 그렇게 말하고 곧바로 내가 준 차를 한 모금 마시고 테이블에 올렸다.

[역시 클레어님께서 만들어 주신 차는 언제마셔도 맛있어요!]

[그런가요? 그거 정말 기쁘네요. 레이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맛있는 차를 태워 드릴게요. 제겐 레이밖에 없으니까..]

[......]

레이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럴수밖에.

나는 찻잎을 찾기 위해 바라본 선반에서 발견한 찻잎이 아닌 수면제를 테이블 위에 올렸다.

[이전에 실수로 산 수면제가 이렇게 쓰이다니..]

레이를 바라보자 레이는 새액새액 거리는 가냘픈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있었다.

[제겐.. 레이밖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는 레이의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

[으음.. 여기는...]

[레이 일어나셨나요?]

[클레어님? 저 무슨..]

레이는 아직 약기운이 덜 빠진듯 몽롱해보이는 표정으로 누워있는 몸을 일으킬려 했다.

짤그랑.

[어라?]

일어날려고 했지만 침대와 이어져 있는 손목의 수갑으로 레이는 일어나지 못했다.

[클레어님 이건..]

우리의 침실을 둘러보는 레이.
침실은 어두운 조명이 하나 켜져있었고 레이가 속박되어 있는것 말고는 평소와 같았다.

커다란 눈으로 나의 얼굴을 바라보는 레이.
레이의 얼굴은 나에대한 원망, 실망 같은 건 일절 없는 채로 그저 어리둥절함만이 있었다.

[레이,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떠한 상황인지 알고 있나요?]

나는 침대에 누워있는 레이의 위에 올라타며 말했다.

[으음.. 속박플..? 아, 저를 재우기까지 하셨으니 밖에서 했다면 납치, 감금플까지 성립이였을까요.]

[여전히 레이는 이해가 안되는 말뿐이네요..]

[아하하 그런가요?]

이런 상황에서도 웃는 레이.

[혹시 제가 당신의 귀여운 이 미소를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싫다고 하면 저를 싫어하실건가요?]

[그럴리가요! 제가 클레어님을 싫어하게 되는 일은 절대 없어요.]

단호하게 즉답하는 레이.

[다행이네요.]

[클레어님 무엇 때문에 이런..]

[그렇담 레이. 앞으로 제가 할 일들 모두 용서해줘요.]

나는 레이의 말을 자르고 그녀의 입에 또 한 번 입맞춤을 했다.
나의 입맞춤에 조용히 눈을 감는 레이.
나의 요구대로 용서해주겠다라는 의미겠지.

잘근

[읏.]

레이의 짧은 비명이 들렸다.
그리고 나의 입안에 맴도는 레이의 피맛.

방금 전 레이에게 키스하며 난 레이의 윗입술을 상처가 날만큼 깨물었다.

입술에 피를 흘리며 다시 한 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보는 레이.
나는 손가락으로 입술 위 상처 훑고 그 손가락을 핥았다.

[이 상처를 느낄때마다, 생각해줘요. 제가 레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잘근

이번엔 아랫입술을 상처가 날만큼 깨물었다.

[그리고 이 여기는 레이 당신은 저의 것이란 걸 생각해줘요.]

피가 흐르는 레이의 입술 위에 한 번더 키스했다.

[여전히.. 부족해요.]

아직도 채워지지 않은 불안감.

좀 더 레이를 나로 물들이고 나만 생각하게 만들고 싶어.

나는 레이의 목덜미를 훑어 키스마스를 남겼다.

[아니야.. 이런 금방 지워지는 이런걸론.. 레이를..]

[클레어님.. 아까처럼 깨무셔도 괜찮아요.]

[..아플거예요.]

[클레어님이 아프게 해주신다면 전 얼마든지.]

레이의 권유에 주저하던 마음을 이내 다잡고  방금 키스 하던 곳을 깨물었다.

잘근

[읏.]

선명한 이빨자국.
나는 내가 새긴 이빨 자국을 어루만졌다.

아아, 이거다. 금방 지워지지 않는, 그리고 몸이 기억할 나의 흔적.

[레이, 아프지 않으셨나요?]

[클레어님께서 해주시는건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

[거짓말..]

나는 조금 더 내려가서 쇄골쪽에 한번 더 깨물어 이빨자국을 새겼다.
아픈데도 티내지 않고 잘 참는 착한 레이.

[착한 아이에겐 상을 줘야겠죠.]

나는 점점 내려가면서 레이의 몸에 나의 흔적을 새겨갔다.
잠시동안 방안은 나의 쪽쪽 거리는 소리와 잘근거리는 소리, 그리고 레이의 비명만이 가득 찼다.
레이의 발끝까지 내려가, 더이상 이빨자국을 새길 곳이 없어져, 몸을 일으키자 레이와 눈이 마주쳤다.
레이는 눈물이 고인 촉촉한 눈으로 사르르 녹을 것같은 미소를 지었다.

[에헤헤, 저 클레어님으로 물들었네요.]

두근.

나는 레이의 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해 손을 뻗자 나의 손에 얼굴을 부비는 레이.

[클레어님의 손은 차갑고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아요.]

[레이의 몸은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아요.]

[에헤헤.]

[그럼 저희 같이 기분 좋아져볼까요?]

나는 레이의 몸을 이번엔 손으로 훑기 시작했다.
이빨자국으로인해 울퉁불퉁한 레이의 몸.
곳곳에 키스자국으로 붉은 자국에 선명하게보인다.

[레이 여기 엄청 젖어있네요. 깨물었던게 기분 좋으셨나요?]

[그야 클레어님이 해주신걸요. 기분 좋을 수 밖에 없잖아요.]

[어쩜 예쁜 말들만 하는 레이가 너무 대견해서 너무 예쁘네요.]

또한번 에헤헤하며 웃는 레이.

[하으읏]

나는 레이의 그곳을 핥아, 레이에게 웃을 틈따윈 주지않았다.
레이의 그곳은 너무 축축한 탓에 질식할 것만 같았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나의 움직임에 레이의 허리도 격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레이가 좋아한다는 나의 손가락을 그 곳의 입구에 가져대자 마치 빨려가듯 들어갔다.

[레이의 안 엄청 뜨겁고 엄청 조여와요.]

[으읏.. 말하지말아줘요..]

[하지만 레이가 제 손가락 놔주지 않는걸요?]

[으으... 그건... 클레어님의 손가락 맛있어서...]

너무 사랑스러워서 졸도할 뻔 했다.

[그럼 좀 더 느껴주세요.]

나는 레이의 안에 들어간 내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의 움직임에 따라 허리를 흔드는 레이.

[아읏..아으흣..흣..앗.]

신음소리를 내는 레이 너무 귀여워.
귀여움을 참지 못하고 레이의 가슴을 물고 빨기 시작했다.
혀 끝으로 가슴의 단단한 부분을 튕기자 레이 안에 있던 손가락의 조임이 강해졌다.

[레이, 사랑해요.]

[크..클레어님... 저도..읏..하읏... 클레어님..우읏..사랑해요..윽..클레어님..!!]

레이가 절정을 맞이했다.
가빠진 숨을 천천히 고르는 레이.
나는 레이 위에 있던 몸을 레이의 옆에 누웠다.
그러자 나의 품에 안기는 레이 하지만 아직 손목에 있던 수갑때문에 나의 품에 온전히 안기진 못했다.

[레이, 잠시만요.]

나는 조명이 있는 선반에서 수갑의 열쇠를 집어들어 레이의 손목에 있던 수갑을 풀었다.
그러자 나의 품에 온전히 쏙 안기는 레이, 그런 레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레이의 가빠진 숨이 진정될동안 기다렸다.

[하아하아...]

[좀 진정되었나요?]

[네..]

[레이 오늘은 저..]

[클레어님, 혹시라도 사과하실려면 하지말아주세요. 전 정말 괜찮고 오히려 좋았는걸요.]

[고마워요 레이.]

[...하지만 무엇때문에 이러신지는 알아야겠어요.]

가장 말하기 힘든 부분을 레이가 파고 들었다.

[윽, 이제와서 피할수는 없겠죠.. 사실은 이번엔 새로온 안젤라 선생님을 바라보는 레이의 표정이 그...]

[???]

[저를 볼 때만 나타내는 그 다정한 미소! 안젤라 선생님과 대화할 때면 그 미소가 나온다고요.. 레이는 저의 레인데.. 이런 저 싫..죠?]

[전혀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그보다 질투하시는 클레어님이라니 이렇게 귀할수가.]

[우으...]

[하지만 그렇네요.. 그 부분은 제가 해명해야겠네요.]

[?]

[안젤라와 저의 대화 대부분이 클레어님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엣?]

[안젤라가 클레어님의 팬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보니 클레어님의 대단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런 얼굴이 되었나봐요.]

[아니아니, 잠깐 그렇담 그 안젤라 선생님이라는 분도 저를 좋아한다는 말인데 레이는 그걸로도 괜찮은건가요?!]

[뭐, 팬심은 다른 경우니깐요.]

머리가 레이의 말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우우.. 그렇담 저 뭐를 위해 레이를 이렇게 아프게..]

딱.

레이가 나의 이마에 살짝 딱밤을 놨다.

[아얏?]

[설마 후회하시는건 아니죠? 전 클레어님이 저를 사랑해서 이렇게 해주셨단 사실에 행복하다고요?]

[..레이..]

쪽.

레이가 내 입술에 키스했다.
입안에 맴도는 레이 입술에서 나온 피 맛..

[전 이 아픔을 느낄때마다 클레어님의 사랑과 전 클레어님의 것이란걸 생각할게요.
클레어님은 이 피 맛을 느낄때마다 클레어님에 대한 저의 사랑과 클레어님은 저의 클레어님이란걸 기억해주세요.]

[네.]

레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다정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

클레어가 목격했다던 레이와 안젤라의 대화중..

[클레어님은 제가 해주신 크림브륄레를 가장 좋아한다고요?]

[그 멋진 클레어선생님께서 단 음식을 좋아한다니, 반전매력이예요!]

[반전매력은 그거 말고도 많지만 이 부분은 저만 알아야하는 부분이기에 알려줄수 없답니다 후후.]

[헉, 설마 그 부분은 연인에게만 보여주는 부분인건가요?! 꺄- 궁/금해요!]

[후후후, 저의 클레어님에게 혹시라도 접근하실 생각이시면 가만 두지 않을거예요.]

[헙.. 이게 소위 질투라는건가요. 걱정마세요, 저의 좋아함은 절대 팬심이니깐요.]

[네, 그럼 안심이예요! 아 그리고 클레어님은 말이죠~]


-----------------

본편 이후 클레어와 안젤라의 대화

[어머, 안젤라 선생님 안녕하세요.]

[헉, 클레어님..! 아니 클레어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 레이에게 전부 들었어요. 저의 ㅍ..팬이라고..]

[네 맞아요! 클레어 선생님은 언제나 당당하고 똑똑하고 기품넘치셔서 팬이 되어버렸어요.]

[전 딱히 그렇진 않다고요?..]

[후후, 레이쌤도 그렇게 말해줬어요. 의미는 전혀 다르지만요. 오히려 레이쌤은 그뿐만이 아니라며 클레어님에 대한 칭찬을 엄청 하신거있죠?]

[레..레이가요?]

[네, 너무 다정한 연인분이셔서 너무 부러워요.]

[후후후, 저의 레이에게 혹시라도 접근하실 생각이시면 가만 두지 않을거예요.]

[아.. 물론이죠 걱정마세요.]
'레이쌤과 똑같은 대사.. 역시 연인이라는 건가'



------------------

이전에 레이 시점으로 쓴 글있는데 클레어님 시점으로도 쓸까말까 고민중..
쓰고 싶긴한데 써봤자 똑같은 내용이니까..
백붕이들아 쓸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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