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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란모카] 모카는 언제나 날 이끌어주었다.txt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9.29 23: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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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이 기타를 시작한 이유가 모카때문인 소설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464546&s_type=search_all&s_keyword=%EC%97%B0%EC%84%B1%ED%95%98%EB%8A%94&page=1


*


어린시절부터 모카는 날 이끌어주었다.


내가 가장 힘들 때 옆에 있어준 사람은 가족도, 다른 친구들도 아닌 언제나 모카였다. 가장 단적으로 기억나는건 중학교 1학년 때, 다른 친구들과 반이 바뀌었을 때 였다.


아마 그 때가 나한테는 제일 힘들지 않았을까 싶었다.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수업조차 듣지 않고 종종 빠지기 일수였다.아버지한테는 혼나고, 친구들한테는 제대로 털어놓지 못하고, 친구들과는 바빠서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고...


그 때 날 도와준 것이 모카였다.


모카는 예전부터 늘 그랬다. 내가 어디에있던, 힘들어하면 기가막히게 눈치채고는 언제든지 나타나서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었다. 그 날도 그랬다. 자기도 수업이 있을텐데도 당당하게 땡땡이 치고는 옥상으로 도망친 나에게 와서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내 이름을 불러주었다.


"라~안~?"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그 때 들린 모카의 그 말을, 난 아마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할 것 이다.


이런 식으로 아주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이를 때 까지 모카한테는 수도없이 도움을 받다보니 가슴 속 어딘가에서 모카를 향한 동경 비슷한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사건이 있기 한참 전 부터 모카는 내 동경의 대상이었고, 누구보다도 소중한 친구였다. 그녀가 하는건 뭐든지 따라하려고 했다. 


그 감정이 사랑이라는걸 눈치챈건 언제부터였을까.


자각하고 나니까 급속도로 부끄러워졌지만 그것도 잠시뿐, 인터넷에 쳐보니까 좋아하는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위...라는 글귀를 보고는 오히려 당당해지기로 했다...그렇지만 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감정이 있었다.


기왕이면 내가 따라하는게 아니라 모카랑 완전히 똑같은 것을 같이 하고 싶은데!


그러던 차에 기회가 왔다. 떨어져있어도 다섯 명이서 언제나 모일 수 있게 츠구미가 제안한 밴드, 모카가 먼저 기타를 맡는다고 하자 내가 곧바로 나서서 나도 기타를 맡겠다고, 그렇게 선언했다. 아무런 의심도 없이 보컬과 기타를 내가 동시에 맡기로 결정이 났다.


뛸 듯이 기뻤다.


이제야 좋아하는 사람이랑 똑같은걸 할 수 있다.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솔직하지 못한건 똑같았으니까 고백같은건 할 엄두도, 생각도 못했던 것 이었다.


지금은 그저 언제나처럼의 이런 관계면 충분했다.


충분했다고 생각했는데...


"좋아해 란."


지는 석양, 붉은 배경을 바탕으로 모카가 날 쳐다보았다. 붉게 물든 석양에 모카의 얼굴도 붉게 물들어서, 새빨개진걸까, 그것도 아니면 석양의 색깔인걸까.


"옛날부터 쭉 란을 사랑했어."


어느쪽인지 지금에와서는 알 수 없었다. 그 자리에서 고백을 한 직후 모카가 몸을 돌려서 곧장 달아났기 때문이었다. 살짝 눈물이 보인 것도 같았다.


당장에라도 모카를 따라가야 했지만 내 몸은 돌이 된 마냥 그 자리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모카한테 고백을 받았다, 그녀도 날 사랑한다, 같은 감정이었다...그런 세 마디만이 가슴속에서 행복과 같이 뱅글뱅글 돌고 있었다. 기뻐서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


꿈이 아닐까 싶었다.


그것이 현실임을 자각한 것은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목욕을 하고, 침대에 몸을 눕힌 다음이었다. 그제서야 끊긴 이성이 서서히 되돌아왔다. 그리고 그제서야 행복에서 되돌아온 내가 모카한테 고백에 대한 답을 해야지 싶어서 곧장 전화기를 들어올렸지만 전화기가 끊겨있다는 메세지만이 들려왔다.


고백해서 어색한거겠지, 내일 학교에서 만나서 이야기해야겠다.


그런 생각이었지만 사흘이 지나고 나흘이 지나도 전화를 받기는 커녕, 모카는 학교에도 나오지 않았다.


*


모카가 나오지 않는 일주일 간 많은 생각을 했다.


모카의 고백을 받아들이는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먼저 고백해주지 않은게 미안할 따름이었다. 난 늘 모카한테 받기만 했으니까, 먼저 프로포즈와 함께 고백의 대답을 돌려주고 싶었다.


그걸 위해서는 먼저 아버지를 설득하지 않으면 안됐다.


저녁을 먹은 직후, 살짝 눈치를 보다가 마음을 다잡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모카랑 관련된 일이었다. 사랑에 빠진 소녀는 강하다고 했던가, 모카를 생각하니까 마음 속 어딘가에서 용기가 나는 것 같았다.


"저기 아버지...할 이야기가 있는데."


"음."


평소 그대로의 진지한 표정으로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셨다. 말해도 괜찮은거겠지 싶어서 내가 곧장 입을 열었다.


"나, 모카한테 고백할거야."


사실 고백을 받은건 내 쪽이었고 고백을 한 건 모카였으니까 내 말에는 조금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당장에 그런 나쁜 친구랑은 만나지 말라면서 날뛸지도 몰랐던데다가 모카에 대해서 어떤 나쁜 말이 나올지 몰랐기에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자 아버지의 표정이 조금 굳어지시더니, 이내 평소의 침착한 얼굴로 돌아와서는 살짝 미소를 지으셨다.


"그러냐."


뭐라고 한 소리 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그 한마디만을 꺼내고는 안경을 매만지면서 아무 말도 안하고 있었다...아니, 간간히 아오바 양이란 말이지, 하는 식으로 뭔가 깊이 생각하는 듯 했다. 그러더니 생각을 정리한 듯 안경을 벗고는, 두 눈동자로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셨다.


"란."


"응."


"아오바 양을 행복하게 해줄 자신은 있니?"


"있어."


"만약 내가 사귀는걸 반대한다고 한다면?"


"가업 때려치고 집 나가서 결혼식 올릴거야."


아버지의 질문에 미리 생각해놓은 답을 즉시 대답했지만 내 대답도 예상안이었던걸까,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안경을 쓰고는 내 옆에 와서 머리를 그대로 쓰다듬어주었다. 부끄러우니까 하지마! 내 새된 비명이 방 안을 채웠음에도 아버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셨다.


"그 각오면 괜찮다 란...난 기쁘다. 네가 이렇게 어엿하게 커줘서. 응, 벌써 란도 그런 나이구나..."


살짝 위를 보자 어딘지 모르게 후련한 미소를 지으시고 계셨다.


수 분간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했다.


이윽고 머리 쓰다듬는걸 멈춘 아버지가 손을 때고는, 내게 말했다.


"대신 란, 조건이 있단다."


"조건?"


"...당장 내일이라도 집에 아오바 양을 부르렴. 같이 하루 자면서 마음을 직접 고백하는거야."


솔직하지 못한 자신의 성격을 아버지는 알고계셨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할까봐 걱정해서 그런 조건을 내신 것 같았지만 이번만큼은 아니었다. 자신의 결심은 확고했다. 이 결과를, 고백에 대한 대답을 프로포즈와 함께 모카한테 들려주기로 이미 마음먹었다-


아니, 아버지의 말을 따라서 직접 집에 불러서 제대로 이야기를 해야겠지.


결론은 났으니까 이제 모카를 부르는 일만 남았다만, 모카는 학교에 오지도 않고 연락도 받지 않았다. 그녀가 학교에 오는 날은, 연락을 받는 날은 언제일까. 내일이 될 수도 있고 한 달이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일 년, 평생 나랑 만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을 수도 있겠지.


상관없었다. 지난 몇 년이나 모카는 날 끈덕지게 참고 기다려주었다.


이번에는 내가 모카를 기다려줄 차례였다


*



그녀가 학교에 나온건 그로부터 꼭 일주일 후 였다.


아직도 내가 어색했던건지 모카는 계속해서 나랑 단 둘이 있게되는 상황을 피했다. 다른 친구들조차도 이상함을 느낀건지 둘이 싸웠냐면서 물어보았다.


"아냐~개인적인 문제~으음~그러면 싸운건 싸운건가~?"


고백을 했다는 이야기는 쉽사리 할 수 없었으니까 모카가 언제나처럼 적당히 둘러대었다...싸운건 싸운거라니 뭐야. 그러면 착한 모카가 싸워서 내 눈치를 보는 것 같잖아. 내가 곧장 젓가락을 내려놓고 모카의 말을 받아서 모두한테 오해를 풀었다.


"모카는 잘못한거 없어. 싸우지도 않았고."


딱 잘라 말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다. 모카가 흘끔흘끔 이쪽을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서 얼굴이 살짝 달아올랐지만 아직도 어색했던건지 그녀가 츠구미 쪽으로 조금 더 다가가는게 보였다. 아무래도 아직도 어색한 것 같으니 이야기하는건 방과후에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간절히 기다리는게 있다보니 수업은 어느때보다도 일찍 끝났다.


다섯 명이서 돌아가는 길, 원래라면 모카랑 제일 오래 같이 가니까 단 둘이 남을 때 까지 기다렸다가 권유할 생각이었지만 하늘이 도운걸까 츠구미도 히마리도 토모에도 모두 각자 사정이 있다면서 다른 곳으로 향했다. 아니, 어쩌면 나랑 모카가 어색한걸 눈치채고 단 둘만 있을 수 있게 배려해준 걸지도 몰랐다.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며 모카랑 단 둘이 돌아갔다.


가는 내내 모카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다만, 점심시간처럼 내 얼굴만 조금씩 쳐다보고 있었다...


숨을 한 번 들이마셨다. 모카가 없는 지난 일주일 간 몇 번이나 수도 없이 연습했던 대사였다. 지금이야말로 인생 최대의 용기를 낼 때라고 생각하며 내가 먼저 모카의 소매를 꼭 붙잡았다.


"저기 모카."


일주일만에 제대로 보는 모카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보면서


"오늘 자러오지 않을래?...아버지한테는 미리 말해놨어."


그런식으로 말했다.


저번 고백과는 정 반대로 내가 석양을 등진 모양새라 이번에는 내 뺨에 새빨갛게 물든 것 처럼 보였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새빨갛게 물든 내 얼굴을 석양 탓이라고 변명할 수 있었으니까.


잠시 고민하던 모카가 선선히 고개를 끄덕였다.


활짝 미소지으면서 모카의 손을 꼭 붙잡고 곧장 우리 집으로 향했다.


*


뒷 편은 이제 어제 쓴 란이 기타를 시작한 이유로 이어집니다.


회로 폭발해서 한번 란 시점도 적어봤어요.


재미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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