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 긴 방황 끝에 유키나는 리사에 대한 연심을 자각했는데

동시에 기나 긴 방황 끝에 유키나에게 지쳐버린 리사를 레즈퀸 사요가 기다렸다는 듯이 채가는 거야
유키나는 삶의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밴드도 음악도 놓아버리고 매일 술과 눈물만 마시며 폐인이 되어버이겠지


이런 유키나를 위로해주는 건 유키나바라기인 란 밖에 없을거야

매일 유키나 집 문 앞까지 찾아와서 문을 두드리지 않을까?

유키나 성격이면 안 열어줄테니 꺼지라고 하겠지만 자존심 강한 란은 문을 열어주기 전까진 계속 현관에 있을거라고 하겠지

그러던 중 밖에 태풍이 오는데

설마 아직까지 문 앞에 있진 않겠지? 혹시나 해서 유키나가 문을 열어보면

온 몸이 흠뻑 젖은 란이 서 있을거야


유키나는 결국 란에게 집문을 열어주고 말겠지

그리고 이날부터 란은 유키나 집에 와서 요리도 못하고 사람 위로도 못해주는 똥차면서 유키나를 챙겨주게 되는거지

그렇게 뻥 뚫려버린 유키나의 마음에 란이라는 존재가 스며들고 있는 어느 날

폐인이 되어버린 유키나에 대한 죄책감으로 사요가 금방 헤어지고

사요와 헤어지자마자 유키나를 챙겨주기 위해 집으로 뛰어온 리사와 란이 만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