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마리미테] 가시나무가 진 후에 - 3

찜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1.19 06:24:20
조회 239 추천 11 댓글 3
														

1편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486330

2편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486405





"만약 제가 거절을 한다면요?"


"저는 그저 전령일 뿐이니까. 그 분들에게 전달하겠죠. 이후에도 제가 결정할 것은 아니고..."


사치코는 이것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는듯 거리를 두는 태도다. 그 얼굴에 띄워져 있는 마땅찮은듯한 표정도 '나는 별로 이 일에 관심이 없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제는 시즈카의 차례인 것이다. 과연 장미의 관에 가야하나? 그것을 수락했을때와 거절했을때의 경우를 생각하며 어느쪽이 더 나을지를 계산한다.


"...하지만 꽤나 관심이 있는 분이 계시니까. 거절해도 저희만 귀찮아 지겠죠."


그렇게 말하고 사치코는 눈을 흘기면서 자신의 머리를 쓸어넘겼다. 좋아... 그 이야기를 먼저 했어야 하는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시즈카는 순식간에 셈을 마치고 가식의 가면을 쓴다.


"어머, 그렇다면 당연히 가야죠. 무려 장미님들의 호출인데 말이에요."


어차피 도망쳐봐야 장민의 관에서 사치코... 혹은 황장미 봉오리를 계속 보내거나 본인들이 찾아온다면 피할 방법은 없다. 그렇다면 차라리 정면돌파를 하는쪽이 더 현명할거란 생각이 든다.


"좋아요. 지금 바로 갈건가요 시즈카양?"


"아, 조금 정리할게 있는데... 조금 있다가 혼자 가도 될 가요?"


도망가지는 않을테니까요. 라는 뒷 말을 붙이니 사치코는 '예, 그렇게 전해두도록 할게요.'라고 하고는 뒤돌아선다. 역시 좋은 집안의 아가씨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군더더기 없고 단정한 동작이었다.

그렇게 멀어지는 그녀의 등 뒤를 바라보며 카니나 시즈카의 머리는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과연 그 잘난 장미님들은 무엇이 그렇게 궁금해서 자신을 불렀고, 어떤 질문들을 준미하고 있는 것일까.


"예상 답안이라도 써 놔야 하는걸려나..."


스스로가 생각한 것 치고는 꽤나 창의적인 말이 입에서 튀어나오자 시즈카는 킥... 하고 작게 웃었다.


* * *


장미의 관은 리리안 학원, 그 중에서도 고등부의 학생회가 머무르는 곳으로 쉽게 말하자면 학생회실이다.

일개 학생회실에 '관'이라는 이름을 붙이는건 굉장히 난센스인 일이겠지만, 장미의 관은 놀랍게도 일개 학생회실 주제에 고등부의 본 교사와 따로 떨어진 하나의 건물을 쓰고 있기에 그 관이라는 호칭은 틀린게 아니다.

그것은 한 세기의 역사를 간직한 리리안의 건물들 중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고풍스러우며 그만큼 낡기도 한 2층짜리 건물이었는데, 수숲속이나 호숫가의 양옥집에나 어울릴법한 외관을 한 건물을 교사의 옆에 지어놓고 학생회 건물로 쓴다는 발상은 과연 일찍이 귀족들을 위해 만들어 졌으며 오늘날에 와서도 바깥과는 궤를 달리하는 아가씨 학교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리리안 답다.


당연하지만 그런 학교에서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3년의 고등부 기간동안 이 '관'의 근처에도 얼씬하지 않는다. 이 곳은 리리안의 학생회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모두에게 존중받고, 어쩌면 선망까지 받고있는 '산백합회'의 거처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산백합회를 그렇게 생각하는것은 아니고, 시즈카도 그렇지 않은 학생중에 하나였지만 그녀역시 이 곳에 와본적은 없었다.


"장민의 관에 용무가 생길줄은 몰랐는데..."


학생회에 볼 일이 없다. 그런 간단한 이유에 몇가지를 더해서 이 곳에 처음으로 와 본 카니나 시즈카는 난감히 중얼거린다.


장미의 관 안에 모인 산백합회의 장미님들은 하나같이 하나같이 범상치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것이 한 학교의 학생회라는 사람들은 원래 그런것인지, 아니면 위의 장미님들부터 대대로 특이 취향이라서 그런 동생들만을 만드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것에 아주 관심이 없는것은 아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그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이렇게 먼저 관심을 받아 버리다니.

아이러니라고 해야할까. 여하튼 지금 중요한 것은 이 앞이 그녀에겐 복마전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안에서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걸까.

그렇게 생각하니 이 관의 자그마한 문이 마치 마왕성의 문 처럼 느껴진다.


이것을 열어야 하나... 라는 나름의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을때, 놀랍게도 그 문은 스스로 열리며 시즈카를 맞이했다.


"평안하신가요. 시즈카?"


아까는 홍장미 봉오리더니 이번에는 황장미 봉오리인가. 짧은 갈색의 머리카락과 시원시원한... 리리안보다는 하나데라에 어울리는 얼굴을 가지고는 여학교의 교복을 입고 고풍스러운 인삿말을 하는 저 모습은 꽤나 위화감이 든다.

하세쿠라 레이. 약간의 면식이 있었던 사치코와 비교하자면 고등부 이전에 몇 번 같은 학급이었던 만큼 이 쪽이 더 편안하다. 다행일려나.


"평안하신가요. 이렇게 만난건 유감이지만... 오랜만이네 레이."


"뭐, 거기에는 나도 동감."


레이역시 한 숨을 내쉬며 뒷목을 만진다. 사치코도 그렇고 봉오리들은 이 일에 별로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일까.


그 뒤를 따라서 장미의 관으로 들어선다. 처음으로 들어선 마왕성의 모습은 생각보다 훨신 평범하다. 그 1층은 자그마한 게시판 하나와 몇 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다들 문이 닫혀있어서 잘 알수는 없다. 아마도 앞의 저 계단을 통해 이어지는 2층에서 모두가 기다리고 있겠지.


"모무들 위에서 기다리고 계셔."


여기서 예상대로였다는 것에 별 일이 아님에도 시즈카는 다시 속으로 웃음짓는다. 오늘따라 웃음이 헤픈 기분이다.


"계단이 꽤 삐그덕 거리는걸."


"연식이 연식이니까 별 수 없지."


관의 계단은 두 사람의 발걸음에 맞춰 쉬지않고 삐걱거렸다. 이래서는 마치 전국시대의 무장들이 자객을 대비하기 위해 성의 일부로 성의 복도가 걸을때마다 삐그덕 거리게 했다는 일화같지 않은가. 장미님들도 이 기척을 듣고 전투태세를 다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니 어느세 2층의 문 앞이었다. 여기서 기척을 내는건 황장미 봉오리의 몫이겠지.


"하세쿠라입니다. 카니나 시즈카 양이랑 함께 왔습니다."


"들어오도록 하렴."


안에서 화답이 들어오자 레이가먼저 문을 열고 들어간다. 시즈카 역시 곧바로 그 뒤를 따른다.

문의 안에는 예상대로 산백합회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회의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큼지막한 테이블에 들러앉아 기다리고 있던 면면중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것은 역시나 면식이 있는 사치코, 그리고 그 옆으로는 얼굴은 알고있던 그녀의 언니인 새로운 로사 키넨시스와 로사 페티타 역시 보인다. 황장미의 동생은 지금 눈 앞에 있음으로 그 옆자리는 비어있다.


이것이 이번 선거에서 선출된 산백합회와 그 동생들의 면면, 그것을 확인하고 시즈카는 고개를 숙인다.


"평안하신가요."


그리고는 모두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고개를 드는 순간, 옆에서 예상치도 못한 기습이 들어온다.


"어머, 오랜만인걸 시즈카쨩?"


옆에서 순식간에 자신의 몸을 잡아당기고는 품에 껴안듯이 하고있는 상대의 얼굴을 확인한 시즈카의 입가는 미세하게 부르르 떨린다.

하필이면 이 곳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았던 상대라니 말이다.


"평안하신가요... 로사 키넨시스."


"이제는 요코쨩이 로사 키넨시스니까 나를 그렇게 부르는건 옳지 않지만?"


빙긋하니 웃는 그녀의 얼굴을 보며 시즈카는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아아, 당신 전부다 듣고 온거군요? 아니, 애초에 이 상황자체가...

둘 다 이제는 '전'이 붙기는 하지만 합창부의 부장과 로사 키넨시스가 절친한 친구라는 것은 익히 알고있는 사실이었다. 두 사람이 합창부가 활동할 때도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 불똥이 시즈카에게 뛴 것도 한 두번이 아니었으니까. 그런 두 사람이 이런 사건을 겪는다면 서로간에 이야기가 있었으리라는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험생인 그녀가 이렇게 산백합회를 동원할걸 예상하지 못한게 패착이었겠지.


"언니, 그러면 시즈카양이 곤란해 하지 않을까요?"


여기서 그녀를 구해준건 그 동생인 이번대의 홍장미였다. 거기에 언니는 싱긋 웃으면서 한 발짝 물러난다.


"어머, 그랬다면 미안해."


"아닙니다."


"그러면 잘 해보라고 요코쨩?"


'언제 끼어들지는 모르겠지만.'이라는 사족을 남기면서 벽으로 돌아가 기대어 서는 전대의 홍장미. 조금전부터 저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시야의 밖에서 기습을 가한것인듯 싶었다.


"...그래서 무슨 이유로 절 호출하신거죠?"


한 숨을 고르고 그녀들에게 묻는다. 이미 누군가의 얼굴을 본 순간 스포일러를 당해서 결말까지 아는 영화와 같았지만 말이다.


"뭐, 시즈카쨩이 요즘 리리안에서 가장 뜨거운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서가 아닐까?"


"...그건 산백합회에는 못 미친다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던 황장미는 시즈카가 돌려준 날 선 반격에 '어머어머, 무섭네 시즈카쨩!'하면서 혀를 살짝 내밀면서 웃는다.

하지만 거기서 끝날리는 없었고, 이번에는 홍장미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시즈카양은 이번에 몇일간이나 결석을 했었지? 그건 선생님들은 물론이고 우리 학생회 까지도 들어올 정도의 사건이었지?"


"맞아, 거기에 이어서 등교하자마자는 정든 동아리에 탈퇴한다고 전해주고 말이야. 정말 트러블 메이커인게 아닐까?"


조금전에 자신이 했던 말을 지키듯 장난스럽게 지원사격을 날려주는 전대의 홍장미의 말까지 더해지니 시즈카도 어느정도는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요 몇일간 그녀가 일으킨 행동들이 학생화에서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다 못해 호출하는게 이상할건 없었다는걸 말이다.


"조금 생각할게 있었습니다. 기본을 어긴건 죄송합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또다시 눈 앞으로 불쑥, 전대의 홍장미가 튀어나온다. 아까에 비한다면 조금 진지한 눈빛이었지만, 아직은 장난기가 더 커 보였다.


"시즈카쨩은 얼마나 대단한걸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


"예?"


그 순간, 마주친 그녀의 눈은 어제 만났던 부장을 떠올리게 하는 빛을 띄었다. 마치 꿰뚫어 보는것만 같은 선배의 눈은 시즈카의 안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가.


"나는 내 친구에게 시즈카쨩은 오랫동안 음악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것을 계속하기 위해 이탈리아 유학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그것때문에 선배들의 로자리오까지 거절하고 있었잖아?"


전대의 말을 듣는순간, 시즈카는 한 걸음... 아니 그대로 뒤 돌아서 이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은 기분을 받았다.

부장, 당신은 대체 친구에게 어디까지 말한건가요?


"하지만... 시즈카쨩 이제 음악을 그만둘 생각인거야?"


그 말에 이 자리에 있던 모두의 놀란 시선이 시즈카에게 집중된다. 하아, 한숨을 내쉬며 시즈카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건..."


"궁금하지, 대체 무슨일이 있었기에 자신의 장래조차도 이렇게 바꿀만한 생각을 한 걸까?"


그녀만의 추리를 해 온 것인지 눈을 빛내고 있는 전대의 로사 키넨시스는 이제 두려울 지경이다. 정말로 시즈카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는게 아닐까 하던 생각은 이제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다.


"아참, 그러고 보니까 전에 시즈카쨩은 누군가의 쇠르가 되고 싶어서 이탈리아 유학을 방패로 로자리오를 거절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말이야."


"그 이야기는 왜..."


무슨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거냐. 그렇게 반론하려고 할 때 시즈카는 상대의 눈을 보고말았다. 그 눈은 지금까지 장난스럽게 시즈카를 찔러보거나 놀리던 그 눈과는 달랐다. 아까는 장난속에 살짝 떠올라 있던 진지함은 어느세 표면까지 떠올라 그 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장난이었다는 것일까.


"이러면 꽤 잘 들어맞는게 아닐까? 혹시, 시즈카쨩이 그렇게 기다리고 있던 그 선배가..."


"그만..."


어떻게든 그녀의 말을 제지하고자 한다. 저 입에서 나올 다음 말이 무엇인지 이미 들어버린것만 같았다. 그렇기에 그것을 막아야만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운다.


하지만 시즈카보다는 전대의 로사 키넨시스가 빨랐다.


"사토 세이인거야?"





이런 거 좋아하는 거 보면 백갤도 틀딱갤인가봐.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1

고정닉 3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1398712 공지 [링크] LilyDB : 백합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22]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7 6041 45
1331557 공지 대백갤 백합 리스트 + 창작 모음 [17]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13254 25
1072518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 대회 & 백일장 목록 [23] <b><h1>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24442 14
1331471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는 어떠한 성별혐오 사상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8903 32
1331461 공지 <<백합>> 노멀x BLx 후타x TSx 페미x 금지 [11]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7370 25
1331450 공지 공지 [31]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10352 43
830019 공지 삭제 신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9 92912 72
828336 공지 건의 사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7 41140 27
1464478 일반 ㅅㅂ 포치상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 포션중독용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0 0
1464476 일반 종트 이번화 넘 잼있다! 천사세이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6 0
1464475 일반 안돼! [2] 치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29 2
1464474 🖼️짤 요루안욱 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44 1
1464473 일반 흐어엉 숨막혀ㅠㅠㅠ [2] 아르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36 0
1464472 일반 ㅠㅡㅠ [3] 응애여아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28 0
1464471 일반 야 뚝백붕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59 36 0
1464470 일반 ㅋ 벼응신 ㅋ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59 80 7
1464469 일반 드디어 죽었나 백갤 [5] 마이레오팬클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5 83 0
1464468 일반 백붕이 한시간만 [2] 융가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5 38 0
1464467 일반 괴롭혀주세요, 악역영애님 <-애 낳음? [2] ㅇㅇ(59.13) 02:26 106 0
1464466 📝번역 [번역] 괴롭혀주세요, 악역영애님! 90화 [6] 유동(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334 31
1464465 일반 게임에 주인공이 있을 필요가 있나 [3] 마이레오팬클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99 0
1464464 일반 여주인공 고정 하면 또 헤번레인데 ㅎㅎ [1] rwbyro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58 0
1464463 💡창작 늠검) 결국.... 잘렸어.... 우우 백부이... [11] sabr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9 278 12
1464462 일반 ㄱㅇㅂ) 와 더워서 잠이 안 오네 [8] 씨사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7 124 0
1464461 일반 백바... 살아서 보자... [2] 후에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7 50 0
1464460 일반 애웅... ㅇㅇ(114.108) 01:50 56 0
1464459 일반 이거 갓에넬 아니냐 [3] ㅇㅇ(218.154) 01:49 133 0
1464458 일반 ㄱㅇㅂ) 잠 다 깼는데 그냥 작업이나 할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9 85 1
1464456 일반 왜 섭종이 확정되고 나서야 마기아레코드가끌리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6 59 0
1464455 일반 악리 센세는 ㄹㅇ 호감이네 아오바모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5 68 0
1464454 일반 백붕들 안뇽안뇽 [6] 아르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3 43 0
1464453 일반 이치사키 보구가 [4] 초코모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3 66 1
1464452 일반 소전 스토리에 보이스가 없는게 좀크다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3 60 0
1464451 일반 간만에 왔는데 진득하게 볼 거 없나 [3] 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2 64 0
1464450 일반 분명 10화 요루카노 대박쳐서 앞화 몰아봤어야됐는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2 94 0
1464448 일반 ㄱㅇㅂ 개졸리네.... [9] 융가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1 147 8
1464447 일반 솦갤펌) 소전의 백합관계도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0 86 4
1464446 일반 카노안욱벌써 야짤나왓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0 54 0
1464445 일반 진짜 백합작가들 트위터들어가면 맨날작품들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6 90 0
1464444 일반 사람의 상상력이란 대체 뭘까 [2] 나리유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6 90 1
1464443 일반 밤해파리 자막은 보아하니 오늘도 글렀구만 ㅇㅇ(220.85) 01:33 80 0
1464442 일반 사사코이 애니화도 안됐는데 언급 왜이리 활발하지 ㅇㅇ(222.110) 01:32 221 17
1464436 일반 키황인데 왜 키위아님??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71 1
1464435 일반 꺄아아아아악 레즈마왕이야!!!!! [1] 키타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8 95 0
1464434 일반 키황 씹간지네... [2] ㅁ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5 114 2
1464433 일반 친애하는 원수님 결재하려면 어디로 가야해? ㅇㅇ(221.151) 01:25 27 0
1464431 일반 평범한 경음부 재밌네 ㅇㅇ(220.85) 01:22 58 0
1464430 💾정보 24년 10월 수성의마녀 제일복권 3탄 미쳤다 ㅇㅇ(118.34) 01:21 92 2
1464429 일반 전생 7왕자 11화보고 사사코이 생각남 비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57 0
1464428 일반 나나레하나나레 신규 키비주얼 [3] ㅇㅇ(118.36) 01:19 69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