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란만 바라보던 모카는 란이 토모에에게 이끌린다는 걸 알고, 마음을 정리함.

란이 자기에게 모질게 대하는 것도 지치고, 토모에도 란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서임.

하지만 같은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리사는 유키나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하고,

유키나는 음악이 더 중요하다와, 로젤리아에는 친목이 필요없다와 같은 소리만 하면서

음악에 미쳐있는거임. 그래서 옆에서 맨날 뒷바라지하고 기다리는 리사는 지쳐가고,

그러는 중에도 항상 모카를 챙겨주는 리사에게 점점 마음이가는 모카는 어느 날 학교 뒤편에서 우연히 만난 리사에게 무심코 고백함.

"좋아해요."

"응? 나도 모카가 좋아. 고마워?"

 에? 난닷테? 수준의 답변이 돌아오니까 모카도 허탈해서 한숨을 쉬는 거임.

"......리사 선배는 이런 쪽으로 눈치가 빠르다고 생각했는 데."

".....나도 모카가 이런 쪽으론 눈치있다고 생각했는 데."

 하지만 리사는 돌려서 거절한 거였고, 긴 시간 란에게 자존감 어택을 당해오고, 리사마저 자신을 거절하자 

 자존감 바닥에 완전히 삐뚤어진 모카는 음험한 생각을 품게 됨.

다음 날, 편의점에 리사는 출근하지 않았고 모카는 리사네 집으로 찾아감. 리사는 당황한 얼굴로 모카를 맞이하지만, 일단은 들어오라며 문은 열어줌.

그리고 문이 열리자마자 모카는 집 안에 사람이 있는 지 부터 확인함.

"오늘 아무도 안계세요?"

"응, 부모님 출장가셨어."

"동생은요?"

"나 동생 없는데?"

"어라? 그래요?"

 그리고 리사가 차를 내주겠다며 일단 들어오라고 하자, 조심스럽게 앉음. 차를 따라주며 리사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거임.

 나는 그래도 유키나가 좋다. 모카 네가 나쁜 사람이라 그런게 아니다. 내가 그냥 유키나가 좋은거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데, 들으면 들을 수록 모카는 스스로 막 비참해지고 오히려 더 마음 속에서 어둠이 끓어오르는 거임.

그래서 원래 생각했던 대로 하기로 함. 리사가 잠깐 전화 받으러 간 사이, 모카는 리사가 마시던 차에 약을 탐.

그리고 리사가 다시 돌아오자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계속 차를 마시며 이야기함. 그리곤 리사가 차를 마시는 걸 확인하곤 웃으면서 말함.

"제가 너무 실례했어요 리사 선배. 앞으로 이런 일 없을거에요."

"응, 그래. 그럼..."

 하고 일어나려는 데, 뭔가 머리가 몽롱하고 식은 땀이 남. 아랫 배가 찌릿하게 울리고, 몸을 가누기가 힘든 거임. 감기인가 싶어서 머리에 손을 대보는 데 

열이 화끈화끈 오르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음. 뭔가 묘하게 몸 안쪽에서부터 근질근질한 기운이 솟구쳐 올라서 해소하고 싶은데 방법도 알 수 없는거임.

 그리고 모카가 리사의 입술을 잡아먹을 듯이 들이마시며 키스했다. 리사의 뒷목과 허리를 받치며 그녀를 넘어뜨릴 듯 아슬아슬하게 잡은 채 입술과 입술이 맞닿았다.

"읍...읍읍! 읍!"

 리사가 놀란 얼굴로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이상하게 저항이 잘되지 않았다.오히려 키스하고 있는 게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서 점점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앙다문 치열을 고루핥던 모카의 혀가 리사의 입안을 헤집었다. 타액이 빈번하게 들이치며 다즐링향기가 진하게 입 안에 섞여 들어왔다. 

한참 키스하던 모카가 입술을 떼어내고 멍한 시선으로 숨을 헐떡였다. 상기된 얼굴, 물기어린 눈동자, 리사는 유키나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걸 덮어버리 듯이 다시 한 번 모카가 키스했다. 축 늘어진 채 손만 움찔움찔 떠는 리사의 몸은 천천히 모카의 흐름에 흘러가고 있었다.

 어느 새 리사의 방 안, 리사를 침대에 눕힌 손길은 섬세하고 따듯했다. 리사는 저항할 수 없었다. 몽롱한 쾌감에 휩싸여 몸이 나른하고, 기분도 이상했다.

모카가 리사의 귓볼을 깨물자 리사가 신음성을 작게 흘렸다. 그 목소리가 모카가 잠깐 멈칫하더니, 이내 표정을 풀고 리사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나갔다.

"모... 모카.."

"괜찮아요 이제 기분 좋아질거에요."

다음은 누가 쪄오셈. 난 메이플하러 감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