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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미사코코) 미사키 생존기 1일째 -중-앱에서 작성

백합하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1.25 21:43:02
조회 600 추천 1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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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이 엄청 무서운거더라고ㄷㄷ 게임에서는 그냥 쏘면 터지고 뭐 그런거였는데 글쓰려고 알아보니까 그냥 대량학살병기가 아니더라고 뭐 아무튼 이어서 써 보았습니다! 잘부탁해~


아 전편은


여기야!





핼로투호를 추락시킨 핵폭탄은 1Mt의 위력을 내뿜었다. 이 핵폭탄은 초기 핵분열만을 이용하던 원자폭탄에서 발전해 핵융합을 응용한 열핵폭탄이였다. 흔히 수소폭탄이라고도 많이 알려져있었다.
지면 500m 상공에서 핵폭탄의 센서가 이를 감지해 폭발절차를 시작했다. 핵폭탄의 컴퓨터가 핵폭탄 상부에 기폭체 역할을 하는 소형 원자폭탄을 격발한다. 소형 원자폭탄 안에 양파형태의 플루토늄을 둘러 싸던 소형 폭탄들이 점화, 폭발한다. 폭발의 충격파는 양파껍질처럼 겹겹이 싸여있던 플루토늄 껍질들에 압력을 가했다. 충격에 한 곳으로 모여 압축된 플루토늄 껍질들은 하나의 밀도 높은 구형 플루토늄이 되어 임계질량에 도달했다.
하나의 플루토늄 원자가 자연적으로 붕괴하면서 방출되는 중성자들이 주변 다른 플루토늄 원자와 충돌한다. 밀도가 높아져 원자들끼리 너무 가까워진 탓이다. 충돌로 인해 에너지가 상승한 주변 플루토늄 원자들이 붕괴하면서 주변으로 더 많은 중성자들을 방출한다. 더 많은 중성자들이 또 다른 플루토늄 원자들과 충돌한다. 임계질량이 넘어버린 플루토늄 덩어리가 연쇄적으로 붕괴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붕괴작용은 측정이 무의미할 정도로 찰라의 순간에 이루어지면서 자신의 주변을 수천만도로 가열했다. 동시에 치명적인 압력을 일으킨다. 1차 폭발이 발생한 것이다.
핵폭탄 내부의 충격 집중 시스템은 이러한 기폭제의 에너지를 하부에 핵융합 연료를 담은 우라늄 관으로 전달한다. 그로인한 과도한 압축과 동시에 수천만도로 가열된 플루토늄 관 내부 핵융합 연료는 핵융합을 시작하게된다. 핵폭탄 내부에 생긴 이 작은 태양은 1차 폭발과는 비교가 안되는 막대한 양의 중성자를 폭발적으로 내뿜게 된다. 2차 폭발이 발생한 것이다.
이 중성자들은 자신을 감싸던 우라늄을 1차 폭발의 핵분열보다 훨씬 호율적으로 핵분열 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그로인해 질량-에너지 등가원리에 근접하는 핵분열이 일어난다. 마지막 3차 폭발이 발생한것이다.
총 세차래의 연속적인 폭발은 자신의 무게의 수만배에 이르는 다이너마이트를 동시에 격발시킨 정도 에너지를 내뿜었다. 반경 1km내의 모든 것들을 증발시켰다. 하나자키가와 여학원의 대부분도 순식간에 공기중으로 분해되었다.
동시에 발생한 섬광은 반경 3km내에 모든 사람들을 실명시겼으며 폭발음은 고막을 찢었다. 혼란스러워하던 이들은 무언가 떠올리기도 전에 핵폭발의 압력에 의해 분해되었다.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폭발의 에너지는 반경 7km내에 모든것을 무너뜨렸다. 건물들은 붕괴되었고 자동차들은 날아갔다.
강한 열기는 반경 10km내에 모든 물체에 불을 일으켰다. 사람들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고 나무들은 불길에 휩싸였다.
그와 동시에, 모든것을 관통하는 강력한 방사능이 반경 20km를 질주하여 그 안에 있던 것들에 방사능 오염이라는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겼다.


방어막 안의 공기는 무취였다. 온도는 미지근했다. 다만 저 맑은 물색으로 희미하게 흔들거리는 경계막 밖은 어떨까. 방어막 바깥은 곳곳이 화염에 휩사여있었고 타버린듯한 사람형상의 것들이 널부러져있었다. 내가 있는 곳은 곧 무너질 듯 위태위태했다. 빨리 미셸의 기능을 복구해야할듯 싶었다.

"미셸, 기능을 복구하려면 어떻게 해야해?"


"오쿠사와님 미셸의 기능제한은 기능을 잘못 사용하셔 다치실 것을 염려하신 츠루마키님께서 설정하신것입니다. 대신 움직임 보조를 설정하셔 기능제한이 유지되어도 오쿠사와님의 생존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기능제한의 해제를 통해 오쿠사와님께서 원하시는바로 긴급모드 아이언미셸을 작동시키고 싶으시다면 모든 기능을 숙지하신 후 츠루마키님께서 만드신 테스트에 통과하셔야합니다."


코코로가 보고싶다. 코코로의 경어체 목소리는 역시 익숙하지 않지만 코코로를 보고싶다는 마음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둔다. 생존만 해서는 부족하다. 코코로를 찾아야한다. 그리고 테스트에서 영상으로나마 코코로가 나올지도 모른다. 빨리 코코로를 보고싶다.

"미셸, 모든 기능을 나에게 알려줘. 미셸의 기능들로 난 코코로를 구할거야!"


"알겠습니다. 5시간 정도의 소요시간이 예상됩니다. 현제 위치는 불안정하므로 장시간을 위한 안정적인 위치를 검색합니다... 북동쪽 250m지점에 주차장이였던 곳이 존재합니다. 해당 지역 주변에 큰 건물이 없었다는 점과 레이더의 검색 결과를 종합한 결과 5시간이상 안정적으로 머무를 수 있습니다. 오쿠사와님, 긴급모드 아이언 미셸을 전개하겠습니다."


"알았어."

이번에는 미셸을 벗을때와는 반대로였다. 잠수할때처럼 아래에서부터 무언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곧 어두워지고는 화면이 켜졌다.


"오쿠사와님, 긴급모드 아이언 미셸의 전개가 완료되었습니다. 방어막을 해제하고 해당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방어막을 전개했을때처럼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잠시 후 미셸이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전히 앞이 보이진 않았다. 조금 움직이더니 건물 아래로 점프했는지 추락하는듯한 아찔한 느낌이 느껴졌다. 그 후 잠시동안 공중에 떠있는 듯한 부양감이 느껴졌다. 다시 중력이 느껴지고는안정적으로 착지한지 별다른 위협감없이 다시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셸, 이론이라도 지금부터 설명해줘. 빨리 알고싶어."

"그것보다 미셸 0이 뭔지 알려줘. 아! 그래 혹시 통신이 중단되기 전까지 미셸 0에서 무슨 연락 안 왔어? 코코로가 날 찾는다거나."


"미셸 0은 츠루마키가의 인원과 그와 연관된 인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설계된 벙커입니다. 위치는 이곳입니다. 오쿠사와님, 백업기록을 검색한 결과 통신이 중단되기 전까지 미셸 0에 대한 통신이 2건 존재합니다. 통신을 분석합니다..."


"그래 코코로가 미셸 0로 무사히 대피하고 나랑 핼로해피 모두를 걱정해서 통신을 한게 분명해!"


"분석결과입니다. 첫번째입니다."

"미셸 0 : 주요인원 대부분 도착, 수용절차를 위해 벙커 개방 시작."

"두번째입니다."

"관제탑 : 미셸 0이 핵폭탄에 직격, 통신두절됨, 완전 소멸로 판단."

"두 통신사이의 간격이 길지 않은 것으로보아 대피 인원의 수용을 위해 벙커가 개방되어있던 상태에서 핵폭탄이 직격하여 소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행입니다. 핼로투의 예정도착시간이 미셸 0의 소멸 직전이였습니다. 재대로 도착하셨다면 오쿠사와님도 사망하셨을..."


".....다행이라고? 그게 무슨뜻인데 똑바로 말해봐."

"그러니까 코코로가 저기서 죽어버리고 난 지금 살아있으니까 다행이라는거야? 무슨 ㄱㅅㄹ를 하는거야!"

아 안돼. 어지러워. 머리가 아파. 지끈거리고 윙윙 울려. 토할거같고 싸늘해. 숨소리가 신경쓰이고 심장소리가 두근대. 아 뇌가...

"어?..말 좀 ㅎ..ㅂ어으....흑ㄱ"

"그게 뭐냐고 코코로... 코코로가 죽은거야? ㅎ...히ㅎㅎ...극...히극"

안돼 머리가 이상해. 터질거 같아. 머리 속이 뭔가 흘러넘쳐. 코코로!

"으아아아... 아아아하?하하!?하하하하하ㅎㅎㅎㅎㅎㅎㅎ"

코코로! 그래 코코로를 안고 싶어. 학교에 가면 코코로가 있을거야! 카논이랑 카오루씨하고 하구미도 불러서 다같이 연주하는거야. 재미있겠다. 그러고보면 어제 같이 연습했던거 재미있었어. 코코로의 웃는 모습이 정말 좋았어!


"매우 중대한 급성 우울 및 정신분열증세가 발견되었습니다. 종합결과 자살위험이 98%입니다. 강제적인 치료를 실시합니다."


"코코로야? 언제부터 코코로가 미셸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었어? 아 장난치는거구나! 내 눈도 가려버리고 누굴까요? 놀이같은건가"

"코코로도 참, 내가 코코로의 목소리를 모를까봐! 근데 코코로 왜 딱딱하게 말해? 그리고 중대한 뭐?"

"뭐야? 왜 말이없어? 코코로...?"

"으음... 졸려 왜 졸리지? 코코로 안아줘 나 쓰다듬어줘 잘자라고 키스해줘"


"치료제와 진정제, 수면제를 투여하였습니다. 오쿠사와님 잠시 주무시고 원래대로 돌아와주세요..."




충격으로 미처버린 미사키ㅠㅠ 곧 정신차리면 좋겠다! 미사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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