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아리 첫키스 썰

가브리아스 · 2019.12.03 14: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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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키스하는 연애초보 카스아리 보고 싶다

연애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카스아리가 첫키스 하는 거 보고 싶다..

고백은 아리사가 해서 사귀게 된 거였으면 좋겠어.

-

"아.. 아리사.. 방금 뭐라고.."

"좋아한다고!!"

"어...?"

"토..토야마 카스미이이...!! 너,너가 너무 좋다고! 그..그러니까 하... 친구로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이성으로서...

아 아니지.. 동성으로서.. 아 나 뭐라냐.. "

"아..아리사아아… "

"뭐..뭐야! 왜 울어…?"

"아..아리사가 나를 . 싫어 하는 줄 알았어… 나, 나도 아리사를 정말 좋아하는데.. 용기가 없어서 ...

그런데 , 그런데 … 으아아앙…"

"바보야! 싫어할 리가 없잖냐..! 그.. 그럼 우리 이제부터 사귀는 거다..! 응? 얌마.. 뚝 그치라고.. 응?"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너무 기쁜 나머지 서로 껴안은 채 엉엉 우는 카스미와 아리사..

그렇게 여차여차 사귀게 되었지만

'연인' 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워서,

오히려 친구 사이였을 때보다 더 어색해져 버리고 마는데..

"아, 아리사.. 손이라던가.. 잡아도 될까..?"

"짜샤! 그렇게 말하는 것도 한 달 째라고 한 달!

그냥 친구였을 때는 덥석덥석 잡더니, 대체 왜 사귀고 나서 부끄러워하는 건데!

자, 손! "

"아.. 아리사! 대범해..!"

'크아악..! 이러면 오히려 친구일 때보다 못한 것 같잖냐! 원래 연애라는 게, 이런 거냐고!'

머리 좋고 똑똑한 아리사지만,

평생을 히키+솔로로 살았기 때문에 연애에 관한 지식은 전혀 없어서

집 가서 웹서핑으로 친구와 연인의 차이 같은 글을 찾아보는 아리사

-친구와 연인의 차이란?

친구는 같이 있을 때 재미있고, 편한 사이라면

연인은 같이 있을 때 두근두근하고 애틋한 사이-

'두근두근.. 은 친구였을 때도 그랬었는데..

큭.. 나 카스미 녀석을 대체 얼마나 좋아하는 거냐고! 쳇..'

만족스러운 글을 찾지 못해

하다 하다 지x인 연애 카테고리에 질문까지 등록하게 되는데..

Q. (내공 100 검) 친구랑 사귀게 되었는데요...

평소 좋아하던 친구랑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손잡고, 껴안고, 붙어 다니고 이런 것들은 친구였을 때도 늘 하던 것들이라

친구였을 때랑 차이가 없는 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좀 더 연인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요?

A. -손잡고, 껴안는거 말고 더 한 걸 해보시는 게.. -

A. -친구와 연인의 가장 큰 차이는 역시, 몸을 섞고 안 섞고의 차이죠. 모텔 가세요.-

'쵸..쵸맛..! 몸을 섞..? 안 돼 안 돼 안 돼! 쓰레기냐! 카스미 같이 순수한 애랑 어떻게 그런 짓을 해..!'

'아, 아냐. ..그래도. 사.. 사귀는 사이니까, 언젠가는 하겠지?'

그렇게 아리사는 상상 속에서 혼자 북치고 장구 치며 트윈테일까지 빨개지고 말아..

그 시각 한 편, 아리사와 어떻게 하면 더 연인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을까 아스카에게 상담하는 카스미

"키.. 키스?"

"응. 언니. 키스 말야 키-스. 그, 로맨스 드라마나 영화 보면, 연인들이 늘 하잖아. 언니가 먼저 해 봐.

그럼 이치가야 씨, 껌뻑 죽을걸? "

"부.. 부끄러운걸.."

"연인끼리 관계를 진전시키고 싶으면, 키스가 직방이라니까.

사귄 지 한 달 다 돼간다며. 그럼 시기적으로도 딱 맞네.

아, 물론 사람 없는 곳에서 해야 해?"

"우..우웅! 당연하지!"

그렇게 내일은 꼭!

아리사와의 관계를 진전 시켜 봐야지~ 결심하는 카스미..

-

다음 날. 학생회실

"아.. 아리사~ 잠깐 나 좀 봐라~"

"뭔데, 카스미.. 나 이것만 정리하고.."

쪽!

"뭐..뭐야..!"

아리사가 잠시 돌아본 순간, 뺨을 꽉 붙잡은 채 입술에 쪽- 해버리는 카스미였어

그런 예상치 못한 카스미의 기습 뽀뽀에 아리사의 얼굴은 확 달아오르고 말아

"어,어어.. 나, 오늘은 용기를 내봤어..! 어땠어..? 처.. 첫 키스였는데.."

'가만. 응? 이게 키스라고?

입술만 슬쩍 대었다 떼는 것을 키스라고 생각하다니…

카스미 녀석. 얼마나 순수 한 거냐고 ..'

아리사는 그런 카스미가 어이가 없으면서도

너무 귀여워서 흐뭇한 미소를 띄어

"키..키스? 방금 이거..?"

"응. 키스.. 서로 입 맞추면 키스 아냐?"

"바보냐! 이렇게 쪽~ 하고 마는 건 뽀뽀라고.. 키스란건 말야.."

'어, 뭐냐. 이 타이밍.. 혹시..'

키스할 타이밍인가..? 라는 생각이 들자

그만 사고 회로가 정지되고 마는 아리사!

'하..하지만. 지금 안 하면.. 영원히 못 할 거 같은 기분이..

그..근데, 잠만. 나도 이론상으로만 알지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에잇, 모르겠다..'

"..카스미.. 그.. 잠깐 아~ 해봐.. 눈도 감고.."

"어.. 이..렇게..? 아~ 읍..!"

그렇게 본인도 눈 딱 감은 상태에서

오밀조밀한 카스미 입 안에, 본인의 혀를 밀어 넣는 아리사야

입안에서 느껴지는 낯선 이물감에 깜짝 놀라 살짝 눈을 뜨는 카스미

허나 가까이 딱 붙어있는 아리사의 얼굴을 쳐다보기 부끄러워, 다시 눈을 감고 말아

얼굴이 화끈- 화끈-

그러다 그만 아리사 혀를 살짝 깨물고 마는데..

"아.. 아팟! 깨, 깨물지 말라고! 얌마..!"

"미.. 미안.. 아팠지..? 이번엔 제대로 할게.. 기, 기분 좋았어.. "

"어..? 어어.. 나도.."

그렇게 허겁지겁 다시 한번 입을 맞추는 두 사람

그런데 둘 다 뗄 타이밍을 몰라서

30분 넘게 서로 계속 혀만 섞고 있는거야

'우우웅… 숨 막혀..!'

그러다 갑자기 벌컥 열리는 학생회실 문

너무 놀라서 바로 입을 떼고 쳐다보니

얼굴이 살짝 붉어진 사요가 이마를 짚은 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어

"이치가야 씨. 토야마 씨. 애정 행각은 집에 가서 하시죠? 대체 30분이나 그러고 계신 건…"

"으..으아아악! 죄,죄송합니다!"

"죄,죄송해요오오..!"

그렇게 키스 현장을 발각당해

쫓길 새라 후다닥 도망쳐 나온 카스아리야

첫 키스를 했다는 생각을 하니 부끄부끄 해서,

어쩐지 분위기가 어색해 지고 말아

'으. 거기다 사요 선배에게 들키다니..'

허나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진도 빼겠냐..!

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낸 아리사는

엄청난(?) 결심을 하는데..!

"저기. 카스미.."

"어,어어어. 왜에..?"

"그, 내일 주말이니까.. 오늘은..

우리집 가서 자고 갈래…? 싫음 말고."

"어..? 으응! 집에다 전화 할 게. 헤헤… "

"뭐,뭐냐. 그 웃음의 의미."

"우웅.. 그냥.. 아리사가 너무 좋아서. 웃음이 나와..

나 지금 정말 반짝반짝, 두근두근 해..!"

".. 으으.. 잘도 그런 부끄러운 말을..

오늘 절대 안 재울 거니까, 각오 해.."

"우웅…? 뭐라고 했어 아리사..?"

"쵸,쵸맛! 아.. 아무것도? 해 떨어지니까 빨리 가자고!"

"엇? 아리사아~ 같이 가~"

그렇게 서로 깍지 끼고 손 잡은 채 유성당으로 향하는 카스미와 아리사

-

카스미 가학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풋풋한 고딩 연애물 카스아리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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