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나 몸에 카오루 영혼이 카오루 몸에 유키나 영혼이 들어가서
카오루는 완벽히 유키나 역할을 하며 그 누구의 의심도 받지않음.

다만 유키나 몸으론 아침 일찍 일어나 가볍게 운동하기가 버거워진 카오루.
유키나를 깨우러 온 리사의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하는데
소꿉친구란 이런 것인가.. 유키나 그대는 정말 축복받은 존재로군 덧없게도!
라고 생각하며 유키나가 쬐끔 부러워짐.

한편 유키나는 연기 할 자신이 없으니 그냥 조용히 지내려고 무뚝뚝하게 굴었음 좋겠다.
다행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오루가 새로운 배역에 몰입 중이라 여기고 넘어감.

하지만 늘 주변에 코넥코쟝타치가 끊이질 않아 유키나는 피로를 느끼는 동시에
카오루의 육체스펙이 남달라서 매일이 새롭게 느껴졌으면.

이 눈높이에서 바라보니 정말 모든 존재가 코넥코쟝 같이 여겨지는데
특히 리사가 엄청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거지.
자기 몸을 차지한 카오루가 자신이 받았어야할 리사의 애정을 받는 것에 질투도 하면서.

그래서 저도 모르게 리사를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쫓으며 자꾸 근처를 서성이게 됨.
원래대로 돌아오기 전까진 되도록 엮이지 않으려 한 것도 잊고 말이야.

이를 수상히 여긴 히나가 카오루군은 치사토쨩 일편단심일줄 알았는데 리사찌로 갈아탄 거야?ㅋㅋ
하고 장난 치는데 이걸 요즘 카오루가 밴드연습에도 바쁘다고 잘 안오고
냉랭해졌다는 카논의 말을 들은 치사토가 하네오카에 왔다가 듣고 만 거임.

그 세타 카오루가? 싶으면서도 가만 그 모습을 지켜보니 정말 리사가 가는 곳마다 카오루의 시선이 따라 움직여.
리사 옆에 있는 유키나는 마치 질투에 타오르는 듯한 눈빛으로 훑으면서
자기가 옆에 왔는데도 한참을 못 알아채는 모습에 급격히 기분이 나빠진 치사토는
교복 넥타이를 잡아당겨서 카오루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듬.

그제서야 치사토의 존재를 발견한 유키나는 어색하게 인사를 하며
치사토 얼굴을 똑바로 보게 되는데 아이돌이라더니 진짜 예쁘네란 생각이 딱 드는 거지.

게다가 카오루 시점으로 보니 치사토가 되게 작고 연약해서 건들면 부서질 것 같은 거야.
이러니 평소 세타상이 쩔쩔매는 것도 어쩔 수 없다와 싶어지는 유키나.

리사는 리사대로 갑자기 카오루가 자길 그윽하게(?) 바라보는게 느껴지지만
카오루에겐 치사토가 있으니 착각일거라 치부하고 넘겨.
또 어딘가 유키나가 생각나는 듯한 행동거지에 위화감을 느끼지만
최근 유키나랑 카오루가 좀 친해진 것 같으니 영향을 받았겠거니함.

암튼 이런 식으로 서로 의식하고 질투도 하다 우여곡절 끝에 원래의 몸으로 돌아오는데
각자의 몸에 있을 때 느꼈던 감정이 남아 유키나는 치사토를,
카오루는 리사를 보며 묘한 감정을 느끼며 혼란스러워 했음 좋겠다.

빨리 이 소재로 누가 소설이나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