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히카와 사요의 경우

...응.

츄릅...하자와 씨...잠든 모습도 귀여우셔라. 우후후...

어라, 하자와 씨. 눈을 뜨셨나요? 네, 좋은 아침입니다. 푹 주무셨나요?

지금 뭘 하고 있냐고요? 네에, 보시다시피 키스랍니다. 이럭저럭 두 시간째군요. 하자와 씨 입술, 자는 사이에도 달콤해서...전혀 떨어지지 않고 계속 하고 싶어서...후후후.

저도 가급적이면 깨어있을 때 하고싶었지만 잠든 하자와 씨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눈 앞에 두고 깨어날 때 까지 참으라는건 너무 견디기 힘든 일이였거든요. 그래서 잠든 사이에 해버렸답니다. 이게 다 하자와 씨가 너무 귀여운 탓이에요.

네? 여기가 어디냐고요? 제 방이랍니다. 어머나, 오늘 낮의 일이 잘 떠오르지 않으시는건가요? 그것도 아니면 자고 일어나셔서 아직 혼란스러우신건가요?

어쩔 수 없네요, 아직 혼란스러우신것 같으시니 처음부터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사랑스러운 하자와 씨를 위해서라면 몇 번이고 설명해드릴 수 있지요. 그렇게 수고스러운 일도 아니고요.

그렇네요, 오늘 점심시간의 일, 기억나시나요?

네? 어떻게 알고있냐고요? 그야 사랑하는 하자와 씨의 일인걸요. 제가 모를리가 없잖아요...어라? 기억나지 않으신다고요? 할 수 없네요, 기억나게 해드릴게요.

시간은 점심시간, 오후 12시 30분 23초 정도였을거에요. 애프터 글로우 멤버들이랑 떨어져서 학생회실로 가던 도중 어느 한 여성이 하자와 씨를 붙잡았지요. 감히 당신의 귀중한 시간을 빼았다니, 그 여자는 나중에 찾아서 엄벌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아마 10분 정도, 그 여성과 대화를 나누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상도하지요, 하자와 씨는 저랑 히나의 것인데 어째서 다른 여자랑 그렇게 즐겁게 대화하고 계신걸까요? 몇 번이고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심지어는 몇 번인가 벌을 드렸는데도 교육이 아직 부족했던걸까요? 심지어는 하자와 씨가 원하시는대로 애프터 글로우 멤버들을 포함해서 다른 밴드 멤버들과 이야기하는 것 까지도 허락해주었는데, 그걸로도 성에 차지 않으셨나요? 어째서 자꾸 다른 여자와 말씀을 나누시는걸까요?

...아니요, 어쩌면 이건 제 잘못일지도 모르겠네요. 벌을 주려고 할 때 마다 매번 하자와씨가 너무 사랑스러운 나머지 제대로 벌을 주지 못한 제 잘못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히나와 상담한 결과, 오늘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벌을 주자고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저기, 하자와 씨. 지금 손목에 찬거, 혹시 눈치채셨나요?

네, 수갑입니다. 어딘가의 장난감 같은게 아니에요. 하자와 씨를 위해서 히나가 직접 구해온 진짜 수갑이랍니다. 아마 쉽사리는 풀 수 없을거에요.

무슨 방식인지 총명한 하자와 씨라면 이제 눈치채지 않으셨나요? ...후후, 정답이에요. 납치와 감금. 단번에 맞추셨군요. 역시 대단해요.

맞아요, 저랑 히나는 하자와 씨를 납치하기로 했답니다.

하자와 씨한테 두 번 다시 다른 여자가 꼬이지 않도록, 두 번 다시 다른 여자한테 한눈팔지 않도록 밤이고 낮이고 정성들여서 계속...계속...

후후후, 어째서 떠시는건가요 하자와 씨? 너무 기뻐서 그러시는건가요?

너무 기뻐하지는 마세요. 사랑스러운 하자와 씨. 조교는 지금부터 시작, 아직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걸요.

이제부터 시작이랍니다.

#2 히카와 히나의 경우

...어라, 눈 떴다!

야호, 츠구 짱! 잘잤어?

응? 지금? 아하하, 새벽 세 시야! 츠구 짱, 한 번 기절했었어! 언니도 참, 너무 하면 츠구 짱 망가지니까 적당히 하라고 그렇게나 이야기했는데도!

하긴, 우리 언니야는 독점욕이 강하니까 어쩔 수 없나, 아하하.

그래도 이건 츠구 짱이 나쁜거다? 츠구 짱이 우리랑 한 약속을 어기고 몇 번이나 다른 여자랑 대화를 하는 바람에 우리도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잖아!

응?

학생회 일로 말을 건 아이니까 용서해달라고?

아하하, 알고있어 알고있어! 그야 그럴게 난 그 옆에 있었는걸! 집에서 오자마자 이렇~~게 무서운 표정으로 나한테 대책을 부탁하는 언니한테 있는 그대로 말하기도 했었고!

근데 츠구 짱도 알고있잖아, 아까도 말했다시피 우리 언니야는 독점욕이 엄~청 심하거든! 내 말을 듣더니 말을 섞은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엄청나게 화냈어, 그렇게 화내는 우리 언니는 정말 간만에 봤지 뭐야! 마치 나한테 냉담했던 시절을 보는 것 같아서 왠지 그리운 기분도 들었어~

뭐, 어쨋든 그런 연유로 난 언니랑은 다르게 관대하니까! 업무 때문에 낯선 여자랑 말을 섞은것 가지고 츠구 짱을 다그치거나 언니처럼 뭐라고 할 생각은 없어!

안심했어? 아, 안심했다! 귀여워~룽하고 왔어! 내가 이래서 츠구 짱이 좋다니까!

갑자기 껴안아서 미안, 아직 몸이 성치 않지? 언니도 참, 얼마나 심하게 한거람...혹시 몰라서 약을 챙겨오길 잘했지. 잠깐만 기다려봐!

여기도, 여기도, 여기도...심해라아...이러면 츠구 짱 금방 망가진다니까!

응, 이걸로 끝! 이제 좀 괜찮아? 한결 나아졌어? 아하하, 다행이다! 그럼 츠구 짱, 나도 하나 물어볼게 있는데 말이지...

방과 후에, 츠구 짱이랑 즐겁게 대화하던 여자는, 도대체 누구?

-----------

대회참가를 사요츠구 / 히나츠구 뭐로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사요츠구히나 3p로 결정

하지만 평범한 소재는 회로가 돌기를 거부해서 고민한 끝에 옛날에 유행했던

~~여자아이한테 죽도록 사랑받아 시리즈 패러디 해봄

그래서 얀데레 사요 히나한테 죽도록 사랑받아서 츠구가 잠들지 못하고 조교받는 이야기

재미는 없으니 참가에 EE를 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