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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귀멸/마야클로]탁류와 홍염(13)

do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28 01:32:02
조회 454 추천 1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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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2편 3편 4편 5편 6편 7편 8편 9편 10편 11편 12편





目を閉じて 思い出す

눈을 감고 떠올려보네

過ぎ去りし あの頃の


지나가버린 그 시절의

戻れない, 帰れない

돌이킬 수 없어, 돌아갈 수 없어

広がった 深い闇


드리워진 깊은 어둠 속에





"꽤 맛있네요, 당신의 피."


자신의 푸른 일륜도를 타고 흐르는 핏줄기를 머금고는 텐도 마야가 즐겁다는 듯이 미소짓는다.


"사실 호흡을 쓰는 검사들의 피는 다른 사람들의 것보다 맛있더군요."


그녀에 발치에는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후타바가 쓰러진 채 미약한 숨을 몰아쉬고 있다.

폐를 다친 것인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색 색 하는 바람 빠지는 소리가 입술 사이로 흘러나온다.


후타바의 주변엔, 그녀와 마찬가지로 만신창이가 된 동료들이 상처에서 피를 흘리며 땅바닥에 쓰러져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당신은 궁금하지 않으세요?"

"너...지금 되게....변태같은..거, 알아...?"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며 후타바가 간신히 말한다.

끊어질 것만 같은 실낱같은 목소리.


"어머, 아직 그럭저럭 괜찮으신가 보군요. 빈정거릴 기운도 있으시고."


마야가 밝게 웃는다.

피칠갑을 한 얼굴에 그려지는 티 한 점 없는 아름다운 미소.


후타바는 망가진 자신의 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이리도 아름다우면서 끔찍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


"다행이에요. 피는 식으면 맛이 없거든요."

".....하."


혈귀는 사람을 먹고 살아간다.

더 많은 사람을 먹을수록 더 강해진다.


하지만 텐도 마야는 한 번도 사람을 먹은 적이 없다.

그저, '먹잇감'이 죽기 직전까지 피를 뽑아먹을 뿐.

다른 혈귀들과 꽤나 다른 그녀의 습성은 후타바에게 있어서 항상 의문점이었다.


어째서 그러는 것인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그저...차가운 피가....싫어서...."

"네?"


후타바의 시야가 흐릿해진다.

머릿속이 몽롱해 몸의 고통이 희미해진다.


"..윽..!"


정신 차려.

여기서 죽을 순 없어.

카오루코를 두고 혼자 갈 순 없어.


희미해져 가는 의식을 안간힘을 다해 붙잡는다.


"....이런, 꽤나 오래 버티시네요. 이러면 곤란한데."


마야가 고개를 갸웃하며 혀를 찬다.


무엇이 곤란하다는 것일까.

안개가 낀 후타바의 머리로는 제대로 생각할 수가 없다.


"그럼, 조금 위험하지만-"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마야가 일륜도를 높이 들어올린다.


텐도의 혈귀로서의 괴력을 생각하면, 저 검을 내려치면 후타바의 몸은 두 쪽으로 쪼개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흐릿한 시야로 마야를 올려다보는 후타바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당장이라도 꺼져버릴 것만 같은 의식을 부여잡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안되는데.

내가 여기서 죽으면, 카오루코는...


하지만,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

도끼에 걸쳐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끝이구나.


미안해, 카오루코.

정말 미안해.


파르르 떨리며 닫히는 후타바의 눈꺼풀 사이로 한 방울 눈물이 흘러내린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끝의 순간은 오지 않는다.


이상하게 생각한 후타바는 눈을 떠 마야의 얼굴을 올려다본다.


마야는 자신을 보고 있지 않았다.

검을 든 팔을 내리고선 저 멀리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머리 위의 한 쌍의 여우귀가 무엇인가를 포착했는지 흠칫 떨린다.


"...손님이 또 왔군요."


덤덤한 목소리로 말하고, 그 다음 순간.


불꽃의 호흡 9의 형 - 연옥!煉獄


굉음과 함께 땅을 박차며 금발의 검사가 마야에게 돌진해 검을 휘두른다.

두 손으로 검을 잡고 방어한 마야가 공격을 받아낸 충격으로 튕겨나간다.


순식간에 벌어진 마야와 후타바의 사이에 붉은 일륜도를 든 검사가 서 자세를 잡는다.


"...!"


검사의 뒷모습을 본 후타바의 눈이 크게 뜨인다.

놀라움에 벌어진 입술이 이내 작은 미소를 그린다.


"...늦잖...아...."

"...미안. 이제 쉬고 있어."

"아....그래. 그럼...미안...하지만..."


미안함. 고마움.

친우의 짧은 말에 담긴 감정들을 느끼며, 후타바는 안심하고 의식을 놓는다.


"당신...대단하시네요. 이 정도의 위력이라니."


텐도 마야가 웃으며 감탄한다.


검사는 대답하지 않는다.

대답하지 못한다.


섣불리 대답하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을 테니까.


입을 굳게 다문 검사를 유심히 바라보던 마야의 붉은 눈이 갑자기 커진다.


"...어라. 당신은.....아아, 이거 참. 오늘은 즐거운 일이 연달아 일어나는군요."


조금 의아한 표정을 짓는 검사에게 텐도 마야가 손으로 가리킨다.


"반가워요."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검사의 눈이 크게 뜨인다.

루비색 눈동자가 흔들린다.


"당신의 얼굴이 기억에 남아 있었거든요."


마야의 말을 들은 검사가 동요한다.


날 기억한다.

내 얼굴을 기억한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환하게 웃으며 마야가 묻는다.


한 순간, 검사는 정말 대답하려고 했다.

자신을 더욱 기억해주길 바랬다.


다시 한 번, 자신의 불꽃이 되어주길 바랬다.


하지만, 그것은 헛된 희망.

흩날리는 벚꽃처럼 덧없는 바램.


돌이킬 수 없어.

더는 돌아갈 수 없어.


검사는 마음을 다잡는다.


"혈귀 따위에게 댈 이름은 없어."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두 손으로 검을 잡으며.


"덤벼. 그 목을 베어 줄 테니."


사이죠 클로딘은, 모든 미련을 버린다.





아ㅋㅋ 난 진짜 이거 4화 정도면 끝날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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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연옥煉獄



다음화는 아마 아주아주 나중에 올라올 거 같음.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재수 시작이어서. 운이 안좋으면 거의 1년동안 안올라올지도....

두 달 가까이 연중한 주제에 또 사실상 연중을 해버려서 읽어주는 사람들에게 정말 미안하네.

최대한 시간 내서 빨리 올리도록 할게. 언제나 봐주는 사람들, 댓글 달아주는 사람들 정말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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