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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유키리사] 엄마는 누가 더 좋아?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4 23:35:54
조회 1570 추천 33 댓글 6
														

2세물 시리즈 모음


카스아리 2세물 )두 분은 어떻게 만났어요?


란모카 2세물 ) 엄마, 우머위가 뭐야?


아야치사 2세물 )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유키리사 2세물 ) 유키나 엄마는 고등학교 시절에 어땟어요?


미사코코 2세물 ) 놀이공원에 가자!


토모히마 2세물 ) 우리 집에는 침대가 없다


린아코 2세물 ) 꼭 가야하는거에요?


타에사야 2세물 ) 빵집 소녀의 딸은 토끼와 함께 꿈을 꾼다


이브마야 2세물 ) 혼혈과 둔감과 소꿉친구


히나사요 2세물 ) 장난을 좋아하는 히카와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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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치사카오 2세물 ) 비디오를 보았습니다


치사카논 2세물 ) 수족관에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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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전 ) 이 글은 지금까지의 2세물과 관련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은 닮는다는 말이 있지만 나 자신은 그 말을 그렇게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야 그럴만도 한게 당장 자신과 아내인 유키나만 보더라도 부모와 닮은 구석이라고는 1도 없었으니까. 그나마 유키나의 경우는 아버님의 뒤를 이어서 음악을 시작한다던가 하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나 자신은 어머니나 아버지와 닮은 점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잘해봤자 웃었을 때 고양이 비슷하게 말려올라가는 입꼬리 정도가 닮았으면 닮았다고 할 수 있겠지.


다른 멤버들을 둘러봐도 마찬가지였다. 내성적인 린코랑은 다르게 집에 몇 번 놀러갔을때 뵌 린코의 부모님은 싹싹하며 활발하신 분들이였고, 히카와 자매의 부모님은 고지식한 사요와도, 활발한 히나와도 무엇하나 닮지 않았던 것이다. 다른 밴드 멤버들이나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물론 전부 다 그런건 아니여서 일부 아이들은 성격적인 부분이나 외형적인 부분이 비슷하게 조금씩 닮아있기도 했지만 전부 그런것도 아니였고 소수였다. 오히려 나처럼 일부분만 닮은 사람이 대다수였다고 할 수 있겠지.


그런것이 유키나랑 사귀기 시작하고, 결혼해서 딸아이를 낳고난 다음부터는 생각이 점점 바뀌기 시작했다. 태어난 아이는 놀라울정도로 나랑 유키나를 쏙 빼닮아있었다. 눈색은 나랑 똑같았지만 외형은 유키나랑 쏙 빼닮아서 내가 특히나 좋아했었다. 임신하고 낳기까지의 고통스럽고 힘든 과정이 그 자그만하고 예쁜 얼굴 하나로 모두 보상받는 느낌이였다. 


육아에 있어서도 그랬다. 처음 하는 육아였기에 이것저것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을 때도 있었고 새벽마다 이유없이 우는데도 이유를 전혀 모르겠어서 먼저 부모가 된 다른 친구들한테 새벽마다 전화를 했을때도 있었다. 갑작스럽게 열이 나 응급실에 갈때는 빨리 낫기를 빌면서 밤새 옆에 있어주었던 때도 있었다.


그런 힘든 일들을 거쳐서 무럭무럭 크는 딸아이를 볼때마다, 힘들때마다 방긋 웃어주는 딸아이를 볼 때 마다 모든 고통이 잊혀지고는 했다. 유키나는 물론이고 우리 두 사람의 축복과도 같은 아이였다.


딸은 점점 커가면서 유키나를 닮아가기 시작했다. 유키나의 외모를 직빵으로 물려받았는지, 일곱 살쯤이 되자 어린 시절의 유키나를 보는 것만 같았다. 물론 성격적인 부분은 많이 달라서 내 쪽을 좀더 닮은 것 같았지만...아니, 유키나도 어린 시절에는 애교많고 잘 달라붙는 성격이였으니까 커서 어찌될지는 모르는 일이겠지. 


"내 성격은 닮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자고있는 딸아이를 앞에두고 유키나가 자그만하게 웃으면서 그런 말을 했었다.


"걱정말래도!"


 내가 윙크하면서 대답한 뒤 곧장 그녀의 입술에 내 입을 맞추었다.


우리 걱정과는 정 반대로 성격만큼은 날 그대로 물려받은건지, 아니면 자기를 닮지 않았으면 하는 유키나의 필사적인 교육이 효능이 있던걸까, 여덟 살이 될때쯤에는 마을 내에서도 가장 애교많은 아이로 소문이 나있었다. 다른 친구들의 딸아이들과 놀때도 모난데없이 활발하게 노는것이 퍽 사랑스럽기만 해서 교육이 효과있다며 유키나가 자그만하게 미소지었었다. 정말로 그런것같아서 내가 미소지으며 고생했다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하지만 한 가지, 내가 놓치고 있는게 있었다.


부모와 자식은 닮는다...지금까지는 그렇게 깊게 생각해본 말이 아니였다. 딸아이가 자라면서 내 성격에 유키나의 외모를 닮아가는걸 볼 때도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키우느랴 정신이 없어서 그 말을 떠올릴 겨를조차 없었다고 하는편이 더 정확하겠지.


하지만 최근 딸아이를 볼 때 마다 그 말을 상기하고는 했다. 그랬다, 부모자식간은 닮는다. 아무리 내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은듯한 딸아이라고는 해도 유키나의 성격을 하나도 안물려받을 수 없는것이였다. 그리고 그 물려받은 성격이라 함은, 다른것도 아니고...


"싫어!"


눈 앞에서 딸아이가 큰 소리를 지르면서 곧장 내 왼팔에 달라붙었다. 유키나를 닮은 은발이 내 눈앞에서 살짝 흩날렸다...아이구, 또 시작이네. 요즘들어서는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다투는 일이 잦았다.


"리사 엄마는 내거야!"


그 물려받은 성격이라 함은 다른것도아닌 날 사랑하는 것이였다. 물론 부모자식간에 사랑하는건 크게 문제될 일이 없었지만 이 아이는 진심으로 날 두고 유키나랑 경쟁이라도 하려는듯 매일같이 유키나랑 한 번씩 다투고는 했다. 물론 진지하게 다투는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어린아이들 특유의 때쓰기정도인데다가 내가 부드럽게 타이르면 알아듣고는 금방 유키나한테 미안하다면서 사과하고 꼭 껴안기는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이제 다 컸구나 하는 생각에 흐뭇한 미소만이 지어졌다.


다만, 당사자인 유키나는 전혀 다른 것 같았다. 학창시절에 나한테 상처준 일이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그녀의 마음을 옭아매고 있는걸까? 그것도 아니면 단순한 독점욕일까, 아이의 장난으로 넘겨도 될법도하고, 실제로 나도 부드럽게 넘기라고 몇 번인가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그녀는 굴하지 않았다. 딸아이보다 자기가 날 더 사랑한다는걸 증명하기라도 하듯 이런 말이 나올 때 마다 미소지은채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리사는 내거란다. 알겠니?"


독점욕 가득한 말을 하고는 했다. 벌서 며칠째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은 대화가 반복되다보니까 이제는 다 외울지경이였다. 그리고 역시나, 오른쪽에 유키나의 체온이 느껴졌다. 왼팔에 찰싹 달라붙은 딸아이랑 상반되게 내 오른팔을 꼭 붙잡은 채로 서로 자기거라면서 한 치도 굽히지 않고 주장을 내세우고 있었다.


열 살도 안된 아이랑 진지하게 기싸움 하는 우리 아내도 아내지만 유키나의 기질을 물려받은 덕인지 그런 유키나랑 하는 기싸움에서 한 치도 물러나지 않는 딸아이를 보면 그저 웃음만 나왔다. 아니 정말로, 두 사람 다 진짜로 너무 귀여운거 아니야? 다른것도 아니고 누가 더 날 좋아하는지 가지고 싸운다는건 진짜로 귀엽다는 말 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이 두 사람이 제 아내요, 딸아이라는 사실이 그저 행복하기만 했다. 


두 사람이서 계속 눈싸움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장 내 쪽을 쳐다보았다. 싸움의 끝을 알리는 신호였다. 다음에 나올 말이 뭔지는 물론 알고있었기에 내가 웃으면서 다음 질문에 대비했다.


"리사."


"엄마."


짜기라도 한듯 두 사람의 목소리가 동시에 울렸다. 그러고서 다시 서로를 노려보더니, 두 명이 동시에 외쳤다.


"리사는 누가 더 좋아?"


"리사 엄마는 누가 더 좋아?"


"물론 두 사람 다 좋아하지요!"


일주일간이나 한 대답이었기에 곧장 대답해주면서 팔짱을 끼고있는 두 사람의 볼에 한 번씩 키스를 해주고 곧장 품 안에 껴안아주었다. 내 품에 안겨있는 딸, 그리고 그 너머로 껴안고있는 유키나. 두 사람분의 체온을 동시에 느끼고있자 내 대답으로 만족한건지 두 사람다 미소를 지으면서 힘을 뺀 채 내 품 안에 잠들었다.


응, 진짜로 두 사람다 좋아해. 내가 웃으면서 두 사람의 이마에 한 번씩 입을 맞춰주며 자그만하게 속삭여주었다.


그 사이에 잠든건지 두 사람다 대답 대신에 새근새근 코고는 소리로 화답해주었다.



*


소재가 없다 = 2세물을 꺼내온다


간만에 쓰면서 굉장히 즐겁게 쓴거같은데 퀄리티는 어떨지 모르겠네, 하긴 언제는 좋았나


재미는 늘 없고


하나만 물어보고싶은데 너무 뇌절이기는 한데 가끔 이렇게 일상물 형식으로 2세물 뒷부분 쓰려고 하는데 어떰?


큰내용 없이 육아내용이나 2세들끼리 노는거가지고 쓸거같음


너무 뇌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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