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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미사코코] 왼쪽, 오른쪽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6 00:32:11
조회 1615 추천 22 댓글 3
														

2세물 시리즈 모음


카스아리 2세물 )두 분은 어떻게 만났어요?


란모카 2세물 ) 엄마, 우머위가 뭐야?


아야치사 2세물 )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유키리사 2세물 ) 유키나 엄마는 고등학교 시절에 어땟어요?


미사코코 2세물 ) 놀이공원에 가자!


토모히마 2세물 ) 우리 집에는 침대가 없다


린아코 2세물 ) 꼭 가야하는거에요?


타에사야 2세물 ) 빵집 소녀의 딸은 토끼와 함께 꿈을 꾼다


이브마야 2세물 ) 혼혈과 둔감과 소꿉친구


히나사요 2세물 ) 장난을 좋아하는 히카와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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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치사카오 2세물 ) 비디오를 보았습니다


치사카논 2세물 ) 수족관에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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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전 이야기


유키리사 2세 - 엄마는 누가 더 좋아?



*이 시리즈는 전에 썼던 2세물 본편과 관련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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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걸즈밴드파티에는 크고작은 소모임이 존재했다. 개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 가장 자주 만나는 모임이라고 한다면 역시 보컬끼리 독특한 유대를 자랑하는 통칭 보컬조, 그것말고도 상점가 모임, 아르바이트 모임 등 아마 크고작은 공통점으로 얽힌 모임만 따져도 두 손은 가볍게 넘어가지 않을까. 물론 나 역시 그런 모임 중 한군대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내가 속해있는 모임은 공식적인 모임이 아니였다. 오히려 공식적으로 나오지 못하게 꼭꼭 숨겨야하는, 으래 말하는 숨겨진 비밀조직과도 비슷한 그런 모임에 속해있었다.


다른 모임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다음 연결점이 희미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잃고는 했다. 물론 모임이 사라진다고 해도 인연이 사라진 것은 아니였기에 아직까지도 남아서 우리들끼리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는 했지만 우리 모임만은 달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각자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귀고 난 다음부터 우리 모임의 결속력은 점점 더 강해졌다. 우리들끼리의 인연은 이제 타인보다는 약하지만 가족보다는 강한, 그런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였다.


모임의 주최자이자 리더인 나랑 내 영혼의 파트너 이치가야 씨.


멤버은 아오바 씨, 시라사기 선배, 리사 씨...그랬다, 이 모임의 정체는 보컬조의 여자친구인 다섯 명이서 만든 모임, 통칭 휘둘리는 부대였다. 참고로 이름을 명명한 것은 리사 씨, 평소에는 괜찮은데 이럴때만 네이밍 센스가 묘하게 좋지 않아서 모두가 어이없어하면서도, 자기들한테 딱 맞는 이름이라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


결혼한 다음에도 그 인연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육아다 뭐다 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아내 때문에 힘든 일이 있을때 가장 편하게 푸념하는 등 우리의 인연은 점점 더 강해졌던 것이다. 아예 이치가야 씨의 제안으로 정기적인 모임자리까지 만들어서 달마다 한 번은 꼭 만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물론 다들 바쁘면 못모일때도 있었지만...


그리고 오늘이 그 날이였다.


마침 코코로도 쉬는 날, 딸아이랑 코코로를 곤히 재워놓고 서로 꼭 껴안고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두 사람을 흐뭇한 미소로 본 다음 이불을 잘 덮어주고 곧장 밖으로 빠져나왔다. 모임 장소는 언제나의 하자와 커피점, 아무래도 딸아이를 재운 것 때문에 내가 제일 늦은 모양인지 다른 네 사람은 이미 모여서 마실 것 까지 시켜놓은 상태였다.


"미사키! 지각!"


날 보더니 리사 씨가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었다. 아하하, 지각이죠 지각. 고등학교는 한참전에 졸업해서 아이까지 가졌음에도 리사 씨의 성격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혀 바뀌지 않았다. 자리에 앉아서 마실것을 부탁한 다음 네 사람의 안부를 묻는것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요 한 달간 다들 일정이 맞지 않아서 제대로 모이지 못했던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만큼 다들 할 이야기도 많겠지 싶었다. 


"그런데 미사키 짜앙~저번에 뭔가 재밌는 이야기 들려준다고 하지 않았어어~?"


재밌는 이야기? 아오바 씨의 말에 잠깐 눈을 감았다. 내가 그런 이야기를 했던가...


"그 뭐다냐, 삼 주 전쯤에 말이야."


"...맞아, 기억났어."


옆에서 이치가야 씨가 한 마디 거들어주자 곧장 기억이 떠올랐다. 그 때 조금 딸아이를 육아하던 도중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어서 이 네 사람한테 들려주기로 했었는데 그걸 설마 까맣게 잊고있었을 줄이야!


생각난김에 이야기해주겠다며 내가 몸을 앞으로 조금 숙이자 네 사람이 이야기를 더 잘 들으려는 마냥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댔다. 심지어는 그 시라사기 선배마저 기대하는 표정이여서 왠지모를 긴장감이 온 몸에 맴돌았다.


조금 목이 탔다. 이야기 전에 뭐라도 마실 요량으로 손을 들어서 음료수를 하나 더 시켰다.


*


코코로는 호기심이 많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느낀거지만 아마 웃음와 호기심을 빼면 코코로라는 사람의 인생의 반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호기심 덩어리인 생물이였다.


물론 그 호기심에는 어느정도의 이유가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코코로를 너무 과보호한 아버님의 방침때문에 고등학교에 올라가기 전 까지 제대로 바깥에 돌아다니질 못했던 것이다. 어쩌다 나가더라도 검은 옷 사람들을 언제나 대동한 채였다고 하니 확실히 세상 온갖것에 대해서 호기심이 안생길래야 안생길수가 없을만도 했다.


성인이 되고 나랑 결혼한 다음부터는 어느정도 호기심이 가라앉은 줄 알았건만 그것역시 내 착각이였다. 더 엄밀히 따지자면 결혼한 다음 얼마간은 큰 문제가 없었건만, 내가 코코로의 아이를 가지자 처음보는 현상에 대해서 또다시 코코로의 호기심이 고개를 들었다.


그래도 그 때야 호기심보다도 날 아껴주려는 마음이 더 강했던건지 검은 옷 사람들한테 내 상태에 대해서 듣자 그 호기심을 잠시 억누르고 날 보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임신하고 나서 아이를 낳을 때 까지 전혀 불편함 없이 지냈다. 긴 시간 끝에 마침내 코코로를 쏙 빼닮은 내 딸을 내 품에 안았을때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얼굴은 코코로를 닮았는걸."


"어머, 눈은 미사키를 쏙 빼닮았단다!"


품 안에서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를 보고 코코로랑 그런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아이를 낳는 것도, 아이를 낳을 때 까지의 고통도 아니였다. 진짜 문제는 아이를 낳고 난 다음에 있었던 것이다.


딸아이를 낳고나자 코코로의 호기심은 다시 그 안에서 서서히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코코로의 흥미를 가장 끈 것은 모유였다.


다시 말하기도 새삼스럽지만 코코로의 아이를 임신한 것은 나였다. 물론 코코로가 임신한다는 방법도 없는것은 아니였으나 사랑하는 코코로가 힘들어하는건 보고싶지 않았던데다가 무엇보다도 그녀는 츠루마키 가의 외동딸로써 이곳저곳 얼굴을 비췄어야 했다. 임신할만한 여유가 있는게 아니였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임신을 한 쪽은 내 쪽, 물론 태어난 딸아이한테 모유를 먹이는 쪽도 나였다. 그리고 이 행동이 코코로의 호기심을 끌었던걸까? 하루는 평소처럼 배고프다고 보채는 딸아이한테 모유를 먹이기 위해서 준비를 하자니 어느새인가 내 옆에 온 그녀가 두 눈을 빛내며 내 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도!"


그러더니 양 팔을 벌린채 활짝 웃더니 그렇게 소리쳤다.


"나도 미사키의 모유 먹어볼래!"


코코로의 말을 듣고 내 정신이 한 순간 아득해진것도 어쩔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알 것도 같았다. 아무래도 그녀는 처음 보는 모유의 맛 같은것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것 같았다.


어떻게할까...잠시 고민하다가 오른쪽에서 열심히 빨아대고있는 아이와 부딪히지 않게 왼쪽으로 오라고 손짓한다음 가슴을 내밀어주었다. 물론 부끄럽지 않냐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연애하던 시절에도 그녀가 종종 내 가슴을 빨았던 일도 있었던 만큼 이제와서 뭐 빠는 것 가지고 새삼스럽게...하는 생각도 없는건 아니였다.


내 손짓에 그녀가 지체없이 내 왼가슴에 입술을 가져다댔다.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한 코코로의 입술이 닿으니까 어딘지 모르게 가려워서 내가 살짝 웃음을 터트렷다가 이윽고 가슴쪽에서 빨리는 압력에 내가 살짝 표정을 찡그렸다.


아이를 마치 둘 키우는 것 같네, 품 안에 있는 두 사람을 보면서 내가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웃을 수 있는것도 거기까지였다. 포식을 끝낸 딸아이가 다시 잠들때쯤에야 코코로의 행동은 끝이 났다. 마신것을 모두 끝낸 그녀가 눈을 빛내더니 혀로 입술을 한 번 핥았다.


"이거 맛있어 미사키!"


"코코로?"


그제서야 뭔가 불안한 기분이 들어서 내가 다급하게 말리려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뒤였다. 완전히 맛을 알아버린건지 그녀가 내 왼쪽 가슴을 혀로 한 번 핥았다.


"응, 앞으로도 계속 먹고싶어!"


*


"...그래서?"


"삼 주 전에 아이가 젖을 땠는데도...아니, 저도 안나오게 된 것도 있지만요. 여하튼 그런데도 코코로가 계속해서 마시고 싶다고 제 왼가슴을 빨려고 하지 뭐에요, 딸도 코코로때문에 아직도 나오는줄 알고 계속 오른쪽 가슴을 빨려고 하고..."


힘들다니까요, 숨을 푹 내쉬자 네 사람이 웃음을 터트리면서 각자 한 마디씩 했다. 츠루마키 씨, 커서도 그러는구나, 고생이 많아 미사키 짱, 아하하...


한참을 웃은 다음에야 만족한듯 네 사람이 숨을 몰아내쉬었다. 웃느랴 눈물까지 맺힌걸까, 리사 씨가 한 손으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아하하...삼 주 전에 들었어야 했는데! 그럼 미사키, 지금은 안그러는거야?"


리사 씨의 말에 네 사람이 지금 이야기에서 오해를 하고있다는걸 깨달을 수 있었다. 하긴, 나만큼 코코로에 대해서 깊게 이해하고 있는게 아니니까 오해할만도 하지, 그래서? 그래서? 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는 네 사람을 보고는 내가 고개를 저었다.


"아뇨, 지금도 당하고 있어요."


네 사람한테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계속 말해도 괜찮다는 뜼이겠지? 싶어서 내가 막힘없이 말을 이어나갔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두 사람이 틈만나면 저한테 와서 모유를 먹으려고 해서요, 낮은 물론이고 밤에도 시도때도없이 달라붙는 바람에...낮에는 어떻게 도망쳐다닐 수라도 있지 밤만되면 침대에서 얌전히 두 사람을 기다리는데..."


그 이상은 말 못하겠다며 내가 고개를 젓자 어딘지 모르게 측은한 눈길로 날 쳐다보는것이 느껴졌다.


힘내 오쿠사와 씨, 이치가야 씨가 대표로 내 어깨를 두드려주며 위로해주었다.


고마워,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해주었다.


*


소재가 없다 = 2세물을 꺼내온다


나 진짜 커플링 한번만 더돌정도로만 뇌절해봄


대신에 이제 전 시리즈는 아이들 시점에서 썼으니까 이번에는 육아일기 비슷하게 부모 입장에서 딸아이 보는걸로 써보려고 함


그래서 시간대가 본편과는 좀 떨어져있고 각자 시간대도 조금 뒤죽박죽 일거같음


재미는 늘 없고


이거 한바퀴 더돌고나면 2세물가지고 밴드꾸리는거나 써볼까...떡밥은 이미 뿌려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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