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의 기묘한 빵나라 이야기

DI0 · 2020.01.18 15:14:55

-모카 편-

...뭐야, 여기는 어디야?

걷다 보니 이상한 동네에 왔어.

뭔가 평소랑 색감...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분위기가 다른데?

뭐, 상관없겠지.

일단 뭐라도 나올 때까지 걸어보자.

어, 잠깐만.

저거 덤불 설마....

".....빵?"

뭐, 뭐야, 저거 진짜 슈크림이잖아.

자, 잠깐. 에이, 설마.

".....설마."

에이, 몰라, 먹으면

살든 하나겠지.

"...맛있다."

뭐야, 그냥 슈잖아!

여긴 천국같은 곳이야!

그럼 좀 따서 먹어볼까!

우와, 이 슈크림 짱인데!

진짜 제대로 만들었어!

베이비 슈 스타일인데 반죽이 부드러워.

그리고 필링도 엄청 달아.

이렇게 단 건 한 번도 못 먹어봤는데...

으~음. 이거 츠구한테 이야기하면 만들어줄려나?

...하~좋다~

아~ 이렇게 먹으면 살찔텐데.....

히~짱한테 칼로리 보내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이럼 5킬로는 찔 텐데......

몰라, 그냥 좀 뛰면 빠지겠지.

좋-아! 그럼 이곳엔 어떤 다른 빵이 있는지 알아볼까!

우와, 롤리팝 나무다.

처음 봤을 땐 그냥 나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롤리팝이네.

으-음. 어떻게 잘라 먹을 수 없으려나.

가방에 뭐 자를 만한게.....

쳇, 없네.

뭐, 어쩔 수 없지. 그냥 핥아먹을 수 밖에.

그러면 먹어볼까!

우와. 이거 딱 생각했던 그 맛이다.

옛날에 라-안이랑 사탕 먹을때 이렇게 큰 거 먹으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했는데, 딱 그 맛이다.

아, 뭐야, 바람이 부나, 나무가 계속 흔들리네.

에이, 그냥 붙잡고 먹어야지.

으음~.

아, 근데 이제 단 건 많이 먹었으니 좀 짭잘한 거 먹었으면 좋겠다.

바게뜨라던가.....

아, 저기 뭐가 있네.

......

그러니까 오늘 지금 여러 가지 빵 나무를 봤는데 이렇게 기괴한 건 처음이야.

옥수수...대에 바게뜨가 꽂혀있어.

뭐 저런......

아 몰라. 저것도 먹을 수 있겠지.

으음, 그런대로 괜찮네.

빵인데, 뭐 옥수수빵은 아니어서 다행이야.

그래도 이걸 먹으니 좀 기운은 나네.

한번 끝까지 가볼까.

.....어?

저거 제, 젤리?

여기 빵만 있는게 아니었어?

아, 몰라, 걍 먹을래.

어짜피 먹어도 딱히 몸에 지장은 없겠지.

우우, 계속 몰캉거리네.

잘 깨물어지지도 않고.

으-음. 먹는 건 포기해야 되려나.

".......으음...."

...어?

방금 뭐였지?

"아, 아읏......."

.....라-안?

"하, 하으읏......"

".....란?"

자, 잠깐, 란이 왜 옷이 저렇게 되어있는 거지?

그리고 난 왜 란 위에 올라타 있는 거지?

"모, 모카....."

"라, 란.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란 편-

"그럼 초-미소녀 모카짱의 옆에서 굿나잇- 란-"

"모카, 잘 자."

오늘 모카가 놀러와서 우리 집에서 잔다.

내 방 침대는 둘이 자기엔 조금 좁다.

어쩔 수 없이, 손님인 모카를 침대에서 재우고 난 바닥에서 잤다.

자다가 갑자기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서 깼다.

"모, 모카!"

모카가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졌다.

에휴, 잠버릇 험한 건 여전하네.

어쩔 수 없이 침대에서 이불을 끌어내려 모카를 덮었다.

"잘 자, 모카."

".....?"

뭔가 뺨이 차가워 잠에서 깼다.

"....뭐야."

옆에 뭔가가 있....

모카?!?!

모카가 내 뺨을 핥고 있었다.

"저기, 모카?"

"으음.....슈크림....."

뭐야, 잠꼬대였어?

아, 잠깐만. 스톱.

모카! 그만큼 핥았으면 이제 슈크림 아닌 건 좀 눈치채라고!

으으....축축해.

어, 드디어 놨다.

아~ 이제야 잘 수 있겠.....

아, 저기요, 모카 씨, 스톱.

왜 얼굴이 제 복부 쪽으로 내려가시나요.

그리고 왜 제 옷은 들추시나요.

주무시는 거 맞나요.

".......!"

모카는 내 배를 핥기 시작했다.

"우헤헤.....사탕....."

세상에 이만한 사탕이 어디 있습니까.

제발 정신 좀.....

아, 맞다. 모카 잠귀 어둡지.

망했네.

으으....기분이 이상해...

이제 멈춘 거 맞지?

으으....이제 자야겠다.....

"..아!"

허벅지 쪽에 뭔가 통증이 느껴졌다.

"우움....."

모카?!?!?

허벅지는 왜 무는건데?!

"바아게뜨...."

저기요, 모카 씨?

그거 다리거든요? 크기부터 다르거든요?

달라붙어있는 모카를 떼어낼 수도 없어서, 나는 어쩔 수 없이 깨물릴 수 밖에 없었다.

"으으....."

드디어 모카가 떨어져 나갔다.

이제 아무래도 좋아. 피곤해. 잘래....

그대로 곪아 떨어졌다.

1시간 동안은.

뭔가 부시럭대는 소리에 잠을 깼다.

그리고 보니까 모카가 내 윗도리를 벗기고 있었다.

".....!!!"

순간 무슨 일인지 이해가 안 되서 멍하니 있다 정신을 차리고 모카를 봤다.

모카는 아직도 비몽사몽한 상태였다.

아니 아오바 씨. 순간 설렜는데 잠버릇이 얼마나 험하신...

"....읏!"

모, 모카 잠깐만 거기 핥으면....

"....으, 으음...."

모카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 가슴을 핥아댔다.

나는 신음소리를 참으려 했지만, 모카가 계속 그러자 입에서는 소리가 샐 수 밖에 없었다.

".......으읏....."

".......으음..."

어....?

방금 모카가....?

"라, 라안.....왜 내 밑에...."

-모카&란 편-

"...그렇게 된 거야."

"미안...."

"아니....사과할 필요까진 없는데...."

"아무리 그래도 나 때문에 못 잔건 사실이니까...."

"아니....뭐, 됐어. 자자."

"으, 응. 잘 자, 란."

둘은 그대로 같이 이불을 덮고 잤다.

"....으읏..."

'무슨 소리지?'

모카가 살짝 옆을 보니 란이 손을 자기 아랫도리에 대고 있었다.

'...란?'

"모, 모카, 아앙...."

'란이.......'

"으읏....."

모카는 그 소리를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란."

"모카?!?! 깨어 있....'

"헤에- 내 옆에서 이렇게 변태짓 한거야?"

"아, 아니...."

"아- 어쩔 수 없네. 이렇게 야한 짓 하는 란한테는 벌을 줘야 겠네-"

"모카...너 그 말 어디서..."

"그러고 보니- 아직 파이를 안 먹었었지-"

"잠....."

"그럼 란의 파이- 잘 먹겠습니다-"

모카는 그 말을 끝으로 입을 란의 아래에 갖다대었다.

"....."

"좋은 아침- 란-"

"....."

"어젯밤은- 대단했지- 보컬의 성량이-"

"....!"

란은 얼굴을 붉히며 이불을 얼굴까지 올렸다.

"후후-"

모카는 란의 이마에 키스했다.

"그래도 맛있었어, 란."

"나, 나도...."

"그럼- 다음번에는 모카짱을 맛볼거야-?"

"...으, 응."

역시 귀여워.

그렇게 생각하며 모카는 다시 한번 란을 안아주었다.

After story

"....저기, 란 짱."

"....? 왜?

"목덜미...."

"? 왜?..... !!!!"

"모카랑 그렇게 격렬하게...."

https://roll1d5.postype.com/post/5529845

쓰다보니 뇌절에 노잼이 되어버린 글

여행와서 이거 마무리하는 내 인생이 레전드다

암튼 재미있게 봐주셈

본 김에 조회수도 함 올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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