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토한테 덕통사고 당한 사요보고 싶다 - 대세는 백합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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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6

[일반] 치사토한테 덕통사고 당한 사요보고 싶다앱에서 작성

ㅇㅇ(61.83) 2020.04.05 00:59:36

조회 1327 추천 60 댓글 11

히나와 사이가 아직 어색하던 시점에서

히나와 제대로 마주하기 위해 파스파레가 나오는 방송을 보기로한 사요

처음엔 습관처럼 자기와 히나를 비교하며 열등감에 빠지지만 문득 화면이 돌아가고 베이스를 치는 어딘가 낯이 익은 금발 소녀가 나와

그리고 사요는 홀린듯 넋을 놓고 소녀를 바라보는거야

다시 화면이 돌아가고 소녀가 사라지자 사요는 정신을 차리지만 계속 그 베이스 치던 소녀가 화면에 나올때마다 정신이 팔리는 자신을 발견해

그냥 히나가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는지 확인하는것뿐이라고 중얼거리며 사요는 베이스 치던 소녀에 대해 검색을 해봐

같은 학교 바로 옆반에 있는 아역배우 출신의 연예인

학교내에서 유명인이였고 아마 한두번쯤은 마주쳤지만 그런데 관심이 없었던 사요는 그제서야 그녀의 정확한 이름과 이런저런 행적들을 알게되고

조금더 시간이 지난 후 그녀가 나오는 동영상들을 열심히 찾아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자신이 왜이러는걸까 좋게 봐줘도 프로라곤 볼수없는 베이스 실력인데 왜 끌리는걸까

한참을 고민하면서도 동영상 보는걸 멈출수없는 사요 보고싶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왠만한 동영상과 컨텐츠들은 두번이상씩 봐버리고 학교에서 우연히 치사토를 마주칠때마다 숨죽인채 그녀만 쳐다보던 사요에게 히나가 파스파레 공연티켓을 건내줬으면 좋겠다

꼭 한번 와달라는 히나에게 마지못한척 하며 티켓을 받아든 사요는 공연날까지 잠을 못이루고 공연당일 모자와 마스크까지 푹 눌러쓴채로 일찌감치 공연장에 도착해서 굿즈들을 구경하는거야

치사토의 사진이 들어간 굿즈들을 한참 노려보던 사요는 누가볼까 두리번 거리며 히나굿즈와 치사토 굿즈 몇개를 섞어서 구매하는데 성공하고 소중하게 품에 안은채 공연을 관람하겠지

공연내내 치사토만 뚫어져라 바라보며 응원을 하던 사요는 쉬는 시간 스탭의 공지를 듣고 자신의 티켓이 공연 후 악수회에 참석도 할수있다는 사실을 알게돼

하지만 딱 한명만 지정해서 악수를 할수있었고 사요는 공연동안 잠시나마 고민을 해

줄 잘못선척하고 치사토를 만나면 안되는걸까

물론 불가능하다는걸 금방 납득하고 공연 후 히나 줄에 서는데 하필 치사토가 히나 바로 옆자리인거야

치사토와 손을 맞잡고 웃는 팬들을 보며 저 자리가 내 자리였어야 했는데 라고 억울해하는 사요

치사토 줄을 바라보느라 정신이 팔려서 자기차례가 온것도 모르고 있다가 히나가 큰 소리로 불러서야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

히나는 신이 나서 언니 손을 조물딱 거리며 자기 공연 어땠냐고 아까 언니가 공연보는거 봤자고 재잘재잘거리는데 사요는 건성건성 대답하며 치사토쪽만 곁눈질하는거지

그러다 문득 치사토와 눈이 마주치고 치사토가 방긋 웃으며 인사해주자 사요는 기쁜 마음에 하마터면 소릴 지를뻔해

간신히 이성을 유지하고 손을 놔주질 않는 히나에게 뒷사람들이 기다리니 이만 가봐야한다고 말하곤 뒤돌아서 악수회장을 벗어나

그리고 주위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한 사요는 가슴을 부여잡고 터질듯한 심장을 달래

치사토쨩이 날 보고 웃어줬어.. 라며

한편 공연과 악수회가 다 끝난 파스파레의 대기실

치사토 역시 사요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

히나가 늘 자랑하니까 얼굴이나 이름에 대해선 잘 알고 있었는데 요근래 학교에서 유독 자길 빤히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거야 그냥 기분 탓이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오늘 악수회에서 정말 대놓고 자기만 바라보는 모습을 보곤 이건 무슨 상황인가 싶었던거지

거기에 일단 눈이 마주쳤으니 반갑게 웃으며 인사까지 했더니 급정색을 하며 고갤 피하곤 돌아가버리기까지 했으니 자기가 뭔가 잘못한게 있나하고 고민을 해

한참을 고민하던 치사토에게 스탭 한명이 다가와서 물어보는거야 히나 언니랑 같은 학교라고 들었는데 친한 사이냐고

아니라고 답하겠지 서로 정식으로 소개받거나 인사한적도 없는 사이라고

그러자 스탭이 갸우뚱하며 말하는거야 오늘 굿즈판매처에서도 치사토 굿즈를 사고 악수회에서도 치사토만 쳐다보길래 친한줄 알았다고

그 말을 들은 치사토도 의문에 빠지지 도대체 왜...? 의아해하는 치사토에게 스탭은 어깨를 으쓱하며 글쎄 치사토씨 팬인거 아냐? 라고 웃으며 얘기하고 치사토는 설마요..하면서도 한참을 생각하겠지

그리고 월요일날 우연히 복도에서 사요를 발견한 치사토는 사요를 불러세워

고갤 돌린 사요는 자신을 부른게 치사토라는걸 알자마자 얼어붙고

치사토가 공연와줘서 고맙다고 덕분에 히나가 기뻐했다고 앞으로도 잘부탁한다며 손을 잡고 웃어주자 과도한 행복감에 정신을 놔버리지

그동안 자주 봐온 최애를 만난 아이돌 오타쿠의 얼굴을 하고 있는 사요를 보며 의심이 확신이 되어 나름대로 곤란해하는 치사토와

이 손을 씻지않은채로 평생 살고 싶다는 욕망과 싸우느라 정신이 없는 사요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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