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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승지영원 - 오늘 밤은 내가앱에서 작성

공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09 20:32:14
조회 878 추천 50 댓글 7
														

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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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위 웅크리 듯 앉아있는 영원은 승지의 품안에 기대어 연신 자신의 몸을 쓰다듬는 승지의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 승지는 영원의 포슬포슬한 머리를 빗겨 넘기며 매끈한 이마나 목선이 나올 때마다 그곳에 입맞춤을 하기도 했고 부드러운 볼을 꼬집 듯 쓸어내리는 동작에 영원이 얼굴을 찡그리는 것이 귀여워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가끔씩 그녀의 허리를 간질이면 영원은 몸을 비틀어가며 간지러움에 웃음을 터트리고 승지는 그런 그녀의 모습이 좋아 영원이 숨 쉬기 힘들만큼 꼭 안아 주기도 했다.

그렇게 서로 바라보기 바쁜 둘은 서로의 목소리가 아닌 타인의 대화소리에 어느새 뉴스채널을 켜둔 텔레비전에서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음을 깨달았다. 승지는 지금의 상황을 방해 받고 싶지 않았기에 화면을 끄기위해 리모컨을 집었으나 곧 나온 장면에서 손을 멈췄다. 승지를 바라보고 있던 영원이 승지를 따라 텔레비전의 화면으로 시선을 옮기자, 텔레비전 속의 드라마에선 신혼부부가 나오고 있었으며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넥타이를 메주고 있었다.

"자기야, 나도 저거 해주면 안돼?"

텔레비전 속 신혼부부의 출근 준비 모습이 마음에 든 승지는 영원에게 애교를 부리듯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며 말했다. 별것도 아니라고 생각한 영원은 승지의 부탁에 응하려 했으나 곧 이어지는 키스신에 살짝 낯부끄러워 지더니 이내 고개를 살짝 숙였다. 영원이 키스신에 부끄러워 고개 숙인 것을 알아차린 승지는 얼른 텔레비전의 전원을 끄고 영원에게 한번 더 조르기 시작했다.

"제발, 언니 소원이야. 응? 해주면 안돼?"

승지의 말을 들은 영원이 갑자기 눈을 굴리더니 승지에게 협상을 시작했다.

"그럼 대신에 내 소원도 하나 들어줘."
"..그래, 좋아."

영원의 뜬금없는 말에 승지는 다소 놀랐으나, 평소 바라는게 없던 아이가 먼저 소원을 들어 달라는 말이 오히려 기쁘기까지했다. 그리고 내심 영원이 바라는 소원을 진작에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던 본인이 한스럽기까지했다.

"그럼 언니 얼른 준비하고 올게."

집안이였기에 편안한 차림이였던 승지는 품안의 영원을 잠시 놓아주고 그녀의 볼에 쪽 키스를 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곧 나온 승지는 위아래 핏이 딱 떨어지는 검은 셔츠와 슬렉스를 입은 채, 한손에는 하얀 넥타이를 쥐고 있었다. 영원의 앞으로 승지가 걸어가자 영원은 승지의 늘씬한 체격에 시선을 빼앗기며 소파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영원의 시선이 좋은 듯 승지는 영원을 보며 샐긋 웃고는 자신의 옷깃을 올려 넥타이를 영원에게 건네었다. 승지의 손에서 넥타이를 받은 영원은 짧게 침을 삼키고 까치발을 들고는 그녀의 목 뒤로 넥타이를 한바퀴 감았다. 그리고 조금 느긋한 움직임으로 넥타이의 매듭을 만들기 시작했다.

승지의 시선에 닿은 영원의 모습은 퍽 귀여웠다. 넥타이를 멜 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자주 멜 일이 없던 그녀였기에 넥타이를 감는 손짓은 조금 서툴었다. 제 거리와 가까운 영원에게선 본인과 같은 샴푸 향이 나왔다. 승지는 여전히 넥타이 메기에 열중한 영원에게 반발자국 정도 더 다가가 그녀의 정수리에 코를 박았다. 영원에게 더 다가가자 이번엔 영원 특유의 우유같은 체향이 느껴졌고 승지는 그 향을 기분 좋게 들이마셨다.

한편 갑작스레 움직인 승지에게 당황한 영원은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며 승지의 큰 가슴에 손이 닿을락말락하며 넥타이의 매듭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그것을 주욱 당겨 승지의 목에 반듯한 넥타이의 형태를 만들어 냈다.

"다 했어."

영원이 승지의 옷깃을 내리며 마무리 하 듯 톡톡치자 그제야 영원의 정수리에 떨어진 승지가 그녀를 향해 시원한 웃음을 지었다. 승지의 반듯한 차림에 영원도 베시시 웃자 승지가 영원을 들어 안았다.

"언니 잘 어울려?"
"응, 예뻐."
"고마워."

영원의 가슴부근에 얼굴을 묻은 승지는 그녀의 따뜻한 체향을 또 한번 깊이 들이 마셨다. 승지의 목을 감싸 안은 영원은 방금 전의 승지 행동을 따라하 듯 그녀의 정수리에 수줍게 코를 박고는 영원도 승지의 향을 맡았다. 본인과 같은 샴푸향에 영원은 기분이 좋았다. 영원이 얼굴을 떼자 승지는 기다린 듯 고개를 들고는 영원의 얼굴에 연신 쪽쪽 거리기 시작했다.

"아, 너무 예쁘다. 우리 애기."

승지의 애칭에 영원의 동그란 귀가 붉어졌다. 영원의 허리를 감싸던 손을 올려 붉어진 귀를 매만지자 이젠 영원의 양볼까지 붉어지기 시작했다. 승지는 영원이 귀여워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볍게 뗐다 붙였다.

"그래서, 자기의 소원은 뭐야?"
"아.."

영원은 잠시 까먹은 눈치였으나 다시 생각났을 땐 어쩐지 말하는 것을 주저했다. 승지와 시선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는 모습에 승지는 혹여 본인에게 말하지 못하는 큰 일일까 걱정하기 시작했다.

승지의 눈썹이 아래로 휘는 것을 본 영원은 그녀가 오해하는 눈치여서 영원은 더듬더듬 말하기 시작했다. 승지는 영원의 말을 더 잘 듣기위해 귀를 쫑긋 세우며 그녀를 주시했다.

"그게... 별로 큰일은 아니고.. 아니, 생각해보니 맞는거 같긴한데....아니 역시 큰일은 아니고..!"

큰일이라는 말에 승지의 얼굴이 심각해짐에 영원은 말을 번복하였다. 결국 큰 일이 아니라는 결론에 승지는 그럼? 하는 표정으로 영원의 다음 말을 경청했다.

"그.. 오늘밤은 내가... 언니.....위에 있고 싶어..."

고개를 숙인 영원은 최대한 작게 말했으나, 집안이 조용했던 덕에 모든 말이 아주 또렷하게 승지의 귀에 박혔다. 승지는 벙찐 얼굴로 그녀의 말을 이해하기를 몇초, 이내 걱정했던 소원은 아니였음에 안도와 예상치 못한 소원 내용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럼 그럴까? 오늘 자기가 나 안아줄래?"

영원은 아랫입술을 말아물며 고개만 끄덕거렸다. 이것은 이전부터 영원이 몇번인가 생각해본 일이였다. 늘상 승지에게 당하기만 하는게 억울하였던 것도 있고, 승지에게 받기만 한 것에 자신도 언젠간 승지에게 해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다 마침 승지가 소원이라는 단어를 꺼냄에 영원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 말을 한 것이다.
 
영원을 안아 든 승지는 피식 웃으며 오늘치의 자신이 해주는 마지막 키스라 생각하며 영원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붙였다. 

"그럼, 방으로 들어갈까?"
"응."

침실은 은은한 침상 등만 빛나고 있었다. 영원을 안은 채 침대 끄트머리에 앉은 승지는 그녀에게 모든 걸 맡기겠단 의미로 영원을 감싸 안은 팔의 힘을 풀기 시작했다. 승지의 깊은 눈동자에 영원은 떨리는 손으로 승지의 얼굴을 만졌다. 평소 승지가 제게 자주하는 머릿결을 먼저 정돈 해주고는 승지의 이마에 쪽, 키스를 했다. 사실 영원은 오래전부터 바래온 일이였지만 미리 생각을 하지 못한 탓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난감했다. 그러니 일단은 승지의 행동을 따라 해보았다.

천천히 입술을 아래로 내리는 영원은 이번엔 승지의 입술에 키스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아랫입술을 살짝 베어물어도 보고 빨아보기도 했다. 평소엔 부끄러운 소리에 오래 잇지 못하던 본인의 행동들을 오늘만큼은 그녀가 기분 좋게 느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 이어갔다.

"승지야.. 입벌려..."

아직 키스만으로 상대의 입을 벌리게 하는게 서툰 영원은 승지에게 말로 입을 벌리게 했다. 영원의 밝은 갈색 눈동자에선 작은 열기가 흘렀고 승지는 그 열기를 바라보며 일을 벌렸다.

곧바로 열린 입을 통해 본인의 혀를 넣은 영원은 승지의 혀에 자신의 혀를 문질렀다. 질척거리고 뜨거운 혀는 승지뿐 아니라 영원도 기분이 좋았다. 승지의 혀를 빨며 쪽쪽거리기를 몇분 더, 영원이 혀를 밖으로 빼내자 서로의 혀는 타액이 따라 나오더니 곧 툭하고 끊어 사라졌다. 승지의 입술에 시선을 고정했던 영원은 시선을 살짝 올리자 자신을 보고있는 승지의 뜨거운 시선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시선에 영원은 다시 시선을 내리곤 머릿속에서 '다음차례'를 내뱉으며 승지의 목에 자신의 이를 박아 넣듯이 깨물었다. 승지가 외마디 비명같은 신음을 흘리자 영원은 움찔거리며 혹여 자신이 잘못했는지 눈치를 보았다.

"..아파..?"
"아니야, 기분 좋아서 그랬어..좋아서.."

승지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여전히 긴장한 영원은 승지의 쓰다듬을 받더니 조금 진정된 듯 다시 몸짓을 이어갔다.

그녀의 목에 키스를 하며 더 아래로 내려가려 했으나 승지가 입고 있는 옷이 방해였다. 그제야 아직 옷도 안 벗은 채임을 깨달은 영원은 승지의 넥타이를 풀고,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 내려갔다. 오픈된 상체는 승지의 가슴을 넘칠 듯 담고 있는 브래지어만이 남았다. 슬쩍 승지의 얼굴을 보자 그녀와 마주친 시선이 너무 뜨거웠다. 언제부터 자신을 저렇게 바라보고 있었는지 영원은 눈동자만 굴렀다. 그러자 굴린 눈동자에 널브러진 넥타이가 들어왔다.

"..가만히 있어.."

영원은 넥타이를 집어 들더니 승지의 눈을 감아 묶어 그녀의 시야를 막았다. 승지도 영원도 생각지 못한 플레이였으나, 영원은 승지의 낯부끄러운 시선을 가릴 방법은 이것 뿐이란 생각에 움직였고, 승지는 영원의 가만히 있으란 말에 움직이지 않았다.

시야가 가려진 승지는 남은 감각들이 배로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영원의 손이 자신의 등 뒤로 가자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등뒤로 간 손은 승지의 브래지어를 벗기기위해 후크를 풀기 위함이였다. 곧 스르륵하고 흘러내린 어깨끈 감촉이 지나고서 승지의 상체가 완전 벗겨졌다.

이번엔 바지의 후크가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영원이 승지에게 엉덩이를 들라고 말하자 승지는 말 잘 듣는 강아지처럼 곧 엉덩이를 들었다. 그녀의 속옷까지 포함해 한꺼번에 벗긴 영원은 승지의 모습을 찬찬히 눈으로 훑었다. 얼굴에 넥타이로 한 눈가리개만을 남기고 모든 의상을 벗은 승지의 모습은 퍽 요염했다. 영원은 승지의 몸에 눈을 떼지 못하며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 시야가 가려진 승지는 소리만으로 영원이 또한 옷을 벗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곧 나신이 된 영원은 승지의 무릎을 잡아 살짝 벌리고는 그 다리 사이에 들어가, 바닥에 무릎을 세워 앉았다. 승지는 현재 영원이 어떤 자세인지 모르나 가슴에 닿는 뜨거운 숨결에 영원의 얼굴이 제 가슴쪽에 있음만을 추측할 수 있었다.

영원은 승지의 커다란 가슴을 조심스럽게 만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시야가 가려져 다른 감각이 예민한 승지는 영원의 작은 움직임에도 크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영원이 승지의 가슴을 빨자 승지는 뜨거운 숨을 뱉으며 침대의 시트를 그러쥐었다. 이번엔 영원도 그녀가 기분좋게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손가락으로 승지 가슴의 정점을 튕기듯 애무했던 영원은 여전히 승지의 무릎을 잡고 있던 남은 한 손을 허벅지를 지나 그녀가 더 기분 좋아할 그곳을 향해 움직였다.

자신의 아래에 손가락이 닿는 느낌을 받자 승지는 평소보다 예민한 바람에 큰 신음소리를 뱉었다. 평소보다 큰 반응에 영원은 한번 놀라고 그곳이 무진 축축해진 것에 두번 놀랐다. 여전히 가슴의 정점을 애무하던 영원은 정점을 빨던 제 입술을 떼어내고는 세우던 무릎을 내려 구강성교하기 좋은 위치로 옮겼다.

이미 영원의 몸이 들어갈 만큼 벌려져 있던 다리였기에 승지의 아래 또한 보기 쉬울 만큼 벌려져 있었다. 그곳의 입구는 뻐끔뻐끔거리며 축축한 액을 뿜고 있었다. 영원은 한번 더 그녀가 제대로 느끼고 있었음을 깨달으며 내심 기뻐했다. 한번 더 승지를 바라본 영원은 눈가리개를 통해 그녀의 표정을 알 수 없었으나, 잔뜩 힘이 들어간 눈썹과 상체가 들썩 거릴정도의 가쁜 호흡에서 승지가 절정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영원은 승지의 허벅지에서 그곳으로 키스를 하며 천천히 입술을 움직였다. 처음 허벅지에 입술이 닿았을 땐, 허벅지의 근육이 경련 일으키 듯 떨리더니 그곳에 닿자 승지의 상체가 아래로 휘며 큰 신음소리까지 뱉어냈다. 그리고 영원에게 "더..더...영원아.. 좀 더.." 라고 말하며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영원은 승지의 말대로 혀 전체를 이용해 그곳을 핥고 또 빨았다.

"아..앗....좋앗...!"

영원의 애무가 더 이어지자 영원의 어깨를 잡던 승지의 긴 손가락에 일순 힘이 들어갔다 나왔다. 그녀가 절정을 맞은 것을 깨달은 영원이 승지를 보았으나, 넥타이로 그녀와 눈이 마주치지 않는게 이번엔 섭섭하였는지 곧 승지의 허벅지에 올라타고는 그 넥타이를 벗겨냈다. 승지의 까만 눈동자는 여전히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고, 영원과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웃으며 영원을 와락 안았다.

"역시. 자기가 보이는게 좋아."

영원의 가슴에 얼굴을 부비자 영원은 작은 신음을 흘렀다. 피부 너머로 안긴 승지에게서 커다란 심장 고동이 느껴졌다. 방금 절정을 맞이한 사람의 것이였기에 심장은 무진 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점점 진정되어가는지 심장고동은 서서히 자신과 비슷하게 뛰어가고 있었다.

영원을 안고 있는 승지의 체온이 좋았다. 그녀의 매끈한 피부가 좋았고, 자신의 체향을 깊이 마시는 행동도 좋았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승지는 해주지 않았다.

"언니.. 나도 해줘.."

영원의 말을 듣자 승지는 곧 나쁜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자기가 나 해주기로 한거 아니였어?"

승지의 말에 영원은 작게 그렇긴하지만 이라고 말만 할 뿐 다른 반박은 하지 못했다.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라탄 영원의 다리 사이에서 끈적한 애액이 흐르는 것을 승지는 피부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승지는 여전히 영원의 가슴을 애무하진 않으며 침대 옆의 서랍장을 열어 핑거돔을 손가락에 끼우기 시작했다. 영원은 승지의 행동에 곧 자신을 박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했으나 침대 위를 눕는 것은 본인이 아닌 승지였다.

"오늘 내 위에 있고 싶댔지. 박히고 싶으면 스스로 박혀봐."

승지는 핑거돔을 끼운 손가락을 자신의 허리부근에 두어 위를 향하게 세웠다. 영원은 곧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 수 있었다. 아래가 근질거리는 참을 수 없는 감각이 영원을 움직였다. 다리를 벌려 그 사이에 승지를 끼운 영원은 허리를 천천히 낮춰 승지의 손가락을 스스로 넣기 시작했다. 뱃속을 들어오는 감각에 영원은 우는 소리를 냈다. 곧 힘이 빠진 상체가 승지의 상체와 겹치더니 가슴의 정점이 맞닿아 아릿한 감각에 영원은 또 우는 소리를 내 질렀다.

"어..언니...."
"그 상태로 허리 흔들어 봐."

승지는 영원의 우는 소리는 받아 주지 않은 채 그녀를 보채기 시작했다. 스스로도 부족했던 영원은 승지의 말대로 상체를 승지에게 붙인 채 허리를 움직여 스스로 피스톤질을 해내었다. 얼마나 세게 움직이면 승지의 손에 영원의 물이 부딪혀 찰박거리는 소리가 다 들렸다. 영원은 불규칙적인 호흡을 뱉어냈다.

"앗..하읏....흣...으그..으흑....하..핫...언니...좋하....사랑해...하..핫..."
"나도, 사랑해. 영원아."

마지막으로 영원은 가장 안쪽까지 승지의 손가락을 박고 그 자세에서 승지의 손가락을 꽉하고 조았다. 승지는 영원이 절정을 맞이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천천히 손가락을 조이는 힘이 풀려갔지만 허리를 들 힘이 없는 영원은 승지의 손가락을 박은 채 숨만 고르고 있었다.

승지의 가슴팍에 옆얼굴을 기댄 영원의 얼굴이 예뻤다. 승지는 그녀의 머리를 옆으로 넘겨 그녀의 얼굴이 제 눈에 더 잘 비치게 하였다. 그러더니 영원이 고개를 살짝 들더니 승지와 눈을 마주치고는 미소지으며 말했다.

"언니, 사랑해."

아직 박혀있는 손가락이 작은 조임을 받았다. 영원이 그녀도 본인이 한 말에 본인의 몸이 반응 해 버린 것이다.

승지는 영원의 소원이였던 만큼 영원이 바라는 대로 해 주고 싶었고, 덮치고 싶어도 참을려고 했다. 다만 그게 오늘은 아니였다.

승지는 자신의 상체를 세워 일어났고 그로인해 영원도 따라 상체가 세워졌다. 여전히 영원의 안에 있는 손가락을, 승지는 그대로 유지하며 영원의 몸만 자신을 등 지게 돌렸다. 그러자 질벽을 회전시키는 감각에 영원은 안그래도 예민해진 몸의 감각때문에 힉하는 소리와 함께 허리를 꼿꼿하게 피며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아찔한 전류를 느꼈다. 영원의 반응에 승지는 이번엔 본인의 손목을 회전시켜 영원의 안을 헤집었다.

"이거 좋아?"
"앗...흑...아!"
"지영원. 언니 왜 자꾸 꼴리게 해, 응? 오늘만큼은 영원이 소원 들어줄려했는데, 자꾸 꼴리게 하니까 안되잖아."

승지는 영원의 목선에 키스를 하며 손목의 회전을 멈추더니 이번엔 그녀의 음핵을 엄지로 누르듯 자극했다. 떨리는 몸에 자세를 버티기 힘든 영원이 버둥거렸으나, 승지의 팔에 묶여 나가는 것 조차 불가능했다. 결국 영원은 승지에게 기대 자신이 겨우 잡을 수 있는 승지의 팔을 잡으며 쓰러지지 않는게 겨우였다. 가쁜 신음을 뱉던 영원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힐 쯤 승지는 자리를 살짝 움직여 거울 앞으로 옮겼다.

"여기서 아까 언니 위에서 한 것처럼 흔들어봐."

영원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승지의 어깨를 애처롭게 붙잡았다. 그 모습이 조금은 불쌍할 법도 했으나 승지는 영원에게 '어서.'라는 말을 귓가에 속삭이며 재촉했다.

결국 본인이 흔들어야만 이 상황이 끝나는 것을 아는 영원은 아까처럼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나 상체를 완전 숙이고 허리만 흔드는 것이 아니라 상체를 꼿꼿이 세우고 허리를 흔드는 것은 아까보다 더 힘든 일이였다. 결국 승지에게 제 등을 기대며 흔들자 영원의 등에 자신의 가슴이 부벼는 감각에 승지도 옅은 숨소리를 냈다. 영원이 눈을 채 뜨지못하며 하얘진 머리로 허리 흔들기에 전념하고 있자 승지가 거울을 가리키며 말했다.

"영원아, 거울 봐봐. 자기 지금 너무 예뻐."

다가올 것 같은 절정에 이성적인 생각이 어려운 영원은 승지의 말대로 거울을 직시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은 스스로 박으며 허리를 흔들기를 열중하고 있었으며 그 움직임에 흔들리는 가슴은 본인이 봐도 퍽 야했다. 그 모습에 영원은 저도 모르게 피스톤질을 더 강하고 더 빠르게 움직였다.

거울 속의 승지와 눈이 마주쳤다. 승지는 마주친 영원에게 시원한 이목구비로 시원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리고 영원의 귓바퀴를 혀로 핥으며 그 안에 속삭여주었다.

"영원아, 사랑해."
"앗..나...도...하읏...언니.....아아앗..."

영원은 방금처럼 승지의 손가락을 가장 안쪽까지 박은 채 절정을 맞이했다. 손가락을 조이는 힘이 풀림에 이번엔 승지가 손가락을 빼내었다. 연속적으로 두번 쓴셈이나 다름 없는 핑거돔은 이미 영원의 액이 안에까지 침투하여 승지의 맨 살까지 축축해졌다. 

승지는 또 한번 영원을 돌려 이번엔 마주보게끔 그녀를 안아주었다. 심장소리가 시끄러웠으나 싫진않았다. 승지의 커다란 손이 영원의 등을 토닥여주며 그녀를 진정시켜주었다.

"승지야 미안.."
"응?"
"오늘은 내가 언니 기분 좋게 해줄려고 했는데..결국 또 받기만 해서.."

영원은 승지의 어깨에 제 따뜻한 이마를 부비며 말했다. 승지는 그런 영원이 귀여워 피식 웃으며 영원의 양 볼을 두손으로 잡아 입술에 쪽쪽 키스를 해주었다.

"아니야, 엄청 기분 좋았어. 그리고 나도 계속 자기 안고 싶은거 참느라 힘들었어."

승지가 연신 영원의 얼굴에 쪽쪽거리자 영원은 승지의 속도에 못이겨 눈을 찡그려 감고는 승지가 멈추고서야 겨우 눈을 떴다. 눈을 뜨자 곧 그녀와 마주친 시선에 영원은 안도한 듯 베시시 눈웃음을 지었다.

"아까전에."
"응?"
"나도 언니 사랑해.."

영원은 방금 전 절정을 맞이하느라고 미처 못 한 말을 겨우 전했다. 승지는 영원의 머리결을 정리해주며 그녀의 매끈한 이마에 대답과도 같은 키스를 남겼다.

"그치만 역시.. 언니가 직접 박아주는게 더 기분 좋아..."

영원의 밝은 눈동자가 승지의 검은 눈동자와 마주쳤다. 그녀의 여린 눈동자에서는 한껏 기대감이 가득했다. 이는 영원 나름의 유혹이였고, 효과는 대단했다. 승지는 영원을 침대에 거칠게 눕혔다.

"지영원, 너때문에 정말 못살겠다. 그런 순진한 얼굴을 하고서.. 언니 이렇게 꼴리게 하고. 응?"

승지는 영원의 가슴을 베어물며 탁상 위 새 핑거돔을 손가락에 끼우기 시작했다. 영원은 두 팔로 승지의 목을 둘러 감쌌다. 팔 너머로 느껴지는 그녀의 체온이 좋았다.

승지는 더 애무할 필요없는 영원의 아래를 손가락으로 비적거리더니 질 안으로 손가락을 쑥 넣었다. 그 감각에 영원의 두 다리가 승지를 감싸 돌았다. 승지에게 매달린 듯 침대에 누운 영원은 그 상태로 승지의 이름을 부르며 우는 소리를 냈다.

"앗..언니...승지야....하읏....으윽...승지..야아.."
"영원아, 기분좋아? 언니가 직접 박아주니까 기분 좋아?"
"흐윽...으응....언니...가....해주는게.....조...아읏..좋아...윽."

승지의 입에서 작은 욕이 나온듯 했으나, 미처 들리지 않은 소리에 굳이 신경쓰진 않았다. 영원은 눈물이 맺힌 눈동자로 승지의 눈을 봤다. 이전에 얼굴보면서 하는게 좋다던 승지의 말이 이해가 되었다. 곧 갈 것같은 기분에 보인 승지의 얼굴은 너무 황홀했다. 신음소리를 내느라 벌려진 영원의 입술사이에는 분홍빛의 혀가 작게 요동치고 있었다. 승지는 그 안으로 자신의 혀를 넣어 키스를 시작했다. 그러자 숨 쉬기가 힘들어진 영원은 안고있던 팔과 다리에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승지를 더욱 가까이 안았다.

둘의 밤은 아직 한참 남았다.




시작은 '안대플을 보고 싶어' 였는데, 쪄보니 여기까지 와버림..
승지영원은 정말이지.. 가슴이 웅장해진다..... 절대 승지영원해애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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