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부키 사아야. - 대세는 백합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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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6

[💡창작] 최면부키 사아야.앱에서 작성

총수인권보호협의회

2020.07.09 20:12:35

조회 1191 추천 39 댓글 11

화창한 봄날, 청춘의 향이 풍기는 그런 날에 카스미, 아리사, 사아야가 유성당에 모였다. 떠들석하게 들어온 셋은 각자의 지정석에 앉아 수다를 이어갔다.

주제는 사아야가 최면을 쓸 수 있는가? 였다.

"저기저기, 사야. 정말 최면 쓸 수 있어?"

"아하하, 카스미. 정말 일리가 없잖아. 난 평범하다구."

사야는 자신이 안전하다는 걸 어필하듯 손을 핀 채 들어보였다.

"에에... 그치만 사야 우리 팬픽에서 요즘 최면 엄청 쓰던데..."

"그치. 막 사아야가 최면걸어서 야한 짓 하잖냐 ㅋ."

둘의 말에 사야는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애써 손으로 감춰보지만 이미 늦었다.

"사야 얼굴 빨개! 아하하하!"

"사아야 너 이런거로 얼굴이 화끈거려? 푸흐흡!"

"잊어주라..."

"사야의 키라도키한 모습을 어떻게 잊어? 최면으로 잊어야하나?"

"푸흐흐ㅡㅂ!"

"아씨... 진짜... 너희들 자꾸 그러면 지, 진짜... 최면 써버릴거야!"

말하면서도 새빨간 얼굴 때문에 전혀 무섭지 않았다. 더욱 귀여웠다. 카스미와 아리사는 처음 보는 사야의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래선지 카스미와 아리사는 사야가 최면을 쓰는 걸 꼭 보고 싶었다. 준비물은 실과 엽전. 어째선지 유성당에 굴러다녀서 아리사가 주었다.

사야는 인터넷에서 본 대로 엽전구멍에 실을 달고 그 끝을 늘어놓았다.

진짜 해야하나? 쪽팔릴 게 분명한데?

사야는 실 끝에 매달려 진자운동을 하는 엽전을 보며 고민했다. 남는 건 정말 쪽팔림밖에 없었다.

허나 기묘한 기대감이 서린 눈빛이 따가웠다.

'정말 하는 수밖에 없잖아...'

그래, 뭐 절친들 앞이고 죽기라도 하겠어? 같은 마음가짐으로 사야는 인터넷에서 본 그대로를 행했다.

그래도 쪽팔리니까 두 눈은 꼭 감았다.

천천히 엽전을 흔들었다.

천천히 실의 끝에서 춤추는 엽전은 이상하리만치 고혹적이었다.

둘의 시선은 엽전을 쫒았다.

둥실, 둥실, 둥실.

정신은 아득히 먼 허공에, 시야는 뿌애지고 몸에 힘이 빠져만 갔다.

"자! 이제 끝! 정말 난 최면같은 거 못한다고... 알겠지?"

확. 사야가 실을 잡아당겨 엽전을 잡아챘다. 사야의 손에 엽전이 가려질 때까지 둘의 시선은 엽전을 쫒았다.

"흐헷?! 나... 에?"

"어...?! 뭐냐 방금?!"

"응? 그새 졸았던거야?"

"아니아니, 그 머시냐... 절대 존 건 아니었는데..."

"사야 정말 최면술사야?!"

"최면술사라니 절대 아냐. 다시 해볼까? 이번엔 최면까지 걸어서?"

"그래 좋다. 다시 한번 해보자. 방금 진짜 기분이 이상했거든..."

"그럼 최면은... 기분이 좋아지는 걸로 한다?"

"좋아!"

"맘대로 하셔."

사야는 다시 손을 풀어 엽전을 떨어뜨렸다. 엽전은 다시 실의 끝에서 운동했다.

끝에서 끝으로.

시선도 그에 따라서.

마치 엽전이 이 세상의 순리요 법칙인 듯 둘은 그것에 빠져들었다. 엽전이 충분히 움직였다고 판단한 사야는 최면을 걸었다.

우선 몸의 긴장을 풀어줘야했던 거 같은데...

"카스미와 아리사는 몸에 힘을 풉니다. 미간부터 힘이 풀어집니다. 미간, 인중, 턱, 어깨, 목의 힘이 스르르 풀립니다..."

"아리사와 카스미는 점점 몸에 힘이 사라져가고 노곤해져갑니다..."

"카스미와 아리사는 꿈을 꿉니다... 하지만 자고 있지 않습니다... 둘은 꿈에서 기분이 매우 좋아집니..."

다...?

뭐야, 애들이 이상해...!

카스미와 아리사, 그 둘의 몸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몸도 떠는 것 같고...

세상에 얘네 둘이 감기에 걸렸던거야?

사아야는 식겁해선 자신과 가장 가까운 카스미부터 눕히기로 했다. 카스미에게 다가가 팔을 뻗은 순간 잡아채였다.

카스미에게.

의식이 남아있구나! 희소식이었다.

"카스미, 감기에 걸렸던거야? 아리사도?"

그러면 아리사에게 가야해...!

"으, 으흥... "

"사야... 나... 기분이 이상해..."

카스미가 웅얼거렸지만 사야는 아리사에게 있어 듣지 못했다. 대신 사아야는 아리사를 눕히려고 했다.

"아리사...?"

아리사가 사아야의 옷깃을 잡았다. 갑작스런 괴력에 이끌려 사아야는 푹신한 소파에 눕혀졌다.

당황하고 있는 사아야에게 아리사와 카스미가 달라붙었다.

"사야... 같이 기분 좋아지자...?"

"사아야... 헷.."

둘이 사아야의 옷을 하나씩 벗겨갔다.

사아야는 미친 전개에 저항해보지만 결과는 나체.

팔도 다리도 둘에게 붙잡혀 부끄러운 알몸을 내보일 수 밖에 없었다.

"자, 잠시만...!"

할짝.

"흐히얏?!!!"

"사야 귀여워..."

"헤에.. 사아야 이렇게 야했어?"

그렇게 사아야는 카스아리에게 처참하게 농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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