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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카나다이] 다이아가 가문의 업을 푸는 썰모바일에서 작성

츙츙(122.47) 2020.07.12 23:14:10
조회 357 추천 14 댓글 3
														
카나다이 - 조상의 업을 다이아가 푸는 이야기





다이아는 쿠로사와 차기 당주

마리는 지역 관장하는 신이고 카난은 마리 수호하는 사자









옛날 옛적 쿠로사와 가문은 지역을 관장하는 마리를 이용해서 가문의 힘을 키우려고 잡으려하다가 카난이 마리 보호하면서 대신 잡히게 됨 마리는 이때 일로 너무 크게 다쳐서 잠시 봉인되고 신과 사자가 사라진 신사는 폐허됨

쿠로사와 가문은 마리 놓친거 아쉬워하면서도 사자인 카난도 나쁘지않아서 종속계약 걸어둬버림 카난은 몇번이나 탈주하려했으나 종속계약때문에 도망치지 못 하는것과 가문에 순응하는 조건으로 마리는 건들이지 않는것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카난은 쿠로사와 가문에 종속되어 살아가게 됨

카난은 쿠로사와 가문에서 당주 눈에만 보이는 존재인데 차기 당주의 눈에도 보이지 않고 오직 정식으로 인정받은 당주 눈에만 보였음 당주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의식을 치뤄야했는데 특이하게 다이아는 태어날때부터 카난이 보였음

가문내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다이아를 이미 당주 취급하며 혹독하게 교육했음 하지만 아직 어렸던 다이아는 가끔 도망쳤는데 그럴 때마다 다이아 어르고 달래주는건 카난이었음 그러다 한번 다이아가 돌아가기 싫다며 떼를 쓴적이 있어 카난이 어쩔수 없다는 표정짓고는 다이아 안아들고 술법써서 바다도 보여주고 벚꽃이 만개한 곳에서 쉬다가 조금 늦게 돌아갔는데 쿠로사와 가문은 다이아 납치된건줄 알고 난리 났었음

그 날 다이아는 엄청 혼났고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겨우 빌고 나왔는데 며칠 동안 카난이 안 보이는거임 카난은 당주랑 자기 아니면 보이지 않아서 물어볼 수도 없고 답답해하던 와중에 밤에 잠이 오지 않던 다이아가 정원에 앉아있는 카난을 발견하게 됨

그동안 보이지않아서 섭섭한 맘에 조금 틱틱거렸는데 미안하다며 웃는 카난의 모습이 어색했음 다이아는 소매 밖으로 나온 상처가 가득찬 팔을 보며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당주인 아빠가 뒤에서 다이아보고 들어가서 자라고 호통침

다이아는 카난이 왜 상처투성이인지 묻다가 당주가 카난은 우리집 종이라면서 주인이 잘못하면 종이 대신 맞는거다하며 다이아를 꾸짖는데 다이아는 카난은 종이 아니고 가족이고 그게 이유가 되진 않는다고 따지려고 하자 카난이 그 앞을 막고서는 당주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고는 다이아를 방에 데려주겠다며 다이아 안아들고 방으로 감

방에 돌아온 다이아는 카난이 자신때문에 다친거에 미안해서 카난 끌어안고 미안하다며 우는데 카난은 그저 등을 쓰다듬어주며 울음이 그치길 기다렸음 그렇게 잠시 토닥여주다가 흐느낌이 사라진걸 보니 다이아는 어느샌가 잠이 들어있어 눕혀주고 곤히 자는 다이아의 앞머리를 살짝 정리해줌

카난은 다이아를 보며  쿠로사와 가문에 잡혀산지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이 가문을 없애버리고 싶을 만큼 원망스럽기도 하다가도 제 눈 앞에 있는 쿠로사와의  작은 주인은 저를 위해 울어주기도 하고 웃어주기도 하고 유일하게 가족처럼 대해줘서 혼란스러웠음





시간이 흐른 후

다이아는 당주의 자리를 물려 받기 위해 더욱더 바쁘게 지내고 있었는데 이제 슬슬 다이아가 의식을 거행해도 되지않냐는 소리도 나오는데 그건 너무 빠르지 않냐는 의견도 있지만 오히려 그것도 늦다고 하는 의견도 있었음 하지만 아직은 이르다라는 것에 의견이 쏠림

바쁜 날을 지내던 와중에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 주의를 주고자 문을 열었는데 루비가 친구들과 웃으며 이야기하는거 보고 한소리하려다 걍 인사하고 재밌게 놀다가라고 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는데 이유 모를 답답함에 집중이 되지 않았음

그럴때면 카난은 귀신같이 알고 다이아를 찾아오는데 밖으로 나가자고 하면 다이아는 어릴적에 자기 때문에 카난이 다친거에 트라우마가 있어 안 나가려고 하는데 그래서 합의본게 뒷산의 버려진 신사였음

신사는 발견한지 얼마 안된 곳인데 며칠전 카난이 어딜 그렇게 가는건지 궁금했던 다이아는 몰래 카난의 뒤를 밟았는데 도착한 곳이 지금의 아지트로 사용하는 버려진 신사였던것임 오래되어 보이긴해도 그런것치고는 묘하게 정리되어있어 신사를 둘러보던 다이아는 어느새 카난을 놓친것을 인지하고 찾으려다가 카난이 다이아 뒤에서 허그하면서 밤 중에 돌아다니는 나쁜 아이는 어디의 누구인가하면서 놀래킴

삐기잇하면서 놀란 다이아 달래주고 밤중에 돌아다니는건 위험하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카난이 이 곳을 잘 아는것처럼 앞장서자 다이아가 여길 잘 아시네요 하고 흘리듯이 얘기했는데 카난이 그거 듣고 일순간 표정 잠시 굳다가 바로 표정관리하고 자신만의 공간이었는데 다이아가 와서 이제 비밀이 사라져서 아깝다는듯이 장난스럽게 얘기함

다이아는 카난의 굳는 표정 첨 봐서 놀라다가 금새 다시 돌아오는 카난의 투정에 그럼 여기는 이제 안 올게요 하고 말하는데 어딘가 모르게 살짝 울먹이는 말투였음

앞장서던 카난은 뒤돌아서 달빛을 등불삼아 잠시 울먹이던 다이아를 바라보다 농담이야 하고는 쓸쓸한듯이 웃는데 그 모습에 다이아는 충동적으로 카난 허그해 줌

카난이 당황해하며 다이아?하고 가만히 있는데 다이아도 자신이 왜 그런건지 알수없었으나 카난이 사라질것 같은 느낌에 이렇게라도 붙잡고 싶었음(훗날 카난이 다이아가 허그 안해줄때마다 이 에피 언급하자 다이아는 그거 언제까지 말할거냐면서 잔소리 함. 그러면서 꼭 허그해주는건 안 비밀)

다이아는 이곳을 잘 아는 카난에게 신사에 대해서 물으려다 그 날 보여준 표정때문에 다 사정이 있는거지 하면서 못 물어보다가 이 의문점은 의외의 곳에서 해결됨

신사에 잠깐 들리려고 가는길에 루비 친구 하나마루랑 우연히 만나고 이말저말 하다가 버려진 신사에 대해 듣게 됨 하나마루는 자신이 사는 절에 혹시 기록이 있지는 않은지 찾아보겠다고 함 다이아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사양하는데 하나마루는 이미 스위치켜져서 자기도 그 신사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오히려 계기가 되어서 고맙다고 하자 다이아가 잘 부탁드립니다하고 갈림길에서 헤어짐

며칠 후 평소와 같이 바쁜 날을 보낸 다이아는 오늘은 카난도 없겠다 혼자서 신사가려다가 하나마루한테 문자 옴 이전 건 때문에 그러는데 혹시 오늘 시간되냐고 묻는거임 다이아는 괜찮다고 답장하고는 같이 하교함

하나마루는 차와 약간의 서적을 들고 왔는데 상태는 딱 봐도 안 좋아보였음 그나마 멀쩡한 부분을 살펴 추린 결과 신과 사자가 동시에 사라져 신사는 버려졌다인데 정작 중요한 신과 사자를 묘사한 그림이나 버려진 이유가 있을곳으로 추정되는곳은 너무 훼손이 심해서 알아볼수 없었음

하나마루 이것밖에 안 나왔다며 미안해하는데 다이아는 이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감사하다고 하며 서적을 몇번 살펴보더니 한번더 고맙다고 하고 나왔음

이미 노을이 지고 있지만 서두르면 해지기전에는 집에 도착할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걷다가 이상하게 신사가 눈에 밟히는거임 잠시 고민하다 잠깐만 들러야지하고 간 신사는 이전과 다른 모습에 깜짝 놀랐음 불과 며칠전만 해도 허름한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새건물처럼 깔끔했기 때문임

이게 어떻게 된거지 하며 신사 문을 열려고 하자 뒤에서 주인도 없는 곳에 무슨일일까하는 목소리에 뒤돌자 그곳에는 봉인되었던 마리가 서있었음

마리는 웃으며 다가오는데 다이아는 알수없는 공포감에 몸이 굳었다가 어느 순간 기절했음

이때 다이아는 꿈을 꾸게 되는데 마리가 카난을 데리고 가고 다이아는 그런 카난에게 가지말라고하는데 카난은 자신을 원망한다는듯이 보고는 마리를 따라 떠나가고 있었음

가지말라고 소리치며 일어난 순간 여기는 자기 방이라는걸 깨닫고 안심하던 와중에 카난이 들어오며 일어났네 하며 다이아가 식은 땀 흘리자 닦아주면서 안 좋은 꿈이라도 꾼거냐고 물음 다이아가 카난 껴안고 그냥 잠시만 이대로 있어달라고 있는데 카난은 언제나 그렇듯 등 토닥여주며 진정시켰음 잠든 다이아 눕혀주고는 어릴적 다이아 생각나서 여전하네 하며 다이아 귀여워하는 카난이었음

다이아는 일어나자말자 신사로 달려갔는데 제가 알던 허름한 모습이어서 그래 잘못본거겠지하고 돌아갔음

그러다 마리가 슬슬 깨어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카난이 마리가 깨어난걸 알게 되었고 마리가 쿠로사와가를 박살내러 간다는걸 카난은 마리에게 아직 몸도 성치 않은데 진정하라며 말렸고 마리는 분하지도 않냐고 하자 카난은 그건 아니지하고 맞장구치다가 다이아 생각나서 우물쭈물하는 사이 마리가 진짜 쿠로사와에 쳐 들어갈 기세로 일어나다가 아직 회복이 덜 된건지 그대로 주저앉음

카난은 마리 붙잡아주며 거봐 아직 무리라니까 더 쉬어라며 마리가 편히 쉬도록 족자 속으로 들어간것까지 보고(신들의 휴식공간이라는 설정) 신사를 나옴 카난은 이제 겨우 쿠로사와를 떠날수있는데 왜 기쁘지 않은거냐고 소리내어 울음



카난이 마리랑 같이 있는 시간이 긴 만큼 다이아에게 마리의 존재를 들키는건 금방이었음 다만 다이아가 쿠로사와 가의 사람이란걸 마리가 알게 되면 분명히 죽이려들테니까 카난은 그것만은 막고싶었음

그래서 마리와 다이아는 최대한 만나지 않게 하고 다이아를 부를때도 쿠로사와란 단어를 쓰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며 위험한 줄타기 같은 나날들을 보냈음

어느덧 겨울방학이 다가왔고 오늘 방학식만 끝나면 다들 귀가해서 학교에는 아무도 없었어야했는데 순찰 돌던 와중에 발견한 하나마루는 안절부절한 모습이었음

쭈삣쭈삣 하다가 주위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는 혹시 오늘 시간되냐고 아니 시간없어도 오늘은 꼭 만들어줘야한다며 단호하게 얘기하자 다이아는 서류정리만 끝나면 시간 괜찮다고 함 추우니 학생회장실에서 기다리라고 하며 차를 준비하려하자 하나마루는 차는 괜찮으니 어서 서류정리 하라며 다이아를 보챔

정리끝내고 같이 하교하는데 평소라면 이런저런 이야기라도 하며 가는데 오늘은 조용했음 다이아는 마실거는 괜찮다며 얘기하려는게 뭐냐고 하자 하나마루는 잠시 고민하더니 말하기 시작했음

버려진 신사가 쿠로사와 가문과 관련있다고 하자 다이아는 그게 무슨 이야기냐고 하자 하나마루는 저번에는 보여주지 않던 다른 덜 훼손된 서적을 보여줌 이 서적을 보기 전에 이 자료 쿠로사와 가문에서 의도적으로 지운건데도 보시겠냐는 하나마루의 말에 다이아는 그럴리없다며 서적을 읽기 시작함

쿠로사와 가문이 카난에게 한 짓을 모두 알게된 다이아는 혼란스러웠음 한번에 들어오는 정보의 양이 폭주하다가 하나마루의 괜찮냐는 말에 정신이 든 다이아는 혹시 이거 알고 있는 사람 더 있냐 물어보고 하나마루는 없다고 함

다이아는 그럼 당분간 루비를 포함해 비밀로 해달라고 함 잠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나마루에게 귀찮은일 맡겨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배웅은 괜찮다며 살짝 휘청휘청 걸어감

가는 길에 그 동안 카난과의 추억과 앞으로도 함께 지낼거라는 그 이기심이 얼마나 카난을 힘들게 한건지 상상도 못한 다이아는 정신차려보니 어느덧 버려진 신사에 와 있었음

다이아는 그제서야 깨달았음 신사에 대한 카난의 태도와 카난 곁에 있던 마리의 정체, 카난을 종부리듯 대한 쿠로사와가의 당주의 태도까지

그러다 뒤에서 여기서 뭐해라는 다정한 카난의 목소리에 다이아는 자신은 울 자격이 없는데 라면서도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기 힘들었음 카난이 다정하게 안아주며 무슨일이냐고 묻는데도 다이아는 미안해서 아무 말도 할수없었음

그러다 진정되고 다이아는 카난에게 이런다고 용서가 될지 모르지만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야죠 쿠로사와가가 아니라 여기 이 신사의 사자로

카난은 어찌 알았냐는 표정도 잠시 저 아이가 쿠로사와가의.....?라며 충격받은 마리를 발견하고는 곧바로 다이아를 공격하려는 마리를 막으려고 함

마리가 약해져도 신은 신이기 때문에 사자인 카난이 겨우 족자에다가 봉인함 카난은 다이아한테 다친곳 없냐면서 걱정하자 다이아는 카난은 참 다정하네요라며 쓰러짐(신이 싸울때 신력이 밖으로 나오는데 약한건 괜찮은데 마리처럼 강력한 힘을 쓰면 인간은 그 신력을 감당하기 어려운 설정)

하루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많은 일이 파도처럼 몰려와서 그런지 다이아는 때아닌 몸살에 걸렸음

루비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도 다이아는 루비에게 이런 짐을 지울수는 없지라며 자기관리 못 한 제 탓이라며 이런 모습 보여서 미안하다고하는데 루비는 할말이 있는 듯 입을 열듯말듯 하다가 쉬는데 방해하는거 같다면서 이만 가보겠다고 함

다이아는 누워있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다가 몸살이 다 나은 이른 아침 눈을 뜨자 자신의 손을 잡고 불편하게 자는 카난을 보고 결심함 카난을 제자리에 돌려놓겠다고

사실 카난을 놓고싶지 않은데 자기네 가문이 한 짓이 있어서 자신이 책임지고자 이 관계를 놓기로 함 알수없는 감정에 눈물이 차오르려하지만 자신은 울 자격이 없다며 맘을 다잡고 카난을 놓아주려는 준비를 시작함




다이아는 혼자서는 하기 힘들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마리의 도움을 받고자 함 카난이 가문의 일로 집에 없는 지금 마리가 봉인된 족자를 들고 신사를 가서 족자를 펼침 다시 마리가 나오고 다이아를 죽이려는 마리의 기에 말하기 힘들었지만 지금 자기를 죽이면 카난은 해방되기 힘들다면서 자신을 도와주면 카난을 놓아주기로 함

마리는 믿을 수 없다고 하자 다이아는 그럼 자기랑 계약을 하자고 함 댓가는 자신의 목숨

마리는 진심이냐고 묻자 다이아는 진심이 아니라면 당신앞에 있지도 않았다고 하자 마리는 다이아를 놓아주었지만 아직 의심이 해결된건 아니어서 다이아보고 바로 계약하자고 함

다이아는 그 전에 한가지 확인 후에 진행하고 싶다고 무언가를 꺼내며 마리한테 보여주는데 카난을 옭아메는 주술이었던것임 마리가 또 폭주하려하자 다이아는 주술을 거는건 어떻게 구했다지만 푸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함 혹시 아냐고 묻자 푸는 방법은 거는것과 비슷하지만 마지막만 다르다고 함

푸는 방법을 들으며 의식에 쓰이는 물건을 보며 잠시 생각한 후 다이아는 계약은 어떻게 하냐고 물음 마리는 별건없고 그냥 피 조금만 내어주면 된다고 하면서 단도를 건네줌 바로 시작하자는 다이아의 말에 마리는 바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이제 계약조건 먼저 말하고 피를 이 종이 위에 떨어뜨리면 된다고하는데 어느 정도 필요한가요라고 묻자 마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라고 함

다이아는 내년 1월 1일 카난과의 종속관계 종료를 약속하며 댓가는 자신의 목숨이라고 말하며 손 가운데를 베어 종이가 다 붉어지게끔 있었음 마리는 계약완료라고 외치며 사실 1방울만 있어도 되는데 라고 살짝 얄밉게 말하지만 다이아는 상관없어요 지키겠다는 제 의지니까요라고 함

마리는 넌 좀 다르구나하며 계약이 성사되었으니 우린 동지야라며 의지를 보여줬으니 나도 작은 답례를 한다며 다이아 손을 살짝 잡고 힘을 주니 상처가 없어짐 다이아가 손을 보며 놀라워하다가 마리를 보며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함

그렇게 다이마리는 카난을 구하는 목적으로 손을 잡게 되었고 이전처럼 마리가 다이아를 죽이려들지 않고 그저 티격태격 하는 모습에 안심하면서도 불안해했지만 뭐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넘어감

그 무렵 쿠로사와 가문에서 마리의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 다이아가 이미 손을 써서 마리 못 잡게 방해하고 그럼 사실 다이마리가 계약한 날 어이없게도 하나마루한테 마리의 존재를 들키게 되고 약간의 사정을 설명한 후 역시 루비에게조차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족자를 하나마루 절에 맡김

다이아가 카난을 해방시키기 위한 걸 준비하는 동안 벚꽃철이 옴 카난이 벚꽃보면서 한잔 하고 있는데 다이아가 그거 보고 술은 못 마시지만 차를 갖고 와서 카난 술친구해줌(마리는 아직 힘이 약해서 신사나 하나마루 절이 움직일수 있었음) 카난은 다이아가 마리와도 사이가 괜찮은거 같아서 내년에는 3명이서 보자고 말할까말까 고민하다가 다이아가 카난이 마시는 술에 호기심이 발동함

카난이 한 잔 권하자 다이아는 거절하려다 다음은 없다는걸 깨닫고는 주는 잔을 받아 그대로 마심 씁쓸함이 그대로 느껴지자 표정관리가 되진 않는지 잠시 찌푸리니 카난은 언제 가져온건지 숟가락으로 푸딩을 떠서 다이아한테 주자 평소였으면 제 손으로 숟가락을 쥐고 먹었을텐데 술기운인건지 아니면 더 이상 못 본다는 사실때문인지 카난 손을 살짝 쥐고 그대로 자신쪽으로 가까이해서 카난이 먹셔주는것처럼 됨

카난은 오늘따라 어리광부리는 다이아가 귀여웠고 다이아는 안하던 짓 하려니 부끄러워 죽을거같았음 카난은 흐음하며 어딘가모르게 흡족해했음

카난이 잔을 들고 떨어지는 벚꽃보며 내년에는 마리까지 해서 3명이서 보자고 하자 다이아는 힘없이 그래요라고 함





어느덧 다이아가 당주가 되기 위한 의식을 치루기로 한 날이 왔고 다이아는 드디어 오늘인가 싶었음 오늘따라 눈이 좀 많이내리고 있어서 다이아는 자신은 울 수 없으니 하늘이 대신 울어주는건가 하고 눈 구경하다가 카난이 춥다며 겉옷 들고 와서 다이아 덮어 줌

다이아 그 따듯함에 이제 이것도 못하니까 눈물 차오르고 카난은 다이아가 그 동안 바쁘게 지내서 힘든건가 싶어 걱정도 되지만 자신을 의지하는것에 기쁘기도 했음 다이아 안아주고 위로함 다이아 금세 맘 다잡고 들어가서 의식 준비하고 카난은 다이아보면서 오늘 있는 의식은 괴롭긴하지만 다이아 곁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과 마리는 어떻게 되는걸까 하는 생각에 머리가 좀 복잡했음

의식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마리가 난입해서 소란스러운데 다이아는 시작되었구나라고 그대로 카난 종속시키는 의식에서 해방시키는 의식으로 변경해서 진행함 카난은 이게 뭐지 싶다가 마리가 아직 회복이 덜 된건지 쿠로사와 가문이 마리를 포획 직전까지가는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다이아가 카난 해방 완료하면서 카난 다시 마리 수호하는 사자로 돌아감 이제 쿠로사와 가문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공격이 가능했음 그대로 마리 괴롭히는 인간들 처리하고 정신드니까 다이아가 한 짓을 알게 된거임

이게 무슨 짓이냐고 묻고싶은데 관계 끊어져서 다이아는 카난을 볼 수도 들을수도 없음 다이아는 아까까지만 해도 카난과 마리가 보이다가 안 보이고 자신도 살아있는걸 보아하니 의식은 성공했구나라고 대략적으로 느낌

마리 그대로 카난 기절시켜서 자기 신사에 데려감 잠시 후 깨어난 카난이 다이아한테 가려고 쿠로사와 대문 앞까지 왔는데 못 들어감 다이아가 오지말라고 주술쳐놓은거임

마리는 이전에 받아두었던 다이아가 카난에게 남긴 편지 전해주는데 편지 내용은 대충 가문이 한 짓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과 자신을 잊고 자유롭게 살아가라는 내용인데 다 읽고 이럴수는 없다며 계속 들어가려고 하다가 다이아가 대문 열고 나와서 카난을 앞에 두고도 지나감 왜냐하면 안 보이기 때문임 카난은 이제 진짜 끝이구나 하면서 종속이 끝나면 후련해질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지는 않아서 편지 끌어안고 오열함













+ 후일담

다시 사자의 신분으로 돌아온 카난은 버려진 신사를 재정비하고 마리와 같이 그동안 밀린 일을 처리하는데 몇백년 동안 밀린 일이라 마리 맨날 도망가기 일쑤인데 카난은 그거 붙잡아 와서 어르고 달래서 일 끝내게하고 신사 재정비 하는 등등 바쁘게 지내는데 벚꽃만 보면 다이아 생각나서 멍해질때가 많았음

그런 날에는 마리가 일부러 카난한테 더 치근거리는데 카난은 자기 기분 풀어주려고 하는 행동인거 알아서 살짝 웃으며 마리 허그하는데 다이아 생각나서 평소 마리를 안는 힘보다 세게 더 끌어안았음 그럼 마리는 카난 토닥토닥해주고 벚꽃놀이 때 술친구해줌 물론 벚꽃이 다 지면 엄한 모드의 카난으로 돌아감

한편 쿠로사와는 힘을 잃었지만 루비가 어째저째 잘 이끌어가고 있었음 다이아는 카난의 일 때문에 장로회에서 파면시키려다 루비가 그건 안된다고 극구 반대해서 파면은 되지 않았지만 쿠로사와 가문의 수치라고 갇혀 살게 됨

다이아는 갇혀 살면서도 자신보다는 카난이 잘 살고 있는지 걱정도 하다가 가끔 루비가 당주 일에 지쳐 도망쳐듯이 다이아가 있는 곳으로 오면 루비 무릎배게 해주고 머리 쓰다듬어 줌 자기때문에 고생한다고 미안한 표정지으면 루비는 언니 때문이 아니라고 하면서 허둥지둥하다가 다이아가 밖의 세상이야기 들려달라고 화제전환하면 루비는 있는 일 없는 일 다 이야기해줌

그렇게 보듬어주다가 기운 차린 루비를 웃는 얼굴로 마중해주고 돌아와 아무도 없는 방을 보며 쓸쓸한 표정 짓다가도 카난이 몇백년을 이런식으로 보냈다고 생각하니 더욱더 미안해지는 다이아였음

몇십년 후 누워있는 다이아는 떨어지는 벚꽃잎을 바라보며 어린시절 3명이서 벚꽃을 보자는 카난과의 약속을 떠올리며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합니다하고 눈을 감음

다이아가 죽고나서 카난이 마중나온거 보고 울다가 아직 카난에 대한 속죄가 끝난거 같지않아 가만히 있는데 오히려 카난이 다가와 다이아 허그해줌 감격스러운 상봉도 잠시 마리는 그래도 카난을 구해준건 구해준거니까 하면서 다이아를 자신의 사자로 삼게 되었다며 같이 신사로 가게 됨

다이아는 카난보다 더 엄했고 마리는 이럴줄 알았으면 데려오지 않는건데 하다가도 카나다이가 꽁냥거리는거 보고는 그래도 잘 데려왔다며 뿌듯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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