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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카스아리/카스미 생일특집] 나도 모르는 서프라이즈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14 0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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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가 사랑하는 카스미의 생일이였다.


작년, 내 생일때에는 카스미한테 선물로 기습적인 서프라이즈를 가장한 고백을 받았었다. 그 때는 정말 어찌나 깜짝 놀랐는지, 다른 친구들은 이미 사전에 다 이야기가 된듯 표정하나 안바뀌고 축하해주고 잇었다. 나중에 듣기로는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안심시켜놓고서는 시치미 뚝 때고 카스미의 고백을 도와주고 있었다고.


작년 내 생일, 그런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았었었다.


그 때는 카스미랑 내 마음이 통했다고 생각하니 정말로 너무나 기쁘고 또 눈물마저 다 나오려고 해서...아니, 마지막에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쏟아냈다. 오히려 고백한 카스미가 당황해서는 날 품에 꼬옥 껴안아주고 등을 토닥여주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했다...


"이번에는 내 차례지."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기지개를 폈다. 그랬다, 작년에는 내가 카스미한테 서프라이즈를 제대로 당했으니까 올해는 내가 받은만큼 돌려주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이걸 위해서 작년부터 집안일을 도와주면서 받은 돈과 용돈을 꼬박꼬박 모아서 군자금을 만들었다. 물론 그랬음에도 목표로 햇던 수치는 달성하지 못해서 결국 애지중지 하던 토네가와 2세를 팔 수 밖에 없었지만.


여하튼 그렇게 모은 결과 카스미한테 잘 어울릴 것 같은 별 모양의 예쁜 커플링을 하나 살 수 있었다. 손가락 사이즈는 카스미가 우리 집에 자러올때 몰래 재놨기에 다를 일은 없었고, 무엇보다도 작년의 카스미와 똑같이 올해는 내가 친구들을 모조리 섭외해놓은 상태, 들킬 일은 없었다.


"그냥 솔직하게 말해주는게 더 기뻐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진심으로 충고해준 사아야의 말에 그냥 취소해버릴까도 생각했지만 고개를 저었다. 작년에는 내가 기뻐서 울었으니까, 올해는 카스미가 기뻐서 우는 모습을 꼭 봐야겠던 것이였다.


내 계획은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심플했다.


카스미의 생일 당일, 파티를 명목으로 점심에 그녀를 우리 집으로 부른다. 네 사람은 물론 아침일찍 먼저 가서 파티 준비를 해놓는거지.


그 다음은 위화감을 최대한 지우기 위해 다른 세 사람이 카스미를 데리러 가고, 카스미가 우리 집으로 들어오면? 숨어있던 내가 반지 케이스를 꺼내면서 그대로...


"완벽하구만. 카스미 녀석, 벌써부터 기뻐할 모습이 눈에 훤한데!"


쿡쿡 웃으면서 품 안에서 자그만한 상자를 꺼내서 내려다보았다. 그랬다, 계획은 완벽했다. 누가 끼어들 틈도 없었고 너무 단순해서 변동이 될 우려조차 없었다. 없었는데...


"난 분명 카스미한테 들키지 않았냐고 물어보기는 했어."


이를 악물면서 눈 앞의 세 사람을 쳐다보았다. 리미가 헤헤 웃으면서 아무 문제 없다는 마냥 손에 들린 밧줄을 매만졌다.


"서프라이즈 선물이라는 말도 덧붙이기는 했지,"


오타에가 그래서 왜?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긴 흑발이 그녀의 행동에 따라서 스륵 흘러내려서 한 쪽 눈을 가리는것이 어딘지 모르게 얄미워서 당장이라도 한 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순 없었다. 결국 할 수 있는건 소리치는 것 밖에 없었기에 숨을 훅 들이킨 내가 그대로 큰 소리로 외쳤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선물이라는 말은 아니야 자식들아!!"


"어? 아니였어?"


내 외침에 사아야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태연하게 대답해주었다. 표정을 보아하니 척봐도 알고 일부러 한거구만...내가 입꼬리를 억지로 끌어올리면서 살며시 한숨을 내쉬었다.


일의 발단은 오늘 아침이였다.


전 날, 어느정도 파티 준비는 끝내놓았기에 오늘 도와주기로 한 다른 친구들과 합류해서 마무리를 짓기로 했다. 반지를 받고 카스미가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니 설렘으로 전 날에 잠도 제대로 못잤으니 기대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것이다.


여덟 시가 되자마자 곧장 이불을 박차고 일어난 다음 오늘을 위해 준비한 가장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준비해놓은 커플링을 마지막으로 체크한 다음 창고로 내려가자 시간 맞게 나머지 세 명이 이미 도착해있었다. 내가 이런 시간에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려는 그 순간이였다.


제일 먼저 움직인 것은 오타에였다.


오타에가 내 어깨를 꼭 붙잡고, 어느새인가 닌자처럼 뒤로 돌아온 리미가 밧줄로 내 팔을 잡고, 틈을 놓치지 않고 사아야가 날 들어올려서 곧장 의자에 앉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필요할 만큼 잽싸고도 낭비없는 동작이여서-


"아니, 그래서 날 도대체 왜 묶은건데?"


묶이고 나서 한 시간, 슬슬 팔이 저려오기 시작했지만 그것까지 감안해서인지 사아야가 밧줄을 묶은 것을 살짝 헐겁게 해주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 사람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기에 이유를 물어보자 세 사람이서 동시에 쳐다보더니만 사아야가 대표로 나섰다.


"그야, 카스미가 가장 놀랄만한 서프라이즈 선물이면 역시 아리사가 아니겠어?"


"아니...맞긴 한데...캬악! 아무리 그래도 이런 식은 아니지!"


지적이고 설득력 넘치는 그 말에 순간적으로 설득당할 뻔했지만 곧장 고개를 저었다. 아니, 사실 지금도 반쯤은 설득당한 상태기는 했다. 카스미가 선물로 날 받으면 좋아한대, 좋아할거래...에헤헤, 주변에는 그렇게 보였구나...


헤실헤실 웃고있자니 이번에 나선것은 오타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살며시 내쉬더니만, 고개를 살짝 저었다.


"이런 식은 안된다니...저기 아리사. 카스미랑 진도, 어디까지 나갔어?"


오타에의 말에 정곡을 찔린것은 내 쪽이였다. 어디까지 진도를 나갔냐니...그야 사귀고 일 년 다되가기는 하지만 아직 손밖에 안잡았다던가...키스는 아직이라던가...그런것을 부끄러워서 내 입으로 말할 순 없었다. 아니, 사실 사귀고 나서도 이 부끄럼쟁이 성격이 발목을 잡아서 카스미와 스킨십은 커녕 제대로 진도조차 못나갔으니까...


내가 얼굴만 붉힌 채 아무말도 하고 있지 않자니 오타에와 교대하듯 리미가 앞으로 나서서 내 어깨를 살며시 붙잡았다.


"저기, 아리사 짱? 우리들도 처음에는 그냥 두 사람의 연애를 지켜보려고만 했다? 그런데 교제하고 1년 다되가는데 키스조차 못했다니, 너무 답답한거 있지?"


"그래서 이런 서프라이즈를 준비했어."


"아예 아리사 자유이용권을 선물로 줘버리면 카스미도 뭐라도 하겠지."


리미에 동조해서 나머지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더니만, 슬슬 마무리 짓자면서 이래저래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의자에 묶인 채 내가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었다. 그러기를 한참, 이윽고 똑똑하고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카스미가 왔나봐!"


이상하다, 오늘은 분명 내가 카스미한테 서프라이즈를 해주기로 한 날인 것 같은데.


이대로면 카스미한테 서프라이즈를 해주기는 커녕 내가 서프라이즈를 당할 것 같은데...문 쪽으로 다가가는 오타에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윽고 문이 벌컥 열리고, 카스미가 곧장 창고 안으로 들어왔다.


*


와! 카스미 생일!


생일축하하고 그대로 아리사랑 침대로...


인겜에서 저 대사 보자마자 회로돌아서 곧장 써봄


카스미한테 들키면 안되는 서프라이즈 = 아리사 = 아리사도 모르는 사이 친구들이 아리사를 선물로 카스미한테 서프라이즈 시전


기적의 삼단논법으로 완성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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