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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마법소녀 공개채용 完

피지컬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01 22:56:05
조회 495 추천 13 댓글 2
														

로즈와 세희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마력이 없는데?"


로즈는 세희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가 눈을 감았다 떴을때 그녀가 있는 곳은 경기장이 아니라 치료실이었다.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 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로즈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멍하니 있던 로즈의 귀에 대결이 시작되었다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 세희 파이팅!"


운동회에 온 부모처럼 소란스러운 미르프와 그런 미르프 옆에서 짜증난다는 듯이 앉아 있는 파리스


마법소녀와 악의조직 관계자 들이 관객석을 가득 채웠다.


경기장 안엔 세희와 아수라가 마주보고 있었다.


뭔가를 마시고 있는 세희


초록색 탁한 액체였다.


그렇다.


그것은 민트초코맛 단백질 쉐이크였다.


통을 반정정도 비우고 난뒤 아수라를 바라보는 세희


"로즈란 아이가 2패니까 넌 굳이 나랑 싸울 필요 없는데"


아수라에게 묻는 세희 확실히 이 경기의 승패와는 상관 없이 아수라와 세희는 현장직으로 배치될 것이었다.


"그냥 보고싶었거든 로즈는 강하니까 그런 로즈를 쓰러트린 널 말이야"


"강하다고? 네가 이겼잖아?"


"강함과 승패는 다른 거니까"


"....그렇구나 민트초코단백질쉐이크좀 먹을래?"


"... 그런걸 왜 먹어"


"하 하하하하"


"왜 웃는 거야?"


"하하핳 하하핳하하하핳"


"....왜 웃는 거냐고"


"맞아 이런걸 왜 먹는 걸까 라고 생각했던 때가 나에게도 있었지..."


법전을꺼내는 세희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야.."


"뭐가 잘못되었다는 거야?"


"민트초코단백질쉐이크를 거부하는 건 네가 근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거지..."


"....?"


세희는 영문모를 소리만 늘어놓았다.


"아이쿠 놓쳤네"


세희가 법전을 손에서 놓쳤지만 법전은 공중에 떠 있었다.


"...."


아수라는 말문이 막혔다.


무게가 있는 모든 물체는 그 무게에 비례해 만유인력을 가지고 있었다.


세희가 들고있는 법전은 마치 달처럼 만유인력을 통해 떨어지지 않고 지구의 만유인력을 상쇄해 일종의 공전을 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 밀도와 무게가 도대체 어느정도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다시 법전을 잡고 아수라를 노려보는 세희


아수라는 두려움을 느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하지만 아수라는 알았다.


이런 적들을 하나 하나 넘을때 마다 더욱 강해진 다는 것을 일단 침착하게 주변을 파악했다.


그때 세희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텔레포트가 아니었다.


그저 다리의 각력으로 아주 빠르게 이동했을 뿐이다.


다행히 뒷세계에서 단련해온 생존 본능으로 세희의 그림자속에 숨어들어가는 아수라


그림자 속으로 끌고 와선 안 됐다.


원래 마력이 없는 세희에겐 오히려 어드벤티지였기 때문이다.


그때 쩌억 하는 소리가 들리며 그림자의 공간에 빛이 들어왔다.


"찾 았 다"


"히익"


가까스로 도망쳐 경기장으로 나와 수류탄을 던져 경기장에 파편을 날리는 아수라


그 파편의 그림자 속에 급하게 숨어들었다.


하지만 곧 세희는 찾아냈다.


너무 빨라서 아수라의 무기인 총을 꺼낼 틈도 없었다.


지금은 공격 할 때가 아니라 생존할 때였다.


거기에 설상 가상으로 그림자를 이용한 마법은 체력을 아주 많이 소모했다.


점점 그림자를 찢고 아수라를 찾는 속도가 빨라졌다.


아니 정확히는 그림자 속에 숨는 속도가 느려졌다.


방법이 필요했다.


살아야 했다.


이곳에서 죽을 수는 없다.


생존본능이 아수라의 심장박동을 빠르게 했다.


마력이 펌프처럼 공급되고 있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펌프로 공급해도 마력이 부족했다. 도박수를 던지기 위해 그림자 속에서 나오는 아수라


세희는 법전을 들고 다가오고 있었다.


"너.. 너! 왜 마법소녀가 되고 싶은 거야?"


아수라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시간벌이를 시작했다.


발걸음을 멈추는 세희


"...알 필요 없잖아?"


"하.. 하! 너 범죄자였구나!"


움찔하는 세희


"속죄를 위해서 마법소녀가 되려는 거지? 그렇지?"


"그래"


"어. .어 그래 .."


큰일났다. 총을 다루는 것은 익숙했지만 여자다루는 것은 갓난애기 수준인 아수라였다.


세희가 법전을 펼쳤다.

"난 촉법소녀였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세희


"내 주변 환경을 탓할 생각은 없어 범죄를 저지른 건 나였으니까"


"하지만 어느날 깨달은 거지 이렇게 살아선 안 된다는 것을"


관객석에 있는 미르프를 지긋이 바라보는 세희


"속죄같은 걸 하고싶은게 아니야 그냥 더 이상 나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난 마법소녀가 될 거야"


아수라와 비슷했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 덕분에 변하고 남을 위해 마법소녀가 되는 길을 택했다.


아수라는 다시 한번 생각했다.


이 고난을 넘겨야만 한단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몸에 남아있는 마력을 하나도 빠짐없이 끌어올리는 아수라


몸 주변에 붉은 오라가 보이기 시작했다.


세희가 돌진했지만 다시 그림자 속으로 숨어 버리는 세희


"그만 숨어 찾으면 그만인데..."


"아니 이제 안 찾아도 돼"


목소리를 듣고 뒤로 돌아본 세희의 앞엔 아수라가 서있었다.


키는 3미터가 족히 되어 보였고 팔은 여섯개에 얼굴은 정면과 측면에 세개가 달려 있었다.


신화속 모습 그대로였다.


붉은 오라를 풍기며 세희를 바라보는 아수라


여섯개의 손에 붉은 오라가 모이며 RPG와 유탄발사기 머신건등 막강한 중화기가 나타났다.


다리를 땅에 박아 반동을 버티며 세희를 향해 난사를 시작하는 아수라


굉음이 울렸고 폭발로 생긴 먼지가 시야를 완전히 가렸다.


"해치웠나?"


아수라는 해선 안 될 대사를 하고 말았다.


먼지구름 속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고통스러운 나날이었어"

"항상 민트초코단백질쉐이크에 민트를 추가 해서 먹었지..."


"단백질 위주의 식단만 먹었어... 기니피그들이 먹는 곤충이었지..."


"거기에 특식은 파인애플 피자였지..."


"매일 뼈가 가루가 되버릴 것 같은 훈련을 견뎠다..."


"근육은 따로 걱정할 필요도 없었지 항상 파열되어 있었으니까"


짜악!


세희가 박수를 치자 강한 파동이 사방으로 퍼지며 먼지를 걷어냈다.


"쳇 살아 있었나"


다시 탄환을 장전하는 아수라


그때 세희가 법전을 꺼내 들었다.


"모든 죄인이 이 법전의 심판을 받게 하소서...."


장전을 하자 마자 다시 발포를 시작했다.


아까보다 화력도 더 올랐고 시간도 더 늘었다.


그때 먼지를 뚫고 솟아오르는 세희


"법의 심판!"


아수라의 정수리를 강타하는 법전의 모서리


분명 마법도 쓰지 않았는데 막대한 에너지가 방출되어 섬광탄처럼 주변이 환하게 밝혀져 보는 이들이 눈을 감게 했다.


시야가 돌아 왔을때에 있는 것은 빈 공터에 서있는 세희였다.


아수라의 형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그림자로 숨어든 아수라


"정말... 잘 도망치네... 윽..."


멀쩡한듯 보였지만 세희는 어디까지나 평범한 인간이었다.


미르프의 도움으로 극한까지 훈련을 시도하여 누구보다 빠르게 경지에 올랐지만 릴리와는 급이 달랐다.


아수라의 집중 포화를 통해 충분히 데미지를 입은 것이었다.


그림자 속에서 나오는 아수라


그러나 아수라의 상태는 더 심각했다.


마력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고 부상도 심했다.


흰수염고래가 상처를 입었다고 크릴세우에게 죽는 일은 없었다.


그때 세희의 근육은 비행기의 엔진 소리를 내며 자기 자신을 태웠다. 그 열로 인한 연기를 내 뿜으면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세희


법전을 들어 올린 뒤 아수라에게 다가간다.


"모든 죄인들이 이 법전의 심판을 받게 하소서..."


"진- 법의 심판!"


세희는 아수라의 생명을 빼앗고 싶진 않았기에 직접타격하지 않고 풍압만으로 아수라를 가격했다.


경기는 끝났다.


아수라는 쓰러졌고 세희는 서있었다.


그렇게 마법소녀 후보생들은 진정한 마법 소녀가 되었다.


얼마 후


"하와와.. 업무가 너무 많은 거시야요..."


"힘내라고 하다 보면 사라지게 되어 있으니까"


사무직으로 열심히 일 하고 있는 커리어 우먼 파리스


"하와와... 퇴사하고 싶은 거시야요..."


"야! 데이지! 하와와 거리지 말고 빨리 하란 말이야!"


그리고 현장직으로 승진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열심히 일 하고 있는 로즈


"대려온 괴인은 어디에 놔야 하나요"


괴인 5마리를 밧줄로 묶어 대려온 세희


"아, 저기 지하감옥에 넣어놔"


"넵"


누구보다 열심히 현장직 업무를 하고 있었다.


그럼 아수라는?


앞으로 마법소녀 아수라가 연재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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