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덜미 보면서 그런 말하지 좀 마. 변태 같으니까."

 "가족 여행은 잘 다녀 왔냐?"

 "선물로 초코파이 사 왔어."

 "난 나중에 먹을게."

 ".....넌 이지원이 아니구나, 누구야?"

 "저건 이지원이 아니라 코드네임 EZ1의 로봇이 분명해."

 "헛소리 좀 하지 마. 그냥 요즘 살 쪄서 밤에는 자제 하려는 것 뿐이니까."

 "뭐? 니가 요즘 살 쪘을리가 없잖아!"

 정한빛을 보는 김인아의 눈빛이 달라졌다. 과학적인 사실만을 말하는 광년이가 이지원을 위로하는 말을 한다고?

 "넌 한 두달 전부터 꾸준히! 조금씩 쪘, 아아아악! 너 살 안 쪘어! 안 쪘다고!"

 '역시 그럴 리가 없지. 매를 버는구나.'

 "비겁하게 팩트로 때리지 마."

 "난 사실을 말했을 뿐. 읍!"

 '끼어들기 싫으니 조용히 초코파이나 먹자.'

 "미쳤어? 왜 입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 혓바닥 아직 아프다고!"

 "아프라고 한 건데?"

 "혀가 왜 아파?"

 이지원은 정한빛이 액체질소로 한 미친짓에 대해 설명했다.

 "하하하, 아이스크림에 대한 광기네."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한 거거든?"

 "그럼 혀 아프니까 너도 초코파이는 다음에 먹을 거지?"

 "하나 먹고 싶긴 한데...... 읍?"

 "김인아가 그럼 그렇지......"

 "푸하, 야! 혀 따갑다고 했는데 무슨 짓이야?"

 "초코맛 났지?"

 "이 변태가, 읍?"

 "그러게, 초코맛 나네."

 "이 변태들아! 혀 따갑다고! 읍!"

 "난 다른 데에도 키스하고 싶으니 이 닦고 올게~."

 "읍! 으읍!"

 그 후 엉망진창으로 3p하며 칼로리 소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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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팩트 밖에 말하지 않는 증상이 나아지는 타입

딱히 안 봐도 상관없는 이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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