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백합을 보는 더러운 놈들을 암살하고자 존재한다.  노말 1호! 네가 한 일을 말해봐라."

"네. 저는 암살 대상의 방에 최신 백합 만화 [나와 아가씨의 러브러브]를 7권 구비해놨습니다."

"뭐야? 어째서 그런 좋은 일을 한거냐!"

"[나와 아가씨의 러브러브]는 8권 완결작인데 마지막에 노말 엔딩으로 끝납니다."

"이런 잔인한 놈 같으니."

"놈은 자기 돈 주고 마지막 권을 읽다가 주화입마에 걸려서 죽을 겁니다 헤헤헤!"

"좋다 노말 2호! 네가 한 일을 말해봐라!"

"저는 자기 반 애들을 모델로 이세계 백합물을 창작하던 애 방에서 소설을 훔쳐와

반 아이들 앞에서 낭독해줬습니다."

"이런 끔찍한 녀석 같으니."

"녀석은 이제 백합 연성을 그만둘겁니다 헤헤헤!"

"좋다 노말 3호! 응? 뭐야 노말 3호는 어디갔지?"

"아가씨 학교에 들어가서 노말 연애물의 즐거움을 전파하겠다고 했었는 데....."

똑똑

"누, 누구냐!"

"평안하십니까. 저는 노.....흠흠, 이전에 암살단에 몸담았던 이아영이라고 합니다. 3호라고 부르셨죠."

"너, 너! 배신했구나!"

"잘못된 길에 접어들었던 저는 언니들의 사랑을 받고 백합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이란 사실을 깨달았어요.

우리 암살단 언니들도 새 사랑을 깨닫도록 하세요!"

"놔라! 놔라! 이 새끼들아! 우리는 노말... 읍! 으읍! 그만둬! 어디에 손을 넣는거야! 그...흐앙...흐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