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이아]알 수 없는 그 사람(2)

유카리♥이아갓컾임 · 2020.11.18 14: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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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원본 동영상 출처 : 【トークロイド】IAさんとゆかりさんの告白【第10話】 - KimashiTower P /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BnLiFfQsklU)

알 수 없는 그 사람 (1) : https://m.dcinside.com/board/lilyfever/646548

==

쿠당탕! 쿵!

"우아아아아악!"

오네는 요란한 소리에 놀라 크게 소리지르며 깨어났다.

"언니?!"

-아...! 오네! 미안! 언니 괜찮아!

역시나. 밑에 층에서는 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새 다녀왔....은 아니고 지금이 2시니까... 5시간?

어라? 아까 분명 7시였던거 같은데? 이상하네..."

밑으로 내려가 보니 언니는 바닥에 길게 뻗어있었다.

"언니야. 뭐해?"

"...나는 쓰레기야."

"재활용 안돼?"

"응... 가는 길에 소각해줘."

"안돼. 밥이나 차려. 배고파."

"아침 차려놓고 나간거 안먹었더라."

"나 5시간 더 잔거야? 근데 그럼 언니는 5시간동안 밖에 있던거야?"

"...응."

"유즈키랑?"

"........으응...."

"좋았어?"

"응."

"밥 같이 먹고?"

"응."

"같이 놀고?"

"응."

"그럼 언니옷 입어도 돼?"

"아니."

"쳇."

보기좋게 실패했다.

오네 눈에는 언니옷은 다 예뻐보이는데 좀처럼 입어볼 기회가 없었다.

이아는 이제 무언가 정리가 되었는지 똑바로 앉아 있었다.

"어차피 너 사이즈도 안맞잖아."

"줄이면 괜찮아."

"그럼 나는 뭐입어?"

"언니는 새로 사입어."

이아는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다 헛웃음을 터트렸다.

그래도 귀여운 여동생 덕에 정신은 대충 차린모양이다.

"그래서 언니 왜 그랬어? 유즈키한테 차였어?"

"...아니."

"그럼 설마 유즈키랑 같이 있다가 집에 들어와서야 뒤늦게 현실감을 느끼고 몰아치는 설렘과 부끄러움, 조금 더 같이있다가 올걸 같은 아쉬움 등등 복잡•복합적인 감정의 폭풍속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휘청대다가 자기발에 자기가 걸려 넘어졌다는 그런 이야기야?"

"...."

정답이였다!

오네는 언니의 그런 모습이 어이가 없다.

방금전 언니와 흡사한 모습으로 헛웃음을 터트렸다.

"그럼 쓰레기라고 그런것도 언니가 불순한 상상해서?"

"...."

이아는 다시 바닥에 코를 박아버렸다.

"아이고. 언니야..."

오네가 생각하기에,

음침하고 수상한 사람이라면 유즈키 유카리가 제일이고,

발랄하고 꽤 예쁜데, 속으로는 유카리 다음으로 음침한 사람은 이아 언니인 모양이였다.

"내가 이러는거 알면 그 사람이 나 싫어하겠지?"

이아는 정말 심란했다.

"오늘 그 사람하고 오래 같이 있었는데도

그 사람에 대해 아는건 없고..."

"언니야...."

오네는 엎어져 있는 언니를 바라보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

그 시각.

백작 휘하 가신 중 가장 유능한 자의 저택.

그 저택에서

자주빛 소녀는 자기 침대에 뒹굴거리며 배게에 얼굴을 파뭍고 방방 거리고 있었다.

손에는 길고 밝은 빛깔의 머리카락이 쥐여있었는데,

이 머리카락은 한참 방방거리다가 진정된 것을

더욱 심하게 방방거리게 만든 원인이였다.

한참 방방거리다 진정하여 머리를 정돈 하다가

자주빛 머리칼 사이 수줍게 붙어 숨어있던 머리카락을 발견하고 말았던 것이다.

유즈키 유카리는 그 머리카락을 코에 대어보았다.

간질이는 느낌과 함께 옅게 느껴지는 향기가 나는듯 했다.

*/*/*

걸음은 점점 빨라진다.

어서 돌아가고 싶다.

귀족으로서의 체면 따위는 생각할 필요따위 없었다.

어느세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고있었다.

순식간에 저택으로 들어섰다.

묻은 먼지는 순식간에 털어버렸다.

의자에 앉아있던 소녀가 환하게 웃으며 달려왔다.

"오셨어요?"

"이아..."

이아는 인지하지도 못한 틈에

이미 유카리의 팔에 갇혀서 품으로 빨려들어와 있었다.

드디어 살것 같았다.

조금만 늦었다면 정말 미쳐서 죽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유카리는 그런 생각을 하며 이아를 더욱 소중히, 더욱 깊숙히 끌어안았다.

"잘 있었어요?"

"그럼요. 유카리 저 많이 보고싶었어요?"

"네..."

"저도 많이 보고 싶었어요."

"이아!"

"유카리!"

"이ㅇ.... 커헉?!"

쿠당탕!

"이아? 아...."

보는 사람은 없었지만 유카리는 어디에라도 숨고 싶었다.

손에는 여전히 이아의 머리카락이 꼬옥 쥐여있었다.

"크흡... 재밌었어 유카링."

"히익?!"

보는 사람이 없는게 아니였다!

"아아... 마키. 무사히 돌아오셨네요. 그리고.... 보셨군요."

"잠, 잠시만. 잠시만 유카리. 잠시만. 그거 내려두지 않을래? 아니 내려놔!"

"저는 목격자를 살려두지 않아요."

"오지마. 어? 이 머리카락 가져다 태운다?"

유카리는 고이 책상위에 올려둔 이아의 머리카락이

어느새 마키의 손에 들려있는것을 보았다.

유카리가 주위가 밝아질듯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인질범과 협상은 없어요."

마키는 어색하게 따라웃었다.

"에이. 설마. 협상을 안할려구?"

"인질이 다치기 전에 인질범을 처리하는게 제 방식. 제 방식대로 따른다면 협상할 필요가 있나요?"

"에이이.... 설마."

저택이, 아니 영지 거의 전체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지, 진짜구나...."

마키의 등 뒤로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잘못건드렸다.

"조금 따끔 할거예요."

행동은 빨랐다.

"드릴테니 살려주세요. 그리고 아무말도 안할게요. 살려주세요."

유카리는 소중한 이아의 머리카락을 탈환하였다.

*/*/*

"어라? 이게 무슨일이예요?"

이아는 난장판이 되어버린 마을을 보며 당황했다.

"어제 밤에 갑자기 지진난거 모르셨슈?"

"어... 몰랐어요."

"어라, 그러고 보니 이아네 집만 멀쩡하네."

"그러게요? 우리집 엄청 튼튼한가보네."

"부럽시유...."

"아...!"

"응? 이아? 갑자기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시유?"

"유즈키 보러 가겠지."

대답은 오네가 대신했다.

"귀족 걱정이 제일 쓸데없는건데."

오네는 시큰둥 하게 하품을 했다.

"시유는 세미 안찾으러 가?"

"어제밤 부터 같이 있었구만유. "

"하여튼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쯧."

"나 뭐 잘못했시유?"

아무래도 오네는 한동안 고생해야 할 것 같다.

===

시유×세미 특별출현.

그리고 먼치킨이 되어버린 유카리...

씨... 장편 쓰는 사람들 어케쓰는거냐 아무리 하려고 해봐도 저급양판소라노벨 밖에 안나온다.

그러니까 제발 유카리♥이아 연성 많이좀 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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