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창작글은 설풀실 마지막화 후 우타와 카오루의 과거 회상을 담은 글이며 실제 설풀실과는 관련없는, 순수한 창작글임을 밝힙니다.

이전화들은 제 갤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양이 많아서 링크 걸기 귀찮네요.)

"아... 이제 그만..."

"잠깐만 있어봐."

"아...습..."

카오루의 손길에 우타가 눈물을 글썽이며 몸을 움찔거린다.

"아... 정말... 약은 안 발라도 된다니까."

"나 때문에 이렇게 됐으니 책임져야지."

"정말... 약 바르면 아프다구."

"하지만 그래야 빨리 낫지..."

카오루는 그렇게 말하며 군데군데 상처난 우타의 다리를 쓰다듬는다.

"자, 이제 자자."

우타는 불을 끄고 거실 바닥에 눕는다.

그러자, 카오루가 다가와 우타를 품에 안는다.

"...역시 나는 다키마쿠라였던거지?"

(※다키마쿠라는 품에 안는 큰 베개입니다.)

우타가 눈을 감고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헤헤, 하지만 우타 짱이 있으면 안심되는 걸."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카오루는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있었다.

"우타 짱... 자?"

우타를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다.

'...자는 걸까.'

카오루는 우타의 옆머리를 귀 뒤로 넘겨 정리해준다.

그리고는 우타의 볼을 어루만진다.

어떻게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자지.

우타 짱은 내가 신경 쓰이는 걸까.

하지만, 카오루는 우타가 자신의 손을 꽉 쥐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그 시각, 쿠로에는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러자 미야비가 다가와 말을 건다.

"쿠로에, 무슨 일 있어?"

"아니... 그냥 걱정되는 일이 있어서."

"쿠로에가 걱정이라니, 별일이네?"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미야비가 웃어보인다.

"미안, 그래서 무슨 일이야?"

"우타가... 좀 걱정돼서."

"...우타 씨요? 왜요?"

"아... 그냥, 우타가 좀 아파."

'...우타가 비밀로 해달라고 했으니, 어쩔 수 없지.'

"흐음... 저번에 만났을 때도 왠지 기운 없어보이서더니... 무슨 일이 있는걸까요."

"...우타는 항상 자기가 모든 책임을 지려고 해서, 저러다 정말 무너져내릴까 걱정이야."

미야비가 쿠로에의 손을 잡으며 말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저희가 같이 있어주면 되죠."

그러자 쿠로에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며 말한다.

"...그래."

-아니 왜 진짜 미사코코가 조회수가 압도적으로 높은건데ㅋㅋㅋ

 물론 뱅드림도 좋지만 설풀실도 재밌으니까 읽어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