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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4편) 엄마에게 모녀백합 엔솔을 걸려버린 딸

magnifi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25 00:01:18
조회 2298 추천 108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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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https://m.dcinside.com/board/lilyfever/695279

2편) https://m.dcinside.com/board/lilyfever/695970

3편) https://m.dcinside.com/board/lilyfever/696722



그림의 엄마와 딸을 생각하면서 읽어줬으면 좋겠어.
이 세계는 모녀백합 꾸금 엔솔로지가 나온 세계야.




------------------------------------




중요) 이번 화는 그렇고 그런 표현이 많이 나오므로 꾸금 버전은 포스트타입으로 올릴게.

성인인 백붕이들은 대백갤에서 보지 말고 아래의 링크를 눌러서 봐줘.


* 꾸금버전: https://seolah.postype.com/post/9071111 *




-------------------------------------




" 엄마.. 한번만 더.. "

" 응.. "


설아와 엄마의 입술이 다시 포개지며 달콤한 소리를 낸다.

방금전에도 했지만 지금까지 참아왔던 감정을 채우기에는 조금 부족했나보다.


" 응.. 읏.. "

" 응.. "

" 푸하.. "

" 딸.. 엄마 숨 넘어갈것 같아.. "


이 이상은 무리라고 할 정도로 길게 키스를 하는 설아와 엄마.

그러고 나서 서로의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 뭔가.. 좀 부끄러운데.. "

" 괜찮아. 사람 없는 곳으로 온거니까. 주변에 아무도 없잖아. "

" 그게 아니라.. "

" 아.. "


그제서야 본인들이 무슨 짓을 한건지 깨닫고 부끄러움에 서로 몸둘바를 모른다.

결국 가까운 벤치에 앉아서 한동안 말없이 야경을 바라보는 모녀.


" 딸.. "

" 왜 엄마..? "

" 우리 이래도 되는걸까..? "

" 글쎄.. "


다 저지르고 나서야 서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 그치만 난 엄마를 사랑하는걸.. "

" 엄마도 마찬가지야 "


하지만 곧 이 고민을 하기에는 이미 늦어버렸다는것을 깨닳는다.

그러고선 설아와 엄마는 서로의 눈이 마주치자 미소를 지으며 달콤한 벚꽃향과 함께 마지막으로 가볍게 입을 맞췄다.




---------------------------------------------------




" 저녁은 엄마가 사게 해줘 "

" 나 봐둔 곳 있단말야 "

" 거긴 다음에 같이 가자 "

" 그럼 나중에 꼭 같이 가는거다? "

" 응. "


언덕에서 내려오며 저녁 이야기를 하는 두 모녀.

모처럼 이니까 엄마는 딸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어서 빠르게 어디론가 연락을 했다.


" 걸어서 얼마 안되는 거리인데 걸어가자 딸. "

" 엄마 "

" 응? "

" 손.. 잡고 걸으면 안돼..? "


약간 부끄러운듯한 얼굴로 부탁하는 설아.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한 딸인데 안들어줄리가 없다.


" 그럼 손 잡고 갈까? "


설아는 베시시 웃으며 엄마의 손을 잡는다.

손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서로의 온기.


" 벚꽃 참 예쁘네 "

" 응 "


걸어가면서 펼쳐지는 연분홍빛의 벚꽃길.

마치 하늘이 이 둘을 축복하며 꽃잎을 뿌려주는듯 살랑거리는 바람에 벚꽃잎이 흩날린다.


한 십분 걸었을까.

큰 건물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45층에 도착한 설아와 엄마.


" 여기야 딸 "


도착한 레스토랑 앞에서 딸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파인다이닝? 미x린 투스타?? "

" 응. 파인다이닝. "

" 어.. 엄마 진짜 괜찮은거야? "

"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괜찮아 "


어벙벙한 딸과 끌고 들어가는 엄마.


" 윤설아 라는 이름으로 예약했는데요 "

" 아 윤설아님. 이쪽으로 와 주세요. "

" 왜 내 이름으로.. "


안내받은 자리에 도착하자 설아는 놀랄수밖에 없었다.


" 전망.. 쩔어.. "


무려 고층 한강뷰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아까 봤던 야경보다 솔직히 더 예쁘다.


" 여기가 엄마 회사의 계열사거든. 업무차 잠깐 온적이 있었는데 괜찮아보여서. "

" 어.. 응.. "


" 고객님 여기 메뉴입니다. "

" 고마워요. "

" 엄마 이거.. "

" 딸. 부담갖지 말고. 엄마가 사고싶어서 사는거니까. "

" 응. 알겠어.. "


부담갖지 말라는 엄마와 가격이 쓰여져 있지 않은 메뉴.

원래 쓰여져 있는게 기본이지만 딸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아까 예약할때 미리 말해뒀나보다.


" 선택했어? "

" 그럼 난 이.. 트러플 오일 바질페스토 파스타 "


설아는 여러 메뉴중에 그나마 어디선가 들어본 파스타를 골랐고, 거기에 엄마는 스테이크와 음료를 주문했다.


" 메인 디쉬 드리겠습니다 "

" 헐.. "


아까 나온 에파타이저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메인 디쉬로 나온 메뉴들의 플레이팅은 하나같이 비싸보였다.

게다가 설아가 시킨 파스타 위에는 사진으로만 보던 슬라이싱된 트러플까지.

설아는 완전히 굳어버렸다.


" 윤설아. 부담같이 말랬지? "

" 엄마 그래도.. 이건.. "

" 엄마도 큰 맘먹고 사는건데 기뻐해주지 않으면 슬프지 않겠어? "

" ... 알았어 "


엄마의 말에 수긍하고 포크와 스푼으로 파스타를 돌돌 말아서 입에 넣는 설아.


" 완전 맛있어.. 나 이런거 처음 먹어봐.. "

" 맛있게 먹어. 급하게 먹지만 말구. "


맛있게 먹는 설아와 이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엄마.

누가 봐도 자상한 엄마의 눈빛으로 보이지만 사실 엄마는 지금 설아의 얼굴을 보고면서 넋을 놓고 있다.


식사의 막바지로 달콤한 디저트가 나오자 문득 궁금한것이 생긴 설아.


" 근데 엄마. 내 어디가 좋은거야? "

" 어..응..? "


설아의 예쁜 얼굴을 감상하던 중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한 엄마.

연인사이에 가장 어려운 질문 중 하나가 갑자기 들어왔다.


" 어.. 그.. 전부..? "

" 에이..뭐야... 그럼 내가 언제부터 좋았어? "


오히려 더 어려운 질문으로 바뀌어 버렸다.

엄마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부끄러워 하는 얼굴로 시선을 피하며 대답한다.


" 언제부터 라는 말이 의미가 있을까..? 엄마는 설아와 태어나기 전부터 같이 있었는걸? "


예상을 뛰어넘는 엄마의 말에 설아도 수줍어한다.


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을 나온 설아와 엄마.


" 엄마 맛있게 잘 먹었어 "

" 딸이 잘 먹어줬다니 고마워 "


처음에 부담스러워하던 설아도 한 입 먹더니 정말 맛있게 먹어주어서 엄마도 기쁜가보다.

계산서를 보고 잠시 흠칫 했었지만 말이다.


" 근데 야경이 너무 예뻐서 질투났어.. 난 힘들게 찾은건데.. "

" 그치만 레스토랑 에서는 키스를 할 수 없잖아? "

" 그렇긴 하네 "


웃는 설아와 엄마. 그리고 약간의 정적.

설아는 우물쭈물하며 엄마를 바라보고 입을 열었다.


" 그럼 이제 집에 가는거야..? "

" 응? 그럼 이 밤에 어딜가.. 아.. "


엄마는 처음에 설아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몰랐지만 이내 설아의 붉어진 얼굴을 보고 알 수 있었다.


" 오늘 밤은 그냥 집에 가고싶지 않아.. "

" 정말이야..? "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설아였다.




-------------------------------------------------------------



다음 부분은 포스트 타입에서 봐줘.


포스트 타입 : https://seolah.postype.com/post/9071111





4부 끝.


--------------------------------------------------









아.. 나 살면서 레섹씬 처음써봐..

표현이 너무 이과적으로 쓰이는것 같아서 슬프네..

많은 이해를 바라는 바야..


보빔은.. 음.. 다음편 정도로 쓰면서 이 시리즈를 마칠 생각이야.


언제나 내 못쓴 글을 읽어줘서 고마워 백붕이들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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