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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카스미는 스킨십 많이 하겠지 -리미편앱에서 작성

룩루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18 22:47:53
조회 501 추천 19 댓글 4
														

1.
“카스미쨩, 여기서 같이 먹어도 될까?”
“지금? 리미링, 그러면 연습에 늦지 않을까...?”

 오늘은 아침부터 카스미쨩이 포피파의 멤버들에게 하나씩 직접 만든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저는 카스미쨩에게 아껴뒀다가 먹을 거라 하고 초콜릿 상자를 집어넣어 뒀지만, 사실 계획은 따로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아무도 남지 않은 교실에서 카스미쨩과 함께 초콜릿을 먹으려 했거든요.
지금 먹으려는 방식은, 초콜릿을 받은 지 한참 되어서 어느 정도 녹아있는 게 아니라면 못하는 거니까요.

“괜찮아, 카스미쨩. 다른 애들한텐 조금 늦을 거 같다고 연락해 뒀으니까.
그리고 모처럼 카스미쨩이 직접 만들어 준 초콜릿이니까. 지금 같이 먹고 싶어.
안될까...? 카스미쨩이 만들어 준 특별한 초콜릿이라 ‘특별한 방식’으로 먹고 싶거든...”

 사실 작년에 카스미쨩이 다음엔 자기가 직접 초콜릿을 만들겠다고 말했을 땐 설마 했었지만, 이번 발렌타인데이에 카스미쨩은 정말 이렇게 훌륭한 초콜릿을 만들어 와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기념비적인 초콜릿으로 무엇을 할지 생각한 끝에 이 시간에 카스미쨩을 불러낸 것이었습니다.
그저 한순간의 맛을 위해 초콜릿을 평범하게 먹는다는 건 카스미쨩에게도, 카스미쨩의 초콜릿에도 실례니까요.
카스미쨩은 결국 허락해주었고, 저는 초콜릿 상자를 열고 반쯤 녹아내린 초콜릿을 하나 집어올렸습니다. 

“아앗! 리미링~ 어떡하지? 초콜릿이 녹아버린 거 같아...”
“후후, 괜찮아, 카스미쨩. 이렇게 되길 기다렸던 거니까.”

 초콜릿이 녹은 건 당연합니다. 
제가 카스미쨩에게서 초콜릿을 받은 뒤로 하루종일 상자를  품안에 안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물렁물렁해진 초콜릿을 제 입가로 가져가 입에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카스미쨩을 향해 고개를 들고 몸을 기댔습니다.

“어? 그대로 먹으려고? 리미링, 손이 더러워질 거 같은데, 차라리 다시 한번 차갑게 만들어서 먹는 게 낫... 으웁!?”

 저는 카스미쨩의 팔을 붙잡고 입술을 맞부딛힌 채로 초콜릿을 카스미쨩의 입안에 밀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밀어넣은 혀로 반쯤 녹아버린 초콜릿을 카스미의 입안 구석구석에 펴 바르며 초콜릿의 맛을 음미했습니다.
카스미쨩의 입안에 담긴 초콜릿은 그저 초콜릿이라기엔 너무나도 농후하고 진득하면서도 풍부한 맛이 느껴져서, 어쩌면 이건 카스미쨩에게서 느껴지는 맛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읍... 후, 흐아앗... 리, 리미링...”
“후후, 카스미쨩이랑 같이 먹는 초콜릿이라 그런지 더 맛있는 거 같아.”

 한참 동안의 키스 이후 입을 떼자 카스미쨩은 여전히 딥키스를 하는 건 익숙하지 않다는 듯 숨을 몰아쉬었습니다. 
분명 카스미쨩은 포피파 멤버들 중에선 폐활량도 높은 편일 텐데, 키스할 땐 숨을 쉬는 걸 까먹기라도 하는 걸까요, 아니면 키스에 집중해주느라 그런 걸까요.
전부터 생각한 것이지만 얼굴이 붉어진 채 숨을 몰아쉬는 카스미쨩의 모습은 저를 더 불타게 만드는 데 특효약인 듯 합니다. 

“카스미쨩이 준 초콜릿, 아직 많이 남았어. 먹는 거, 계속 도와줄 거지?”
“그치만, 혹시라도 누가 오면 들킬 거야...”
“괜찮아, 카스미쨩. 이미 다들 하교했을 시간이니까 누가 올 거 같지도 않고, 이쪽은 복도 창문으로도 보이지 않는 위치니까 누가 눈치챌 걱정도 없어.”

 무리한 부탁을 받았을 때 당황하는 카스미는 정말 귀엽습니다.
지금처럼 조금 무리한 부탁을 한다거나 했을 때 카스미쨩은 어떻게든 부탁을 한 제가 무안해지지 않도록 들어주려고 노력을 하는 게 너무 좋아요.
그래서인지 자꾸 심술부리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그럼, 조금만, 이야...? 아, 앗!”

 저는 대답을 듣자마자 바로 카스미쨩의 교복의 리본을 잡아당겨 스르륵 풀어버렸습니다. 
교복 윗섬이 살짝 흘러내렸고, 카스미쨩의 귀여운 캐미솔과 교복 칼라에 반쯤 가려져 있던 쇄골이 그대로 드러나버렸습니다. 
깜짝 놀라서 조금씩 흘러내리려는 교복을 붙잡는 카스미쨩이 정말 야해 보입니다.
이왕이면 단추까지 풀어헤치고 싶지만, 역시 교실에서 그런 일을 하는 건 선도부원인 히카와 선배에게 죄송해지는 기분이 들 거 같아서 이 정도로 참기로 했습니다.

“리, 리미링!? 잠깐, 역시 교실에서 이러는 건...”
“에, 하지만 카스미쨩이 해도 된다고 허락해줬잖아?”
“그건... 그렇지만...”

 카스미쨩은 정말 마음이 약한 것 같습니다. 
이런 걸 허락한 게 아니라고 하면 될 텐데, 제가 실망하지 않게 억지 부리는 것들 전부 들어주니까요.
저는 또 한 번 허락을 맡고 손에 들고 있느라 잔뜩 녹아버린 초콜릿을 카스미쨩의 야한 쇄골에 치덕치덕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살짝 간지럽히듯 문지르며, 다음엔 손가락을 세워 꾹꾹 누르듯이 펴바르며, 초콜릿 빛깔에 따라 쇄골의 라인이 드러나서 한장의 사진 속에 담아두고 싶은 모양이 되도록 골고루 발라주었습니다.

“카스미쨩은 우리 학교 교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혹시 야한 옷이라고 생각한 적 있어?”
“야, 야하다고? 그, 그런 건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음, 정말? 포피파의 멤버들이 교복을 입고 있는 걸 봤을 때 야한 생각이라든가 해본 적 없어?
카스미쨩은 거의 매일 같이 우리랑 야한 짓 하면서, 평소엔 그런 생각 안 하는 거야?”
“읏, 그건, 잘 모르겠어...”

 초콜릿을 발라주며 바라본 카스미쨩은 역시 야한 일은 몇 번을 해도 부끄럽다는 듯 얼굴을 붉히고 있어서, 저는 또 카스미쨩이 더 부끄러워하는 게 보고 싶어져 버렸습니다.

“포피파의 멤버들은 다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야.
특히, 카스미쨩 때문에 말이지.
지금처럼 어정쩡하게 교복을 걸치고 있는 카스미쨩, 정말 음탕해 보이니까 잔뜩 만져주고 싶거든.
단정하고 경건해야할 교복이 카스미쨩 때문에 음란해 보인다면, 역시 그건 카스미쨩 잘못이겠지?”

 언뜻 듣기에도 말도 안되는 소리고, 실제로도 카스미쨩을 놀리고 싶어서 하는 음탕한 농담일 뿐이지만, 카스미쨩은 이런 농담에도 부끄러워하며 수줍어해줘서 놀리는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먹을게.  카스미쨩.”
“으, 응, 읏.. 리미, 링, 흐읏, 아하핫, 간지러워...”

 처음엔 고양이가 그릇에 담긴 우유를 먹듯 혀를 사용해서 반복적으로 쇄골에 묻은 초콜릿을 핥아주었습니다.
이번엔 카스미쨩도 간지럽지만 기분좋다는 듯 제 머리를 쓰다듬어줬습니다.
물론 이렇게 카스미쨩에게 쓰다듬어지며 맛보는 달콤한 초콜릿도 좋겠지만, 당연하게도 제가 맛보고 싶은 건 초콜릿의 맛뿐이 아닙니다.
저는 곧 할짝거리는 것을 멈추고, 카스미쨩의 야한 쇄골 어느 곳에 자국을 남겨야 좋을지 고민 한 후 교복을 입으면 가려질락 말락 할 곳을 찾아 그대로 물어버렸습니다.
처음부터 세게 물지는 않았지만 카스미쨩은 놀란듯 몸을 살짝 떨며 쓰다듬던 손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강하게 물수록 카스미쨩은 예쁜 소리를 내주기 시작했습니다.

“흐, 햐으읏, 리, 리미링, 으윽... 하아....”

 이 정도면 꽤 아프게 물어버린 거라 생각하는데, 고개를 살짝 들어 쳐다 보았을 때 카스미쨩은 얼굴을 찡그린 채 이를 꽉 물고 신음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아프다고 말해주면 될 텐데, 카스미쨩은 이런 점까지도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빨리 아픔이 지나가기를 바란다는 듯 잔뜩 몸이 굳어진 채로 저의 양팔을 붙잡고 있는 그 손길조차도 제가 아프지 않도록 최대한 참으려 하고 있다는 사실은 저를 흥분시키기엔 충분했습니다.
이때의 저는 이미 초콜릿 같은 건 안중에도 없고, 그저 카스미쨩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 파앗, 아앗...!”

 정신을 차리고 카스미쨩에게서 떨어졌을 땐 카스미쨩의 쇄골에 저의 치아 자국이 벌겋게 새겨져 있었고, 카스미쨩의 눈가엔 눈물이 맺혀져 있었습니다.
너무 아프게 했다는 걸 깨닫고 아차 싶어서 울상이 된 카스미쨩의 눈물을 닦아주고 미안하다고 달래주었습니다.
카스미쨩은 제가 해주는 건 언제나 좋지만 이렇게 아프게 하는 건 너무하다고 귀엽게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카스미쨩이 많이 아파한 거 같아서 조금 미안해졌지만, 동시에 카스미쨩에게 저의 흔적을 남겼다는 사실이 저를 만족시켜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잘 보일만 한 곳에 자국을 남겨버렸으니, 카스미쨩의 동생인 아스카쨩이나 포피파의 다른 아이들이 보고 당황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어차피 저희는 피차 같은 입장이니, 상관없겠죠?

“카스미쨩, 오늘 카스미쨩네 집에 가도 괜찮을까?”
“오늘...?”
“응, 연습이 끝나고. 꼭 상냥하게 할테니까, 지금 하던 걸 마저 하고 싶어... 안될...까?”

 정리를 끝내고 연습 장소로 가던 길에서 한번 더 카스미쨩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게 아프게 만들고도 염치없지만 카스미쨩의 그런 모습을 봐버렸으니 이대론 잠드는 것도 불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카스미쨩은 아프게 물렸던 것이 떠올랐는지 잠시 고민하는 듯 했지만, 곧 평소대로의 미소를 보여주어 저를 안심시켜주었습니다. 

“에헤헤, 괜찮아, 리미링이 와준다면 앗쨩이랑 부모님도 좋아하실 거야.”
“후후, 고마워, 카스미쨩. 사랑해.”

 카스미쨩은 사랑한다는 제 말을 듣자 다시 부끄러워하며 화제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좋아하는 여자아이와, 이런 관계라곤 해도 거짓없는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감이 차오릅니다.
집으로 간다면 좀 더 깊숙한 곳에 카스미쨩이 직접 만든 초콜릿을 발라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반짝반짝, 두근두근 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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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스킨십 시리즈물 생각했는데 한편도 쓰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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