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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마녀의여행] 딸아이가 잠든 사이에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14 00:36:59
조회 1893 추천 366 댓글 9
														

나에게는 자랑인 외동딸이 있다.


이름은 일레이나, 나를 쏙 빼닮은 아름다운 외모에, 잿빛 머리카락, 그리고 아름다운 유리색 눈동자를 가진 내 보물과도 같은 존재였다. 고슴도치도 제 아이는 함함한다고는 하지만, 그런걸 떠나서라도 일레이나는 영리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내 딸아이였다.


그런 사랑스러운 아이를 어린 시절부터 쭈욱 봐올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큰 자랑이였다.


아직 작은 아이가 아장아장 걸으면서 내 자그만한 손가락을 꼬옥 붙잡고 엄마, 할 때면 너무나 귀여워서 꼬옥 껴안아주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었다, 조금 커서는 악몽을 꿨다면서 배게를 꼬옥 끌어안은 채 같이 자자며 나한테 오는 모습은 사랑스러워서 참을 수 없었다. 책에 푹 빠져서 자기 몸보다 더 큰 책을 소중하게 양 손으로 끌어안은 채 읽는 그 모습은 평생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었다.


그런, 딸아이를 향한 소중한 마음이 변질된건 언제부터일까.


처음에는 분명 모성애에 가까운 감정이였다. 하루하루 예쁘게 성장해가는 딸아이를 보면 언제나 뿌듯했다. 딸이 커가는것이 내 삶의 보람이오, 자랑거리였다. 아이가 웃으면 나도 웃고, 아이가 배부르면 나도 먹지 않아도 배불렀으며, 아이가 행복하게 자는 모습을 보면 자지 않아도 푹 잔것만 같은 느낌이였다. 그저 이대로, 딸과 함께 영원히 지낼 수 있었으면 했다.


그 감정이 변질된 것이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딸아이를 딸아이로 보고있지 않고. 한 사람의 여성으로 보고있는 자신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런 자신을 꾸짖었다. 자신은 일레이나의 어머니가 아닌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하물며 딸아이한테 이런 감정을 느끼다니! 


자신의 옆에서 새근새근 잠든 일레이나를 볼 때 마다 가슴속에서 어두운 감정이 꾸물꾸물 스며나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 실격이다, 어머니 실격이다 하고 몇 번이나 되내였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딸아이의 손을 꼭 붙잡은 채 자고있는 자신이 있었다. 집안일을 하는 와중에도 일레이나를 눈으로 쫓고있었다, 틈만나면 일레이나와 붙어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이대로는 안된다.


이대로라면 정말로, 딸아이한테 몹쓸 짓을 저지를 것 같았다.


고민끝에 일레이나와 살짝 거리를 두기로 했다. 물론 딸아이를 밀어낸다는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여서. 그래봤자 각방을 쓴다던가 하는거였지만 그런 단순한 행동조차도 모녀간의 관계 뿐 아니라, 나에게 있어서도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든 일이었던 것이다. 결국 사흘 째, 일레이나가 배게를 껴안은 채로 눈물을 글썽이며 나한테 와서


"엄마...나 뭐 잘못했어요...?


그 말에 가슴이 찢어질듯 아파서 결국 거리를 두는것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사흘만에 결국 각방을 쓰는것을 포기하고 일레이나를 껴안은 채 잠든 결과, 어느 날 보다도 편안하게 잘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나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지금 느끼는건 모성애같은것이 아니였다, 딸아이를 향한 연심이였다. 자각하자 자괴감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자신의 딸한테! 그렇지만 그런 것 보다도 아이를 향한 연심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그랬기에 자신의 아이가 어린 시절 읽었던 책을 따라, 마녀가 되어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했을 때에는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른다.


차라리 여행을 떠나는게 나았다. 이대로 있다가 딸아이를 덮치느니, 조금 걱정은 되더라도 차라리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았던 것이다. 웃으면서 잘 다녀오라고 뺨이며 입술에 몇 번인가 입을 맞춰주자 아이가 활짝 웃으면서 내 품 안에 껴안겼다.


"물론 그 전에 어머니 말대로 먼저 마녀가 되려고요!"


"열심히 하려무나."


마지막으로 입술에 쪽, 소리가 나게 가볍게 입을 맞춰주며 말을 끝냈다. 그걸로도 힘이 난건지 그 날 부터 딸아이는 열심히, 마녀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내심 뿌듯하면서도 자랑스러워서 등 뒤에서 응원해주고는 했다.


이 때는, 솔직히 반쯤 안심하고 있었다. 이대로 딸아이가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얼굴을 마주칠 일도 줄어들것이고, 그러면 이 연심이 조금쯤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건만, 오히려 역효과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딸아이가 공부하는동안 그녀의 방에 들어가서, 그녀의 침대 위에 뒹굴고 있는 내가 있었던 것이다.


그 때 부터는 솔직히 말해서 인내심의 줄타기였다.


이대로라면 정말로 딸아이를 덮칠것이다, 그 전에 행동으로 옮기자라는 생각과, 어떻게 딸아이한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두 가지 생각이 공존했지만 결국 이긴것은 본능이였다.


매일 밤, 일레이나가 잠든것을 확인하면 나는 일레이나의 방에 숨어들고는 했다. 어린 시절부터 봐와서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우리 딸은 한 번 잠들면 왠만해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설사 바로 옆에서 마법이 터진다고 해도 깨어나지 않을 만큼, 한 번 잠들면 새근새근 잠들고는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빈틈을 노리기로 했다.


"우리 딸, 자니?"


물론 대답이 들려오지 않을건 알고있었다. 역시나, 대답대신 색색거리는 숨소리만 들려왔기에 내가 군침을 다시면서 그대로 딸아이의 침대로 숨어들어가서, 망설임없이 딸아이의 입술에 내 입술을 겹쳤다.


이것이, 본능이 이긴 결과였다.


딸아이인걸 신경쓰지 말고 그대로 덮치자-그렇지만 쥐꼬리만하게 남아있던 이성은, 깨어있을 때 하지 말고 잠들었을때 하라고 속삭였다. 그 결과, 매일 밤 일레이나가 잠들 때 마다 침대에 들어와서 이렇게 딸아이를 맛보고는 했던것이다.


때로는 키스, 때로는 포옹, 때로는...이런 식으로 딸아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도, 마음도 조금씩 내 것으로 물들고 있었다. 자는 사이에 머리는 기억하지 못해도 몸은 기억하는걸까, 이제는 키스를 할 때 적극적으로 혀를 얽혀오고는 해서, 그런 소소한 성장이 어머니로써는 기쁘기만 했다.


"우후후, 우리 딸. 오늘은 어디가 좋니?"


아직까지 스킨십만 하고 선을 넘지 않은것은, 아마도 어머니로써의 최소한의 이성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예뻐지는 딸아이를 볼 때 마다 선을 넘고싶다는 충동이 들기 시작해서-


아무래도 그 날은 그렇게 멀지 않은 것 같았다.


*


잠든 일레이나


를 히로인들이 번갈아가면서 스킨십+조교하는 내용


마녀의 여행은 커플링을 뭐로 해도 버리기 아까워서 결국 소재하나 잡고 히로인 다섯개 쭉 쓰는게 버릇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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