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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설] 다이앗코 「당신을 응원합니다」앱에서 작성

LWA번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0.27 20:01:16
조회 695 추천 20 댓글 15
														

음....봐주는 친구들이 얼마 없어서 조금 고민했지만.... 그래도 항상 보고 댓글 달아주는 고마운 친구들중 수험생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수험생들과 꼭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애쓰는 모두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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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조급해진다


숨이 막히고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다.


7개의 주문을 거의 다모았는데도 샤리오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고,


나의 마법 실력은 여전히 형편없다


ㅡ이래서야 내가 무엇을 위해 이 먼곳까지 왔는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과 사고방식만이 나의 유일한 장점이지만


아무리 그런 나라도 목이 메이는 듯한 괴로움을 느낀다


닿지 않는 꿈을 향해 손을 뻗어 보아도


손끝에 느껴지는 것은 어둡고 텅빈 마음 뿐.


....전부 내가 부족해서 그런거야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게으름만 피우고 있으니까 샤리오도 나타나주지 않는거야!


ㅡ좀 더 열심히 한다면, ㅡ조금만 더 연습한다면


ㅡ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열 심 히 한 다 면


.....어라? 눈 앞이 왠지 흔들리는 것 같다





갑자기 머리에 심한 충격을 느끼며 난 의식을 잃었다.







-------------------------------------------------------------------







꿈을 꾸고 있었다


샤리오가 보인다. 샤리오ㅡ!!


나는 빠른 속도로 샤이니 바렛을 타고 멀어져가는 샤리오를 달려서 쫓아갔다.


나는 꿈에서 조차 여전히 날 수 없는 마녀여서 죽을 힘을 다해 달리고 또 달렸다.


몇번이고 넘어지고 굴러가며 외쳤다


샤리오ㅡ!! 나는 계속 당신을 만나고 싶어서, 그래서...... 제발 기다려줘요! 나도 함께....


ㅡ헉


멀어지는 샤리오의 뒷모습을 향해 소리치며 애원하고 있다가 꿈에서 깼다.


샤리오, 나를 데려가 주지 않았다.


아직도 내가 부족해서, 그래서....


이럴 때가 아니야 서둘러서 연습하러 가지 않으면ㅡ


''ㅡ앗코!''


침대에서 뛰쳐나가려는 나를 누군가 끌어안으며 막았다.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걱정스러운 표정의 다이애나가 나를 붙잡고 있었다.


''이거 놔! 당장 연습하러 가지 않으면.....''


왠지 힘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팔로 다이애나를 뿌리치려고 했으나


다이애나는 그런 나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고서 놓아주지 않았다.


''가면 안돼요! 당신, 3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고요! 몸이 엉망이에요...제발''


3일? 나 그렇게나 잠들어 있었다는 거야?


그렇다면 더욱 더ㅡ


''3일이나 연습을 못했다는 말이야....? 당장 가지 않으면, 샤리오가....! 웁''


한층 더 심하게 몸부림치며 악을 쓰는 나의 얼굴을 다이애나가 양손으로 붙잡았다.


그리고 내게 키스해왔다


웁.....음


너무 놀란 나머지 발버둥치는 것도 잊었다.


응ㅡ


나와 맞닿은 다이애나의 뺨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게 느껴진다.


ㅡ그러고 보니 다이애나.....조금 마른것 같다


닿아있는 뺨은 평소처럼 발그레한 장미빛이 아닌 채 몰라보게 창백해져 있다.


매일매일 밤늦게까지 공부하면서도 한번도 생기지 않았던 그림자가 눈밑에 드리워져있다.


혹시


''다이애나, 내가 쓰러져 있었던 동안 계속 옆에서 간호해준거야....?''


겨우 다이애나에게서 입술을 떼고 나는 물어봤지만


다이애나는 말없이 나를 다시 한 번 꼭 끌어안을 뿐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꼭 끌어안고 있다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앗코, 주위를 한 번 둘러봐요.''


나는 얌전히 다이애나가 시키는대로 주위를 둘러 보았다.


ㅡ내 방을 여러가지 물건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이름조차 모르는 난생 처음보는 가지각색의 향기로운 꽃다발들과 수시가 갖다준 게 틀림없어 보이는 버섯과 약, 롯테의 나이트 폴 시리즈와 각종 과자들, 정체모를 공구세트.


예쁜 리본이 묶여있는 날렵한 빗자루와 고급스러운 포장의 손수건, 샤리오의 브로마이드,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종이학 등등......


''앗코, 이것도 보세요.''


다이애나가 내게 가져온 바구니에는 형형색색의 편지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몇개를 집어 펼쳐 보았다.


ㅡ이 글씨는 예티어인가? 아하하 그 예티씨구나


ㅡ이건, 한나랑 바바라가? 놀랐다.


그밖에도 아슈라 선생님, 교장 선생님, 심지어 피네란 선생님에다가, 마도구 가게의 점원씨까지


''앗코, 당신이 지금까지 해온 일들은 절대로 헛되지 않았어요. 이렇게 당신에게 도움을 받고, 영향을 받고, 당신을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다이애나는 잠시 숨을 고르고 이어 말했다.


''이렇게나 많으니까요. ....물론 저도 포함된답니다.''


다이애나가 내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이 모든 것들이 당신이 걸어온 발자취이며, ㅡ샤리오와는 다른 앗코 오직 당신만의 ........삶의 증명입니다.''


''모두 당신을 걱정하고 있어요. 앗코, 제발 무리하지 말아줘요ㅡ''


다이애나가 붙잡은 나의 손에 한층 더 강한 힘이 전해져온다.


나는 다이애나의 뺨에 손을 갖다댔다.


살짝 거칠어진 뺨에서 다이애나의 마음이 느껴진다.


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의 고통에만 눈이 멀어 뒤에서 나를 지탱하고 걱정해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었다.


''미안해, 다이애나....그리고 고마워.''


미안하다는 말만으론 충분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역시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었다.


''....별말씀을요. 지금은 일단 푹 쉬어요, 앗코 그리고 일어나면 모두에게 인사를 하러가기로 해요. ㅡ함께 말이에요.''


나는 다이애나가 이끄는 대로 얌전히 침대에 누웠다.


다이애나가 이불을 덮어주고는 내 옆에 앉았다.


''에헤헤....다이애나 꼭 엄마같다. 우리엄마 안할래?''


장난스런 나의 질문에


''엄마라니, 거절할게요. .....아내라면 모를까요.''


조금 뾰루퉁해진 다이애나의 목소리가 작아서 잘 듣지 못했다.


후암.... 잠이 몰려온다. 역시 한숨 자야겠다. 하지만 그 전에


''저기 다이애나. 한 번더 키스, 해줄래?''


''얼마든지요, 앗코. 당신이 원하신다면....''


ㅡ쪽


나는 다이애나의 입술이 닿는 것을 느끼며 잠에 빠져들었다.


또, 꿈을 꾸었다.


하지만 이번에 샤리오는 나오지 않았다.


꿈속에서 나는 다이애나와 함께 빗자루를 타고 고마운 모두를 만나러 가기 위한


기나긴 여행을, 떠났다.









------------------------------------------------------------------------------------------------------







ㅡ입술을 떼고 고개를 드니 앗코는 이미 잠들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평온한 표정으로 잠든 것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살짝 미소짓는 모습으로 보아 좋은 꿈을 꾸고 있나보군요.


부디, 당신의 꿈속에 저의 모습이 있기를 빌어봅니다.


앗코, 나는 당신의 꿈을 꾸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믿는 마음은 당신의 마법. 꿈꾸는 마음은 당신을 움직이는 원동력.


수 도 없이 넘어져도 다시 한번 일어서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


ㅡ하지만 동시에 생명을 깎으며 몰아세우는 양날의 검, 목을 조르며 옭아매는 주박.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람을 홀리고선 내팽개쳐 버리는 잔혹하고 매정한 여신


나는 앗코가 멋대로 꿈에 홀려 떠나버리도록 가만히 보고만 있을 생각따윈 없습니다.


저를 두고 가버리도록 두지 않을거에요.


그녀가 괴로움으로 잠들지 못하는 날이면 곁에서 함께 밤을 지새우고


기쁜 일이 있을 때면 누구보다 먼저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노력하든 포기하든 실패하든 도망치든
그 어떠한 당신이라 해도 함께있고 싶으니까.



앗코, 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당신을ㅡ


ㅡ응원합니다.





-END










원래는 도입부가 전부 하나이상씩 특기가 있는 친구들을 보며 앗코가 괴로워하는 장면이었는데


저번에 댓글로 샤리앗코를 넣어달라한 친구가 있어서 뜯어고쳐봤습니다.


아마 연애적 의미의 샤리앗코를 원한것 같은데.. 미안해요 ㅠㅠ 지금 당장은 저런 형태의 샤리앗코외에는 떠올릴 수가 없네요.


매번 번역이나 등등 때려치고 싶어질 때마다 항상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힘이납니다.


예전 댓글 읽어보면서 또 힘낼 수 있고 여러모로 고마워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저도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써봤습니다


서로 아무것도 모르지만 같은 리틀위치 팬인 이상 우리는 동지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응원할게요...! 건강히 다녀오셔서 또 같이 리틀위치 얘기 하면서 놉시다!


안녕!

믿는 마음이 우리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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