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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수시앗코 초단편

츄루래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19 18:59:30
조회 1490 추천 23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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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런걸 생일 선물로 주겠다는거야?"

"카가리 아츠코 1회 사용권이 어때서!! 어떤거든 이 앗코님이 해주신단 말씀! 실험의 모르모트도 해줄 수 있어. 부작용만 없다면!"

퍽이나 쓸만하겠다. 너처럼 까다롭고 시끄러운 모르모트를 생일 선물로 받고싶은 사람이 어딨냐. 솔직히 내 생일인거 몰랐지? 라고 말하자. 앗코는 들켰구만. 이라는 눈으로 날 바라보며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그런 앗코를 무시하고, 난 롯테의 선물을 뜯어보기로 했다. 정성스럽게 포장된 선물 상자를 뜯자. 그곳엔 롯테의 편지와 내가 눈여겨봤던 독버섯 도감이 들어있었다. 이런 점에선 예리한 애라니까. 편지 속엔 생일날에 함께 있어주지 못 하다며, 나중에 돌아가면 꼭 셋이서 생일 파티를 하자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롯테는 다음 주에 돌아온데. 오랜만에 고향에 갔다온다 했었지?"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앗코는 내 곁에 꼭 붙어선 편지의 내용을 읽고있었다. 갑작스레 가까워진 거리에 놀란 탓인지. 나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확 빼고 말았다.

"남의 편지를 함부로 읽는게 실례인건 아는거냐?"

"에이~ 우리가 무슨 남이야. 얼마나 각별한 사이인데~"

앗코는 내게 달려들곤 내 얼굴에 자신의 뺨을 비비기 시작했다. 따뜻한 앗코의 감촉. 방금 샤워를 하고 온 탓일까. 앗코의 뺨에서 나는 바디워시의 향기와 찰랑이는 머릿카락의 샴푸 향이 뒤섞여, 내 코를 자극하고 있었다. 나는 다시금 앗코에게 이상한 감정을 품어버리기 전에 앗코를 뒤로 밀쳐냈다.

"으으. 정말 너무한거 아냐?! 소중한 친구를 이렇게 함부로 대하다니."

벌써 11시구나. 앗코랑 단 둘이서 있다간 다시금 이상한 감정에 휘둘리게 될 거 같으니까. 나는 침대에 몸을 눕히고, 두 눈을 감았다. 수시 벌써 자는거야? 난 아직 자기 싫은데.. 들려오는 앗코의 목소리를 무시한채. 난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썼다.

두근두근. 아직도 맞닿았던 뺨의 따스함과 부드러움은 잊혀지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불필요한 감정들은 처형해버리면 좋을텐데. 너와 관련된 일에서는 난 내 감정을 조절하지 못 하게 되버린다. 네가 지켜낸 내 조그마한 감정들은 이제 더 이상 숨길수도 없을만큼 커져가는데. 너는 그것도 모르고 언제나와 같이 그저 나를 친구로 바라볼 뿐이였다. 넌 정말 잔인한 아이야. 책임져주지도 못할 감정들을 지켜준 네가 미웠다. 이런저런 생각에 도저히 잠에 빠지지 못 했다.

기분 전환이라도 할까. 나는 바람이라도 쐴 겸. 이불 밖으로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이불 위로 알수없는 무거움이 느껴졌다. 무언가가 침대 위에서 이불을 누르고 있었다. 이불 밖으로 고개를 살짝 내밀어 이불 위를 보자. 내 옆에선 잠옷 차림의 앗코가 곤히 잠들어있었다. 얜 또 여기서 뭐하는거야. 나는 앗코의 뺨을 세게 꼬집었다.

"아아악! 아파 수시! 아프다니까!! 수ㅅ...읍!!"

"새벽에 소리지르면 피너런 선생님한테 혼나잖아 멍청아."

나는 앗코의 입을 틀어막곤 말했다. 읍 으으읍으으읍!! 아마 앗코는 다 너 때문이잖아! 이라고 말하려고 했던거겠지. 정말 얘는 질릴 틈을 주질 않는다니까. 나는 틀어막은 앗코의 입을 놓아주곤, 왜 내 옆에서 자고 있었는지를 물었다.

"그게.. 오늘 아만다한테 이상한 괴담을 들어서.. 그 녀석 쓸데없이 무서운 얘기는 잘 한단 말야! 그래서 혼자 자기가 힘들어서... 그런데 롯테는 없고... 너한테 같이 자자고 말하면 또 화낼거 같고..."

"너도 참 멍청이구나. 괴담이란걸 알면서도 무서워하다니."

"가짜인걸 알아도 무서운건 무서운거야! 그러니까 롯테가 돌아올때까지만 좀 봐주라! 응? 자비로운 수시님 제발~"

나에게 안겨오는 앗코를 겨우 밀어내며, 나는 어쩔 수 없이 앗코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얘라면 어차피 내가 잘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내 침대로 올 녀석이니까. 거절해도 결과는 똑같을테지. 또, 거절하면 수락할때까지 나한테 앵길거 같기도하고. 그랬다간 내 감정을 억누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정말 고마워 수시!"

밝은 미소로 대답한 앗코는 곧장 이불 속으로 들어왔다. 사실 이불 밖에서 자는건 좀 추웠거든 헤헤. 바보같이 웃는 네 얼굴에서 고개를 돌려, 나는 벽을 보고 누웠다. 뒤돌아 누운 나를 앗코가 꼭 껴안아왔다. 나를 감싸온 앗코의 팔. 맞닿아오는 앗코의 다리. 내 뺨을 스치는 앗코의 숨결. 등 뒤에 느껴지는 따뜻한 감촉에. 나는 순간 이성을 잃을뻔 했다. 나는 앗코의 팔을 뒤로 밀어내며 말했다.

"네 몸은 뜨거워서 기분 나쁘니까 한번 더 스킨쉽하면 쫓아낼거야."

"알았어~ 수시도 참 까칠하다니까."

하. 롯테가 올때까지 내 감정들을 참아낼 수 있을까. 이런 시끄러운 녀석에게 왜 시달려야 하는건지. 내가 왜 이런 녀석을 배려하고 참아야 하는건지. 마음 속으로 불평하며,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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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위아갤에 놀러오지 않을래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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