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나는 세나 미코토라는 마법소녀와 만났다

둘 다 걸음마를 막 시작한 마법소녀였으니
우리는 콤비를 짜기로 했지만...

-카페

한나
말을 듣게 만드는 마법...?

미코토
맞아!

난 계약하고 곧장 사역마랑 만나버렸거든...

그런데 대체 어쩌면 좋을지 전혀 모르겠어서...

그런데도 와아악─하고 이쪽으로 다가오는 거야...!

그래서...말했어

한나
말했다고...?

미코토
「그만둬─!」라고...!

한나
.........

...설마, 진짜로...?

미코토
멈췄어! 딱 하고 눈 앞에서!

그런데 좀 지나니까 또 왁─ 하고 달려들어서...

또 「그만둬─!」라고 말했더니 멈추고...!

그렇게 얼마간 그 짓을 반복하면서 알아냈어...

나는 말을 듣게 만들 수 있구나 하고...!

한나
그게...너의 마법...!?

미코토
응!

한나
실제로 세나의 마법을 봤을 땐
깜짝 놀랐다니까~!
마법소녀란 이렇게 싸우는 것도
가능하구나 하면서...!

...다만, 훨씬 더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났어...

-마녀결계

사역마
(마녀어)!?

한나
진짜로 멈췄잖아...!?

...그렇담...껌이지!

-사역마 소멸

한나
...이, 이겼어...! 이거라면 얼마든지...!

사역마
(마녀어)!!

한나
앗...으윽!

(...방심했어! 뒤에서...!?)

사역마
(마녀어)─!!

한나
오, 오지마! 이게...!

-번쩍

한나
.........

...어...어라...?

사역마
(마녀어)!?

한나
...이거 혹시...

...멈춰있어...!?

한나
그 순간, 세나는 다른 사역마를 신경 쓰느라
내 쪽을 볼 여유가 없었어

나도 뭐가 일어났는지 알 순 없었지만
세나의 마법을 옆에서 보고 있기도 했으니까
「그럼 혹시...」하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더욱 실험해봤어

사역마
(마녀어)!!

한나
우, 움직이지마!

사역마
(마녀어)!!

한나
(...멈췄어...)

-다른 곳을 보는 한나

한나
...너도 움직이지마!

사역마
(마녀어)!!

한나
(...또 멈췄어...)

(...이건...틀림 없어...!)

한나
...그래서~ 확신했거든...

"나도 세나랑 같은 마법을 쓸 수 있다" 라고...!

-카페

미코토
굉장해! 한나쨩! 나랑 마법이 똑같을 줄이야...!

한나
.........

미코토
...왜 그래? 나...뭐 이상한 소리 했어...?

한나
...아니...

난 마법을 쓸 수 없었어...그런데 갑자기 쓸 수 있게 됐지

...너랑 똑같은 마법을...

그게 과연 진짜 내 마법인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나
그 때 내가 품었던 의문은
결국 옳았단 말이지~!

다른 마법소녀랑도 몇 번인가 함께
싸우게 되는 일이 생겨서 알게 됐어

나는 다른 사람의 마법을 쓸 수 있어...!

하지만 다룰 수 있는 것은 1종류 뿐
의식해서 복사했을 때만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어
그리고, 그것을 몇 번이고 할 수 있지...

그것을 알아냈을 때 겨우 이해할 수 있었어
나는 다른 사람의 마법을 복사할 수 있어
하지만, 다른 마법을 복사해버린다면
이전의 마법은 잃어버리게 돼...

타고난 장점 따위는 암─것도 없는
정말 나다운 마법!
남한테 베껴와서는 자신의 것으로 한다...!

즉...

미코토
「덮어쓰기 마법」...!

한나
그런 결론이 나오겠지...

미코토
그렇담 다양한 마법을 체험해 볼 수 있단 거네...?

한나
뭐, 하려고 마음 먹는다면의 얘기지만...

미코토
굉장해─!

한나쨩! 굉장해! 아니 그보단...재밌겠다─!

한나
별로 재미있진 않은데...

...게다가, 잠깐 다른 마법을 사용해보려고 했는데...

네 마법이 제일 잘 써먹을 수 있어

미코토
무슨 뜻이야...?

한나
편리하다고

미코토
에─! 그렇구나!

...에헤헤~! 조금 자랑스러울지도...!

한나
...후후...

한나
그러니까 우리는 세나의 「암시 마법」을
둘이서 연구하기로 했어

...그─리고, 그렇지
참고로 말하는데...

세나 이외의 카피했던 마법의 주인들...
그러니까, 세나 이외의 내가 만났던
마법소녀들 말인데 있지~...

지금은 아─무도 안 남아있어...!

뭐, 마법소녀란
살아남기 힘든 존재니까~...앗하!

...응? ...아! 아니지, 아니지!
한 명 있었어!

그 말투가 이상한 여자...!

내가 그 말투가 이상한 여자랑 만난 것은
카미하마 다이토 단지의 옥상이었거든~

거기 단지엔 세나가 살고 있었어
그것도 있어서 이따금 단지 주변에
결계를 찾아다니기도 했어

그래서, 어느 날 그 탐색의 보람이 있었는지
우리가 거기서 결계를 발견하긴 했는데
그 녀석이랑 우연히 마주쳐서
결과적으로 함께 싸우게 되버린 바람에...

그...이즈미 카나기랑 말이야

-다이토 단지 옥상

카나기
우선은 일단락 됐군

미코토
이즈미...카나기씨...! 감사합니다!

카나기
음

한나
그래! 이 녀석 말이야 이 녀석!
이즈미 카나기!

딱딱해 보이는 말투를 해서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힌다 해야하나...

세나는 마법소녀 지인이 늘어나는게 기뻤던 모양인지
아주 주절주절 우리들에 대해서 말해댔지만
나는 존나 경계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전부터 시험해보고 싶었던 것을
해보고 싶어졌어

-다이토 거리

카나기
(자 그럼...돌아갈까...)

한나
.........

카나기
...응? ...자네는 방금 그...

한나
...저기...부탁이 좀 있어서

카나기
부탁...? 나(自分)에게 말인가?

한나
네...

카나기
...듣도록 하지

한나
저희에 관해선 이제 그만 잊어주세요...

카나기
...어째서지?

한나
...너...귀찮아 보이거든

카나기
...호오...그것 참 대단한 이유군

허나, 잊어달라고 한들 기억해버리고 있지

한나
그건 신경 쓰지마...

한나
내가 지워줄 테니까!

카나기
뭣...!?

-번쩍

카나기
.........

...응...

(소울 젬 반응이 사라져있어...?)

(...놓쳐버렸나...)

(다른 장소를 찾아보도록 할까...)

한나
......

한나
(...성공했나...?)

...앗하...

한나
이즈미 카나기의 기억으로부터
나랑 세나의 존재를 지웠어...!
암시 마법만 있다면
우리는 "유령"이 될 수 있는 거야...!

...하고, 나는 안심했어...

이걸로 우리는 이 세계에 있으면서도
모습을 지울 수 있다고...!

이런 병신 같은 세계에서
없어질 수 있는 거야...!
아아, 정말 기뻤다니까~!
소원이 하나 더 이뤄진 기분이었어...!

그러니까 난...결심했어
이 세계로부터 모습을 감춰주겠다고..!

...세나랑 함께...

-회상
미코토
나는 세나 미코토

일단은 마법소녀인데...너도 그렇지?

한나
....으, 응...

미코토
와~! 처음 만났어!

역시 나 말고도 있구나! 마법소녀라는 거!

한나
처음엔 이용만 하려고 했지만
어느새 내 안에서 세나는
커다란 존재가 되어있었다

제대로 관계를 가져준
유일한 동반자였으니까...앗하!

그러니까 있지, 언젠가 둘이서 모습을 지워서
자유로운 생활을 보내자고 말할 생각이었어
그걸 말할 타이밍을 계산하고 있었는데...

...일찍 말해버렸으면 좋았을거얼~...

한나
언젠가 둘이서 이 세계에서 모습을 지우고
자유로운 인생을 보낸다...라는 것이
당시의 나의 비밀스러운 「계획」이었다

그런데 세나는 세나대로...

-카페

미코토
그럼 오늘은 어디를 찾으러 가볼까?

한나
...응~...

미코토
...앗, 아니지...

어디서 사냥을 할까? ...였지!

한나
...마녀사냥이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미코토
맞아!

우리들 마법소녀의 일은 이 세상에서 마녀를 지우는 것!

...그렇잖아? 우후훗!

한나
............

한나
이 무렵의 세나는 마법을 사용하는 것에도
마녀와 싸우는 것에도 익숙해지기 시작해서
매일 마녀를 찾으며 팍팍 싸우고 있었다

원래부터 순수하고 믿음이 강한 타입이기도 했으니까
「마법소녀는 마녀를 쓰러트리는 것이 임무」라는 부분에
목을 맬 정도로 열심이 되어있던 거야

한나
...있잖아...

미코토
응? 왜?

한나
조금은 페이스 낮추지 않을래?

요즘은 사역마만 잔뜩이고 마녀도 보이지 않으니까...

그런데 너는 매번 매번 전력으로 헤치워버리고 있잖아?

미코토
그야 당연하지! 방심할 수 없는걸!

한나
그래도 있지, 언제나 전력이면 여차할 때에는 말이야...

미코토
괜찮다니까!

언제나 전력이니까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아!

한나
...무리하고 있는 거 아니야...? 가끔씩 힘겨워 보이는 표정하고 있던데?

미코토
그, 그렇지 않아...!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완전 멀쩡해!

쓸데없는 걱정이나 하지마...!

한나
...세나...

미코토
...아, 아아! 그보다 말이야! 또 단지 쪽으로 찾으러 가보자!

역시 나한텐 토지감각이 있는 덕분인가 뭔가 느껴지거든~!

한나
.........

미코토
...에? 싫어...? 그럼 다른 장소로...

한나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

미코토
그럼 단지로 결정이야!

한나
.........

...응...

한나
이 때 내 계획을 전했어도
분명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겠지─...
뭐, 결국 세나에겐 말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이 날은
카미하마 다이토 단지에 가기로 됐거든

성과로서 사역마를 발견했을 뿐이고
싸움도 싱겁게 종료됐어

...문제는 그 후였어...

-다이토 단지 옥상, 변신을 푸는 한나

한나
후우~....

결국 사역마 뿐인가...

또 헛고생 했네, 세나...

미코토
.........

한나
...멍하니 있기는...하아~...또야?

너 좋아하지, 여기서 보는 경치를...

예쁜다는 건 나도 알겠으니까 얼른 돌아가자

미코토
.........

한나
...그러니까~...세나!

미코토
...아, 아니야...

한나
...응?

미코토
뭔가....나, 나...이상해...

한나
...왜 그래!?

미코토
아, 아아아아아아아!

한나
세나!?

미코토
하, 한나쨩! 어, 어쩌지!?

괴로워...!! 사, 살려...줘...!!

한나
자, 잠깐! 세나! 정신차려!

한나
...에!?

(소울 젬이...이, 이런 상태로...!?)

미코토
한나...쨩...! ㄴ,나...어떻게...된 거야!?

한나
세나! 세나!

미코토
...한나쨩...!

한나
세나─앗!

한나
나는 이 순간
숨겨져있던 마법소녀의
진실을 겨우 눈으로 보게 됐다는 거야...

마법소녀가 마지막에 도달하는 곳이...

...마녀라는 사실을...!

...앗하...!

한나(음성첨부)
언제나 이 세계는 나에게 차갑게 대한다니까...이젠 익숙해졌지만...

저녁놀
그 장소에서, 둘이서 얘기했다
그 장소에서, 둘이서 생각했다
그렇게 미지의 세계를 헤쳐나가며, 싸워나갔다
분명히 그 장소에서, 그녀들은 빛나고 있었다

말뽄새 봐서는 카나기 빼고 한번 마법을 뺐어봤던 마법소녀는 죄다 죽여버린 것 같은데

그리고 뭔가 이벤트 스토리에서 한나가 주절댔던 내용이랑 안 맞는 내용이 많다.

세나의 최후를 무슨 마녀 쓰러트리고 그 반동으로 자기도 마녀가 됐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니

마녀도 아니고 사역마 쓰러트리고 결계 나와서는 마력 부족으로 마녀화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