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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메피스토: 네가 나서는 구나.
메피스토: 네가 날 죽이기만 한다면, 여기 있는 모든 리유니온들이 쓰러질 거야.
메피스토: 만약 네가 나랑 대화하는 걸 거절한다면, 그건 정말 안타까울 것 같아. 그래, 날 죽여. 할 수 있다면 말이지.
근위국 대원: 첸 경관님!
근위국 대원: 적군의 공격이 매섭습니다! 이 이상 시간을 지체해선 안됩니다!
메피스토: 양측의 지휘관 둘 중 하나만 살아남는다니, 간단명료해서 좋은 걸.
메피스토: 내 유언은 그렇게 길지 않을 거야, 경관. 네가 날 죽인다면 말이야.
첸: 넌 네 자신이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냐, 순도자?
첸: 네가 죽으면 그 아무도 널 위해 슬퍼하지 않을 거다. 죽는 것과 존경을 받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모든 건 죽음이 아닌 네 자신의 행동에 달려 있다.
메피스토: 나도 당연히 가치 있는 적과 게임을 하고 싶지, 그 다음엔 가치 있게 죽고 싶어.
메피스토: 아무래도 넌 내 소망을 이뤄줄 수 없는 모양이네. 넌 철저하게 패배하게 될 거야, 경관. 지금은 내가 네 처치에 대해서 설교할 차례네.
첸: 넌 체르노보그에서 그렇게 자신감을 얻었겠지.
첸: 하지만 여긴 체르노보그가 아니야, 우르수스인의 무정한 땅이 아니라고.
첸: 강인한 용문은 너같은 꼬맹이에게 함락되지 않을 거야.
메피스토: 말은 잘하네.
메피스토: 파우스트.
파우스트: 알고 있어.
-@-
메피스토의 호위: 【포효】
메피스토: 참격? 마, 말도 안 돼......마술인가?!
파우스트: 뒤로 물러서.
메피스토: 으윽......어떻게?
메피스토의 호위: 【고통스러운 포효】
메피스토: 두려워하지 마!
메피스토: 아프지 않으니까, 두려워하지 마.
메피스토의 호위: 【신음소리】
메피스토의 호위: ......
첸: 후우
첸: (너무 멀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긴 힘들 것 같군, 소모전은 나에게 불리해.)
메피스토: 정말 강력한 기술이야.
메피스토: 넌 마술로 파우스트의 공격을 사전에 폭발시켰고, 게다가 내가 짜놓은 진형에 구멍을 뚫었어. 참격이 내 바로 앞까지 왔었다고.
메피스토: 네가 몇 걸음만 좀 더 다가온다면, 난 분명 두동강이 날테고 파우스트도 분명 막지 못하겠지.
첸: 다음엔 안 놓친다.
메피스토: 아쉽게도, 넌 그럴 수 없어. 네 능력은 이미 다 드러났거든, 경관.
메피스토: 졸렬한 수법은 보통 한번 사용하고 나면 끝이지, 왜냐하면 공연이 끝났을 땐 비밀같은 게 남지 않게 되거든.
메피스토: 우리 사이의 거리는 이미 네 마법의 사정거리를 벗어났지?
첸: 옥상이 이리 작은데, 넌 어디 도망갈 곳도 별로 없어.
메피스토: 그럼 넌 얼마나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메피스토: 파우스트, 녀석에게 진정한 마술이란 뭔지 보여줘라.
첸: 네 녀석의 위치는 확실히 알고 있어. 저격수는......
-@-
첸: 너어......
메피스토: 대단해, 첸 경관. 어떤 활이든 튕겨낼 수 있는 건가? 난 아까처럼 잘 보지도 못했다고.
첸: ——
첸: 저격수, 난 네 공격말고도 3시 방향에서 공격을 받았어, 하지만 3시 방향에는 아무 적군도 보이지 않았지.
첸: 넌 그런 종류의 술사일리가 없어.
메피스토: 힘들게 맞출 필요 없어, 경관, 어차피 넌 맞추지 못할 거야.
첸: 쳇.
메피스토: 이제 몇 발을 더 버틸 수 있을까나? 10발? 40발? 100발?
메피스토: 그리고 파편은? 충격은? 노포(弩弹) 안에 담겨 있는 오리지니움 마술은?
메피스토: 혹시 이걸 전부 막겠다는 거야?
첸: 쓸데없는 소릴.
메피스토: 그럼 다시 해보자고!

메피스토: 경관, 난 네가 뭔지 알고 있어. 내 오리지니움 마술은 감염자에게만 효과가 있다고.
첸: 신경 안 써.
메피스토: 넌 그들에게 장기말처럼 조종당하고, 결국엔 버려질 운명이라는 걸 알아 몰라?
첸: 그 말, 네 녀석에게 그대로 돌려주지.
-@-
메피스토: 우린 너에게 기회를 주지만, 용문은 그렇지 않아.
근위국 대원: 첸 경관님, 어쩌면 밑으로 이동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적군의 공세가 매섭습니다!
첸: (쳇, 내가 움직이기만 하면 화살이 사방에서 날라오잖아, 적군의 저격수는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첸: (검을 조금 뽑아봤자 저격수의 공격을 겨우 처리할 수 있을 정도야, 하지만 이렇게 가다간, 당하는 건 나야.)
첸: (반드시 한순간에 승부를 내야 해......!)
첸: 네가 뭐라고 하든, 난 이제 네 얘기를 들어줄 시간이 없어.
파우스트: (붉은 기운이 그녀의 주위로 모여들고 있다, 이건 마술 발동의 전조야.)
파우스트: (메피스토, 계획대로, 그녀를 지금 공격해야 해, 그녀의 마술 발동을 끊지 않으면, 그녀는, 폭발에 당하고 말 거야.)
메피스토: 이건 그녀의 그녀의 기세를 꺾을 좋은 기회잖아? 일단 기다려 봐, 조금만 더 지켜보고 있자고.
파우스트: 그렇게 한다면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어.
메피스토: 전쟁의 목표가 전술보다 중요한 거야, 파우스트.
파우스트: ......
=====
???: 나랑 같이 가자! 이제 여길 떠나는 거야!
???: 설마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은 거야? 이 사람들과 정말 멀리 떨어진 곳으로 말이야!
???: 혹시 모르고 있는 거야? 어른들이 널 이렇게 대하는 건 모두 그 녀석 탓이야! 전부 그 녀석 탓이라고!
???: ......
???: 난 이 도시가 싫어. 그가 싫어. 내가 널 싫어하지 않게 해줘.
=====
첸: 적소——
첸: ——발도(拔刀)!

메피스토: 모든 호위들은 나란히 서라! 그녀를 막아!
메피스토의 호위: 【신음소리】
첸: 윽......!
첸: (아, 안 돼! 적소가 제어를 잃었어? 하필 이런 때에!)
파우스트: 마술이 멈췄다. 마술 발동에 실패했어.
메피스토: 파우스트, 지금이야.
파우스트: 명령, 쏴라.
첸: 이런......발산!
-@-
메피스토: 정말 굉장한 무기네.
메피스토: 단순히 마술을 발산시킨 것만으로도 모든 활들을 팅겨내고, 호위 3명의 처치해버렸네.
메피스토: 근데 너도 충격에 피해를 입었지?
첸: 하아, 하......
첸: (하나? 아니, 갈비뼈 두 개 정돈 부러진 것 같은데? 아직은 버틸만 해, 하지만 이 강력한 공격을 계속 받는다면......)
메피스토: 리더가 말한 대로네.
메피스토: 경관, 넌 날 죽이고 싶은 게 아니라, 그 검을 뽑을 수 없었던 거야.
첸: 다시 한번 말해봐, 누가, 누가 너에게 그런 말을 했지?
메피스토: 너도 그 이름을 알 거야, 첸 경관. 네 말처럼 그 검은 날 상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검이 아니야, 단지 너의 충동이 그것의 작동 방식을 부순 것 뿐이지.
메피스토: 만약 우리가 네 무방비한 그 순간을 잡아냈다면, 넌 진작에 가루가 됐을 거야. 그녀는 네 약점을 완전하게 알고 있어.
첸: 그런 감언이설에 넘어갈 줄 알고?
메피스토: 우린 이 대지가 현재 가지고 있는 모습들을 모두 부술 거야. 부패를 계속 자라나게 내버려두면, 모든 대지가 함락되겠지.
메피스토: 이 모든 걸 부수기만 한다면, 녹이 슨 도시는 족쇄를 풀고, 심지어는 재생할 수도 있을 거야.
메피스토의 가축떼: (울부짖음)
첸: 방해된다.
-@-

메피스토: 첸 경관. 너도 용문에 대해서 다소 실망했지?
첸: ......
메피스토: 우리의 리더는 널 기다리고 있어. 하물며 넌 용문을 위해 일해야 할 입장도 아니잖아?
첸: 내게 맡겨진 직책이 있다.
메피스토: 그건 네 입장이랑은 전혀 상관이 없지. 네가 방금 말한 건 전부 세속적인 잡무에 불과해, 너도 용문이 우리 동포에게 한 짓을 봤잖아?
메피스토: 네가 조금만 의사를 표시해주면, 난 바로 공격을 멈출게. 자,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의 더 위대한 목표를 위해 일하는 거야.
첸: 퉷.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건 이 피 밖에 없네.
첸: 너 같은 녀석이 떡하니 있는데, 리유니온이 무슨 고결한 이념같은 걸 실천한다고? 난 못 믿겠는걸!
메피스토: 그렇구나. 만약 믿지 못하겠다면, 그걸로 됐어.
메피스토: 계속 발버둥쳐봐. 내 호위들과 그들의 활이 감염자들의 힘을 똑똑히 보여 줄 거야.
메피스토: 넌 혼자고, 우린 뭉쳐있으면서 강하지. 넌 꽤 가치 있게 죽는 거라고.
첸: 헛소리는 네가 죽고 나서나 하시지.
메피스토: 넌 검에 굳어져 있는 그 오리지니움 마술을 강제로 촉진시키면, 정말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아? 운명은 네가 정하는 거야.
첸: 넌 영웅답게 죽고 싶은 거야?
첸: 꼬맹아, 사람은 죽을 때 아무 것도 남기지 않아.
첸: 만약 널 죽이고 내가 죽는다고 한다면......
첸: 그럴 가치는 없지만, 기꺼이 해주겠어.
메피스토: 흥.
메피스토: 아무래도 우리 사이의 얘기는 여기까진가 보네. 잘 가, 첸 경관. 파우스트.
파우스트: 명령, 쏴——
첸: 흣.

???: 그럴 필욘 없어요, 첸 경관님!
첸: ......?
메피스토: 저건 뭐지?
첸: 헬기? 아니, 헬기같진 않은데, 저건......

???: 호무라씨, 뛰세요!
호무라: 착지할 때 자세 조심해!
근위국 대원: 저건 뭐지? 누군가 하늘에서 뛰어내렸어?!
???: “두려움이여 솟아오르라, 그녀는 끝내 눈앞이 보이지 않게 될지어니——”
메피스토: 큭, 로도스? 하늘에서?!
메피스토: 이 검은 선들은 대체 뭐야......무슨 일이지, 설마——
???: “——눈물은 마르고, 그녀는 소리없이 통곡한다.”
메피스토의 호위: ......윽.
메피스토의 호위: 으, 흑흑......
메피스토의 호위: 으......흑! 흑!
메피스토: 무슨 일이지? 내 호위들이 어째서 이런 비통한 울음 소리를 내는 거야?
메피스토: 어째서, 내 마술이 이미 그들의 감정을 모두 없애버렸을 텐데, 어째서, 어째서!
메피스토: 또 네 녀석이야!! 또!!
메피스토: 로도스의 토끼!!
???: 제가 그들의 움직임을 멈췄어요, 하지만 수십 초밖에 버티지 못할 거예요!
호무라: 이 정도면 내가 안전을 확보하기에 충분해!
???: 해치워 버리세요, 호무라씨!
호무라: 한바탕 할 준비됐어?!
???: 네!
호무라: 착지한다, 엉덩이가 조금 아플 거야!
???: 잘 받아주세요!
호무라: 당연하지!
파우스트: 명령, 쏴라!
???: 얕보지 마!
-@-
파우스트: ——화살이 바람에 날라가다니, 설마——
???: 옥상을 갈라버려서, 다른 리유니온들을 모두 떨어뜨려 주세요!
호무라: 문제 없어, 근데 너 반드시 버텨야 돼! 이 기술은 나도 몇 개월에 한 번밖에 못 쓰는 거라고!
메피스토의 가축떼: 우, 우우?

메피스토의 가축떼: 우아아아아!!
근위국 대원: 근위국의 옥상에 거대한 균열이 생겼습니다!
첸: 나도 알고 있어, 붕괴에 대비해라!
근위국 대원: 뭐지? 어떻게 한 거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근위국 대원: 아으, 대량의 리유니온 녀석들이 여기로 떨어지고 있잖아!
근위국 대원: 모르겠다, 다들 버텨!
-@-
_
스와이어: 여보세요, 여보세요?
스와이어: 그렇게 죽음을 재촉할 필욘 없지 않아?
첸: ......
첸: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넌 대체 통신으로 뭐라는 거야.
스와이어: 내 임무가 끝났다고, 너한테 한마디 하려던 것 뿐이야.
스와이어: 로도스엔 대단한 게 있는 모양이야, 그녀들은 그것만 있으면 금방 도착할 걸?
첸: 이미 왔어. 네 임무는 뭐였던 거야?
스와이어: 로도스를 맞이하는 거.
_
호무라: 안전 착륙!
???: 호무라씨, 절 내려주세요.
첸: 너......너희들......
???: 첸 경관님!
첸: 아미야......!
아미야: 죄송해요 첸 경관님, 저희가 늦었어요.
아미야: 합의했던 대로, 이젠 로도스가 용문을 도와줄 차례에요.
____

수십 분전
04:21 A.M. 날씨/구름 많음
용문 위쪽 구역, “배드가이” 호, 근위국 상공 40미터 쯤
Decision(1): 좋아, 이제 너희가 활약할 시간이야!
Decision(2): ......가라.
Decision(3): 첸의 몰골이 말이 아니네. 가서 좀 도와줘, 아미야.", values="1;2;3")]
___
Decision(1)를 선택할 시:
호무라: 너 그 열의 넘치는 모습은 뭐야, 그녀는 아미야를 버려진 도시에 버려두고 온 장본인이라고, 이제 입장 바꿔서 우리가 구경할 때 아니야?
아미야: 호무라씨, 그러지 마세요. Dr.{@nickname}님 말이 맞아요. 저흰 반드시 용문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아미야: 그러지 않는다면, 로도스가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노력들은 물거품이 되고 말 거예요.
호무라: 그래, 명령이라면 나도 따를게.
____
Decision(2)를 선택할 시:
호무라: 좋아.
호무라: 하지만 솔직히 난 이 녀석을 돕고 싶지 않아.
아미야: 호무라씨, 전 로도스 3개월 동안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요.
호무라: 경제적 이익이 있다는 소리구나, 알겠어, 하면 되잖아.
아미야: 다른 일은 나중에 용문이 안전해지고 얘기해도 늦지 않아요.
호무라: 그땐 우리가 돈을 정말 잔뜩 받아내야 할 거야!
____
Decision(3)를 선택할 시:
호무라: 그녀보단 우리가 더 꼬질꼬질해 보이는데?
호무라: 짜증나, 버려진 도시의 그 녀석이 그렇게까지 날뛸 줄이야, 켈시는 나한테 귀띔도 전혀 해준 적 없었고......
아미야: 로도스에 돌아가면, 제가 카레 해드릴게요.
아미야: 돌아가면 저희도 푹 쉴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우선은 이 전투를 완전히 끝내버리죠.
호무라: 그래, 그렇게 하자, 그럼 가보실까!
____
메피스토: 네 녀석들이 어째서 여기에?
아미야: 우린 반드시 여기 있어야 해, 메피스토.
메피스토: 프로스트스타는 뭘 하고 있는 거야! 그 자식은 어떻게 된 거야! 설마 또 기절해버린 건가!
메피스토: 토끼 너, 너희 로도스는 분명 그 도시에서 얼어 죽었어야 할 터인데!
아미야: 난 아직 죽을 수 없어.
아미야: 광석병이 이 대지에 계속 재난을 가져오는 한, 우리들의 전투는 멈추지 않아.
아미야: 우린 너같은 미치광이나 감염자에 대한 차별을 하나하나씩 모두 없애버릴 거야!
메피스토: 하, 하하......
메피스토: 와보라고 토끼, 만약 네 적이 나라면, 날 죽여봐! 지금 당장! 날 죽여!
아미야: 아니. 네 상대는 내가 아니야.
메피스토: 그럼 내가 널 죽여버리겠어!
아미야: 넌 영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겠지만, 그건 불가능해. 내가 없애려는 건 바로 네 원한과 악독함이야.
아미야: 넌 어찌되든 내 사정은 신경도 안 쓰겠지. 이 감염자들을 봐. 너의 죽음은 그 아무것도 가져올 수 없을 거야.
메피스토: 너어——
아미야: 난 너같은 사람에게 내 감정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적어도 지금은 정말 싫어.
메피스토: 넌 정말로 철저하게 리유니온을 적대할 생각인거냐? 감염자들의 진정한 분노를 맛보고 싶어?
아미야: 감염자들은 서로서로 달라. 프로스트스타씨와 넌 전혀 닮은 구석이 없어. 리유니온의 모든 이들이 너같진 않아.
메피스토: 그녀랑 대체 무슨 얘기를 나눈 거야? 그 여자가......!
메피스토: 너 뭘 착각하고 있는 거 아냐?
메피스토: 내가 바로 그 여러 도시를 지배하고 있는 사람이야, 나야말로 그 평범한 이들을 지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녀가 아니라!
아미야: 만약 너와 네가 해왔던 악행들을 벌할 사람이 필요하다면, 내가 하겠어!
호무라: 그래, 게다가 적대니 뭐니 하는데, 우린 애초부터 적대적 관계였잖아?
아미야: 맞아!
아미야: 너희들이 공포와 참극을 만들어 냈을 때부터 우린 이미 서로에게 적이었다고!
첸: ——
첸: 아미야.
아미야: 첸 경관님,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로도스의 지원 소대가 지금 이곳을 향해 오고 있어요.
첸: 미안해.
아미야: 네?
아미야: ......전장이 지금 소란스러워요, 뭐라고 하시는지 잘 못 들었어요, 첸 경관님.
첸: 아, 응.
아미야: 말씀하세요.
첸: 염국엔 이런 말이 있어, “도둑을 잡고 싶으면 두목을 먼저 잡아라.”
첸: 그 뜻은, 적과 싸울 때는 적의 우두머리부터 노리라는 뜻이야.
첸: 조심해, 저 녀석의 지능없는 부하들은,끊임없이 전장으로 몰려올 거야.
첸: 가능하다면 이 녀석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줘.
아미야: ......알겠습니다.
아미야: 박사님.
Decision(1): 그래. 넌 호무라와 함께 싸워, 지휘는 내가 할게.
아미야: 네!
아미야: 호무라씨, 제가 마술로 적군의 진영을 무너뜨릴 테니, 호무라씨는 적을 격퇴해주세요!
아미야: 저희가 첸 경관님에게 틈을 만들어 줘야 해요!
호무라: 그녀는 강하다는데, 정말 그 정도로 강해? 직접 저 두 꼬맹이들을 처리한다고? 아슬아슬할 거 같은데.
아미야: 전 박사님의 지휘라면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첸: ——
첸: 로도스의 Dr.{@nickname}.
첸: 이제 난 적군의 지휘관을 습격할 생각이다.
___
Decision(1): 내가 길을 열어줄게, 문제 없어!
Decision(2): ......
Decision(3): 넌 적군 지휘관에게 다가갈 틈이 필요해.
___
첸: 흥.
첸: 뭐가 어찌 됐든, 이번에 한번 널 믿어보겠어.
Decision(1): 나도 널 믿겠어.
메피스토: ——
메피스토: 용문과 손을 잡은 건가, 로도스.
메피스토: 내 두 눈으로 직접 보니, 비로소 감염자들이 받은 치욕이 얼마나 심했는지 느껴지네.
호무라: 네가 정말로 부끄러워야 해야될 건 고작 4명에게 이 정도로 몰아붙여진 네 자신이겠지!
아미야: 메피스토, 지금 여기서 네 악행을 끊어주겠어!
메피스토: 파우스트! 이 녀석들을 전부, 전부 내 눈앞에서 없애버려!
파우스트: ......응.
첸: 이제 이 전투를 끝낼 때가 왔어.
첸: 그래야 다음 악전(惡戰)을 시작할 수 있지.
첸: 명령을 내려줘, Dr.{@nickname}.
Decision(1): 로도스는 내 지휘에 따르라.
Decision(1): 첸 경관을 도와, 근위국 빌딩을 탈환하자!
_____________
[5-10 END]

첸: 이제 퇴로는 없어.
메피스토: ......너, 너어!
호무라: 또 어디로 도망치게?
파우스트: 윽.
호무라: 그 손 놔!
호무라: 네 꿍꿍이는 이미 다 눈치챘다고, 몸에 비늘있는 녀석!
호무라: 말했잖아, 다 눈치챘다고.
아미야: 호무라씨!
호무라: 흥, 별거 아니야, 이 정도 화력은 폭죽이랑 별 다를 거 없어.
파우스트: 넌 사전에 화살을 방어하고 있었어.
파우스트: 그들의 위치를 알고 있는 거야?
호무라: 당연하지, 난 진작에 다 찾아냈다고.
호무라: 아미야, 뒤로 물러나, 그걸 써야겠어!
아미야: 네! 제가 한번 더 메피스토의 호위들을 간섭할테니 서둘러 주세요!
호무라: 이 피는 너희들에게 주는 작별 선물이야, 리유니온의 “환영 궁수”들아!
호무라: 끓어올라라, 녀석들의 위장을 없애버려라!

파우스트: ——!
파우스트: 자신의 피를 이용해서 불을 붙였다고?
호무라: 핫, 내가 술사처럼 보여? 이렇게 불을 사방에 지르고 다니는 녀석은 자의식 과잉의 문외한밖에 없을걸!
호무라: 미안한데, 이건 전투의 기술 중 하나야. 모습을 드러내라 사수들이여, 이제 숨을 곳은 없어!
환영 궁수: ......
환영 궁수: 파우스트, 위장이 사라졌어.
파우스트: 명령, 후퇴해.
근위국 대원: 저 녀석들은......어떻게 된 일이야! 리유니온의 저격수는 언제부터 저기 숨어있었던 거지?
환영 궁수: 지금?
파우스트: 지금.
근위국 대원: 다수의 리유니온 저격수들이 돌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들은 주로 근위국 동쪽 건물 2층과 남쪽 건물 3층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아미야: 발 밑을 조금하세요, 아래에 매복이 숨어있을 수도 있어요!
근위국 대원: 빌딩 안에서 일어났던 이상한 일들도 전부 녀석들 때문이었나?
호무라: 공기를 통한 굴절을 이용해서 몸을 투명하게 만든 건가, 좋은 아이디어야.
호무라: 하지만 그건 네 녀석들의 흔적까지 지우진 못했어, 또 움직임이 너무 크면 이 오리지니움 기술은 곧바로 효과를 잃어버릴 거야.
호무라: 내 말이 맞지?
파우스트: ......똑똑하네.
호무라: 로도스의 정보가 좋은 거야. 넌 이제 가망이 없으니까, 어서 투항해.
호무라: 더 싸우고 싶은 거라면, 흥, 네 몫이 있든 없든 별 신경은 안 쓰는데, Ace와 Scout의 일은 네 목숨으로 갚게 될 거야, 꼬맹이.
환영 궁수: 파우스트, 아직 탄약이 남아 있어.
파우스트: 후퇴하자. 저들이 정보적으로 더 우세해. 내가 녀석들을 쏠테니까, 너흰 바로 이동해.
환영 궁수: 알겠어.
메피스토: 왜 그녀를 쏘지 않는 거야, 파우스트!
메피스토: 내 호위들이여, 어서 가! 4명, 고작 4명인데......그 중에 너희들과 견줄 수 있는 녀석은 고작 세 명밖에 없다고!
메피스토: 싸워! 지금 바로 이 죄인들을 부숴버리라고!
아미야: 우리 셋은 Dr.{@nickname}님의 지휘 아래서, 너희 모두를 이겼어!
아미야: 더군다나 너 때문에 다치고 이성을 빼앗긴 감염자들은 너의 그 쓸데없는 생각만 의식 속에 남겨둔 채, 더 이상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어......!
아미야: 네 옆에 서있는 비늘달린 소년도 너와 같은 생각이 아닐 거야, 그의 마음 속은 혼란스러움과 비통함으로 가득해......
아미야: 메피스토, 너야말로 전장에 외로이 혼자 있는 거야!
메피스토: ......
파우스트: 너 내 마음을 읽은 거야?
아미야: 난 그저 느꼈을 뿐이야.
파우스트: 그러니 넌 내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 거야.
아미야: ——!
호무라: 아미야!
아미야: 괜찮아요, 그의 화살을 겨우겨우 막아냈어요......! 하지만 이렇게 된다면, 저 호위들은......
메피스토의 호위: 【난잡한 소리】
아미야: 제 장악력이 약해지고 있어요!
파우스트: 메피스토, 가자.
파우스트: 녀석들의 지원군이 우리 부대를 없애고 있어.
파우스트: 어떤 팀은 우리가 본 적도 없는 팀이야. 계획을 변경하자, 우리 계획이 읽혔어.
메피스토: ......어째서 리유니온은, 어째서 나머지 스물 몇개의 소대는, 두 대대는, 아직도 오질 않는 거야?
메피스토: 크라운 슬레이어는 어딨어? 프로스트스타는 왜 오지 않는 거야?
파우스트: 체르노보그 때와는 달라. 우린 상대의 통신을 끊지 않았고, 적군은 대량의 지원군도 있고, 저항이 굉장히 거쎄.
파우스트: 메피스토......
메피스토: 왜 그들이 아직도 여길 오지 않은 거냐고!
파우스트: 원인은 우리의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는 수 밖에 없어. 우선 여길 떠나자.
아미야: 호무라씨, 저 이제 슬슬 한계인거 같은데, 준비는 되셨나요?
호무라: 문제없어, 나랑 그 성이 첸인가 뭔가 하는 사람이라면, 할 수 있을 거야!
파우스트: 어서!
첸: 널 이렇게 보내줄 거라고 생각해?
메피스토: 너......호위들이여! 죽여라! 그녀를 죽여!
메피스토의 호위: 컥......컥!!!
호무라: 치이, 수십 명이 한꺼번에 달려드니 곤란하네.
메피스토의 호위: 【포효】!!!
호무라: 그 성이 첸인가 뭔가, 어쨌든 녀석들이 오고 있어!
첸: 감사한다, 로도스의 대원. 지금 날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호무라: 뭐?
첸:(큭, 아직은 무리인가? 이 녀석 바람도 못 쐬어줄 정도네......됐어, 이 정도 했으면 충분하겠지.)
첸:(적소, 제발 지금만이라도......)
첸: “기색일적(其色溢赤)——”
메피스토의 호위: ......크악!
호무라: ......거짓말.
메피스토의 호위: 우, 윽......으......
메피스토의 호위: (우르수스어)고......마워......
메피스토: ......
호무라: 너 방금 검을 뽑은 거 맞아? 한번에 수십 마리 있었던 게 전멸했다고?
아미야: 그 검은......
호무라: 아미야, 난 이제 앞으로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될 것 같아.
첸: 흥.
메피스토: 너......넌 대체 뭘......한......
파우스트: 비켜!
첸: 너도 도망칠 수 없어.
파우스트: 큭......!
메피스토: 파우스트, 파우스트! 넌 다쳤어, 네가, 아냐, 아니......안 돼!
파우스트: ......
첸: 끝이다.
파우스트: 아직이야.
첸: 너?!
첸: 콜록콜록, 날 가까이 유인해서 공격하다니.
호무라: 그래도 공격은 용케 잘 막았네.
첸: 녀석들이 폭발을 틈타 도망간다!
호무라: 우와, 연쇄 폭발?
호무라: 지금 온 빌딩이 다 터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못 따라 잡을 거 같은데?
첸: 절반은 네가 베어버린 거야.
호무라: 어쩔 수 없었어.
__

파우스트: 지금이야, 가자.
메피스토: 아냐, 난 여기서 녀석들을......
파우스트: 우린 실패했어, 넌 반드시 가야만 해.
메피스토: 실패, 실패라니? 그럴 리가!
메피스토: 계획을 다 짜놨었잖아......내가 진작에 리유니온 녀석들을 불러 놨잖아?
메피스토: 배신이야? 기밀이 샜어? 대체 누가? 근위국이 어째서 우리의 분포와 계획을 다 알고 있었던 거야?
파우스트: 어서 가자!
메피스토: 배신이 아니라면,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야!
메피스토: 탈룰라 누나가 실수를 했을 리가 없어, 그렇다면 그녀는 고의로......
메피스토: 아냐, 아니야, 그녀가 이런 걸 설계할 이유가 없잖아?
메피스토: ......파우스트, 난 이게 우리의 실패라는 걸 인정할 수 없어. 믿기지가 않아.
파우스트: 뛰어! 내가 널 잡고 있을 테니!
메피스토: ......그래.
___

호무라: 아이고, 이렇게 처참한 광경이라니, 건물 수리 꼼꼼하게 해야겠어, 경관.
호무라: 아쉽지만 그 두 꼬맹이도 놓쳤어.
호무라: 남겨진 그 뇌없는 녀석들이 놀란 짐승처럼 몰려오길래, 모두 제압하려 했는데 역부족이었어.
아미야: 적어도 저흰 성공적으로 근위국을 되찾았잖아요.
아미야: 잠시 동안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건 우리의 승리에요.
첸: 아미야......
첸: ——
첸: 로도스는 어떻게 그 분리 도시에서 빠져나온 거야?
아미야: 그건 여기 계신 로도스 대원, 호무라씨가 저흴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아미야: 그리고 목소리가 아주 크신 용문의 경관님도 저흴 버려진 도시 밖에서 맞이해주신 덕분에......
호무라: 만약 처음부터 용문이 방관하지만 않았어도 일이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 거야.
호무라: 난 네가 로도스의 도움없이도 내가 다 할 수 있다는 식의 말을 꺼낼 줄 알았는데, 넌 오히려 적과 함께 죽겠다고 했지.
호무라: 좋아, 아무래도 넌 아직 그 정도로 썩진 않은 모양이네. 또 뭐 말하고 싶은 거 있어? 없다면, 난 로도스로 돌아가겠어.
첸: 로도스에 그런 운송 수단이 있을 줄이야.
호무라: 에이, 로도스에는 네가 놀랄 만한 것들이 잔뜩 있다고.
첸: 우리도 로도스처럼, 손패를 전부 보여줄 생각은 아니야.
호무라: 혹시 로도스도 네 손에 들려있는 카드 중 한 장이야?
첸: ——
근위국 대원: 체, 첸 경관님......
근위국 대원: 통신입니다.
첸: 여보세요.
위언아: 첸 경관, 아주 잘해줬어요.
위언아: 스와이어 경관도 이 채널에 있습니까?
스와이어: 있습니다.
위언아: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서 제게 보고해주세요.
스와이어: 로도스는 무사히 돌아갔고, 각 대대들도 모두 배치했습니다. 부대를 관리하고 배치하는데만 3일을 밤낮없이 일했다고요.
스와이어: 그래서, 첸 경관은?
첸: 저도 근위국을——
첸: ......
첸: ——로도스의 도움을 통해서 전 근위국을 탈환했습니다. 이 소식은 리유니온 지휘관의 입을 통해 모든 리유니온들에게 전해질 겁니다.
첸: 용문에 숨어있는 리유니온들은 모두 이 구역에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막아두고 설치해둔 노선을 따라 여러 매복지에 숨어 있습니다.
첸: 이제 그들이 반격해오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첸: 제 임무는 모두 끝입니다.
위언아: 여러분의 다른 동료들께서 이미 저에게 보고를 올렸답니다, 다들 임무를 성공적으로 잘 마치신 모양이군요. 다들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위언아: 그럼,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볼까요.
__________
5-11은 내가 스와이어 먹을 때까지 번역 안할 예정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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