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조선족(주: 원문직역, 번안하면 고려인)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태어났다.아버지는 평범한 철도 엔지니어였고 어머니는 중학교 교사였다.

7살 때 아버지가 교통부로 전근하여 일하심에 따라 가족을 따라 모스크바로 가서 살았고, 평온하고 원만한 삶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2045년 모스크바 시간으로 3월 2일 오전 2시, 정세가 긴박해짐에 따라 빅토르 최는 직장에서 임시로 야근을 했다.

30분 후, 모스크바의 방공망을 뚫은 단 한발의 미니트맨 미사일(주: 미국의 대륙간 탄도 핵미사일 LGM-30)이 빅토르 최가 있는 철도 허브역 근처를 명중시켰다(완전히 계획한 방식대로 기폭되지 못 함).

빅토르 최를 차로 마중나갔던 스베트라나 신도 함께 실종, 이후 소련 내무부의 전시 전사 및 실종, 불구자 통계위원회에 의해 전사함이 인정되었다.

핵무기 폭발 이후 모스크바의 질서는 혼란스러웠고, 교통부 제3주택지의 주민 대표는 어쩔 수 없이 그녀를 교통부 인원에게 넘겨 내위군 제 36여단의 한 분대에 맡겨 철수시켰다.

전례에 따라 소련 정부가 서둘러 대도시의 민간인을 대피시킨 후, 안나는 같은 해 3월 29일에 한 무리의 교통부 인원들을 따라 근처의 여러 거리를 다녔다.

학교를 구성하던 난민 행렬은 함께 북오세티야 - 알라니야 공화국의 수도 오르조니키제(구명 블라디캅카스)로 소개되었고, 그 길에서 안나는 난민을 호송하는 내위군 36여단 9연대의 병사들과 점차 친숙해졌고, 곧 좋은 친구가 되었다.

그러나 그녀가 오르조니키제에 도착한 후 줄곶 한 달이 지나서야, 그녀는 자신의 부모가 이미 재난을 당했다는 소식을 정식으로 알게 되었다.

13살의 안나는 곧 말수가 줄어들었고, 9연대의 병사들은 이 일을 알게 된 후 그녀를 즐겁게 해주고 그녀를 데리고 놀러갈 방법을 강구했다.

안나는 결국 36여단 주둔지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아버지의 전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이스마일 이브라힘모프의 집에 들어가 그의 가족 4명(15세의 남자 아이 두 명)과 함께 베슬란 시에 살았다.

바깥에서의 전쟁은 불처럼 진행되었지만, 오르조니키제는 평소 시장의 공급 상황이 좋지 않고 부식품이 부족한 것 외에는 일상 업무가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사람들은 토요일 오후에도 여전히 극장과 문화 생활을 즐겼고, 안나도 그녀의 학업을 계속했다.

2047년 4월 어느 날, 젤린스키 소련 내무장관은 시찰 도중 등교하던 안나를 만났는데, 당시 그녀는 7학년(주: 러시아는 초중등을 합쳐서 11학년제의 보통수업제를 가짐)이었다.

드립이 아니라 진짜 아버지가 빅토르 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