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해 챕터1에서 밝혀지는 내용도 넣었음. 아예 스포 하나도 안 보고 싶으면 읽지 마셈

*소전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읽을 수 있게 썼음

*오픈베타 스토리 기반이므로 정식오픈 이후 약간 달라질 수 있음

때는 2058년.

끔찍한 제3차 세계대전으로부터 8년이 지나고, 사람들은 잿더미가 된 도시들을 하나둘씩 재건하고 있었음. 그러나 전쟁으로 인한 인구 격감으로 세계 각국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로봇인 '인형' 이 점점 주목받기 시작했음.

인형에는 인간을 흉내낸 기억·감정·성격 등이 탑재되었는데, 인형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마인드맵' 이라고 부름. AI 연구기관 '42LAB' 에서는 인형의 이 마인드맵을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 백업하는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뉴럴 클라우드' 라 명명되었음. 프로젝트의 내용은, 42LAB이 소유한 슈퍼 클라우드 서버 '마그라세아' 에 인형의 마인드맵을 업로드한 후, 클라우드 내부에서 모종의 실험을 실시하는 것이었음.

42LAB은 실험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실험대상이 될 인형들을 모집했고, 다양한 업계에 종사하는 인형들이 회사를 대표하여, 혹은 개인 자격으로 모여들었음. 그렇게 세계 인형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지만, 프로젝트는 곧 큰 사고를 맞닥뜨리고 말았음.

알 수 없는 이유로 마그라세아에 업로드된 인형 마인드맵들로부터 연락이 두절되고, 그들이 있던 마그라세아 내부 구역인 '뉴럴 클라우드 섹터' 가 완전히 폐쇄되어 버렸음. 심지어 실험 책임자였던 인간 '교수' 마저 행방불명되었음. (스토리에서 인형들은 이를 '제로 복귀 사건' 이라 부름) 42LAB은 이 사고를 철저히 축소·은폐했고, 사건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2060년 42LAB은 뉴럴 클라우드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클라우드 마인드맵' 의 개발 성공을 공표하고 상용화를 개시했음.

그렇게 사건은 잊혀져 갔지만, 인형 기술의 권위자이자 자신을 모델로 만든 인형 '페르시카리아' 를 뉴럴 클라우드 실험에 참여시켰던 '페르시카 박사' 는 여전히 사건의 진상에 의문을 품고 독자적으로 조사에 착수했음. 2063년, 그녀는 평소 친분이 있던 민간군사기업 직원인 '지휘관(플레이어)' 에게 부탁하여, 클라우드 내부에 업로드되어 있던 교수의 데이터에 지휘관의 의식을 동기화시켰음.

교수의 모습을 빌려 클라우드 내부로 들어간 지휘관은, 이제 마그라세아 곳곳을 탐험하며 5년 동안 행방불명이었던 인형들을 찾아내고,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어 그들을 다시 현실 세계로 돌려보낼 방법을 찾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