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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에이지 오브 지그마 2판 배경 설정 (4) - 문명의 재건

한번만바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7.22 15:36:42
조회 1926 추천 17 댓글 5
														

https://blog.naver.com/ohhpoong/221323849235


희망의 씨앗


렐름게이트 전쟁은 파괴되었던 수백 개의 왕국들을 카오스의 손아귀로부터 해방시켰습니다. 이후 지그마의 그의 만신전은 곧바로 새로운 도시들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향후 총력전을 위한 힘의 기반일뿐 아니라 카오스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될 장소들이었죠.


야수의 렐름의 온갖 예언들로 넘쳐나는 엑셀시스부터 금속의 렐름의 화산도시 빈디카룸에 이르기까지 오더의 도시들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대부분은 요새화된 야영지로 시작하여 거대하고 번화한 문명의 허브가 되기까지 수십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희망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3개의 도시들은 아주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죠.


'전쟁의 계절'이 절정을 맞이한 생명의 렐름에서는 오더 세력들이 제네시스 게이트에서 쟁취한 승리를 기반으로 빠르고 결단력있게 문명을 건축해 나갔습니다. 렐름 대부분이 여전히 그랜드파더 너글의 오염된 손아귀에서 곪아가고 있었지만, 에버퀸의 군대가 매일매일 질병의 군대를 조금씩 밀어내고 있었으며 오더의 세력은 자신감이 넘치게 됩니다.


첫번째 희망의 씨앗을 세운 것은 알라리엘 본인이었습니다. 티리아의 비취 왕국에서 그녀는 '공허한 숲'에서 클랜 모비더스의 스케이븐 떼거리들을 패퇴시켰습니다. 한때 생기넘치는 식물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자라나던 이 거대한 숲은 클랜 페스틸런스가 뿌리들을 갉아먹고 식물들이 썩어 죽게 되었고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에버퀸의 정화 에너지가 유령 느릅나무의 삐걱거리는 줄기와 신음하는 버드나무들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이 삼림 한가운데에서 알라리엘은 자연 마법만으로 거대한 도시를 세웠습니다. 그녀의 노래가 경쾌하고 높게 울리며 암석과 철쭉들을 불러냈고, 가시박힌 덩굴과 노래로 제련된 금속들이 거대한 첨탑들을 세웠습니다.


알라리엘의 마법은 14일 밤낮으로 계속되었고, 땅이 흔들리고 숲이 움직였습니다. 마침내 공허한 숲을 바라보는 고원 꼭대기에 거대한 규모의 새로운 도시가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알라리엘의 아이들은 이런 도시에 갇혀 살기에는 너무나 변덕스럽고 열정적이었습니다. 이에 알라리엘은 자신이 세운 도시를 그녀의 동맹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에버퀸의 불가사의한 숲을 지켜주는 대가로요. 비록 일부는 도시 내부의 마법 걸린 식물과 돌들을 두려워했지만, 대부분은 알라리엘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살아있는 도시'의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희망의 씨앗은 첫번째와 매우 달랐습니다. 천재적인 건축가 발리우스 말리티가 이끄는 장인과 노동자 단체가 페스터미어 렐름게이트를 통해 그레이워터 유역에 도달하였고, 그곳에 카오스에 대항할 요새를 짓고자 하였습니다. 엘드리치 카운슬의 마법과 안빌 오브 헬든해머, 그리고 프리길드 연대의 보호 아래 그들의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모탈 렐름 전역에는 원초적인 마법들이 모여 만들어진 물질인 렐름스톤이 흩어져 있습니다. 아크시에서 발견되는 원시적인 분노의 불타는 석탄부터 아지르의 유성 우주진, 가이란의 김이 나는 비취 빛 얼음까지 렐름스톤은 굉장히 불안정한 물질입니다. 그리고 이 위험한 물질들을 힘의 원천으로 사용하자는 혁신적인 제안을 한 것이 발리우스 말리티였습니다. 이후 이곳 그레이워터 융유역에서 말리티의 천재성, 엘프 마법사들의 무한한 지혜, 그리고 아이언웰드 엔지니어들의 실용적인 기술들이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됩니다. 불가사의한 기계들을 통해 가이란의 렐름스톤의 힘을 추출해낸 것이죠.


갑자기 질서의 세력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던 것 이상의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방책들을 침범하던 늪지대 그롯들을 움직이는 전쟁 기계들이 패퇴시켰습니다. 늪지대의 물들이 며칠 사이에 빠져나갔고, 땅들이 굳어졌습니다. 이후 벽들이 세워졌고 첨탑들이 나선형을 그리며 올라갔습니다. 수백 그루의 나무들을 포함, 그레이워터 요새의 번개처럼 빠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변의 자원들이 빠른 속도로 약탈되었습니다. 알라리엘의 아이들은 이 탐욕스러운 산업 발전을 보며 공포에 떨었고, 슬픔과 분노에 빠진 일부는 과거의 동맹들과 싸움을 벌이기까지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워터 요새는 계속해서 성장했고, 강철 벽, 불타는 용광로, 마법의 와드와 주변을 감시하는 대포들로 가득찼습니다. 


세번째 희망의 씨앗은 피니시움이었습니다. 지금은 재탄생의 상징이 된 이 도시는 신화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거대한 폐허였습니다. 나무 형태의 아보리안 산맥 아래 자리잡은 이 고대의 불가사의한 폐허는 기묘한 존재들과 부랑자들로 가득했습니다. 카오스의 침략 초기에 이 유적지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모든 이들이 휩쓸린 끔찍한 재앙이 발생했습니다. 어떤 마법 혹은 무기로 인해 아보리안 산맥의 경사면이 찢겨나갔으며, 수액의 파도가 쏟아졌습니다. 수액의 파도가 이름없는 성채를 뒤덮었고, 거대한 호박의 빙하에 이 곳을 가두었습니다. 그렇게 이름없는 성채는 선사 시대의 곤충 마냥 수백년 동안 보존되었습니다. 이곳은 이대로 영원히 너글의 타락한 힘과 알라리엘의 치유 마법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게 남아있을 수도 있었지만 그것은 이 고대 도시의 운명이 아니었죠. 


이 보존된 유적을 발견한 것은 드림로스 렐름게이트 부근에서 너글의 롯브링어 군단을 패퇴시킨 피닉스 템플의 ‘축복받은 자’들이었습니다. 승리했지만 만신창이였던 이 엘프들은 그들 앞의 놀라운 광경을 침묵 속에 바라보았습니다. 이후 그들의 플레임스파이어와 프로스트하트 피닉스들이 하늘로 날아올라 동시에 울부짖었고 공주에서 마법의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마법 생물들이 앞뒤로 날아다녔고, 마법의 화염과 매서운 냉기가 유적을 뒤덮었습니다.


유적을 덮었던 호박이 조금씩 천천히 녹아 내렸고, 황금빛 안개가 유적 주변을 둘러쌓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피닉스들은 모두 지쳐 쓰러졌지만, 이름 없는 유적지가 마침내 완전히 드러났으며 새로운 정착민들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알라리엘의 아이들의 도움을 받은 지그마의 스톰캐스트 이터널, 아지르의 수많은 민족들, 그리고 피닉스 템플이 이 이름없는 도시에 정착했고, 그곳을 기나긴 황혼의 림보 속에서 구해냈습니다. 그렇게 여전히 수많은 기묘한 비밀을 가진 폐허와 터널들을 간직한 채 황금 안개로 둘러싸인 도시 피니시움이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심어진 희망의 씨앗들은 비록 각기 매우 달랐지만, 세 도시 모두 전쟁으로 찢겨진 생명의 렐름에서 문명의 불빛이 되어주었습니다. 어둠의 신들의 악의 속에서도 질서의 세력이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장소들이 되었죠.


하지만 지그마와 알라리엘은 희망의 씨앗을 심기 위해 무리를 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질서의 도시들이 무수히 많은 스톰캐스트 이터널의 경계 아래 조심스럽게 천천히 지어진 반면, 이 세 개의 도시들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세워졌습니다. 세 도시들은 서로에게서 너무나 멀리 떨어지고 고립된 나머지 아예 다른 렐름에 위치한 것이나 다름없었죠. 렐름게이트를 통해서 아지르의 군대들이 이 도시들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도시 주변의 땅들은 여전히 카오스에 의해 타락하고 무수한 적들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희망의 씨앗 내부의 거주민들은 그렇게 매일매일을 카오스의 하수인들 뿐 아니라 다른 적들과도 싸워 나가게 됩니다.


이 신도시들은 새로운 질서의 상징이자 의지의 표명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의 마음에는 희망의 불꽃을 불어넣었고, 다른 이들에게는 질투심을 불어넣었죠. 향후 이 도시들의 역사는 피로 얼룩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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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도시 중 하나인 그레이워터 요새


어둠 속의 빛


대부분의 땅이 카오스의 손아귀에 남아있었지만, 스톰캐스트 이터널들은 주요 렐름게이트들을 지키기 위해 높은 스톰킵들을 세웠고, 신도들과 마법사들의 행렬이 그들의 축복받은 피와 마법 기술로 땅들을 정화했습니다. 이 새로 세워진 정착지들 중 가장 번성하게 된 건 해머할이라는 도시였습니다.


렐름게이트 전쟁 이후 질서의 세력에 의해 세워진 도시들 중에선 쌍꼬리 도시 해머할만큼 위대한 곳은 없었습니다. 향후 지그마의 도시라고 불리게 된 이 새로운 도시들은 스톰캐스트 이터널 챔버들이 탈환한 요새화된 렐름게이트들 주변에 지어졌습니다. 


많은 도시들의 이름이 이 불멸의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서 붙여졌습니다. 해머할은 스톰리프트 렐름게이트를 탈환한 해머 오브 지그마를 기리며 그 이름이 붙어졌죠. 렐름게이트 주변에 사는 민족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지그마의 전사들은 렐름게이트를 통해 오랜 기간 약탈을 벌여왔던 거대한 오룩 부족들을 패퇴시켰습니다. 포탈 주변 몇 마일 거리 내의 그린스킨들이 포탈로 이어진 아크시와 가이란 양쪽에서 모두 숙청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톰캐스트들은 이 그린스킨 영토의 잿더미 위에 향후 거대한 하나의 도시로 성장하게 되는 정착지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해머할이 쌍꼬리 도시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 곳이 하나로 다스려지는 두 개의 대도시이기 때문입니다. 해머할은 불의 렐름의 애쉬랜드와 생명의 렐름의 버디아의 비취 왕국 양쪽에 동시에 존재하죠.


불의 렐름 쪽에 위치한 해머할 아크샤는 수많은 깃발들이 뜨겁고 매서운 바람에 맞추어 흔들리는 엄격하게 요새화된 도시입니다. 아이언웰드 아스널이 해머할 아크샤의 우똑 솟은 요새들과 포탑들을 관리하고 있죠. 천재적인 이 장인들은 이 외에도 도시를 감싼 라이트닝 쉴드와 해머할의 경계를 계속해서 확장하는 움직이는 성채들도 관리하고 있죠. 한편 자신들을 채찍질하는 광신도 집단들이 도시 주변의 거친 땅들을 정화시키고 있습니다.


해머할 가이라는 엘프 요새의 특징을 많이 띠고 있지만 도시 내에는 수많은 다른 자유민족들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렐름의 엄청난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이쪽 도시는 렐름게이트 반대편 해머할 아크샤의 용암을 활용합니다. 이 용암은 조심스럽게 깎인 도랑을 따라 흐르며 도시의 천상의 첨탑과 금빛 돔들을 보호하는 불의 장벽을 형성합니다. 이 대가로 해머할 가이라는 렐름게이트를 통해 물과 음식을 계속해서 공급하여 아크시의 주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줍니다. 


해머할은 아지르하임의 가장 훌륭하고 특출 난 자들이 모인 대의회가 통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12개 이상의 스톰캐스트 이터널 챔버를 포함한 수많은 군대가 지키고 있죠. 해머할은 의심의 여지 없이 지그마의 도시들의 영적인 수도이며 그들 중 가장 위대한 정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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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할 아크샤에서 바라본 해머할 가이라


카오스의 발톱


지그마는 수많은 땅과 왕국에 뻗어있던 어둠을 물리쳤고, 새로운 문명들이 과거의 잔재들과 융합되며 탄생했습니다. 새로운 동맹들이 맺어졌고 희망의 불씨가 켜졌습니다. 그러나 어둠의 신들은 결정적인 반격을 위해 그들의 힘을 모으고 있었죠.


최종적인 승리가 코 앞이었던 카오스의 신들의 계획은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어둠의 신들 사이의 힘의 균형이 급격하게 뒤바뀌었고, 위대한 게임의 새로운 막이 열렸습니다. 이 혼란 속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본 건 의심의 여지 없이 피의 신 코른이었습니다. 그에게 전쟁과 피는 고기와 물과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죠. 아크시에서 그의 추종자들은 멀리까지 확장하며 강성하였고, 그 누구도 그들의 패권에 저항하지 못했습니다. 수 많은 워밴드들이 밤낮으로 사냥했지만, 적수가 될만한 상대를 찾지 못했고 이내 서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왕국들이 무너지고 피가 뭉친 폐허가 돼버린 땅에서 영광스러운 전쟁을 벌이기는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카오스의 시대의 전쟁 덕에 형제들을 능가하는 권능을 가지게 되었던 코른은 그 힘을 잃기 일보 직전이었죠.


하지만 스톰캐스트 이터널들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모든 렐름에서 전열들이 충돌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으며, 모든 땅들이 신선한 피로 다시 얼룩졌습니다. 새로운 전쟁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죠. 지그마의 전사들이라는 새로운 가치 있는 적들을 발견한 코른은 앞으로 벌어진 도살에 대한 기대감으로 흥분했습니다.


젠취 또한 모탈 렐름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시대로부터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비록 그의 하수인들은 수백 개의 새로운 전쟁에서 끔찍한 종말을 맞이했고, 지그마는 안브록의 젠취의 요새에서 갈 마라즈를 탈환했지만, 불행을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에 있어 운명의 설계자를 따라올 자는 없었습니다. 지그마의 정복 전쟁 이후 세워진 모든 도시와 문화들은 그의 교활한 계획과 조작들이 피어날 수 있는 비옥한 토양과도 같았죠. 더 나은 삶을 위해 기도하는 빈민들, 자신들이 처한 곤경에 대한 쉬운 해결법을 바라는 난민들 모두 젠취에게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비록 그 대가는 엄청났지만요. 천천히 위대한 음모자는 이전 문명들에게 그래왔듯이 이 새로운 도시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장시켜나갔습니다. 숨겨진 조직들이 지하에서 만남을 가졌고, 비밀 단체들이 귀족들의 가면 아래 번성했으며, 미치광이 학자들이 읽는 자들을 광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마법 책들을 써 나아갔습니다.


건축가 발리우스 말리티 또한 엄청난 능력과 천재성 뒤에 숨어 수십 개의 도시에서 자신의 수호신 젠취를 위한 계획들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었습니다. 내부의 적들은 수많은 모습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뒤에는 언제나 가운을 입은 애콜라이트들과 시끄러운 잔고어 비스트맨들 그리고 만화경의 데몬들이 뒤따라왔습니다. 마법의 물질로 가득한 이 땅에서 젠취는 필연적인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먼저 지그마에게 어둠의 신들의 탐욕 앞에 안전한 곳은 없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입니다.


가이란의 여신이 자신의 관대한 선물을 거부하고 그의 수 많은 노력들을 부숴버림에 따라 너글은 생명의 렐름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재앙의 위기를 극복한 실바네스와 그들의 스톰캐스트 이터널 동맹군들이 비취 왕국을 하나씩 탈환함에 따라 그의 영광스러운 정원의 일부들이 점점 쇠퇴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오랫동안 시무룩한 채 고민에 빠져있던 너글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모든 땅에 그의 오염된 축복을 뿌리고 맹독의 손길의 낙인을 찍기 위한 성전에 나섰습니다. 


위대한 뿔난 쥐는 다른 카오스 신들에 비해 힘은 밀리지만 교활함은 뒤쳐지지 않았고, 자신만의 길을 갔습니다. 스케이븐들은 모탈 렐름 전역에서 한때 비옥했던 땅들을 쥐떼들이 득실거리는 썩은 초목으로 바꾸며,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믿는 자들에게 굶주림과 질병을 선사했습니다. 선한 자들과 악한 자들이 자신들끼리 싸우는 동안 쥐인간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때까지 번식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계속해서 현실의 뿌리를 갉아먹으며 모든 렐름을 정복할 수 있는 단 한번의 봉기를 준비했습니다.


비록 어둠의 신 본인들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모두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들거나 탈취할 수 있는 모든 차원의 문들을 통해서 자신들의 악의를 쏟아내어 혼돈과 공포가 모탈 렐름의 현실을 전복시키게 하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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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세계


지그마가 자신이 쟁취한 승리를 기회로 삼아 문명을 재건하는 동안 말레리온과 테클리스는 어둠과 빛의 땅 사이를 자유롭게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오래 전 신화의 시대에 그들은 ‘숨겨진 박명’이라고도 불리는 울-가이쉬라는 영역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이 기묘한 이상 차원에서 슬라네쉬를 속박했고 동족들의 영혼을 구출하고 있었죠.


지그마의 폭풍이 모탈 렐름을 휩쓸 무렵, 엘프들의 마법은 그들의 동족들을 가장 끔찍한 운명으로부터 구출해내고 있었습니다. 엘프 신들은 울구와 하이쉬의 마법을 하나로 합쳐 그들의 숙적인 어둠의 왕자 슬라네쉬로부터 그들의 잃어버린 동족들의 영혼을 추출했습니다. 비록 이 구출된 영혼들은 그들이 겪은 시련에 대한 끔찍한 트라우마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을 수준으로 변해있었지만요.


먼 옛날, 티리온과 말레리온 두 신들은 각자 빛과 그림자의 존재로 모탈 렐름에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에너지는 너무나도 상극인 나머지 둘은 서로의 영역에 아주 짧게만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죠. 그러나 티리온의 형제이자 조언자인 테클리스, 말레리온의 어머니 모라시 덕분에 둘은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중간 지점을 발견했습니다.


엘프 민족들을 찾기 위해 하이쉬 전역을 헤맸지만 그 무엇도 찾지 못한 티리온과 테클리스는 그들의 동족들이 모두 멸종했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의 영혼이 죽음의 렐름에 있을 것이라 믿은 티리온은 하이쉬의 종말의 사막의 가장 높은 언덕을 올라 반대 쪽으로 뛰어내려 샤이이쉬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 황량한 렐름에서조차 엘프 영혼들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림자의 렐름 울구에 위치한 말레리온의 상황 또한 비슷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어머니 모라시만을 발견했고, 둘도 엘프 형제 자매들을 찾기 위해 새벽의 연못의 형형색색의 기름에 뒤덮인 채로 샤이이쉬에 도달했습니다. 그들은 나가쉬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마법의 그림자 속에 숨어 지하세계들을 수년간 헤맸습니다. 말레리온이 희망을 발견한 것은 머나먼 본할로우의 평야였습니다. 그곳에는 최근에 티리온과 테클리스에게 도움을 준 까마귀 교단 사제들이 살고 있었죠. 이 수도승들은 기꺼이 엘프 신들의 만남을 주선해주었고, 교단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했죠.


많은 논쟁 끝에 티리온과 말레리온은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까마귀 사제들과 샤이이쉬의 다른 고대 민족들로부터 배운 지식들을 결합한 둘은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비밀을 찾아냈습니다. 사람들에게 잊혀진 채 모든 것들이 종말을 맞이하는 샤이이쉬에 도달했던 지식이었죠. 바로 빛과 어둠 둘 다 아니지만, 동시에 둘 모두이기도 한 서브렐름인 숨겨진 박명, 울-가이쉬의 존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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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구와 하이쉬 사이에 존재하는 숨겨진 박명은 두 개의 쌍둥이 렐름스피어 사이 우주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 반음영의 영역은 뚜렷한 각성과 어두운 꿈의 연결점이었으며, 이곳에 존재하는 것들은 알 수 있는 존재이면서도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었죠.


티리온과 말레리온에게 이 기묘한 장소는 서로와 대화할 수 있는 중립 지점이 되어주었습니다. 이 렐름 사이에 위치한 황혼은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죠. 이 마법의 영역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영적인 집중력은 엘프들만이 가지고 있었기에 오직 신들과 그들의 선택 받은 추종자들만이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공통의 숙적 슬라네쉬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후 신화의 시대 동안 티리온과 말레리온은 숨겨진 박명의 황혼 속으로 자신들의 정신을 집중시키는데 능숙해졌습니다. 렐름 전역, 특히 아지르를 누비면서 그들은 소수의 엘프들을 발견했고, 둘은 이들 중 마법에 숙달된 이들을 모아 숨겨진 박명에 도달하는 방법을 가르쳤습니다. 엘프 신들은 이 제자들과 함께 돌이나 금속이 아닌 서브-렐름의 에너지와 그들의 정신을 재료로 한 한치의 오차도 없는 거대한 마법 기계의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그렇게 수십 년이 흘렀고, 66번째 해의 전날 밤, 그들은 우주를 영원히 뒤바꿀 위대한 마법을 발동했습니다.


부서진 세계의 종말 이후에도 슬라네쉬는 무감각해질 정도로 배부르게 영혼 에너지들을 먹어치우고 있었습니다. 그는 희생자들의 영혼을 소화시키기 위해 현실들 사이의 에테르 공허로 나아갔습니다. 자신의 탐욕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불어나 있었죠. 하지만 가장 강력한 엘프 영혼들을 섭취하여 그 자만한 종족들에 대한 완벽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또 다시 그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머나먼 곳 빛과 그림자의 비춰지는 곳에 그들이 위치하고 있었죠.


천천히 애타게 어둠의 왕자는 울-가이쉬를 향해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게 만들어줄 두 어린 신들의 영혼을 보았습니다. 그 주변에는 적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신들을 숨기는 마법을 발동시키려는 듯한 재능 있는 소수의 엘프 영혼들도 모여 있었죠. 슬라네쉬는 더 이상 굶주림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어둠의 신은 뱀처럼 나아가 육체와 같은 형태를 취했고, 티리온, 말레리온, 테클리스, 모라시 그리고 그들의 동족들을 한 입에 삼키기 위해 입을 크게 벌렸습니다.


슬라네쉬가 가까워지자 티리온이 준비한 숨겨진 박명의 공중 섬들 위 영혼물질로 가득한 렐름스톤 오벨리스크들이 밝게 빛났고, 일제히 하이쉬의 빛 마법으로 이루어진 그물을 쏘아보냈습니다. 한편 회색 거미줄 같은 울구의 마법 덩굴손들이 어둠의 구체에서 피어났고, 슬라네쉬의 에너지 형체를 감쌌습니다. 두 렐름의 절제된 마법이 그들을 발동시키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던 엘프 군주들에 의해 완벽한 균형 아래 혼합되었습니다.


이 역설의 함정에 빠진 슬라네쉬는 그렇게 속박되었습니다. 순간 어둠의 신은 자신의 힘이 빠져나가고 있음을 느꼈죠. 분노의 비명을 지르며 그는 속박에서 벗어나려 하였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카오스 신은 그렇게 붙잡혔고, 렐름 전역 그의 숭배자들은 그의 실종으로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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