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북아현동 일대에서 오래 거주했거나 경의선을 자주 이용한 철붕이들이라면 알겠지만,
북아현뉴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뉴타운 내부의 경의선 지상 구간이 복개될 예정이야.
그리고 신촌푸르지오 1단지와 2단지 사이의 도로 또한 건너편의 신촌힐스테이트와 추계예술대학교까지 연장할 예정인데,
이건 포털사이트 지도에는 일절 반영되어있지 않길래 혹시 공사가 진전됐나 싶어서 그 현장을 한번 다녀와봤음.
우선 푸르지오 방면에서 1장. 공사를 암시하기라도 하는건지 도로 끄트머리에 차단막을 설치해두긴 했음.
저 너머로 도로를 연장해서 경의선 선로 위를 지나가는 과선교가 설치될 예정이야.
푸르지오 단지 내부에서 찍은 아현리역 부지로 추정되는 지점. 사진으로 봐도 알겠지만 푸르지오 반대쪽의 북아현동은 여전히 달동네야.
원래는 저기서 사진 찍고 바로 뒤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푸르지오 입주민들 전용이라 (...) 결국 걸어서 내려갔음.
결국 그대로 한바퀴 돌아서 (...) 반대편 도착. 이쪽이 힐스테이트랑 추계예술대학교가 있는 곳이야.
다만 여기도 문제인게,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과선교로 이어질 지점이 경사로라서 반대편 도로와의 높낮이가 심각한 비대칭이야 (...)
아무래도 저 높낮이를 최대한 줄이는게 과선교 공사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싶음.
과선교 거더였나 거터였나... 아무튼 공사 자재를 쌓아두는 나대지인 듯. 근데 거더가 무슨 용도로 쓰이는거임? 아는 철붕이 있으면 댓글 좀.
다 찍고 내려가려던 찰나에 행신발 KTX로 보이는 열차가 하나 지나가길래 마지막으로 급하게 한컷.
KTX 옆으로 보이는 건물은 위치 때문에 흡사 지상역처럼 보이긴 하지만, 사실은 북아현문화체육센터라는 전혀 다른 건물이야.
물론 지금은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문화나 체육과는 일절 상관없는 코로나 백신 접종 시설로 쓰이고 있지만.
사실 북아현뉴타운이 기대를 받고 있는 요소 중 하나가, 다름아닌 아현리역의 부활을 이끌어낼수도 있는 뉴타운이거든.
위치도 뉴타운의 정중앙을 관통하고, 구 아현리역 일대에 있는 절연구간 또한 이설중이라고 하니,
만약 뉴타운을 계기로 아현리역이 부활한다면 뉴타운의 교통흐름 개선은 물론이고,
(일단 서울역이랑 신촌이라는, 서울시내의 대표적인 업무지구와 번화가로 접근하는 시간부터 대폭 단축된다는게 큰 메리트겠지)
구도심의 재개발이 잊혀진 역의 부활까지 이끌어는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사건이 되지 않을까 싶어.
그런 의미에서 아현리역의 부활도 마냥 꿈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하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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