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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달의 뮤지션 11회: Alice Cooper

Wormbo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7.23 01:12:13
조회 1957 추천 36 댓글 12
														

안녕. 이 글에선 앨리스 쿠퍼를 소개해 보려고 해.

일단 앨리스 쿠퍼가 누군진 다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앨리스를 아는 사람들도 초기작(Love It to Death, Billion Dollars Baby)이나 후기작(Trash, Hey Stoopid) 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 나는 개인적으로 쿠퍼의 초~중반기의 작품을 좋아해. 그 중에 '블랙아웃 3부작' 이라고 불리는 앨범 3장이 내 최애 앨범이야.

그래서 이 글에선 그 3부작을 중심으로 앨리스 쿠퍼를 소개할 거야.



Ⅰ. 대표작


Love It to Death(1971)

Killer(1971)

School's Out(1972)

Billion Dollar Babies(1973)

Welcome to My Nightmare(1975)

Special Forces(1981)

Zipper Catches Skin(1982)

Dada(1983)

Trash(1989)

Hey Stoopid(1991)



Ⅱ. 대표작 소개


ⅰ. Love It to Death(1971), Killer(1971)

앨리스의 데뷔 앨범과 그 후 앨범인 Pritties for You, Easy Action 을 들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빈센트 퍼니어(앨리스 쿠퍼의 본명, 이후 프론트맨 본인을 칭할 땐 '빈센트'로 작성.)는 사이키델릭에 심취해 있었어. 하지만 위의 두 앨범은 사이키델릭, 애시드 장르라고 뭉뚱그리기엔 너무 구리기만 한 앨범이라 상업적, 비평적으로도 실패한 작품이야.


그 두 앨범 후에 발표한 3집이 바로 Love It to Death 이야. 이 앨범부터 앨리스 쿠퍼 특유의 "하드락같은" 사운드가 나오기 시작해. 이 앨범을 시작으로 앨리스는 대중과 평론가 모두의 관심을 받게 돼. 내가 좋아하는 곡을 뽑아보자면




아마 이 곡은 아는 사람이 많을거야. 앨범 싱글컷이 되기도 했고, 앨리스의 대표 명곡을 뽑아보면 항상 순위권에 있는 곡이기도 해.




이 곡도 상당히 유명하지. 라이브에서 이 곡을 부를땐 빈센트 본인이 단두대에 올라 목을 내려치는 퍼포먼스를 해. 궁금한 사람은 영상 찾아봐.



Love It to Death 앨범 발매 약 8달 후, Killer 를 발매하게 돼. 이 앨범의 특징은 빈센트의 절친한 친구 짐 모리슨(도어즈의 그 모리슨 맞아.)의 사망 이후 그를 위한 헌정곡이 있다는 거야.




이 곡이 그 헌정곡이야. 발.라드 곡으로 앨리스의 팬이 아니더라도 아는 사람이 있을거야.




이 곡은 앨범의 가장 마지막 트랙이야. 난 이 곡이 끝날때 나오는 노이즈가 너무 매력적이더라구. 그 노이즈를 기점으로 앨범을 다시 한번 돌려봐도 좋아.


ⅱ. School's Out(1972), Billion Dollar Babies(1973), Welcome to My Nightmare(1975)


앞의 두 앨범은 따로 설명해 주지 않아도 아는 사람들이 많을 거야. 그도 그럴게 저 두 앨범이 가장 유명하거든 ㅋㅋ

그리고 이 두 앨범은 앨리스 쿠퍼의 초~중기 작품들 중 가장 하드락적인 면모가 큰 앨범이라고 볼 수 있어.






Welcome to My Nightmare 앨범은 빈센트가 앨리스 쿠퍼 밴드 체제를 버리고 만든 최초의 솔로 앨범이야.

전작보다 글램적인 면모가 더욱 강해지고, 오페라스런 분위기도 풍기고 있어.

이 앨범은 '스티븐' 이란 어린 아이가 악몽을 꾸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는 컨셉 앨범이야. 2011년에 후속 앨범인 Welcome 2 My Nightmare가 나오는데, 평작 정도는 되니 이 앨범을 즐겼다면 한번쯤은 들어봐도 좋아.







이 앨범을 돌릴 때는 풀앨범으로 차근차근 들어보길 권해. 컨셉 앨범이라, 트랙 순서대로 듣는게 가장 좋아.


ⅲ. Special Forces(1981), Zipper Catches Skin(1982), Dada(1983)

이 시절 앨리스 쿠퍼의 작품이 내 최애 작품들이야. 1981~1983년을 앨리스 쿠퍼의 블랙아웃(Blackout) 시대라고 불러.

블랙아웃 시대라고 부르는 이유는, 빈센트가 저 시절에 알코올 의존증이 상당히 심했기 때문이야. 본인이 회고할 때도 저 시절엔 항상 술을 달고 살았다고 했어.

알콜 중독이 얼마나 심했냐면, 빈센트는 저 시절에 발매한 세 앨범, Special Forces(1981), Zipper Catches Skin(1982), Dada(1983) 은 본인이 어떻게 작곡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해. 그래서인지 빈센트는 인터뷰에서 "저 시절 나는 빈센트가 아니고, 앨리스 쿠퍼였다." 라고 말했어.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앨리스 쿠퍼" 라는 캐릭터가 자신의 자아를 집어삼켰다고 표현을 한 거지.

그래서인지 저 세 앨범은 분위기도 그렇고, 가사도 앨리스 쿠퍼의 다른 앨범과 비교했을때 가장 이질적인 앨범으로 꼽혀.





빈센트는 스페셜 포스 앨범 발매 기념으로 투어까지 돌았어. 그런데 알콜 중독 때문에 투어를 어떻게 돌았는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고 하네.

풀 영상이 유툽에 있으니, 찾아보는걸 추천해. 보면 알겠지만, 무대 위에서 전혀 실수를 하지 않아. 욕설을 쓰지도 않고, 가사를 절지도 않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는데, 그때도 만취 상태였다고 해 ㅋㅋ






이 앨범은 블랙아웃 삼부작 중 유일하게 tv 광고를 낸 앨범이야. 그만큼 상업적인 면에서도 공을 들인 작품인데, 정작 세 앨범중 이 앨범만 빌보드 200위 차트인에 실패했지.







내 탑스터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난 이 앨범을 가장 좋아해.

이 앨범을 기점으로 앨리스의 블랙아웃 3부작이 막을 내려.


ⅳ. Trash(1989), Hey Stoopid(1991)

저 두 앨범을 기점으로 앨리스 쿠퍼의 두번째 전성기가 시작돼. 당시 유행하던 글램메탈적 요소를 섞으면서, 하드락 계의 대부 이미지를 쌓기 시작하는 시기야.

앨리스 초기 특유의 실험적인 면모를 잃었다는 점에서, 초기 팬들은 후기 작품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그런데 트래시 앨범은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앨범이야. 인정해야할건 인정해야 하지 않겠어? 솔직히, 음악 자체도 캐치하게 잘 만들었거든 ㅋㅋ








Ⅲ. 여담

앨리스 쿠퍼가 쇼크락 계의 선구자적인 밴드인건 다들 알고 있지?

그 이미지가 어디서부터 생겼냐면, 빈센트의 페이스 페인팅과 파격적인 무대 매너도 주요 요인중 하나지만 한가지 일화가 있어.

1,2집 발매 후, 앨리스 쿠퍼 월드 투어를 시작해. 투어 중, 토론토에서 열린 로큰롤 페스티벌에서 일이 벌어졌어.

공연 도중에, 팬이 살아있는 닭 한마리를 공연장 위로 날려보낸거야. 당연히 빈센트는 닭을 집어들고, 다시 관중석 쪽으로 던졌지.

그런데 관중석 쪽에서 닭이 다시 무대 위로 올라오는거야. 다른 점은 닭의 사지가 찢겨 있었다는게 있었어.

관객이 서로 난리를 치다가, 닭을 오체분시를 하고 그 시체를 다시 던진거야.

공연이 끝나고, 신문사에선 빈센트가 그 닭을 산 채로 찢어 죽인 후 시체를 관중석에 던졌다고 오보가 났어.

다음날 아침, 그 당시 앨리스 쿠퍼가 속해있던 레코드사 사장인 프랭크 자파에게 "너네 공연 도중에 닭 죽였냐?" 라고 전화가 왔어.

베이시스트인 더너웨이가 전화를 받고 안 죽였다고 말을 하자, 자파가 "아 그래? 그럼 그거 비밀이야. 사람들이 다 좋아하더라구." 라고 말했다고 해.



앨리스 쿠퍼의 소개는 여기서 마칠게. 필력 구린데 참고 읽어준 갤럼들 모두 고마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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