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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달의 뮤지션 21회: Atlas Sound

ㅇㅇ(218.152) 2020.06.29 17:48:29
조회 1651 추천 42 댓글 9
														

어제 누가 이달뮤 언제 올라오냐 글써서 한번 이달뮤 두문단? 한문단 반? 정도 쓰다 그만뒀던 것 좀 고쳐서 해봤음


이달뮤 이름을 아틀라스 사운드로 할까 본명인 브래드포드 콕스로 할까 고민하다 그래도 솔로 커리어는 아틀라스 사운드로 활동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전자로 적었슴


아무튼 잘 쓰진 못했지만 긴 글 한번 써봤습니다ㅠ 잘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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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포드 콕스 (Bradford Cox), 1982년생 조지아 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흔히 우리에게는 디어헌터 (Deerhunter)의 보컬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이 뮤지션의 음악 생활도 거의 20년을 향해 가고 있다. 마르팡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으며, 고등학교 자퇴와 부모님의 이혼 등으로 좋지 않은 청소년 시절을 보냈지만, 디어헌터의 커리어 기간 동안 보여준 신비하고 몽환적인 가사와 목소리, 그리고 특유의 괴짜 분위기 등으로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틀라스 사운드는 바로 이 브래드포드 콕스의 솔로 프로젝트로, 물론 2011년 이후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긴 하지만 임팩트가 상당한 정규 작품 3개를 포함해 디어헌터 버금가는 굵직한 활동으로 역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브래드포드 콕스가 ’아틀라스 사운드‘라는 이름으로 처음 작품을 발매한 시기는 2000년대 중후반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 이름은 디어헌터가 결성되기 이전부터 쓰였다고 한다. 아틀라스 사운드라는 이름은 브래드포드가 어린 시절, 10살 때부터 쭉 사용하던 예명이라고 하며, 자신이 음악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마다 사용했던 녹음기의 브랜드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는 디어헌터에서 할 수 없는 시도들을 아틀라스 사운드를 통해 해볼 것이라고 이야기 했으며, 2006년 블랙 립스 (Black Lips)의 보컬 콜 알렉산더 (Cole Alexander)와의 콜라보레이션 EP Cole Alexander/Bradford Cox Split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1집 Let the Blind Lead Those Who Can See but Cannot Feel

https://youtu.be/ePna3rZfRSc


https://youtu.be/PSN3QpKB1Rk

디어헌터가 점점 흥하는 기간 동안에도 브래드포드 콕스는 종종 아틀라스 사운드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미발표곡/데모곡을 무료로 풀었으며, 점점 인기가 많아짐에 따라 1집 제작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아틀라스 사운드의 첫 정규앨범 Let the Blind Lead Those Who Can See but Cannot Feel은 디어헌터의 2007년 앨범 Cryptograms와 2008년 앨범 Microcastle/Weird Era Cont. 사이 휴식기에 만들어졌으며, 앰비언트, 사이키델릭을 기반으로 한 소박하면서도 실험적이었던 음악은 많은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으며, 앨범 내에서 브래드포드 콕스의 보컬 파트의 비중이 비교적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몽환적인 스타일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흐름 등은 브래드포드 콕스의 음악적인 특성과 방향을 잘 알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2집 Logos

https://youtu.be/ExUAqfIPHY0


https://youtu.be/gyAX1S-bCBc

1집에 대한 매체 및 리스너들의 극찬은 곧바로 2집의 작업을 되도록 빨리 제작하고 싶었던 콕스의 의욕에 불을 더욱 지폈으며, 이는 이듬해인 2009년 2집 Logos로 이어지게 된다. 마르팡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앨범 커버로 쓴 이 작품은 1집 보다도 더욱 자신만의 느낌을 잘 살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판다베어(Panda Bear, 트랙에는 본명인 Noah Lennox라고 적혀 있음)와 같이 작업한 트랙 “Walkabout”에서의 반복되는 신스 루프, Shelia에서의 기억 속 쉽게 박힐 수 있는 달콤한 코러스 등은 이 앨범의 느낌을 한층 더 강화시켰고, 또한 베드룸 팝의 느낌이 어느정도 나는 전작보다 더욱 풍부한 사운드 및 멜로디를 사용하면서 1집과 마찬가지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3집 Parallax

https://youtu.be/-8YrrkDvZ-8


https://youtu.be/Z3GrGVonqt4

브래드포드 콕스에게 있어서 2010년은 굉장히 바빴던 해일 것이다. 디어헌터의 작품들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작품 중 하나인 Halcyon Digest이 발매되었고, 또한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4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는 데모 앨범 Bedroom Databank를 발매하는 등 활발한 소식을 계속해서 들려주었기 때문이다. 브래드포드 콕스의 이러한 활동은 2011년에도 이어졌으며 그 해 발매한 아틀라스 사운드의 3집이자 가장 마지막으로 발매된 정규 앨범인 Parallax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작품이다. 전작들 보다 더욱 사운드와 보컬이 뚜렷해진 이 작품은 전작의 느낌에 Halcyon Digest에서 보여주었던 스타일을을 첨가하면서 더욱 다양한 색깔을 뽐내면서도 앨범의 유기성이 잘 흘러가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더더욱 심오해진 그의 가사와 목소리는 에코와 잘 어우러지며 브래드포드 콕스가 가지고 있는 외로움을 더더욱 강조시키며 앨범의 느낌을 더더욱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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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사운드로써의 활동은 현재로썬 여기서 끝이기는 하지만, 브래드포드 콕스의 악은 많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디어헌터로써의 활동은 물론, 작년 발매한 케이트 르 봉 (Cate Le Bon)과 콜라보레이션 EP안 Myths 004도 있으며, 이외에도 캐런 O (Karen O)가 맡았던 괴물들이 사는 나라 (Where the Wild Things Are) 사운드트랙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었다. 또한 절대 미리 가사를 써두지 않으며 ’무의식, 그리고 의식의 흐름 (automatic or stream-of-consciousness)‘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는 그의 송라이팅 스타일은 여느 곡에서나 힘을 잃지 않으며 몽환적인 보컬에 가미되어 항상 꿈 속을 해매는 듯한 신비로운 스타일을 불어넣어준다. 선천적으로 희귀병을 앓아 일생을 병과 함께 지내왔지만, 그럼에도 현재까지 활동을 보여주며 현재는 21세기 인디 락에서 빠질 수 없는 이름이 되어버린 브래드포드 콕스의 음악은 앞으로도 독창적인 스타일로써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을 이름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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