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일섭 이벤스를 통해 새로이 등장하여 여기저기서 인기를 끌고 계신 니야니야 교수님.
하지만 교수님의 개꼴리는 부분은 단지 더럽히고 싶은 머리카락이나, 우는 얼굴이나, 매도하는 표정이나, 개발도상중인 허허벌판 찌찌 따위가 아니다.
교수님의 개꼴 포인트는 바로 그 '설정'에 있다.
'범죄 컨설턴트', '교수' 따위의 키워드를 통해 교수님의 설정이 모리어티 교수에게 있음은 거의 확실시 되었는데...
그렇다면 문제는, 모리어티 교수의 숙적인 셜록홈즈의 역할은 누구냐는 것.
혹자는 추후에 풀릴 7수인 관련 스토리에서 셜록홈즈에 모티브를 따온 새로운 학생의 등장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본다.
어쩌면, 니야니야 교수의 홈즈가 바로 '선생'이 아닐까 하는 거다.
결국 홈즈 시리즈의 주인공이 셜록홈즈였듯, 블루아카이브의 주인공은 선생이고.
재액의 여우, 자애의 괴도, 전설의 스케반 등, 교수가 탈옥시킨 7수인을 여태 다른 학생들과 두루 대적해온 것도 선생이니까.
(물론 풀린 정보가 없어서 근거는 빈약하고, 그냥 좆이 꼴리는대로 끄적인 추측임. 반박시 님 말이 맞음)
아무튼 그렇게 '이쪽 스토리에서는 선생이 셜록홈즈의 역할이다'라고 가정하면, 선생과 교수님의 관계는 발기를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꼴려지게 된다.
무슨 소리냐고?
자 봐라, 셜록 홈즈와 모리어티 교수는 숙적이고 라이벌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거기서 모티브를 따온 니야니야 교수와 선생도 숙적이고 라이벌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숙적이기 이전에 선생과 학생이다.
그렇기에, 이건 결국 '교수 혼자만의 라이벌 관계'가 되어버린다.
니야니야 교수에게 있어 선생은 숙적이다.
천재적인 두뇌로 수많은 범죄를 계획해온 교수에게 선생은 처음으로 나타난 '자신과 견줄 수 있는 대적자'다.
자신이 던진 문제(범죄)를 기상천외한 방법(개연성, 아가리)으로 풀어내는 기인이고, 유일하게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상대이며,
결국엔 범죄 컨설턴트로서 자존심을 걸고 반드시 넘어서야 할 숙적이다.
하지만 선생에게 있어 니야니야 교수는 그냥 학생이다.
간악한 범죄자가 아니고, 그냥 길을 잘못든 문제아다.
넘어서야 할 숙적이 아니라, 개도시켜야 할 불량아일 뿐이다.
결국, 교수 혼자만이 선생을 숙적이라고 여기며 그 관계에 집착하는 관계가 완성되는 것이다.
아마 배트맨에게 집착하는 조커처럼, 교수는 계속 선생에게 집착하며 선생을 계략 속으로 몰아넣겠지.
물론 그 과정에서 교수는 다른 학생들을 장기말처럼 사용할 거고, 때로는 선생이 소중히 여기는 학생을 상처입히기도 할 거다.
교수는 선생의 표정이 썩어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초조해 하고 있구나!' 하고 기뻐하지만,
사실 선생은 다친 학생을 걱정하며, 근본부터 뒤틀려버린 학생(교수)를 가엾게 여기고 있을 뿐이겠지.
그러다가 결국 최후의 순간에 서로를 마주하게 된 교수와 선생.
그러나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벌어진 최후의 사투처럼 극적인 씬이 펼쳐질 것이라는 교수의 기대와 달리, 마침내 교수를 마주한 선생은 그저 어른으로서 나쁜 짓을 벌인 '학생'을 훈계하는 거임.
거기에는 교수가 벌인 범죄 행각에 대한 분노도, 복수심도 담겨있지 않겠지.
그러면 자신의 숙적이라고 생각했던 존재가 자신을 '어른으로서' 훈계하는 이해하지 못할 상황에 잠시 벙쪄있던 교수는
한 귀로 흘러가는 설교 속에서 이 '숙적 관계'는 단지 자신의 망상 속에서만 존재했음을 깨닫고,
자신이 숙적이라 생각했던 존재는 시종일관 자신을 '불량학생'으로만 여기고 있었음을 깨닫고,
끝내 자신의 그 모든 집착과 열망이 모두 헛된 것이었음을 깨달아

결국엔 뒷세계에서 암약하는 흑막이자 범죄 컨설턴트로서의 자존심 따위는 길바닥에 버려두고
어린 애처럼 뿌에ㅔㅔㅔㅔㅔㅔ 오열하는 거임
아 섹스
후회와 집착의 정수가 담긴 교수님의 닭똥같은 눈물을 마시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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