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미의 연락을 받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
(조금 기다리니, 멀리서부터 손을 흔들며 느긋하게 걸어오는 카스미의 모습이 보였다.)

오오~ 선생! 빠르네!
하하하! 미안미안, 기다리게 해버렸네.
원래라면 내가 먼저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알고 있듯이, 나는 인기가 많아서 말이야.
쫓아오는 녀석들을 따돌리느라 시간이 걸렸지 뭐야.
장소를 여기로 고른 곳도 그런 이유야.
...응? 무슨 용건이냐고?
어이어이, 시치미 떼지 말게나?
나도 오늘이 무슨 날인지는 알고 있는데.
일년에 한 번 있는 발렌타인이잖아?
그게 아니면.. 나에게 초콜릿을 받아봤자 기쁘지 않나?
그랬다면 사과해야지.
선생님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해 버렸으니까. 하하하!
...그게 아니라고?
다행이네! 그럼, 나도 기분이 좋은 걸.
그럼, 이것을...
짜~~~안!

"슬리퍼?"
"초콜렛... 인거지?"
맞아맞아! 선생은 기억하고 있나?
이전에, 숲에서 나의 슬리퍼가 망가졌을 때에 새로운 것을 가지고 와줬었지.
선생에게 있어선 사소한 일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빚은 확실히 갚자는 주의여서.
그래도, 똑같이 슬리퍼로 돌려주는 것은 재미없는 이유로....
초콜렛으로 결정했지!
그럴싸하게 생겼지?
멀리서 보면 진짜 슬리퍼랑 헷갈릴 걸.
...응?
수제냐고? ...글쎄, 어느 쪽이라고 생각해?
후훗, 어쨌든 내 '흔적'은 남아있는 걸?
그것이 손일지..
아니면 발일지는 말 안하겠지만.
"....응?"
"....발?"
하하하하! 그런 세세한 이야기는 제쳐두고!
아이쿠... 이런.
선생, 미안하지만 이쯤에서 실례할게.
아무래도 이곳을 들켜버린 것 같아.
나랑 같이 있는 것을 들키면, 선생도 곤란하잖아?
그럼 안녕! 돌아가면 차분히 맛봐주게!
그럼, 또 만나자~!
....아!
맞아. 모처럼 슬리퍼 모양으로 만들었으니까.
먹기 전에 신어 보아도 좋겠네~!
물론, 어떻게 할지는 선생에게 맡길게! 하하하하!
(그 뒤, 샬레에 돌아와서 카스미에게 받은 초콜릿을 확인했다.)
(...손인지 발인지는 제쳐두고, 맛있게 음미했다.)

초코 슬리퍼
실제의 슬리퍼 사이즈와 같은 크기의 꽤 큰 초콜릿.
겉보기와 다르게 튼튼해서, 실제로 신고 걸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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