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티원 팬이고, 이건 어느정도 뇌피셜이긴 해.

우선 탈티 입티효과라는 표현이 왜 생긴건지부터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이제 KBO 싫어하지만 저 표현이 탈G효과에서 온거는 다 알텐데, 탈지효과 자체가 무능한 코칭스탭과 비전없는 프론트와 근본없는 선수 방출영입의 환장의 콜라보가 원인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티원이 딱 유사한 케이스라고 본다.

티원은 21년도 시즌에 브스즈 코칭스탭을 데려왔고, 구스즈가 (동준좌가 도화지 찢어진다고 염려했던)분노조절장애 메타 하다가 성적 말아먹었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음. 선수들의 특색을 생각하지 않는 전략을 밀어붙이니 전에는 잘하던 선수가 제 기량이 안나오고 방출된 선수가 다른 팀에서 날아다니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팀 스타일은 각자 다르지만 계속 부진하면 피드백이 들어가야 하는데 티원은 그게 안된 느낌이지.
  
애초에 이상한 전략으로 인한 실패 경험이 있는 코칭스탭을 데려왔다면 그걸 억제할 인물이 필요했다고 봐. 가령 선수/코치 출신 감독인 토드가 생각나는데, 토드도 PGIS 이후 경질되고 이후 감독은 쭉 공석이었지. 여기서부터 코칭스텝의 폭주를 막을 인물이 없었던거 아닐까?

근본없는 리빌딩도 문제인데, 감독 자른 문제는 위에서 언급했고.. 별개로 PGIS 끝나고 폼 떨어진 슷에더 쳐낸거까지는 좋음.(지금 와서 둘다 잘하고 있는걸 보면..) 그럼 당시 언급되던 위키드나 여욱같은 오더자원을 데려왔어야지 아쿠아같은 공격력 높은 선수를 오더 포지션에 억지로 욱여넣는건 꽤나 모험수임.

PGIS 중후반부에 아쿠아 오더 준걸 보면 슷 털어낼 생각을 하고 있었던거 같긴 한데.. 당시 슷이 최저점이긴 했지만 스크림도 아니고 큰대회에서 메인오더를 갑자기 아쿠아 준것도 솔직히 노이해긴 함.

여튼 그 모험수가 성공했나? 하면 댕아쿠아헐크빈 체제는 알다시피 암흑기나 마찬가지였고 ATA에서 교전오더 잘하던 환이다를 데려온거 보면 아쿠아 오더가 교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거 같음. 실제로 PWS2 초반에 달라진 교전덕에 기대도 받았고.. 근데 그놈의 치킨을 못먹으니 다시 아쿠아로 오더가 바뀜. 귀신같이 교전폼도 떨어졌고 결과는 21년도 국제전 전부 나가리되고 이제 팀 해체냐 아니냐 하는 말이 나오고 있음.

티원에서 방출된 선수가 있는 팀은 전부 그파각인데...
티원 PGC 2019때부터 응원했는데 안타깝다.

요약
1. 탈티입티효과는 무능한 코칭스탭과 근시안적 프론트 문제임.
2. 장기적인 부분을 안 보는 리빌딩.
3. 대회도중 오더를 바꾸는 대범한 전략은 결국 실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