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마돌격빌드를 연구하면서 올가미를 여러번 던져본 경험을 활용해서 미천하지만 올가미 잘 던지는 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특히 말 타면서 올가미를 한방에 걸기가 은근히 쉽지가 않은데 먼저 올가미라는 무기의 특성을 알면 도움이 된다.

1. 올가미는 투사체이자 히트스캔이다.

이게 뭔 개소리냐 싶을거다. 일반적인 FPS에서는 투사체가 날아가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상대방의 몸 위에 정확히 에임을 맞추고 쏘더라도

투사체가 날아가는 시간동안 상대가 이동해 버리면 맞지 않는다. 때문에 이런 투사체 무기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쏘는 예측샷을 해야한다. ex)오버워치 루시우

반대로 일반적인 FPS에서 히트스캔류 무기는 상대방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에임을 정확히 목표에 맞추고 쏘기만 하면 무조건 맞는다. ex)오버워치 위도우메이커

레데리에서 올가미는 이 두가지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위 두 짤을 보면 상대방의 몸 위에 에임을 두고 올가미를 던지지 않고 움직이는 방향의 살짝 앞쪽에 미리 던져두는 것을 알 수 있다.

올가미는 투사체 무기 중에서도 날아가는 속도가 느린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올가미라도 에임이 빨갛게 된 타이밍에 정확히 던진다면 상대가 어떻게 움직이던 간에 유도탄처럼 날아가서 무조건 걸린다.

아래 짤을 보자

너무 순식간이라 잘 안보이는가?

0.2배속으로 다시 보자

에임을 오른쪽으로 옮기는 도중 상대방의 몸에 에임이 올라가서 빨갛게 된 순간 올가미를 놓아 던졌더니

상대방이 오른쪽으로 상당히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올가미가 마치 유도탄처럼 상대를 따라가서 결국엔 목에 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움짤아님)

정확히 위의 순간에 올가미를 던진 것이다.

즉, 올가미는 느리게 날아가는 투사체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측샷을 해야하지만 정확히 에임이 빨갛게 된 순간에 던지면 무조건 걸리는 무기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올가미의 특성을 이해하고 가급적 정확히 에임이 빨갛게 된 순간 던지고자 노력을 하면서, 상대방의 무빙이 단순하여 읽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느정도는 예측샷을 던져도 괜찮다는 뜻이다.

2. 에임을 상대방 하반신쪽에 두고 던지자

레데리에서 올가미가 날아가는 궤적은 두 가지가 있는데 눈높이 위쪽으로 던지면 큰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가고 눈높이 아래쪽으로 던지면 일자로 날아간다.

(눈높이 위로 에임을 두고 던졌을 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눈높이 아래쪽으로 에임을 두고 던졌을 때 일자로 날아간다)

어찌되었건 두 경우 모두 올가미를 던졌을 때 올가미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같다.

따라서, 올가미를 던질 땐 에임을 상대방의 하반신 쪽에 두고 던져야 걸릴 확률이 높다.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해보면

올가미를 상대방의 머리에 두고 날린다면 올가미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서 정확히 상대방의 머리 위치에 도달해야지만 올가미가 걸린다

상대방의 전체 몸뚱아리 중에서 피격범위가 머리 부분밖에 안 되는 것이다.

반면 올가미를 상대방의 하반신에 (무릎쯤) 두고 던진다면, 올가미가 포물선을 그리기 때문에 올가미가 날아가다가 떨어지면서 상대방의 머리부터 무릎까지 중에 아무데나 닿으면 걸리게 되므로 유효 피격범위가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말을 타고 달려들면서 올가미를 던진다면, 올가미가 날아가는 와중에도 말 타고 빠른속도로 상대방을 향해 다가가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의도한 것 보다 올가미가 뒤쪽으로 날아가게 된다.

(에임을 상대방의 머리에 두고 달려가며 던진 결과, 올가미가 날아가는 도중에 상대방을 향해 전진했기 때문에 에임도 상대방 머리 위로 올라가 버리고 올가미도 빗나가 버렸다.)

위와 같이 에임을 상대방 머리쪽에 두니 단순히 서있는 상대를 거는데도 삑사리가 나버리는 것이다.

에임을 상대방 하반신에 두면 달려들 때 상대가 가까워 지더라도 에임이 상대방의 허리에서 상체쯤에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올가미를 던질 때 만큼은 에임을 상대방의 하반신에 두도록 하자. 특히 말타고 달려드는 상황에서는 꼭!

3. 올가미를 던지는 순간만큼은 직진을 하자

위에서 알아 본 바와 같이 올가미는 느리게 날아가는 투사체이자 히트스캔이기 때문에 좌우로 움직이는 상대를 정확히 걸기는 매우 까다롭다.

거기다가 내가 말을 타면서 올가미를 던져야 하는 타이밍에 좌우로 무빙을 쳐버리면 예측샷은 더욱 어려워지고 정확히 빨간 에임에 올가미를 던지는 것 역시

매우매우매우 어려워진다. 에임이 빨갛게 되는 순간은 정말 찰나의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접근할 때에는 좌우 와리가리 무빙으로 상대방의 에임을 흔드는 것이 필수이나,

올가미의 사거리안에 상대방이 들어왔을 때 만큼은 위험을 감수하고 일자로 달려들며 올가미를 던지는 것이 정확도를 높히는 방법이다.

여러번 올가미를 던져보며 올가미의 사거리를 익히는 것 역시 중요하다.

4. 엄폐물을 적극 활용하자

기마 돌격 빌드는 말을 타고 상대방에게 달려들어야 하기 때문에 지형을 적극 활용하여 달려드는 와중에도 내 몸을 엄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 기둥이나 각종 오브젝트로 완벽히 총알을 막는 것도 좋고 무성한 나뭇잎이나 안개처럼 총알을 막을 순 없지만 내 몸을 가려주는 물체도 좋다.

(지나가는 기차를 활용한 엄폐 플레이)

(건물을 활용한 엄폐 플레이)

(캠프구조물과 나뭇잎을 활용한 엄폐플레이)

(언덕을 활용한 엄폐 플레이)

+ 말 타고 무빙치는 팁

기마 돌격 빌드는 말을 타고 개돌하여 내 몸이 완전히 노출된 상태에 놓이는 경우가 많기에 방어카드, 도핑 등도 매우 중요하지만 무빙을 통해 총을 안 맞는 것이 베스트다.

내가 멀리서 부터 말을 타고 달려들면 상대가 스나들고 날 쏘면서 양옆으로 와리가리칠텐데

상대방이 움직이는 방향을 잘보고 그 반대쪽으로 달리면 에임을 크게 흔들 수 있다.

상대방이 왼쪽으로 무빙을 친다면 나는 빠르게 오른쪽으로 방향전환을 하고

상대방이 그걸 따라서 오른쪽으로 무빙을 친다면 나는 왼쪽으로 방향전환을 해서 에임을 흔드는 것이다.

여기에다가 불규칙적인 패턴을 더해서 내가 오른쪽으로 무빙을 쳤을때 상대방이 따라서 오른쪽으로 온다면

왼쪽으로 가는척하다가 냅다 오른쪽으로 더 질러버리는 식으로 심리 싸움을 걸어주면 효과적이다.

방향전환 할때는 말과의 친밀도가 4일때 해금되는 기술인 스페이스바를 눌러 드리프트를 사용하면 좋다.

(자세히 보면 상대방의 움직임을 보고 반대로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엄폐물이 없는 개활지일수록 이런 무빙의 효과는 빛을 발한다)

기마돌격플레이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기마 돌격 빌드 실험 1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94848&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pos=-99503&s_type=search_name&s_keyword=v_DonaldTrump_v&page=1)

(기마 돌격 빌드 실험 2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98668&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pos=-99503&s_type=search_name&s_keyword=v_DonaldTrump_v&page=1)

(기마 돌격 실전 팁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95112&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pos=-99503&s_type=search_name&s_keyword=v_DonaldTrump_v&page=1)

(마무리는 마굿간 지붕 탭댄스)

다들 가끔은 약삭 기마 올가미 플레이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