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연재] [약스압] 르마 (라매트) 리볼버에 대해 털어보자

ㅇㅇ(211.214) 2021.08.16 18:19:04
조회 2822 추천 22 댓글 4
														


viewimage.php?id=3fb9c274&no=24b0d769e1d32ca73deb86fa11d02831d16706cea37200d6da918d798575dc6291b63fb76091fe85d7af72742528552b5397af9e1b0b3e8f86dd02c646b34a



ㅎㅇ 이번엔 르마 리볼버에 대해서 털어보려고 한다


겜속애서는 라메트, 원산지인 미국에서는 르맷(LeMat)리볼버라고 부르지만, 이 총을 개발한 아저씨의 이름은 쟝 알렉상드(ㅎ)르 르마 (Jean Alexandre Lemat)이기 때문에 이 리뷰에서는 르마 리볼버라고 지칭하겠음.


제원


모델명: 없음

제식명: 없음

별명: 1856년 특허 르마 리볼버


개발년도: 1856년

생산년도: 1856-? (1865년으로 추정. 후속 파생형도 차후 소수 생산됨)


사용탄:

- .42인치 볼 탄환 (양산 캡&볼 형)

- .42인치 핀/센터파이어 르마 탄 (일체형 카트리지 파생형 매우 희소)

- 20게이지 전장식 산탄


장탄수: 9발 + 1

장전방식: 퍼커션 캡 전장식

액션: 싱글액션


개발비화와 간략한 역사


쟝 알렉상드르 르마는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후 미국으로 이민온 일종의 1세대 케이준으로 볼 수 있다.


젊었을 시절, 사제서품을 받기 위해 신학을 공부하다가 때려치우고 의사학위를 딴 후 본업으로는 외과의사를 하면서 소소하게 부업으로 발명가 노릇도 하던 지식인이자 브루주아였다. 중산층은 아니고 저소득층은 더더욱 아니기에 사실 사전적인 의미로 "케이준"이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그냥 전형적인 프랑스 출신 루이지아나 이민자로만 알면 된다.


viewimage.php?id=3fb9c274&no=24b0d769e1d32ca73deb86fa11d02831d16706cea37200d6da918d798575dc6291b63fb76091fee8bba97275212a562e4551654524f7fd945dc00c4c6d8367e4

쟝 알렉상드르 르마 M.D.

(1824~1883)


어쨌든 이 아저씨가 발명한 리볼버는 컨셉 자체는 그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혁신적이였음. 그당시 용기병(dragoon)의 운용교리는 돌격 직전에 전장식 리볼버 내지는 카빈 머스켓 탄을 소진한 뒤 세이버를 뽑아 돌격한다는 개념이었는데, 실린더의 장탄수를 기존의 6발에서 9발로 늘리고, 비록 단발식이기는 하지만 소형 산탄 총열을 추가해서 근거리에서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는건 방진대열에 무력화되기 쉬웠던 당시의 기병에게 매우 유용한 기능이였음.


따라서 숙련된 사용자가 15~20초 내외로 빠르게 실린더를 스왑할 수 있었던 1960년대에 출시된 콜트 아미 리볼버 (콜트 싱글액션 아미와 다름) 전까지는 이 르마가 제일 획기적인 디자인의 리볼버라고 봐도 무방함.


이 아저씨는 1856년에 이 물건의 특허신청을 했고, 그당시 육군 장교인 친구의 후원을 받아 본국 프랑스의 커넥션을 통해 소량 생산까지 해서 지인들을 통해 일부를 판매했고, 전투중의 유용함을 인정받아 아는 사람만 알지만 효과는 쩔어주던 힙스터 총기로서 루이지애나 근방의 장교들 커뮤니티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게 됨.


그리고 1961년, 남북전쟁이 발발하면서 초기 생산 및 영업을 도와줬던 친구가 준장(!)으로 아메리카 연합(남부)군에 합류하면서, 연합군과 정식 납품 계약을 채결하고 본격적인 양산 및 판매를 개시했으나 수입경로와 생산라인의 한계로 인해 초기이자 사실상 유일한 양산형 모델은 대략 2,900정까지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입되어 기병 장교들을 위주로 지급되고, 나머지는 연방(북)군의 봉쇄에 걸리거나 출하가 아예 되지 않고 폐기된걸로 알려져있음.


전쟁이 끝난 이후로 핀파이어가 서서히 상용화되면서 해당 탄들을 활용하는 파생형들도 제작했지만, 이 시점에 기병총은 더이상 리볼버가 아닌 레버액션 카빈 (군용으로는 스펜서, 민수용으로는 윈체스터 헨리)가 대세였고, 개인용 부무장도 이미 얄쌉한 콜트 아미(군용) 및 네이비(민수용)가 리볼버계의 제왕으로 군림하면서 허리 홀스터에 휴대하기에는 너무 두꺼운 실린더 크기 및 그당시 기준으로도 더러운 무게가 발목을 잡아 양산에 실패하고 묻힌 이력이 있음.


센터파이어가 보급됐을때 센터파이어 모델도 소량 생산했지만 휴대성이 훨신 좋던 S&W와 콜트 아미에 쳐발려서 묻혀지고 르마 본인도 그후로 총기 개발 및 발명가로서의 일확천금의 야망을 포기한걸로 알려져있음.


viewimage.php?id=3fb9c274&no=24b0d769e1d32ca73deb86fa11d02831d16706cea37200d6da918d798575dc6291b63fb76091fee8bba97275212a562e4551654525f5ac925dc3594b6d8367e4

^핀파이어 르마 모델. 실린더가 너무 두꺼워서 금방 묻혔다.


사실 르마 리볼버는 역사도 짧고, 개인이 개발해서 소수 생산하고 끝인 리볼버이기 때문에 털려고 해도 털게 별거 없다. 작동방식에 대해서도 그냥 개발 당시에는 상당히 쌈박한 편이였으나, 하필이면 이걸 수주한 쪽이 전쟁에서 진 남군이기도 하고, 개발한 인간이 9발들이 실린더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역사속에 사라진 비운의 총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작동방식


르마 리볼버의 기본 9발 메커니즘은 다른 퍼커션 캡 전장식 리볼버와 별반 다를게 없는데, 산탄과 볼탄 간의 전환 방식은 그림만 놓고 글로 설명하기에는 좀 복잡함. 그러니 좀 귀찮아도 아래 영상을 시청하는걸 추천.


https://www.youtube.com/watch?v=Uv9UD8I2yeE


레데리 2에서의 용례 및 고증


르마 리볼버는 우선 전장식이기 때문에 콜트 싱글액션 아미도 구닥다리 소리를 듣던 19세기 말에 실전용으로 쓴다는건 미친 발상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전장식인 점은 이 총이 가진 매력, 종이탄피나 카트리지 실린더 변환 + 게임적 허용 등으로 대충 눈감아줄수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냥 넘겨봐 줄 수는 있음. 하지만 그래도 고증적인 문제가 하나 더 있는게, 일단 르마 리볼버는 1890년대에도 이미 좆나게 휘귀한 총임. 이걸 동네 총포상에서 살 수 있는 가능성은 제로로 수렴한다고 보면 됨. 전투용으로 워낙에 유용했기 때문에 전장에서 손망실 되거나, 아니면 마르고 닳을때까지 쓰고 고장난 뒤에는 그냥 유품으로 소장하거나, 수집가들의 진열장 안에 고이 모셔져있었음. 다만 그걸 반영해서인지 피니시가 많이 닳고 벗겨져있고 투박한 모습은 60년대 이후로 더이상 생산되지 않은 사실을 잘 고증한거라고 생각함 (레데리2에 출시되는 총기들이 전체적으로 엣날거일수록 피니시가 더 마모되있음) 그래도 역사적으로 분명히 존재했던 총기임과 개발 당시에 매우 혁신적이였던 무기임은 사실이고, 한발들이 산탄 총열은 현실에서나 게임플레이상으로나 매우 유용한 기능임은 사실이기 때문에 출현에 딱히 따질 건 없다고 생각함.


-끝-

추천 비추천

22

고정닉 13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3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2854 AD [원신] 신규 5성 아를레키노 등장 운영자 24/04/26 - -
540924 공지 운영기준 [9] _sweet_dre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13 1297 14
540333 공지 파딱 모집합니다 [40] _sweet_dre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08 1571 1
539521 공지 RED DEAD 업데이트 : 2024.04.02 [7] ERC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03 2482 9
135261 공지 레드 데드 온라인 정보 모음 (Update 24. 3. 7.) [254] 정보모음(221.144) 20.05.16 337812 228
485766 공지 레드 데드 온라인 지도 모음 [1] Neko_Tos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4 12586 20
466659 공지 신문고 [3] ㅇㅇ(121.132) 23.05.03 48570 88
542475 모집 에타도일 할사람 [20] ㅇㅇ(222.232) 06:30 76 0
542474 일반 발렌타인 마을에서 갑자기 음산한 음악 나오는거 버그인가? pottery90(14.37) 06:22 23 0
542473 일반 아니 네비 왜이러는거 [3] Duell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2 0
542472 일반 발견못한 동물 2마리 뭐지 ㅇㅇ(223.39) 05:58 19 0
542471 핵제보 waiyaodao 무적핵 [2] ㅇㅇ(112.152) 05:27 30 1
542470 일반 새벽 보급로 후기 [6] ㅇㅇ(112.152) 04:57 50 1
542469 일반 레데리가 진짜 ㅈㄴ 잘만든 겜인게 캐릭터한테 진지감정을 느낀게 처음이었음 [2] 용홍리(59.21) 04:51 47 0
542468 모집 보급로 1분전 VPN세션 나눔 - 마감 [7] ㅇㅇ(112.152) 04:51 38 0
542467 일반 레붕이 실시간 6랩 뉴비한테 납치당했다 [4] ㅇㅇ(49.143) 03:12 75 2
542466 모집 핵짱망 빨리 - 마감 [25] ㅇㅇ(112.152) 03:00 64 0
542465 일반 근데 진짜 m1899는 왜 안넣어주냐 [6] ㅇㅇ(125.133) 02:47 49 0
542464 일반 그 열대섬 스토리 끝나고 나면 다시 못돌아감?? 치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20 0
542463 대망호 야간 알바 모집 마감 [33] Duell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9 138 0
542462 일반 칼루멧 협곡 빠른이동 어디로가는게 빠름? [3] ㅇㅇ(222.232) 01:58 29 0
542461 일반 힘들었다 [1] ㅇㅇ(125.178) 01:54 44 0
542460 일반 해골 [3] sexy_be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4 65 0
542459 일반 (스포) 스토리다봄 ㅅㅂ 왜캐 짜증나지 [1] ㅇㅇ(59.31) 01:35 55 0
542458 일반 피빕은 상대편 위치파악이 9할은 먹고들어가는듯 [1] ㅇㅇ(58.231) 01:21 46 0
542457 일반 락스타 시발련들아 올해안으로 업뎃해라 [2] ㅇㅇ(210.98) 01:20 62 1
542456 대망호 대망호 [16] Exposit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95 0
542455 모집 전동 : 마자 쿠거 나눔 - 마감 [7] ㅇㅇ(112.152) 01:17 50 0
542454 일반 스포) 갑자기 생각난건데 아서 챕터 6에서 문규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29 0
542453 일반 이갤은 할 카 스 안올라와서 좋더라 [1] ㅇㅇ(223.62) 01:09 52 0
542450 일반 여캐 탄탄함에 과체중했는데 [4] 1D2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6 72 0
542449 일반 4회차도 클리어 해보렸다... [1] ㅇㅇ(115.92) 00:30 43 1
542448 대망호 대망호 모집 마감 [16] 아리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6 65 0
542447 모집 오도 : 부엉이 나눔 - 마감 [9] ㅇㅇ(112.152) 00:21 77 0
542446 대망호 대망호 6인 - 마감 [14] ㅇㅇ(112.152) 04.27 119 0
542445 모집 수집오도단 모집 (마감) [13] bloodyPINK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53 0
542443 모집 스트로베리 준태 재모집(마감 [5] KHEUKM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49 0
542442 일반 너무 재미있다 MILERJAME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58 0
542441 일반 데미지는 네이비가 제일 쎈거같다 [2] nasepoit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92 0
542440 모집 스트로베리 준태 모집(취소소 KHEUKM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31 0
542439 모집 나무보지 [38] ㅇㅇ(1.248) 04.27 303 1
542438 모집 오도 거북이 나눔 (마감) [12] bloodyPINK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94 1
542437 일반 1000레벨 이새끼 핵임? [8] ㅇㅇ(118.219) 04.27 139 0
542436 대망호 대망호 2명 구인 4/6 - 마감 [16] ㅇㅇ(211.202) 04.27 83 0
542435 일반 홍연어가 시시카교도소에서도 잡히는지는 첨 알았네요 [2] 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59 1
542434 모집 머서준태 ㅁㄱ spoonty77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33 0
542433 일반 스포)초반에 아서랑 술집에서 싸우던 그 덩치 큰 놈이 [1] ㅇㅇ(14.52) 04.27 68 0
542432 대망호 대망호 6인모집 5/6 9시 40분 출발 마감 [28] NewJeans-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64 0
542431 모집 준태 가실분 [17] ㅇㅇ(1.248) 04.27 152 1
542430 질문 지금 재보급 버그있나? [2] 아리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29 0
542429 일반 대망호 끝나면 친추 삭제해야하나요? [8] dafdafe(211.214) 04.27 9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