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재단하면 SCP-XXX같은 항목들만 생각하기 쉽지만,

SCP 재단 내의 이야기나, SCP 항목의 연관 스토리를 다루는 Tale (이하 이야기)들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

SCP 재단 설정은 괴담에서 시작했고, 괴담에는 스토리가 있으니까, SCP 항목 외의 이야기들 역시 빼놓아서는 안 되겠지.

제목부터 저렇게 써 놓았지만 사실 나도 Tale은 잘 안 읽는 편이다.

그래도 몇개 읽은 건 있어서, 그 중 재미있던 것들만 늘어놓아 보겠다.

우드득 [링크]

SCP 이야기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근본 of 근본 SCP, SCP-173 관련 이야기.

173의 입장에서, 173의 심정과 행동이유 등을 담고 있다.

SCP-451 관련 이야기도 있으므로, 451까지 보고 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클레프 박사의 세미나, 「현실조정자와 당신. 현실이 존재하지 않을 때 살아남는 법」[링크]

클레프 박사의 현실조정자에 대한 세미나.

100마디 말 보다 1번의 행동만으로, 현실조정자란 무엇인가, 현실조정자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할 수 있는가, 현실조정자 앞에서 나는 얼마나 무력한가 등등을 원큐로 가르쳐준다.

더 나아가, 왜 재단이 현실조정자, 더 나아가 인간형 SCP에게 그렇게 심하게 구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죽을래, 아니면 악마가 될래? 답은 정해져있으니까.

공오오 이야기를 좀 해 보아요 [링크]

항밈학 개론 [링크]

항밈학부가 왜 인기를 끌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각각 항밈적인 개체 (알려질 수 없는 SCP, 대표예시 : 055)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항밈적인 개체에 맞서싸우는 요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생각없이 읽어도 상당히 재미있다. 한번 읽어보자.

SPC가 할로윈을 망치는 법 [링크]

SCP의 오타에서 시작한 설정인, 상어-다-때린다 정신을 모토로 가진 상어 펀치 센터(Shark Punching Center) 이야기.

상어 분장을 하고 딸과 같이 할로윈파티를 즐기려는 한 가정의 아버지에게 벌어진 어이없는 죽빵사태 이야기.

SPC에서 서술한 부분이 일반적인 시각과는 완전히 달라서 이상하게 웃긴다.

흰간 [링크]

GAW(대마초를 반대하는 게이머들)의 Philip이 집에 오는 길에 본 이상한 노숙자들(?)을 보고서, 자작 SCP를 써내는 이야기.

그런데 갑자기 Philip가 자기 집에 누군가가 들이닥쳤다며 난리를 피운다.

1시 28분 이후 사태는 진정(?)된 모양이지만... 1시 40분경에 메세지를 보낸 Philip는 과연 Philip 본인이 맞을까?

사실 레딧 괴담이나 2ch 괴담에서 봐오던 형식의, 클리셰적인 괴담 전개지만 그래서 오히려 좋다. 저런 거 소름돋고 무지 좋아.

나는 [링크]

SCP-040-JP의 고양이(이하 고양이)가 생전의 자신을 회고하는듯한 이야기.

고양이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태어났는지를 알 수 있다.

사실 이 이야기의 재미는 숨겨진 0포인트 글씨에 있다.

한번 긁어서 읽어보자. 아 맞다 여기에도 숨겨둠. 안 숨겨두면 인용하는 의미가 없잖아. 은근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