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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히나 씨의 성격이 변했어?! #4

ㅇㅇ(211.200) 2019.11.17 00:33:24
조회 4137 추천 70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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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다카의 처음, 받아갈게.”


“네?!”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나츠미 씨가 내게 조언한 행동을 오히려 히나 씨가 하고 있다.


심장박동이 미칠 듯이 빨라지고 온몸이 후끈후끈 달아오른다.


“잠깐, 타임! 히나 씨, 저한테도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주…… 읍!”


말을 더 이을 수 없도록 물리적인 압박이 들어온다.


히나 씨가 내 목을 끌어안더니 입술 위에 자신의 입술을 힘껏 포갰다.


끈적끈적하고 물렁한 촉감이 마른 입술을 적시다가 기어코 혀까지 파고들었다.


간지럽고 달콤하다. 뇌가 녹을 것만 같다. 이성이 마비된다. 히나 씨의 체취가 마약처럼 파고든다.


이러면 버틸 수가 없잖아.


히나 씨 같은 미소녀가 먼저 이런 식으로 나서면 어떻게 참으라고?


본능과 줄다리기를 하던 이성이 힘을 다해 손을 놓아버렸고,


“히나 씨, 미안!”


나는 반대로 히나 씨를 밀쳐서 넘어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히나 씨는 힘없이 드러누워 상기된 얼굴로 나를 응시했다.


살짝 무서워하면서도 기대하는 눈치다.


“호다카!”


“히나 씨 책임이에요! 전부 히나 씨가 유혹해서 이렇게 된 거니까!”


“……응, 호다카.”


알몸의 히나 씨는 누운 채로 양팔을 벌리고 속삭이듯이 말했다.


“와줘.”


나는 한쪽 손은 히나 씨의 가슴에 대고, 나머지 손은 고간의 소중한 균열에 조심스레 집어넣었다.


민감한 부분을 살살 문지를 때마다 히나 씨가 움찔했다.


뺨이 불그스레하게 상기되고 표정이 행복하게 일그러지는 것이 연기 같지는 않다.


“아으읏!”


손끝으로 균열 속의 주름진 벽을 쓰다듬는데, 엄지로 어느 부위를 잠깐 건드린 순간 히나 씨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음부의 윗부분에 콩알처럼 뭉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여자들의 공통적인 약점.


하지만 이렇게 잠깐 닿는다고 자지러지는 수준은 아닐 텐데, 상상 이상으로 예민하다.


일부러 나를 기쁘게 해주려고 과장해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면.


“호, 호다카! 잠깐만!”


이전까지 강한 척만 하던 히나 씨가 처음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장난기가 발동했다.


나는 손가락을 놀려서 히나 씨의 그 민감한 부분을 살짝 꼬집어보았다.


그러자 독특한 반응이 튀어나왔다.


“아, 갸응!”


“히나 씨, 신음이 이상해요.”


“으으, 호다카……!”


히나 씨는 볼에 바람을 넣더니 고개를 홱 돌려 시선을 피했다.


딴에는 삐친 모습을 어필하려한 듯하지만 그저 귀엽기만 하다.


그 와중에도 내 손을 밀어낼 생각은 하지 않는다.


히나 씨의 이런 모습 신선해.


아주 잠깐이지만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들었다.


“히나 씨, 그럼 이제 슬슬…….”


히나 씨의 뻑뻑하고 좁은 음부는 어느새 질척해져서 내 손가락을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때가 왔다.


“넣을게요.”


“응.”


복숭아 같은 홍조를 내보이면서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히나 씨.


나는 장난기를 모두 내버리고, 내 물건을 히나 씨의 고간에 자리한 균열에 조심스레 찔러 넣었다.


생각보다는 부드럽게 들어간다 싶어서 안심하던 찰나,


“아팟!”


히나 씨가 인상을 찡그리면서 눈물을 찔끔 내보였다.


그와 동시에 히나 씨와 나를 이어주는 부분에서 따뜻한 선혈이 흘러나왔다.


나름대로 상냥하게 한다고 했는데, 첫 경험이라는 한계는 어쩔 수가 없나보다.


“나, 호다카한테 처음 줘버렸네.”


그저 입 꼬리와 눈매만 살짝 변했을 뿐인데, 고통의 눈물이 기쁨의 눈물로 모습을 바꾸어갔다.


“기뻐.”


“저도요.”


나는 빙그레 웃으며 히나 씨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본궤도로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AV가 과장인 줄 알았는데 어느 정도는 사실에 기반을 두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적어도 남배우의 행동만큼은.


피스톤 운동을 할수록 내 움직임은 격하고 빨라졌다.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행동했다. 지치는 것조차 느낄 수가 없었다.


슬슬 절정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자 나는 위기감을 느끼고 한 발 물러서려 했다.


그런데,


“엇?!”


히나 씨가 갑자기 양다리로 내 허리를 끌어안았다. 생각보다 각력이 강해서 옴짝달싹하기가 힘들다.


“히, 히나 씨?”


“마지막 순간까지 빠져나갈 생각은 하지 마, 호다카.”


“오늘 위험한 날 아니에요?”


“상관없어. 안에 전부 쏟아내.”


“하지만!”


“호다카가 안 움직일 거면, 내가 움직일 거야.”


“자, 잠깐!”


히나 씨는 다리로 나를 끌어안은 자세 그대로 몸을 뒤집었다.


그러자 이번엔 내가 바닥에 깔린 꼴이 되고 말았다.


“걱정하지 마, 호다카. 기승위도 꽤 기분 좋거든?”


“히나 씨!”


곧이어 히나 씨가 팔로 내 어깨를 짓누른 채로 허리 운동을 시작했다.


잠시 진정했던 성감이 다시 폭발하기 시작했다.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나온다!


“어?”


그때였다.


갑자기 히나 씨의 표정과 눈빛이 일순간에 다른 사람처럼 변했다.


흡사 요부 같던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속세의 때 하나 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으로.


“어, 호다카? 우리 도대체……?”


히나 씨의 동공이 충격으로 수축됨과 동시에, 내 참을성 없는 전립선은 자기 역할을 끝까지 하고 말았다.


곧이어 밤꽃 냄새의 따뜻한 액체가 뿜어져 나오며 히나 씨의 뱃속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때는 이미 늦었다.


“히, 히나 씨? 진짜 히나 씨예요?”


“호다카, 지금 나온 거 설마……!”


히나 씨는 경악하며 시선을 아래로 향하다가, 새빨간 액체를 목격하고 울상이 됐다.


“아, 아파아아!”


뒤로 벌러덩 넘어지면서 음부를 가리고 오열하는 히나 씨.


저 반응은 진짜다. 진짜 아픈 모양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나, 나 어째서 호다카한테 그런 부끄러운 말을……!”


그동안의 말과 행동은 기억하는 모양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히나 씨, 미안해요! 제가 참았어야 하는데!”


“아흐, 흐흐흐흑…….”


흡사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오열하는 히나 씨. 나는 미안한 마음이 용솟음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적어도 콘돔은 꼈어야 했는데.


“아니, 호다카 잘못은 없어. 내가 머리가 이상해졌나봐.”


“그럼 지금은 원래의 히나 씨죠?”


“응.”


히나 씨는 손으로 가슴과 음부를 가리고 귀까지 빨개진 채 고개를 숙였다.


“뭔가 이상해. 절제가 전혀 되지 않았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충동이 여과 없이 표출되는 느낌…….”


“여과 없이 표출이요?”


그럼 원래 생각과 충동은 그쪽이 맞는다는 건가? 그것대로 충격인데.


“이제야 조금은 제동이 걸려. 아까의 나는 뭐였지? 도무지 모르겠어. 맑음 소녀의 후유증일까?”


“히나 씨.”


“응?”


“미안해요.”


나는 몸을 바싹 당겨서 히나 씨의 얇은 몸을 껴안았다.


히나 씨도 순간 움찔했지만 자연스럽게 내 품으로 파고들었다.


아까처럼 욕정에 사로잡힌 행동이 아니다.


은인, 친구, 남녀 사이를 떠나서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행동.


사과다.


“그동안 저한테 내심 실망하셨다는 말은 사실이었군요.”


“호다카.”


“전 그런 줄도 모르고 혼자 희희낙락했던 거네요. 앞으로는 좀 더 신경 쓸게요.”


“……고마워.”


히나 씨는 어느새 쑥스러움을 잊었는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을 그대로 맡기고 있었다.


영문은 모르지만 히나 씨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듯하다.


이제 신경 쓰이는 점은 단 하나.


‘오, 신님. 제발.’


돌아가자마자 임신 진단 키트를 사드려야겠군. 이 나이에 아빠라니, 상상도 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히나 씨에게도 엄청 민폐겠지. 이제 막 열아홉 살이 됐는데 임신? 그럼 내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른 나이에 너무 버거운 짐이다.


그래도 한편으론 폭주 모드 히나 씨의 히스테리에서 해방된 게 어딘가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당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도 될 것 같지만, 나도 참 나잇값을 못하는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아, 짜증나!”


다음 날 아침, 남은 예비용 알람시계마저 히나 씨의 발차기에 박살이 나고 말았다.


벌써 2개째다. 고물상에서 받아주려나.


“히나 씨, 원래 성격으로 돌아온 게 아니에요?!”


“뭔 개소리하는 거야? 나는 원래 이랬는데.”


내 당혹스런 질문에도 히나 씨는 쌀쌀맞게 쏘아붙일 뿐이었다.


폭주기관차 모드 히나 씨가 돌아왔다. 아침이 되자마자.


“우우웅, 또 웬 소란이야?”


백 템포는 늦게 잠에서 깬 나기 선배가 히나 씨의 흉흉한 기운을 감지했다.


히나 씨가 서슬퍼런 눈빛으로 쏘아보자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치는 선배.


“아, 아하하하. 오늘따라 배가……. 화장실 좀 다녀올게, 누나!”


그리고 문이 쾅 닫힌다. 앞으로 최소한 1시간은 안 보이겠군.


나기 선배가 자리를 비운 것을 확인하자, 나는 가장 궁금했던 점을 물었다. 


“히나 씨, 어제 일 기억나요?”


“어제 일? 섹스?”


“……네.”


역시 거침없다. 잠깐 돌아왔던 히나 씨의 본래 인격은 어디로 파묻힌 걸까.


“당연히 기억하지. 왜? 불만족스러웠어? 하긴 너무 정석이었지. 다음엔 좀 더 색다른 플레이 해줄까?”


채찍이라도 들고 올 셈인가. 나는 온갖 요상한 플레이들이 히나 씨의 입에서 나오기 전에 재빨리 틀어막았다.


“아니, 그때 히나 씨 성격이 잠깐 변했었잖아요. 그건 기억 안 나세요?”


“성격이 변했다고? 그랬었나? 또 혼자 멋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거 아냐? 나는 항상 나인데?”


놀랍게도 폭주 모드 히나 씨는 상냥한 히나 씨로 돌아왔을 때의 기억이 전혀 없었다.


반대의 케이스와는 다르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다사다난했던 피서가 끝이 나고, 내가 제일 먼저 향한 곳은 K&A 플래닝이었다.


히나 씨에게 일어난 부자연스러운 변화.


이것에 대해 털끝만한 단서라도 찾으려면 역시 이분께 도움을 청할 수밖에.


“그동안 잡지에 기고한 기획들을 보여 달라고?”


스가 씨가 눈썹을 움찔하며 나를 수상쩍게 바라보았다.


어느새 직원이 다섯 명까지 늘어난 사무실 안의 시선들이 온통 내게 쏠린다.


“네, 부탁드립니다!”


“참나, 라노베 설정이 어쩌구 하던 놈이 이제 와선 오컬트 추종자가 돼버렸구먼. 나츠미한테 옮은 거냐?”


“지금 물불을 가릴 때가 아니에요. 히나 씨가 이상하다고요!”


“히나? 그 맑음 소녀 아가씨가 왜?”


곧이어 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스가 씨는 피식 웃음을 흘렸다.


“욕구 불만에서 비롯된 히스테리로군. 그러게 좀 어울려주지 그랬냐?”


“……나츠미 씨랑 똑같은 이야기를 하시네요.”


“하필 그 녀석이랑 묶이다니 불쾌하구먼. 그래서 시도는 해봤나?”


어, 해봤다고 해야 하나?


잠깐 고민에 잠겼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들이댄 쪽은 히나 씨지만 아무튼 내가 받아줘서 성사된 일이니까.


그러자 스가 씨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반짝인다. 이런 모습은 오랜만에 본다.


“오호, 정말 청년이 다 됐군. 마냥 쑥맥인 줄 알았더니.”


“저도 남자거든요, 스가 씨?”


“그런데 성과는 없었고?”


“네.”


“이거 곤란하구먼. 그럼 내 머리로 더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없고,”


스가 씨는 책상 서랍을 뒤적이더니, 글씨가 빽빽이 프린트된 문서 하나를 꺼내서 내밀었다.


“우리 잡지에서 그동안 다룬 도시전설 목록. 가져가진 말고 여기서 확인만 해.”


“감사합니다!”


나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그 내용을 꼼꼼히 읽어나갔다.


오사카에서 출몰하는 투명인간, 교토의 미스터리 서클, 시간을 되돌리는 황혼, 도시를 지키는 인간 제물, 100% 맑음 소녀…….


청소년들을 겨냥한 황색언론의 실태를 낱낱이 확인하던 차에,


“음?”


내 이목을 확 끄는 항목이 하나 있었다.


“‘인격을 조정하는 술법?’”



---------------------------------------------------



날아 흥해라, 흥하라고 쫌....


오탈자 지적 환영입니다


추천댓글 주실 때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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