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2시간은 끌어안고 고민해도 답이 안 보이는 떡밥이라

메인 스토리에 전혀 영향 없는 사이드 스토리겠구나 하고 넘겼는데

이거 패치 된 거 보고 뭔가 느낌 와서 다시 분석함

1. 다른 번역 이상한 부분 놔두고 저걸 급하게 고친 건 일기의 작성자가 여자여야만 한다는 강력한 근거

2. 일기는 임무를 마치고도 퀘스트 아이템 가방에 들어와 영구적으로 소장함

따라서 이 일기의 작성자가 여자이면서 향후 메인 스토리에 큰 떡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음

1. 소원 연못 마을에 도착한 후 발견한 이상한 잔상

이 잔상은 누군가가 이런 잔상이 됐다거나 한 게 아니라, 그냥 사람의 주파수를 흡수해 그 사람의 마음을 반복하는 카세트 테이프

2. 스카가 이야기해주는 마을의 진상

무고한 소녀 = 촌장에게 입양된 소녀

이 소녀의 기억을 위의 잔상이 반복하고 있는 것

양치기는 덕망 있는 촌장, 흰 양은 순박한 마을 사람들임

3. 소녀의 능력

소녀는 잔상을 조종하고 주파수를 변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

4. 소녀의 능력을 이용해 촌장은 마을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있었음 

번역이 개판이라 설명하면

> 다리가 없는 사람이 다시 일어서고 싶다고 하자 '무언가'와 합성되어 걸을 수 있게 되었음. 그러나 일시적인 효과만 있고 다시 제물을 필요로 함

> 돈을 가지고 싶다고 하자 어머니가 많은 재산을 남기고 사망함. 그러나 그런 식으로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지 않았고 어머니를 돌려달라 후회하고 있음

원숭이 손 생각하면 됨

사람의 목숨을 필요로 하는데 잔상을 조종하기 위해 필요한 동력원이 사람의 주파수가 아니었을까?

5. 일기의 내용 분석

아빠에게 들키지 않고 소녀를 만난 건 공간 이동을 하는 스카

소녀의 친구 시영은 소녀를 지키려다가 죽음

3달 전, 즉 9월에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 양아버지라고 호칭이 바뀜

아마 시영이를 살려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고

잔상이 되어버리니까 사춘기 쎄게 온 듯

양치기는 검은 양을 범인으로 지목했음

그러나 마을 사람들끼리도 서로 싸웠고

그 과정에서 소녀는 살아남아 스카가 데려간 것으로 보임

6. 이 내용을 종합하면 스카를 따라다니는 잔성회의 이 여자 간부가 의심스러움

빌런 집단의 간부로 등장해 6막까지 모습을 꽤 보여주는데

나중 가서 사실 이렇게 우리가 미리 떡밥을 던져놨었답니다 보여주는 편이 좀 더 작가가 쓸법한 스토리 아닐까?

잔상을 조종한다는 능력도 일치하고

스카의 돌발행동에도 츤츤대기는 하지만 넘어가주는 게

동등한 간부라고 하기엔 스카를 좀 따르는 느낌이 있지 않나?

7. 소원 연못 마을에 처음 갔을 때 양양은 분명 최근에 발생한 일 같다고 이야기했음

그러나 치샤가 조사한 내용을 보면 금희가 영윤 대인이 되기 전에 일어난 일

적어도 거의 3년은 지난 일이다

그런데 이곳에 스카의 흔적이 있던 건

방랑자가 소원 연못 마을에 왔을 때 보여주기 위해 무대연출을 미리 해 놓은 장소였다는 거임

요약

1. 소원 연못 마을에서 마을 촌장에게 입양된 소녀는 잔상을 조종하고 주파수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2. 능력 사용을 위해 인간의 목숨을 대가로 했는데 이로 인해 소녀가 마을 사람들에게 괴물 취급 당하게 되었다

3. 스카가 소녀를 잔성회로 데려갔는데 그게 같이 다니는 잔성회 간부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