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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아! 무모구칠 렌야 해병의 수줍고 앙증맞은 영웅담이여!

ㅇㅇ(175.125) 2021.12.29 15:32:45
조회 7409 추천 115 댓글 7
														

때는 오도해병이자 참새의 대적자이신 모택동 해병께서 내륙에서 힘을 기르시던 19374년 74월 74일의 어느날, 기열 장제스군과 대치중인 노구교 인근의 급조 해병성채에는 긴장이 감돌고 있었다.


"악! 아쎄이 한 명이 실종되었다는 보고를 올려도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지 여쭤도 되겠습니까!"


"감히 해병의 소중한 전우를 긴빠이해가다니! 누구냐!"


해병-빠칭코를 즐기던 무모구칠 렌야 해병은 3대대장 이치키 기합나오 해병의 보고에 자리를 떨치고 일어났다.


이때의 충격으로 69명의 아쎄이가 해병수육이 되버리는 장난기 넘치는 사고가 있었지만 저녁 메뉴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으니 이 또한 좋지 아니한가!


"악! 기열장제스군의 짓입니다!"


"즉시 베이징에 장난을 실시해야 합니다!"


숫자를 9까지만 셀수 있는 평균적인 지능의 아쎄이들이지만, 이 정도는 막 탄생한 자원입대 예정자도 할 수 있는 생각이었기에 모두 망설임없이 대답했다. 예로부터 선전포고 없이 장난을 시작하는 것은 무적 해병의 전통이지 않았는가?


"일단 사절을 보낸다! 아쎄이를 돌려주고 사죄의 의미로 해병삼겹살 6974근을 보내라 전하도록!"


무모구칠 렌야 해병은 아쎄이들의 의견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온건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본업인 신병 모집에서도 자원입대만을 받고 한 사람이라도 강제로 징병하지는 않던 그 고결한 마음씨가 다시 한 번 발휘된 것이다!


이 대자대비함에 감동한 74명의 아쎄이가 자연발화하는 앙증맞은 찐빠를 뒤로하고, 억 지를부리는것은뭐든지잘해 해병이 갈색의 해병-잉크로 쓰인 서신을 가지고 기열장제스군 진영으로 출발한지 6.9초가 지난 후.


"허..허억! 실종된 아쎄이가 복귀했습니다!"


"새끼... 기열! 실종된 아쎄이가 복귀했다는 사실을 보고드려도 되는지 여쭙는 것을 허락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도 되겠습니까! 라고해야지!"


비록 쾌흥태 해병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충분히 단단한 포신을 휘둘러 감히 찐빠를 낸 보고자와 허위보고를 한 47명의 아쎄이를 수육으로 만든 무모구칠 렌야 해병은 복귀한 아쎄이에게 다가가 물었다.


"새끼... 무슨 일을 하느라 사라진 건가?"


"악! 수풀에서 대변을 싸고 왔습니다!"


"기열! 감히 해병의 재산인 해병짜장을 내다버리다니!"


분노에 차 감히 해병짜장을 투기한 기열찐빠를 낸 아쎄이를 전우애인형(刑)에 처한 무모구칠 렌야 해병은 그가 방금 전에 만든 해병수육을 연병장에서 나눠먹고 있던 아쎄이들에게 소리쳤다.


"당장 잃어버린 해병짜장을 찾아오도록!"


***


그 시간, 기열장제스군 기지.


"우리는 해병을 공격하거나 납치한 적이 없습니다!"


국민혁명군 육군 곽말풍 중교(中校)의 억울함이 가득찬 목소리가 사무실 안에서 들려온다.


"그럼 천황근출 폐하의 정강 해병이 찐빠를 냈다는 건가! 지금 당장 잡아간 아쎄이와 삼겹살을 내놓지 않는다면 우리가 직접 조사에 나서겠다!"


저 간악한 해병놈들이 지나간 곳에는 사람이고 집이고 아무것도 남지 않고 오직 개씹썅똥꼬른내를 풍기는 나물밭만 남는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는 곽말풍 중교는 억 지를부리는것은뭐든지잘해 해병의 요구에 뒷목을 잡았다.


'아니, 우리가 무슨 자살하는 취미가 있다고 너희 악귀놈들을 납치하겠냐고!'


곽말풍 중교는 목구멍까지 올라온 욕설을 간신히 삼키고선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실종된 병사의 특징을 알려주시면 저희가 최선을 다해 조사해보겠습니다. 제발..."


"너희 기열놈들을 어떻게 믿고!"


74초간의 해병 철인삼종경기에 가까운 대화에 지친 억 지를부리는것은뭐든지잘해 해병이 해병가스를 발사하여 기열장제스군을 몰아내고 아쎄이와 삼겹살을 직접 확보하려고 생각하던 찰나, 저 멀리에서 우렁찬 진동이 느껴졌다.


***


조금 전, 수풀 어딘가.


"해병짜장이 원 위치에 없다는 것을 말씀드려도 되는지 확인하는 것을 허락받을 수 있겠습니까!"


무모구칠 렌야 이하 해병들은 전우애인형의 인도에 따라 오도봉고에 탑승해 해병짜장을 수색하고 있었다.

그렇게 0.74초간의 수색작업을 진행하던 그들이 발견한 것은 풀숲에 달라붙은 갈색의 흔적과 미약한 개씹썅통꾸릉내뿐!


"집합! 지금부터 우리 짜장을 긴빠이친 놈들에게 장난을 실시한다!"


분노에 차 자신도 모르게 6.9명의 아쎄이를 포신으로 동강낸 무모구칠 렌야 해병이 고함을 질렀다.

아쎄이는 언제나 자원입대로 충원할 수 있지만 해병짜장은 어느 정도 기합이 든 해병만이 생산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인 바, 그 분노는 아까 아쎄이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와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자원입대한 신병을 대할 때처럼 항상 밝은 미소를 짓고 있던 그의 얼굴은 전설의 변왕추 해병에 비견될 정도로 울그락불그락해졌고, 전우애인형에 처해지긴 싫은 아쎄이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해병 ICBM이 쉴새없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 해병 ICBM의 발사 충격이 바로 곽말풍 중교와 억 지를부리는것은뭐든지잘해 해병이 느낀 진동이었으니, 기열찐빠의 결정체인 장제스군과 아직 기합이 부족한 억 지를부리는것은뭐든지잘해 해병은 잠시 후 닥쳐온 막대한 파괴력에 살아남지 못했다.


며칠 후 입에 갈색 덩어리를 문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들개가 발견되었지만 선임의 찐빠는 작전인 바,

이로서 중원 곳곳에서 해병가스 방출과 수육파티가 벌어지는 시초가 되었으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싸워서 지고 이기면 죽어라
우리는 무적 부라보 해병대!

라이라이라이 차차차!

라이라이라이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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