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기 /사진=MBC 유튜브
현역 쇼트트랙 선수 17년 차인 곽윤기가 '10만 원으로 한 달을 버틴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26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짠, 마이웨이' 특집에 출연한 곽윤기는 스스로를 '더치페이 전도사'라고 밝히며 평소 생활비를 절약하는 각종 꿀팁을 쏟아냈다.
곽윤기는 "한 달에 10만 원대로 쓴 적 있고 30만 원대까지 아껴본 적 있다"면서 "꾸준히 차량 일지와 가계부를 쓰는 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프로 종목을 하는 게 아니라 보통 직장인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면서 "후배들에게 매번 (밥을) 사주면 제 월급을 다 써야 하는데, 후배들도 선배가 돼서 (후배들을) 사주는 버릇을 들이다 보면 부담스러울 때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더치페이 전도사 곽윤기 /사진=MBC 유튜브
이 때문에 '더치페이 전도사'가 되었다는 그는 "더치페이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이게 된다. 요즘은 식당에서도 각자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 있으니 부자연스럽지 않고, 요즘 MZ 세대들은 그렇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곽윤기는 커피 소비가 가장 아깝다면서 '커피를 사 먹지 말자'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좋은 건 캡슐 커피를 이용하는 것"이라면서 "후배들에게 제 커피 머신으로 내려먹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나한테 캡슐 값 500원은 줘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훈련에 맞춰 사놓은 에너지바를 달라는 후배들이 한 입만 달라고 할 경우엔 꼭 그만큼의 돈을 받는다고 했다. 예를 들어 1200원짜리 에너지바의 4분의 1을 먹은 후배에게는 300원을 받는다는 것.
놀란 MC 김국진은 "진짜로 받는 거냐"라고 물었고 곽윤기는 "무조건 받는다"고 확언했다. 결국 김구라는 "곽윤기 선수를 만날 때는 내가 무조건 사겠다"면서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이 외에도 곽윤기는 배달료를 아끼기 위해서는 포장 주문을 해야 하며, 굳이 배달비를 써야 한다면 '파티원을 급구하면 된다'는 꿀팁을 전하기도 했다.

곽윤기가 이토록 절약하게 된 이유 /사진=MBC 유튜브
그가 이처럼 짠내 나는 절약을 한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 어른이 되어 집안 사정을 알게 됐다는 곽윤기는 "집, 차도 없고 빚만 있었다. 그래서 먼저 부모님께 연금 통장을 드리고 집도 선물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저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믿는다"면서 "여동생이 결혼할 때도 결혼 비용을 내줬고, 이제는 내 집 마련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산불 성금 기부(3000만 원), 체육청소년들을 위한 기부(1000만 원), 대학병원 기부(1000만 원) 등 선행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곽윤기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첫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오는 2026년에 개최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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