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부야시키 카가야-표영재가 아무래도 평가가 좋은 성우다 보니 기대했는데 편안한 카리스마라는게 뭔지 알게 해줌.진짜 뭔가 깊은 바다같은 느낌을 주는 더빙이었음.첫 시작을 잘 끊어줌.

탄지로-앳된 소년 목소리 좋긴 한데 원작만큼 풍부한 감정선은 없음.진짜 쥐어짜내는 느낌.슬퍼서 오열하는 연기가 무슨 안기부 끌려가서 급식이 고문하는 소리가 남.탄지로가 주인공인데 매력이 많이 떨어짐.

젠이츠-이건 진짜 젠이츠라는 캐릭터하고 일심동체가 됐음.찌질한 연기면 찌질한 연기,벽력일섬 쓸 때는 세상 멋진게 일본판에 전혀 안 꿇리더라.한 중 일 젠이츠 성우는 다들 완벽한 거 같음.

이노스케-이노스케가 아님.애초에 성우가 미형 악역 연기를 좀 많이 한걸로 알고있는데 원작에서 매력인게 무지성으로 닥돌하는 야생멧돼지의 느낌이었는데 한국 더빙은 야성적인 느낌도 없고 애매하게 똑똑한 척 하는 어중이떠중이가 돼버림.

렌고쿠-더빙 예고보고 제일 불안했고 "씨발 앞으로 탑 오공 안한다"이랬는데 그 전까지 구자형을 외치던 구무새였던 나를 버로우시켰음.진짜 렌고쿠 그 자체다 원작하고 비슷하긴 한데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번역이 망친거지 렌고쿠 더빙한 장민혁 성우는 진짜 잘 했다.아카자전때 그 매력이 모두 나옴.그 30분 남짓한 시간이 내 돈을 아깝지 않게 했음.

네즈코-무난한 소녀 더빙.얘는 애초에 걱정 없었고 잘 하겠지 했는데 잘 하더라.근데 난 원작의 소리가 더 그리웠음.

아카자-사람들 후기로는 ㅍㅌㅊ라 했고 나루토 사소리 더빙 생각하면 걱정 없댔는데 나루토 사소리 더빙은 스폰지밥이 거의 안 들렸음 난.근데 아카자는 아무리 편견없이 들으려고 해도 내 뇌에 뇌 대신 노란색 스폰지가 가득 찬 거 같더라.성우가 더빙하면서 속의 스폰지밥이랑 싸우는 느낌.아무리 들어봐도 이건 톤 낮춘 스폰지밥임.전태열 성우가 미소년 연기 잘하는 건 아는데 아카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후한 평가를 주기가 힘드네.원작 성우는 보면서 대표작 생각 1도 안 났는데 더빙은 웃을때마다 "그 네모"가 떠오르더라.

엔무-성우 섭외가 아니라 무잔한테 가서 엔무 빌려온 수준임.원작 엔무는 진짜 여리여리한 게이 서큐버스 느낌이었는데 한국판은 여리면서도 그 안에 뭔가 힘이 느껴지는 보이스더라.원작하고는 좀 다르면서도 비슷한데 난 한국 더빙쪽 엔무가 좀 더 내 취향이었음.진짜 잘하더라 엔무 더빙한 김현욱 성우 앞으로도 기대됨.

결론:돈 주고 한번쯤 볼만하다.한국 성우진들도 나름 잘 하고 매력적이다.무한열차 극장에서 2번 애니라이프로 1번 TVA로 한 번 봤는데도 더빙버전도 감동이었음.보고싶으면 꼭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