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단풍 시즌을 맞아 이번주에도 모캠을 떠남

타이어가 많이 닳아있어서 걱정이긴 한데...

일단 나가야 한다 ㄷㄷ

안성에 있는 죽산분식 이라는 중국집을 와 봄

12시를 조금 남긴 시간에 가니

17번 대기표를 받을 수 있었음

하루에 30개의 테이블 (번호표) 정도만 받고

탕수육은 점심 시간부터 딱 두개만 판매하신다고 함

옛 스러운 맛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내가 생각하던 그런 맛과는 좀 달랐었음

호불호가 갈릴 맛인듯

안성을 지나 남한강에 거의 다 도착할때 쯤 되니

갑자기 머플러 배기음이 커지고

후적이 퍼퍼펑 펑 펑 거리면서 미친듯이 터져댐

갓길에 세우고 보니 산소센서가 풀려서 빠져나왔네?

가까운 다이소 매장에서 싸구려 몽키스패너를 사서 다시 조여줌

(근데 후적소리가 마구 터지니깐 신나긴 하더라 ㅋ)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광전리 산39

평창강을 끼고 도는 시골길에서 잠시 멈춰 섬

저번달에 왔을때도 느낀건데 여긴 낚시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밤에는 가로등도 없어서 차박하러 오면 분위기 좋을 듯

그리고 네비로 찍고 올때 남쪽에서 진입하는걸 추천함

북진하는 방향으로 봐야 경치가 좋음 ㅋ

운두령을 거치고 기린면에서 장을 본 뒤

인제군 어딘가에 있는 야영포인트로 옴

캠핑 뉴비때는 불질도 해야하고 소고기도 구워먹어야하고

밤새도록 해야할 일이 많았는데 8년넘게 하다보니 이젠 다 귀찮고

적당히 뜨끈한 국물에 술한잔 하면서 노래듣고 있으면 그게 제일인 거 같음

그시간에 하늘의 별이나 한번 더 보고 자야지

대충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남

음 단풍 오지네

육개장, 김치, 카누커피로 아침을 해결하고

뒷정리를 시작함

계곡물은 꽤 차가웠다

깨끗이 정리하고 출발 ㄱㄱ

단풍시즌 + 주말 = 대 환장쇼

사람과 자동차, 바이크가 너무 많아서 한계령 휴게소에는 멈추질 못하고

길가에 멈춰서서 겨우 구경함

단풍이 절정이라서... 경치는 참 좋았는데...

자동차 정체때문에 여기저기서 빵빵대고

소리치는걸 듣고 있으려니 마음이 편치 않더라

그래서 설악산은 후딱 지나침

양구 쪽으로 넘어가다 만난 낡은 가게

오바로크 라는 단어... 참 오랫만에 들어보는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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