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올해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따고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29살 취준생입니다.

제가 기계과인데 중간에 휴학을 하고 노가다를 뛰는 바람에 졸업도 늦어졌고 코로나로 제조업이 다 죽어서 저 뿐 아니라 동기들 까지 모두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기사중에 제일 취업 범위가 방대하다는 산업안전기사를 이번에 취득 했는데요

전공과 연관성은 떨어지지만 지금까지 대부분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를 주로 면접보고 다니고 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29살 이면 완전 애기라고 하면서 여기저기서 다 전화가 오네요..

다른 친구들은 취업난으로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물론 계약직 이지만 현장에서 버티기만 한다면 취업 걱정은 없을것 같습니다. 

일단 주6일 근무에 건설현장 특성상 7시 출근이라 자취비가 없는 저는 현재 집근처 현장만 출퇴근 가능하고요 다행히 버스 30분 거리 현장에 합격했네요 ㅎㅎ

건설현장 안전관리자 장단점이 있죠... 과거 노가다도 뛰어본 경험상

일단 거칩니다 그리고 출근시간이 이르죠... 대부분 계약직이고

대신 다른 직종보다 페이가 쌥니다. 그리고 정년 제한이 없고요.. 급여는 경력증명서로 쇼부칠수 있고...

그러던 중에 안전진단기관에서 연락이 왔는데요...

이미 지어진 건물 혹은 시공중인 건물을 안전진단 및 법원감정을 하는 아주 작은 기술사사무소 입니다.

면접 그자리에서 붙었고요...

이쪽 분야에 대해 지금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요.. 이것도 장단점이 있지요

일단 박봉입니다.. ㅎㅎ 건설업 안전관리자 면접볼때 월 280부터 350까지 왔가갔다 했는데

안전진단은 2400으로 시작하자고 하네요. 월 200이죠..

단 배울건 정말 많다고 합니다. 주 5일 출근에 공휴일은 다쉬고 9시 부터 6시 근무라 건설현장보다는 덜 고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건설현장은 앞으로 점점 줄어들거라고 하네요... 나라 재정이 파탄나고 있어서 낙후된 건물도 웬만하면 새로 짓지 않고 점검후 관리만 한다고 합니다. 즉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건설현장 안전관리자 보다는 안전진단의 밥벌이가 적지만 꾸준히 있을수 있다는 거지요...

최종 결정은 기술사를 보고 결정하려고 했는데(안전관리자는 건설안전기술사, 안전진단은 시공기술사 혹은 구조기술사)

기술사 합격률을 보고 제가 4년동안 죽어라 일과 공부를 병행해서 경력을 채우고 시험을 본다 해도 떨어질 확률이 더 높고 떨어질 염두를 하고 결정을 한다고 하면 

안전관리자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선배님들 혹시 안전관리자 혹은 안전진단기관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인생 선배로서 조언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